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개월 동안 유지취업률 전북 72.1%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서울 81.7%, 대전 80.8%, 인천 79.6%, 경기 78.3%, 광주 77.3% 순
전국 평균 77.3%에도 5%p이상 못 미쳐 직업계고 취업기업들 질적 수준 높일 필요
전북지역 직업계고 취업자들이 입사후 6개월 새 퇴사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도내 일자리의 질 상승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유지 취업률’ 조사 결과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기준 직업계고 출신 직장보험가입자는 933명이었다가 같은 해 10월 1일 기준 887명으로 조사돼 유지취업률이 72.1%에 그쳤다.
이같은 유지취업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비율이다.
반면 유지 취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 81.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전 80.8%, 인천 79.6%, 경기 78.3%, 광주 77.3%였으며, 전국 평균은 77.3%였다.
전국적인 학교 유형에 따른 유지취업률을 살펴보면 마이스터고가 82.1%, 특성화고 76.6%, 일반고 직업반 74.1% 순으로 높았다.
특히 광역시 소재 학교의 유지취업률(79.3%)이 비광역시 소재 학교의 유지취업률(75.7%)보다 3.6%p 높았다.
남성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74.8%, 여성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80.9%로, 여성의 유지취업률이 6.1%p 더 높았다.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전국 576개 직업계 고등학교 2020년 1~2월 졸업자 8만999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취업자의 유지취업률 파악을 통해 취업의 질적 측면을 분석하고 향후 직업계고 취업 지원 정책 수립 기반으로 삼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세종시에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열고 시도 교육청의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취업연계 장려금과 현장실습·기업현장교사 지원금 등 고졸 인재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관계부처·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공·민간의 좋은 고졸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안전하고 질 높은 직무교육이 가능한 현장실습 참여기업을 확대하는 등 고졸인재의 취업과 사회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2021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지취업률은 직업계고 졸업자가 진출하는 일자리의 질적인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이 더욱 어렵다는 현장의 우려에 공감하며,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고졸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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