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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공무원 급증... 세대 공감 소통이 살길이다

완주군, MZ세대-고위간부 토론의 장 마련
오는 30일 신규 공무원 10명 - 군수 · 부군수 · 국장 쌍방향 토론
간부들이 멘티 되어 배우는 자리
3년 이하 신규 공무원 27%... 지역발전 MZ에 달려

완주군이 ‘고참-신규 공무원 소통 강화 프로젝트’를 잇따라 선보이며 세대간 간극을 좁혀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입사 5년 이내 신규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업무연찬 프로그램인 ‘완주 챌린지 100℃’가 소정의 성과를 나타낸 것에 힘입어 이번에는 신규공무원이 멘토가 돼 군수와 부군수 등과 토론하는 역지사지 세대소통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

27일 완주군은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신규 공무원이 멘토가 되고, 박성일 군수와 김성명 부군수, 신국섭 행정복지국장과 전영선 경제산업국장, 신세희 건설안전국장 등 지휘부 간부들이 멘티가 되는 세대소통 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멘토로 나서는 신규자는 2018년 1월 1일부터 작년 6월 30일까지 임용된 MZ세대 신규 공무원 10명이다.

이 자리는 멘토와 멘티가 공통주제를 놓고 자유대화를 하는 이른바 ‘리버스 멘토링’ 형식으로 진행된다.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은 후배가 젊은 감각과 아이디어, 트렌드를 선배에게 가르치는 ‘역(逆) 멘토링’을 의미한다. 주로 민간 기업에서 변화를 읽는 전략적 대안이자 쌍방향 소통의 도구로 활용해 왔다.

이날 행사는 김선애 한국소통교육센터 원장의 ‘리버스 멘토링’ 강의와 ‘멘토와 멘티 결연식’, 그리고 멘토 꼰대지수 현장 테스트,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주제로는 ‘미래를 위해 현재 행복을 포기할 수 있는가’, ‘일은 의무인가, 수단인가’, ‘비합리적 지시도 따라야 하는가’ 등 요즘 직장 내에서 세대 간 이슈가 되는 사안들이 제시된다.

완주군 관계자는 “MZ세대 젊은 멘토의 주도 아래 공통주제를 활용한 자유대화가 1시간가량 진행된다. 신참 공무원과 30년 이상 노련한 경력자인 국장과 부군수, 군수 사이에 이뤄지는 역지사지 세대소통이 세대 간극이 커진 조직 문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주군의 이번 ‘리버스 멘토링’은 급증하는 신규자들과 소통을 강화해 조직 혁신을 이루겠다는 집행부의 혁신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완주군의 ‘3년 이하 신규 공무원’은 총 242명로, 전체 공직자(882명)의 27.4%에 달하고, 5년 이하는 40%를 넘는다.

완주군은 지난 2019년부터 5년 이내 신규 공직자들의 정책 연구모임인 ‘챌린지 100℃’를 운영하고, 지난해부터는 ‘신규공직자 ACE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MZ세대 신규 공무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인구정책 설문조사’를 진행, 정책을 수립하는 등 2030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다. .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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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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