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 등 소방업무 보조
코로나19 방역 등 역할 확대
중요도 만큼 높아진 위상 체감
“재난 현장 소방 지원,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전북을 함께 실현하겠습니다.”
옳을 의(義), 날랠 용(勇)자를 사용하는 의용소방대는 말 그대로 옳은 일에 용기를 내는 사람들이다. 화재 진압 등 소방 업무를 보조하는 일선 소방 조직이지만, 의용소방대원은 사명감을 갖고 보조 이상의 역할을 해낸다. 전북에서 활동하는 의용소방대원은 8200명에 이른다.
제11대 전북의용소방대연합회 신임 여성회장으로 취임한 이미숙(53) 남원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도 그중 한 명이다. 남원 명품대학교를 졸업한 이 회장은 2002년 남원인월여성의용소방대에 입대했다. 현재 동남원 JC회장, 남원 인월면 청년회 회장, 인월면 생활개선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의용소방대의 역할이 확대되며 위상도 높아졌다고 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산불 예방과 화재 진압 등 소방 업무 위주로 활동하다 보니 ‘의용소방대가 뭐 하는 곳이지?’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소독·방역 활동 등을 지원하면서 의용소방대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의용소방대 활동에 뿌듯함과 보람을 느낍니다.”
실제로 전북의용소방대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지역 내 전파를 막고자 방역 활동, 마스크 공장 인력 지원, 예방접종센터 근무 지원, 무료 벌초대행서비스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9일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 5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의용소방대를 통해 지역 봉사활동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며 “전북의용소방대연합회 여성회장이라는 직책을 맡은 만큼,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살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의 임기는 2023년 4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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