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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얼굴 없는 천사들 잇따라 등장 ‘훈훈’

(왼) 삼학동에 놓고 간 성금 / (오) 구암동 돼지저금통
(왼) 삼학동에 놓고 간 성금 / (오) 구암동 돼지저금통

군산지역에 얼굴 없는 천사들의 선행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24일 삼학동 주민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100만원의 현금을 말없이 건네고 사라졌다.

삼학동의 얼굴 없는 기부천사의 기부 선행은 이 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에도 신분을 밝히지 않은 두 명의 주민이 각각 15만원과 10만원이 담긴 봉투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전달한 뒤 발길을 돌렸다.

이와 함께 구암동에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않는 한 시민이 돼지저금통을 통째로 맡겼다.

돼지저금통에는 동전 17만8690만원이 들어 있었다.

시민은 메모지에 “얼마 안 되는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돼지 저금통을 기부하게 되었고, 뜻 깊게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조촌동에 얼굴 없는 천사가 150만원 상당의 신발을 두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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