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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갑-전주병 선거구 획정 ‘도의원 선거구도 조정돼야’

전주병 인구상한으로 전주갑에 일부 동지역 분구 불가피
진북동이나 우아1동 거론돼. 인접지역 우선으로 지역구 조정될 듯
도의원은 전주갑 3명 전주을 4명, 전주병 5명으로 4:4:4 비율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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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북 내 일부 지역구가 인구기준 미달에 따른 선거구 분할·합구 조정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전주갑(김윤덕 국회의원) 선거구와 전주병(김성주 국회의원) 선거구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법적 기준에 따라 전주병 지역은 인구상한에 걸려 일부 동지역을 전주갑에 분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간 갈고 닦은 선거구를 타 선거구로 내보내야 하다보니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총선 상한인구수는 27만 1042명, 하한인구수는 13만 5521명이다. 지난 21대 총선 상한인구수는 27만 8000명, 하한인구수는 13만 9000명이었다.

전주갑은 16만 5775명이며, 전주을은 19만 7473명으로 인구하한이나 상한에 적용받지 않는다. 반면 전주병은 28만 7348명으로 인구상한보다 1만 6306명이 초과됐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전주병 선거구를 ‘획정 기준 불부합 지역선거구’로 정해 분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주병 선거구의 분구는 지역구 내 동과 동이 붙어 있는 인접지역을 분할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인접지역 분할은 광역의원(도의원) 선거구 변동과도 직결된다.

현재 전주지역 갑·을·병 세 선거구의 도의원 정수를 보면 전주갑 3명, 전주을 4명, 전주병 5명 등 전주지역 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도의원 4:4:4 비율을 맞추기 위해 전주병 선거구 도의원 1석에 대한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병에서 분할이 거론되는 지역은 강동화 도의원의 선거구인 전주 제8선거구(진북동, 인후 1·2동, 금암 1·2동)와 이명연 도의원의 선거구인 전주 제10선거구(우아 1·2동, 호성동)다.

선거구 조정은 김윤덕∙김성주 두 국회의원의 숙고 아래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투표 당사자인 지역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단순 선거구 분할이 아닌 지역의 미래성과 역사성, 정체성 등을 따지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주지역 국회의원 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아무런 것도 정해진 게 없으며, 두 지역 간에 논의된 것도 없다”면서 “다만 지역의 인접성과 특수성, 인구 분할의 효용 극대화를 누리기 위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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