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문제는 어느 지자체를 막론하고 가장 큰 화두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산은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육정책은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에 적합한지?’, ‘교육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의 균형이 주어지는지?’, ‘학령인구 감소에 맞는 인재 지원인지?’ 의문을 갖고 알맞은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교육학자인 파울 나토르프는 ‘한 사회나 국가의 발전과 경제성장은 결과적으로 교육에서 어떤 인재를 육성해 공급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교육과 사회경제 발전은 불가분의 유기적 관계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대부분 도시의 인구감소 원인은 대표적으로 일자리와 교육으로 볼 수 있다. 군산지역의 일자리 문제는 민선 7기부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산업구조의 개편으로 어느 정도 해결방안을 찾았다.
민선 8기에는 교육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교육도시를 조성해 인구유출을 막고 찾아오는 교육도시 군산을 만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교육은 미래 세대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다. 그렇기에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연구해 교육받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교육은 비단 정규 교육과정 뿐만아니라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성인으로 성장하는 전 기간에 걸친교육,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한 뒤 평생교육까지 모든 과정을 말한다.
어린 아이들부터 청소년까지 크게 보고 세분화해 전 세대에 걸쳐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린아이들의 보육부터 시작해 세세한 부분까지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출산에서부터 보육, 교육, 채용으로 이어지게 하는 사회적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가 왔다. 교육과 연계한 사회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자체는 버거운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정부와 함께 과감한 시범적 사업을 시도해야 하며 군산은 이를 실천할 준비가 되어있다.
또 군산시는 ‘공부의명수’, 청소년 자기계발연수비 지원, 예술·체육·상업·기능 분야 우수인재 장학금, 지역아동센터 예능교육 지원사업 등 다양한 창의·재능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재능을 키우고,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 미래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참여가 중요하며, 학부모, 시민 등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의회와 협력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제는 교육문제에 대한 새로운 상상이 필요하다. 아인슈타인은 “현재의 문제를 야기한 동일한 사고의 수준으로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기존의 교육시스템과 학교교육에 미치는 내외부의 힘들을 그대로 둔 채 전혀 새로운 교육을 기대하는 것은 아인슈타인의 말을 빌리면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된다.
이제는 올곧은 철학과 모두의 열망을 담아 가슴뛰게 하는 비전을 기반으로 한 교육을 바꾸는 접근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엽적인 부분에서 벗어나 학생, 학부모 및 그 외의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교육에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세워야 할 때이다.
앞으로 지자체의 과제는 보육과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준비로 실천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제 군산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향후 100년을 기대해 본다.
/강임준 군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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