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공항 이·착륙권 조정, 7월 중순부터 4편 감축
전북애향운동본부(총재 윤석정)는 14일 성명을 내고 “군산~제주 간 노선 감축은 현실을 도외시한 국토교통부의 자의적 정책”이라며 감축 운항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왕복 운항 편수가 하루 8차례였으나 다음 달 15일부터는 하루 4차례로 축소된다.
군산~제주 간 노선은 저가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지난해 10월부터 하루 오전과 오후 4편씩 모두 8편을 왕복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제주공항 이·착륙권 조정을 이유로 운항 횟수를 줄이기로 하면서 군산~제주 간 노선 감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들 항공사는 그간 이스타항공이 갖고 있던 제주공항 운항권을 임시로 사용해 왔으나 다음 달 운항 재개를 앞둔 이스타항공이 이를 반환받기로 하고 여기에 이스타항공 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김포~제주 노선에 먼저 활용할 계획으로 전해지면서 노선 감축이 된 것이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군산공항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됐다”며 “특히 엔데믹 이후 제주 관광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도내 관광객들의 타격이 심할 수밖에 없고 또 아울러 군산공항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업계의 사정에 치우친 국토부 정책이 돼서는 안 된다”며 “항공수요와 이용객 편익을 우선시해 감축운항 결정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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