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완주군민의 날
완주군은 오늘 군청 문화예술회관에서 ‘제57회 완주군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되는 이날 완주군은 모두 7개 분야에 걸쳐 선정된 8명의 완주군민대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한다.
이번 완주군민대상 수상자 중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완주군민대상 효열장’을 수상한 원영수씨(57)다.
완주군 동상면 수만리 입석마을 주민인 원씨의 남편 유경태씨가 2019년에 대상을 수상한 사실이 드러나 ‘완주군민대상’을 부부가 나란히 수상하는 기록이 됐다.
동상면 의용소방대장인 원 씨는 전국 최초의 주민 구술시집 ‘홍시 먹고 뱉은 말이 시가 되다’를 통해 최고령 시인으로 등극한 102세 백성례 어르신의 막내며느리다. 그는 결혼 후 지난 35년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왔다고 한다.
남편 유 씨는 완주군 임업후계자회장을 지낸 인물로, 현재 완주군 체육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인정받아 2019년에 ‘완주군민대상 체육장’을 수상했다.
원 씨는 “항상 시어머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세심하게 건강을 챙기고 있다”며 “친어머니처럼 정성을 다해 모시는 게 따뜻한 고부관계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웃었다.
원 씨는 또 여성의용소방대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이웃 학동마을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진화를 위해 노력했고, 올 3월에는 울진삼척 산불이재민을 위한 성금모금에 앞장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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