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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이병기 생가 앞 방음벽 교체해 주오”

익산 여산면 지나는 국도1호선에 불투명 방음벽 설치
인근 주민들, 홍보 저해되고 미관 해친다며 교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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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여산면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 앞을 지나는 국도1호선 하행선에 불퉁명 방음벽이 설치돼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익산 여산면을 지나는 국도1호선의 불투명 방음벽을 교체해 달라는 집단 민원이 제기됐다.

불투명 방음벽이 인접해 있는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와 가람문학관을 가리고 있어 홍보에 저해되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는 목소리다.

최근 여산면 진사마을과 신막마을 주민 40여명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주국토관리사무소에 청원을 제기했다.

국도1호선에서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가 육안으로 충분히 보이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불투명 방음벽으로 인해 차를 타고 오가는 이들의 시야가 가려져 있어, 현재의 불투명 방음벽을 투명으로 교체해 달라는 게 청원 내용이다.

실제 국도1호선 하행선 여산면 구간 중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 인근에는 길이 200여m, 높이 3.5m 안팎의 불투명 방음벽이 설치돼 있어, 도로에서 생가나 가람문학관이 가려져 있다.

유창식 진사마을 이장은 “지금의 방음벽이 옛날에 한 거라 불투명으로 돼 있는 것 같은데 고향 친구들이나 지인 등 가람문학관을 찾는 이들이 길에서 문학관이나 생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고, 마을 입구와는 달리 큰 길(국도1호선)에서는 표지판도 잘 보이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현대시조의 거장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가 있는 마을이 큰 길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그래서 이곳을 오가는 이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불투명 방음벽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로 관리 기관인 전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방음벽 신규 설치가 아니라 기존 방음벽의 교체는 사례가 드물고 다른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우선 현재 있는 방음벽의 상황을 살펴보고 교체 여건에 해당되는지 전체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며, 그 다음에 관련 예산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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