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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민기] "커피 대신 말차"⋯MZ 사로잡은 '이것'은

올해 초 해외 젊은 세대 중심으로 유행한 '말차 트렌드'
틱톡에선 20억 조회수, 인스타그램에선 900만 게시물 돌파
'클린걸'·'저속노화' 트렌드와 맞물려 유행하는 것으로 추정

유행은 돌고 돈다. 빨라도 너무 빨리 돈다. 괜히 아는 척한다고 "요즘 유행인데 몰랐어?" 이야기했다가 유행이 끝나 창피당하는 일도 다반사다. 트렌드에 민감한 기자들,  트민기가 떴으니 이제 걱정 없다.

이 기사를 읽는 순간에도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유행이 올라오고 트렌드가 진화한다. 트민기는 빠르게 흐름을 포착해 독자에게 전달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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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올해 초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말차가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말차 아이스크림·과자 등 말차맛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대형 프렌차이즈·소형 카페는 말차 음료를 신메뉴로 선보이는 추세다.

말차는 녹차의 일종으로 차나무의 잎을 곱게 갈아 가루 형태로 만들어 먹는 차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효과가 있다. L-테아닌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들어 있어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향상, 수면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같은 각성 효과를 가진 커피와 비교해 말차를 건강하다고 느끼는 이유다.

특히 최근 해외는 클린걸, 국내는 저속노화로 대표되는 건강에 대한 열망이 말차의 유행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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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두아 리파가 인스타그램에 말차 라떼를 먹는 사진을 게시했다. 두아 리파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해외에서는 이미 한 차례 열풍이 일었다. 

가수 두아 리파와 모델 헤일리 비버, 배우 젠다야 등 유명 연예인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말차 라떼를 마시는 사진을 올리거나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유행에 불을 지폈다.

또 SNS 틱톡에는 ‘#matcha(해시태그 말차)’를 달고 올라온 영상의 총 조회수는 20억 회를 넘어섰다. 인스타그램에는 관련 키워드 게시물만 900만 건 이상 올라왔다. 대부분 말차를 감각적으로 촬영한 사진·영상이다.

‘matcha spill(말차 스필)’이라는 밈(온라인상 빠르게 확산되는 콘텐츠)도 등장했다. 말차 음료를 바닥에 쏟은 뒤 고가의 신발, 가방, 장신구 등을 함께 찍어 올리는 방식이다.

각자 말차 레시피를 공유하는 게시물도 적지 않았다. 초창기에는 말차에 바나나, 초콜릿 등 잘 어울리는 조합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우유에 말차 가루만 섞은 기본 레시피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차가 SNS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말차 시장의 몸집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는 지난해 말차 시장 규모를 38억4000만 달러(약 5조2100억 원)로 추산했다. 올해에는 43억4000만 달러(약 5조75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는 “소매점과 카페, 온라인을 통한 말차 유통이 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말차 시장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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