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억 투자 스마트 수산가공센터·수산식품단지 기공⋯AI·IoT 접목 첨단 수산식품 허브 구축
전북과 군산 수산업이 새만금에서 재도약의 첫 발을 내디뎠다.
군산시는 6일 새만금에서 ‘스마트 수산가공센터’와 민간입주기업 11개소가 참여하는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기공식을 열고, 침체된 지역 수산업의 첨단화와 수출산업화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부와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식품연구원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식품기업, 어업인 단체, 지역 대학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군산 수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내빈 인사, 입주기업과 어업인 시삽, 상생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새만금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K-씨푸드 선도도시’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에 착공한 ‘스마트 수산가공센터’는 2022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총사업비 381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중심 공공시설로, 수산식품단지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식품연구원이 참여해 수산식품 분야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HACCP’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산식품단지에는 총 11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하고 순차적으로 건축 허가 및 착공에 들어갔으며, 예상 투자액은 2,422억 원, 고용 창출 인원은 약 500명으로 예상된다.
군산시는 단지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김 산업 수출전략기지를 조성하고, 김을 비롯한 지역 수산물을 가공·수출하는 글로벌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K-씨푸드의 주력 품목인 김의 일본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해 수산식품산업의 수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강임준 시장은 “새만금 간척 이후 침체된 수산업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첫 삽을 뜨게 돼 감회가 깊다”며 “수산식품단지를 중심으로 기후변화와 고령화에 대응하며 글로벌 K-씨푸드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새만금 수산식품단지는 전북 수산식품산업의 결실이자 대한민국 수산식품산업의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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