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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4급 승진자 없는 전주시, 기대와 불만 공존

지난 1월 연초 4급 승진 '0명', 2005년 이후 18년 만
전북도에서 4급 2명 전입, 국장급 보직 16개 모두 채워져
민선 6, 7기 없었던 도와 인사교류 물꼬 텄다는 기대감 속
시 출신 자체 승진과 보직 폭 줄어들었다는 불만도 나와

최근 18년 만에 전주시 국장급(4급) 승진자가 없는 연초 승진 인사가 발표된 가운데, 시에서 다양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전북도와의 인사교류로 인해 승진 요인이 없어졌고, 이를 두고 기대와 불만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 4급(서기관)이하 승진자 인사를 발표했다. 매년 1∼2명씩의 4급 승진자가 나왔던 것과 달리, 올해 인사에선 단 한 명의 4급 승진자도 없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인사가 이뤄지는데 국장급인 4급 승진자가 없었던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18년 만의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시에서 3급 부이사관 1명이 전북도로 전출됐고 도에서 4급 서기관 2명이 시로 전입되면서 보직 자리가 줄어 올해 승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올 수 없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도에서 전입한 4급 2명은 전주 양 구청을 포함, 시의 16개 국장급 보직 중 한 자리씩을 맡았다.

새해 4급 승진자 ‘0명’ 에 이어 인사 폭이 줄어든 것을 느끼게 하는 상황은 또 생겼다.

지난 13일 이어진 시 국장급 보직 인사에서는 4급 2명이 파견과 교육에 들어가면서 현재 시에서 교육이나 파견 중인 국장급은 3명이 됐다.

시에서는 이 같은 인사에 대해 "민선 6, 7기에 거의 없었던 도와의 인사교류, 협치 행정업무가 다시 물꼬를 텄다"는 기대와 "교류가 잦아지면 기존 시 공무원들의 자체 승진이나 보직임명 등 인사폭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전주시의 한 공무원은 “도에서 2명이 왔으면(전입), 시에서도 2명이 도로 가는게(전출) 맞는데, 한 자리가 부족해지면서 인사 폭은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은 “중단됐던 인사교류가 재개됐다는 긍정적 의미도 있겠지만, 시 입장에서는 손해보는 교류 아니냐”며 “기존 시청 직원들의 사기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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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 4급승진 0명 #기대 #불만
백세종 103bell@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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