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군산수산물종합센터 방문 수산물 판매 상인들 만나
우리 해역서 어획된 수산물 안전성·신뢰 확보 위한 행보
상인들, 소비 침체로 매출 하락 우려···생존권 해결 방안 요구
"안전한 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25일 군산수산물종합센터를 방문해 우리나라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홍보하고, 수산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다가오면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우리 해역에서 어획된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려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이날 송 차관은 수산물종합센터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라는 메시지가 담긴 홍보물을 나눠주며 국내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렸다.
또 수산물 소비 동향을 살피면서 우럭·광어·전복 등을 구매 및 시식하고, 국내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송 차관은 수산시장 상인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잘 알고 있다. 정부도 일본의 일방적 방류는 반대하고 있지만, 너무 반대만 강조하면 국민들은 더 불안해 할 수 있기에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다"면서 "대표적 수산·항구 도시 군산에서 생산·유통하는 수산인들이 먼저 한마음 한 뜻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알려줘야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나라 수산물은 단 한 차례도 방사능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없어 안전하다"며 "정부는 수산물 안전관리를 더욱 확실하고 꼼꼼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차관의 수산물 안전관리 대응 및 체계 설명에도 상인들은 국내 수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심리적 영향 등으로 국내 수산물 소비가 침체할 경우 수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복태만 전북도상인연합회장(70)은 "오염수가 실제로 미치는 과학적 영향을 떠나 수산물 소비심리는 위축될수 밖에 없다"면서 "소금 값 상승 등 이미 심각한 타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상인들의 매출이 기존 대비 30%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민들과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20년간 수산물 식당을 운영 중인 상인 이덕영 씨(61)는 "정부는 과학적으로 근거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방류가 시작되면 소비침체가 더욱 체감될 것이다"면서 "진실에 입각한 근거 제시 등 더 자세한 정보와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광철 군산수협조합장은 "정부가 아무리 안전하다고 강조해도 국민정서상 수산물 소비는 심각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여 원전수 안전관리 및 어업인 지원 등 종합적인 특별법을 신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송상근 해수부차관, 정준호 해수부 소득복지과장, 최창석 군산지방해수청장, 최재용 전북도새만금해양수산국장, 박덕만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전주지원장, 복태만 전북상인연합회장 및 수산시장 상인들과 군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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