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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가 뭐길래”⋯무료초대권 웃돈 거래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월명종합경기장서 개최
읍면동서 선착순 배부⋯초대권 순식간에 동 나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 3~4만 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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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무대 무료 초대권이 중고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가요무대 (무료)초대권 판매합니다.”

지역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새만금세계잼버리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KBS 가요무대’ 입장권의 암표 거래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문화산업의 유통질서를 해치고 당초 무료 공연이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산시에 따르면 ‘KBS 가요무대’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무대는 대표 MC 김동건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김연자, 김성환, 현숙, 김용임, 송대관, 박군, 박상철, 금잔디, 양지은 등 다수의 인기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행사 초대권은 지난달 31일부터 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1인 2매로 한정해 선착순으로 배부됐다. 

그러나 배부 당일 각 읍면동마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초대권은 금세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BS 가요무대’ 초대권을 구하기 위한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들 사이에선 “초대권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문제는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 KBS 가요무대 초대권을 사고판다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는 것.

실제 당근마켓에서는 KBS 가요무대 초대권이 1장에 3만 5000원에 거래 완료되기도 했으며, 대부분 3~4만 원대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어떤 이는 최고가에 사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무료 초대권이 버젓이 웃돈까지 붙여져 판매되는 만큼 이는 엄연히 불법에 해당된다.

이를 본 시민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군산 맘카페 등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무료 초대권 거래 행위에 대한 비판의 글이 게재돼 있는 상황이다.

한 시민은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웃돈을 받고 파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양심도 같이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의미 있게 추진한 행사인데 그 중간에서 잇속을 챙기려는 사람들 때문에 공연 취지와 지역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면서 “이런 무료 초대권은 제발 팔지도 말고 구매하지도 말자”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한편 ‘KBS 가요무대'는 초대권 소지자가 우선 입장이지만, 운동장의 수용범위인 1만 명 이내에서는 티켓이 없는 경우에도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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