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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 부는 MZ 바람, 정치적 들러리 우려

전북 민주당·국민의힘 선대위에 MZ세대 포진
선거서 실질적 업무 담당할 것으로 기대, 그러나 얼굴마담이라는 불신도
청년 정치인 활성화 위해 인재 영입 방식과 더불어 정치 인재 양성 활성화 등 필요

본격적인 선거 경쟁이 시작되면서 2030 세대를 겨냥한 '청년 영입'이 정치권에서 불고있다.

대부분의 영입 이유는 청년 세대가 갖는 문제점을 청취하고 이들이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영입을 두고 일각에서는 표심용으로만 활용하고 버려지는 소위'얼굴마담용' 청년 영입이라는 불신의 시각도 적지 않다.

물론 일부 두각을 나타낸 청년들은 선거 이후에도 계속해서 정치적 활동을 하는 사례도 있지만 소수에 그치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11일 MZ세대를 중심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공동선대위원장 중 최연소는 만 18세인 최지호 학생과 김세은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또 지역에서 슬지제빵소를 운영 중인 김슬지씨(36), 지역 활동가로 불리는 김창하씨(38) 등 MZ세대가 대거 포진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역시 2030 청년을 선대위에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지광씨(25)를 영입했다.

또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이태한(21) 전북대학교 학생을 배치시켰다.

각 도당은 이들 MZ세대 영입으로 전북의 2030 세대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맡는 역할이 제한적으로 나타나 과연 의견들이 효율적으로 대변하게 될지는 의구심이 나온다.

우선 민주당은 MZ세대 선대위들이 지역에서 살면서 어려웠던 점 등을 논의해 해결 방안 등을 마련하면 그 안을 향후 민주당 차원에서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의 경우는 SNS 홍보와 유세 연설 지원 등의 역할을 MZ 선대위들이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역할은 선대위에서 청년들이 주도적인 일을 수행한다기보다는 부수적인 일을 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정치적 들러리'라는 청년의 이미지를 고착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청년 정치인은 “선거철을 맞으면 정당에서 너도나도 청년을 영입하지만 결국 얼굴마담으로만 이용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 청년정치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청년 영입도 중요하지만 청년 정치인 인재 양성을 통해 보다 청년 정치가 활성화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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