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7:4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자체기사

“위기 맞은 새만금해상풍력사업, 정상화 절실”

새만금해상풍력발전사업 정상화 추진위, 15일 시청서 기자회견
“특정인의 이익이 아닌 모두가 이익을 얻는 상생 방안 찾아야”

image
새만금해상풍력발전사업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새만금해상풍력 사업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가 새만금해상풍력발전사업권을 사실상 원점으로 환원하는 양수인가 철회안을 최종 의결한 가운데 이 사업 발전허가 당시 지분을 갖고 있던 참여자들이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만금해상풍력발전사업 정상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추성종∙이하 추진위)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부가 최근 새만금해상풍력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위반사항을 적발해 이를 바로잡는 조치를 취한 것을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는 지난 9일 제274차 회의를 열고 새만금 풍력발전 사업권을 가진 특수목적법인 더지오디에 대한 양수 인가를 철회했다. 

더지오디는 전북대 S교수와 그의 일가가 지분 84%를 가진 회사로, S교수 등은 이 회사 지분을 외국계 업체에 넘겨 막대한 차익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감사원과 함께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사실조사를 진행해 재원조달 계획 미이행 1건, 미인가 주식취득 2건, 허위 서류 제출 3건 등 6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한 바 있다.

이날 추진위는 “이 사업이 그동안 지지부진하며 많은 문제를 노출했던 것은 특정인과 그의 일가가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온갖 꼼수와 불법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면서 “이 과정에서 피해 업체와 피해자들이 양산되고 그들은 아직도 피해를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사업이 늦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만큼 반드시 정상화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과실은 참여자 모두가 공유하는 방향으로 큰 틀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군산 수송동에 새만금해상풍력사업 정상화 추진위원회 사무실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인 문제 해결 및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새로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들은 “새만금의 경우 전라북도와 도민들이 수십 년 동안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면서 애지중지 키워온 보물 같은 존재”라며 “그러기에 처음부터 지역민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등 주민수용성 제고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사업을 정상화하는데 동의하는 그 누구와도 열린 마음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진위가 발표한 정상화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산업부가 사업권이 새만금해상풍력(주)에 환원됐다는 확인을 하지 않고 있는데다, 관련 사안에 대한 법적 분쟁도 진행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특히 내년 말까지 새로운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인가를 받고 새만금풍력발전을 착공해야 하는 상황으로 짧은 기간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에 대해 추성종 위원장은 “이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는 여러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정인의 이익이 아닌 모두가 이익을 얻는 상생 방안을 찾는다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며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예측 가능한 문제부터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만금행상풍력 #정상화 #기자회견 #성장 동력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