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코로나19 시국에 중요해진 R&D, 전북 강화책 시급하다

전북, 5년간 평균 국가 R&D 연구비 6854억 원 지원
그러나 성과면서 미흡, 연구시설 투자비 타 지역 비해 소외
道 “연구개발특구·군산 강소특구 지정 등 R&D 활성화 노력”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인 상황 속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지역 R&D 혁신안들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 내실 있는 R&D 활성화를 위한 강화책 마련이 요구된다.

1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역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모두 10개소로 식품연구원 본원 1개소와 분원 9개 등이다.

이들 기관에서는 정부가 출연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북에서 진행된 국가 R&D 과제 수는 모두 1만 6970건으로 2015년 2380건, 2016년 3066건, 2017년 4184건, 2018년 3605건, 2019년 3735건으로 증가 추세이다.

이에 대한 관련 연구비는 2015년 5145억 원에서 2016년 6712억 원, 2017년 7642억 원, 2018년 7238억 원, 2019년 7526억 원 등 총 3조 4272억 원으로 매년 평균 6854억 원 상당이 지원됐다.

이 같은 정부 지원으로 도내 출연연구기관에서 5년간 성과인정 SCI 논문 게재 수는 6181건이며 인력양성 수는 4만 6682명, 사업화 수도 8693건에 이른다.

그러나 문제는 매년 수 천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되고 있으나 타지역에 비해 성과면에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는 5년간 2조 2904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됐으나 성과인정 SCI 논문 게재 수는 7299건, 인력양성 수는 5만 5421명, 사업화 수는 4854건에 달해 적은 비용 대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전북과 비슷한 수준의 연구비(5년간 3조 2193억 원) 지원을 받은 경북도 역시 성과인정 SCI 논문 게재 수가 1만 399건, 인력양성 수 6만 9278명, 사업화 수 7244건으로 전북보다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일각에서는 R&D에 대한 개량화 척도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어 단순 논문 수와 인력양성 수 등으로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또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연구시설장비투자도 저조한 성과에 한몫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실제 5년간 정부가 전북에 투자한 연구시설장비 투자액은 2078억 원으로 같은 기간 5976억 원을 지원받은 경북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결국 이 같은 상황에서는 지역 내 R&D가 더욱 발전할 수 없는 만큼 자체적인 강구책 마련과 노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그간 지역 R&D를 활성화하기 위한 인프라 부분이 미약한 부분이 있었다”며 “하지만 2015년 연구개발특구 유치 및 군산 강소특구 지정 등 전북의 R&D 부분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R&D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엄승현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