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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전북 종합계획 걸림돌 ‘철도오지’, ‘공항오지’ 전북

공개된 제4차 전북 종합계획 핵심은 타지역과 초광역화 해 성장 및 확산 발전
이러한 초광역화 전략 핵심 공항, 철도 등 SOC 확보 필요
그간 전북 ‘철도오지’, ‘공항오지’ 등 불명예 이미지로 향후 종합계획 실현에 차질 우려도

전북도가 향후 20년의 전북 미래 발전 방향을 담은 ‘제4차 전라북도 종합계획’을 발표했지만, 철도망 및 공항 등 산적한 과제의 걸림돌 해결이 급선무라는 목소리다.

도가 발표한 이번 계획의 핵심은 광역화을 통한 전북의 확장과 그 속에서의 전북 자원을 활용한 발전, 대한민국 속에서 전북의 위치를 드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타자치단체들의 초광역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대응하고자 구상된 전북의 공간적 발전 전략들은 중추도시권 육성을 통한 지역 발전 중심에서 계획된 제3차 전라북도 종합계획과 큰 차이가 있다.

전략을 살펴보면 도는 대내외 연계협력 기반으로 대외지양형인 혁신성장축과 생태문명축을 설정했으며 우선 혁신성장축은 세종·대전·충청권 등 국토 중심지역으로의 성장을 지향하고 광주·전남권과의 연계를 추진하는 것을 담아냈다.

생태문명축은 새만금-혁신도시-동부권,-대국경북권의 상생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새만금-중국으로 연계되는 글로벌 성장과 국토 횡단 연계축의 확대를 지향하고 있다.

전북의 확장을 중심으로 하는 두 축 외에도 도는 전북의 내부를 발전시키는 축으로 해양레저축과 백두대간 힐링축, 북부생태 연계축, 남부생태 연계축을 설정했다.

이 같은 전략들은 상대적으로 고립됐던 전북의 외연을 확장하고, 내부적으로 발전 동력으로 활용돼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들에 있어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 지역 간 지리적, 물리적 공간을 좁혀주고 또 교류를 활발하게 해주는 SOC(사회간접자본) 확보지만 녹녹지 않은 상황이다.

그간 전북은 각종 SOC 사업에서 고배를 마셔야 왔으며 이에 ‘철도오지’, ‘항공오지’라는 불명예 이미지를 받아오면서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정부의 국가철도망계획에서도 전북의 현안은 실종돼왔고, 전북과 영남을 이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는 지난 2006년부터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요원한 상황이다.

또 제5차 국지·국지도 건설계획 중 숙원사업인 노을대교(고창 해리~부안 변산)는 국도 77호선의 유일한 단절 구간으로 무려 17년째 표류 중이다.

그 밖에도 새만금 트라이포트를 여는 핵심인 국제공항 건설도 시민단체와 정의당이 건립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결국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에 세워진 계획이 과연 현실성이 있을 것인가의 의문도 나오며 동시에 수립된 전략들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4차 계획은 각 축을 중심으로 행정의 경계를 넘어 각 시·군이 개별 발전이 아닌 하나의 유기체로 ‘가치 발전’을 지향하며 수립됐다”며 “특히 사업 핵심 밑바탕에는 SOC가 주요하게 반영된 것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SOC 유치가 어려울 수는 있지만 전북의 미래의 발전에 있어 주요한 만큼 현실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전북 20년 미래 그린다…제4차 종합계획안 공개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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