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자신의 지지모임인 연두레 전북지회 출범식서 밝혀
1인 가구와 양극화 시대 신복지와 신경제 쌍끌이 전략 구상 구체화
전북은 속도혁명 필요. 탄소, 수소, 신재생에너지 잘 키워나가야
포스트 DJ강조 IT산업에 전폭적 육성과 국제적 감각 어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북을 찾아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으로 건 의미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또한 “전북엔 ‘속도혁명’이 필요하다”면서“부창대교(노을대교)건설 같은 사업은 반드시 정부가 승인해야 한다. 과거에 10시간 걸리던 길을 1시간 안에 가는 시대에서 속도에 뒤떨어져선 (발전이)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우석대학교 문화관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 ‘연두레 전북지회’ 출범식에 참석, 기조 강연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보궐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민심에 반할 경우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참담한 패배를 겪고 1달 간의 ‘잠행’ 기간 있었던 에피소드와 전국 방방곡곡의 국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느낀 소회를 정리했다.
이 전 대표는 “비공개로 국민들을 만나면서 많은 격려와 야단을 함께 받았다”면서 “저에게 피할 수 없는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말하는 자신의 사명이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쌓아 올린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의 IT육성과 국민통합, 노무현 정부의 균형발전,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 세상을 시스템적으로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신복지와 신경제는 ‘국민의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신복지는 삶의 곳곳 개인이나 가족이 해결할 수 없는 보호망을 국가가 마련해주는 것으로 이는 IT신산업 세계경제 질서 개편으로 대변되는 신경제와 한 몸을 이룬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전북발전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 전 대표는 “전북은 첨단 농생명 산업을 기본 바탕으로 여러 신산업이 태동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충분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전북은 제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곳이라 더욱 안타깝다. 앞으로는 농생명에 더해 신세대 에너지, 수소경제, 탄소산업을 연계한 경제구조를 확립하고, 교통망 개선으로 속도혁명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놓인 현실과 이에 맞는 지도자의 자격도 거론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로 안보적 문제도 복잡하다”면서 “오랜 경험과 식견을 통한 균형 잡힌 외교적 판단이 한국에는 절실하다. 즉 우리나라의 지도자는 대외관계에 능숙해야하는 데 이는 벼락치기로 되는 것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김윤정·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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