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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권 ‘주자’ 이낙연·‘잠룡’ 정세균, 추석 연휴에도 대권행보(?)

이낙연, 추석 연휴 잇따른 민심탐방
명절엔 봉하마을…친노(무현) 지지 염두
정세균, 개천절 집회 검거 등 특별방역 발표
“추석에 총리 파세요” 홍보, ‘목요대화’ 발간

이낙연 대표(왼쪽)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대표(왼쪽)와 정세균 국무총리

호남의 ‘대권주자’와 ‘대권잠룡’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대권민심을 잡기 위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잠룡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뭇 다른 카드를 꺼냈다. 이 대표는 민생탐방에 주력하면서 친노(무현)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고, 정 총리는 코로나 19 특별방역에 초강수를 두면서 위기관리의 리더십을 선보였다. 추석 ‘밥상머리 민심’과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정치상황을 염두에 둔 수싸움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개천절인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태진운수를 찾아 버스 노사관계자와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필수노동자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2일 오전에는 서울 도심집회·시위 관리와 주요시설 경비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제1기동단을 찾아 대원들을 격려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충북 오송에 있는 코로나 19진단키트 생산공장을 찾았다.

또 지난 1일 오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호남 출신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가 당내 입지를 굳히려면 친노(무현)의 지지가 필수적이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민생현장을 중시하는 리더라는 이미지를 선보여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찾고, 당내 주류인 친노·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지지세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강력한 비전 제시와 굳건한 자리매김이 과제로 제시된다. 특히 정치적 파장이 큰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이 성패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 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집회 참여자 현장 검거와 고향방문 자제와 같은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달 15~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라는 만화형식의 홍보게시물을 남겼다. 게시물에는 정 총리의 캐리커처가 있고, 추석 때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핑계로 총리 자신의 이동 자제 당부를 언급해달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추석 이동제한 정책과 함께 본인도 홍보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곳곳에서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코로나 19 방역 성과에 따라 정 총리가 잠룡의 이미지를 벗고 대선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6선 국회의원에 원내대표, 당 대표와 장관, 국회의장에 이어 국무총리까지 사실상‘대통령만 빼고’주요 요직을 대부분 거친데다,‘정세균계’로 통하는 민주당 내부 지지 기반과 전북 주자라는 지역 기반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랜 경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대중성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정치를 오래했지만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결정적인 ‘한 방’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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