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연말 전북일보 논설위원, 기자들 투표
한국선수 사상 첫 '테니스 성지' 윔블던서 우승
전북일보가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인물’에 영국 윔블던 테니스 대회 14세부 초대 챔피언에 오른 테니스계의 샛별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 선수가 선정됐다.
‘올해의 인물’은 전북일보 논설위원과 기자들이 매 연말 한 해 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전북의 위상 제고에 공헌한 인물을 직접 투표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5명의 후보 및 단체가 추천돼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 선수가 과반이상을 득표해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에서 태어난 조 선수는 테니스명문인 전주 금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전일중학교로 진학했지만 테니스에 매진하기 위해 중퇴했다.
그는 지난 7월 1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14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커렐 오브리엘 은고노에(미국)를 세트 스코어 2-0(7-6(5) 6-3)으로 물리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윔블던 대회는 1877년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로, ‘전영(全英)오픈(British Open) 테니스선수권 대회’라고도 한다. 정식 명칭은 ‘Lawn Tennis Championship on Grass’로, 프랑스오픈·호주오픈· US오픈과 함께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이다.
매년 영국 런던 교외의 ‘윔블던’에서 개최돼 윔블던 대회라고도 불린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면서 테니스 인들로부터 ‘꿈의 대회’라고도 불린다. 6월 넷째 주부터 7월 첫째 주까지 열린다.
한국선수가 ‘테니스의 성지’라 불리는 윔블던에서 우승한 것은 조 선수가 처음으로 전북, 대한민국 선수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테니스 인들은 물론, 전북도민들이 큰 감동과 기쁨을 느꼈다.
세계적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를 롤 모델로 꼽는 조 선수는 181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장점이다.
윔블던 우승 이후에도 조 선수는 미국 에디허 대회 14세부 단식 우승 등 세계 최고 선수가 되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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