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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친일파 118명, 친일잔재 131건

전북도, ‘친일잔재 전수조사 및 처리방안 용역’ 마무리

친일잔재 명단
친일잔재 명단

전북도가 광복 75주년을 맞아 친일 잔재 청산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전라북도 친일잔재 전수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이 마무리됐다.

전북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이번 연구용역 결과, 전북 친일파는 118명이며 친일 잔재는 131건에 이른다.

친일파 명단은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을 기초로 작성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24명, 익산 10명, 군산 7명, 정읍·남원·고창·임실은 각각 6명, 김제 4명, 완주·무주·진안·장수·부안은 각각 2명 등이다. 출신지가 명확하지 않아 전북으로 분류된 친일파는 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분야별로는 경찰·관료가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자문기관인 중추원에서 활동한 인사도 20명에 이른다.

이밖에 군에서 부역한 인사 5명, 문학·종교계 6명, 교육·언론계 4명 등이다.

보성전문학교 교장과 동아일보 사장 김성수, 중추원 참의 김연수, 소설가 채만식, 시인 서정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기리는 친일 잔재도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다.

군산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주가 2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고창 16건, 익산 15건, 완주 11건, 김제 8건, 부안 6건, 정읍· 진안 4건, 남원 3건, 무주·임실·순창 2건, 장수 1건 등이다.

군산은 채만식 생가터와 묘비, 9개에 이르는 소설비·문학비 등, 전주는 덕진공원 내 김해강시비와 취향정, 다가공원 내 호국지사충령비와 참궁로 등이 포함됐다. 고창은 미당시문학관과 미당 서정주 생가·묘소 , 인촌 김성수 생가 등이 친일잔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향후 과제로 마을이름이나 도로명 등 무형의 친일잔재에 대한 전수조사, 친일재산 조사, 다크 투어리즘 루트 개발 등을 제안했다. 또 중기 과제로는 청산대상 친일잔재 교체·철페·단죄비·안내물 설치, 식민통치기구를 기념관 재활용 등을 들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친일잔재 청산은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시·군과 협의해 후속조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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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elf890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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