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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구장 찾아 삼만리⋯AFC, 전북현대 경기 장소 변경 요청

AFC, 3월 6일 전북현대·시드니FC 경기 장소 변경 요청
사유는 경기장 그라운드 상태 부적합⋯대체 구장 물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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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모터스FC 'ACLT 8강 1차전 홈경기 개최 불가' SNS 글. 전북현대 SNS 캡처

다음 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TWO(ACLT) 8강 1차전을 앞둔 전북현대모터스FC가 복병을 만났다. AFC로부터 홈 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하라는 공문을 받고 현재 대체 구장을 물색 중이어서다.

2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4일 AFC에서 공문 한 장이 날아왔다. 3월 6일로 예정된 시드니FC(호주)와의 ACLT 8강 1차전과 관련해 전주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 부적합 등에 따른 경기 개최 장소 변경 요청이었다.

최근 저온 현상과 강·폭설 등 악천후 속에 경기를 치르면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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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설관리공단 등이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잔디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전주시설관리공단 제공

이에 전주시·전주시설관리공단·전북현대는 곧바로 공격·수비수가 치열하게 다퉈 상태가 좋지 않은 페널티 박스의 잔디 보식 작업에 들어갔다. 비교적 상태가 좋은 터치 라인 밖의 잔디를 가져다 페널티 박스에 심었다. 터치 라인 밖의 잔디는 28일 이후 잔디 재배 농가로부터 새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즉시 잔디 보수·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향후 잔디 개선에 대한 계획과 함께 AFC에 소명했지만 끝내 최종 불허 판정을 전달받았다.

전북현대는 26일까지 대체 구장을 마련해 AFC에 통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가 최근 3년간 82억 원을 들여 관람석·LED 조명 등 시설을 보강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그라운드에 문제가 생겨 안방 경기를 중립 지역에서 치르게 된 상황이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대체 구장 선정을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하고 신속하게 협의하고 있다. 국내 홈경기 개최에 차질 없게 하겠다. 구장이 선정되는 대로 관련 내용과 함께 팬 여러분의 교통 편의 지원·티켓 정책 등을 검토해 안내를 드릴 예정이다"면서 "팬 여러분께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현대 이승우는 지난 23일 광주FC와의 홈 경기 후 "저희 말고도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땅이 얼어 있다 보니 킥을 제대로 못 한다. 밟아도 잔디가 들어가지 않는다. 땅을 제대로 딛고 공을 차야 하는데 미끄러진다. 경기가 끝나고 나면 온몸이 아프다. 어떻게 말씀 드려야 이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축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그라운드 상태도 먼저 신경 써 주시면서 우리에게 좋은 축구를 원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광주FC·울산 HD FC도 ACL 경기에 앞서 잔디 문제로 경기장을 변경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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