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한 찬호 씨와 남자들만의 수다’ 앙코르 공연 개최
오는 4월 30일까지 일, 월, 지정일을 제외하고 매일 공연
김영오아트센터서 남자들의 고민을 듣는 특별한 자리 마련
극단 우리아트컴퍼니가 오는 4월 30일까지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는 남자들을 위한 연극 ‘고상(고민 상담의 줄임말)한 찬호 씨와 남자들만의 수다’로 김영오아트센터를 떠들썩하게 만든다.
작품의 연출가 겸 작가인 김영오 씨는 남자를 위한 연극이 많지 않다는 것에 집중했다. 이에 평소 대부분 남녀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집필했지만, 김영오 씨는 남자들만을 위한 연극을 기획했다.
이 연극은 작년 12월에 초연하고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앙코르 무대를 준비했다. 연극의 콘셉트는 시청자의 사연을 이야기하는 TV 토크쇼 형식이다. 출연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더 나아가 위로가 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극에는 극단 우리아트컴퍼니 상주 배우 정찬호, 홍정은, 진시라, 정윤경 씨가 출연한다. 이들은 TV 토크쇼 콘셉트답게 막이 올라갈 때는 스태프들의 분주한 움직임, 중간 광고, 초대 가수 역할 등을 소화한다. 다양한 설정으로 공감 요소뿐만 아니라 재미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배우 홍정은 씨는 “연극에 토크쇼를 가미했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연극 도중이나 연극이 끝난 이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처럼 연극임에도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이렇게 TV 토크쇼 콘셉트로 설정했기 때문에 연극 요소와 토크 요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연극 속 TV 토크쇼의 사연은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가는 남자들이 공감할 이야기들로 구성했다. 연극을 찾는 연령대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끼리 오는 20대부터 결혼을 앞두고 찾는 30대, 자식이 생긴 40대, 모든 것을 겪어본 50대와 60대 등이 찾는다.
모든 연령대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 위치에서 겪고 있는 문제, 마음속 깊은 고민을 이야기하며 서로서로 위로하고 공감하는 것이 이 연극의 특징이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관객 중에는 남편, 남자친구, 아들의 입장을 이해해 보기 위해 연극을 찾는 여성 관객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극은 일요일과 월요일, 자체 지정일인 1월 25일, 2월 1일부터 5일까지를 제외하고는 매일 남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평일에는 오후 7시 30분, 토요일에는 오후 3시와 7시로 두 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예매는 전석 2만 원으로 인터파크 티켓, 타임 티켓, 예스24, 위메프 등 다수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인원은 공연장 구조 사정으로 개인 관객 10명, 단체 관객 20여 명을 수용한다. 수용 인원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연극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김영오아트센터’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 정보가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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