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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문화도시 또 탈락 '시민들 허탈’

1·2차 도전 전략적인 대응 실패 수면위
문화도시추진위 전략부재 책임론 후폭풍

남원시가 국가에서 지정하는 제2차 문화도시 선정에 또 한번 탈락하며 분루를 삼켰다.

남원시민들은 명색이 문화시민으로 자부심을 가졌으나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문화도시 탈락의 고배를 마신것에 크게 실망하며 허탈해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법정 문화도시 사업을 전국적으로 추진하는데 있어 모범사례로 꼽은 남원시를 결국 문화도시 선정에서 배제시키면서 지역 안팎으로 후폭풍도 거세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문화도시 심의 결과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2차 문화도시로 전북 완주군과 인천 부평구, 강원 춘천시·강릉시, 경남 김해시 등 총 5곳을 지정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1차 때 충북 청주시·천안시,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경북 포항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 등 총 7곳을 지정했다.

이로써 1, 2차 문화도시를 선정한 결과 전국에서는 모두 12곳의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도내에선 유일하게 완주군이 포함됐다.

남원시는 1차에 이어 2차에도 재도전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더이상 도전의 기회 조차 사라졌다.

이번에 2차 문화도시로 선정된 곳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100억 원에서 최대 200억 원 규모의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국비 지원을 확보하게 됐다.

남원시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문화도시 1, 2차 도전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 실패가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지난 1차 도전이 실패로 끝난 이후 지역 원로계와 문화예술계는 한 목소리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의 전략 부재를 탓하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시에서는 새로운 조직으로 남원문화도시 사무국을 꾸리고 다방면에 걸쳐 문화도시 사업을 보완 추진해나가 2차 문화도시 지정 평가에 대응했다.

그러나 시민들로 하여금 “문화도시 선정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탈락함으로써 앞으로 누군가는 지역에서 책임질 상황까지 온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원고속터미널에서 만난 한 시민은 “남원은 역사적으로 문화 예술 자원이 풍부한 곳인데 남원 말고 다른 도시들 가운데 문화도시로 할 만한 곳이 또 있냐”며 정부 발표에 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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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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