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금융중심지 신청 앞두고 금융 인프라 등 보완, 공감대 형성시 100% 달성 가능 숙원사업에도 열띤 질의응답 없이 1시간 만에 끝나…도민 관심 증대 필요성도 대두
전북특별자치도가 제3금융중심지 신청을 앞두고 도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공론의 자리를 마련하고, 붐업 조성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전북연구원과 함께 6일 오후 2시 전북테크비즈센터 대강당에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도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전북도가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전북 금융산업의 특화 전략과 추진 과제에 대한 질의응답을 받기 위해 진행됐으며, 사전에 행사 개최를 도청 홈페이지와 관보 등을 통해 알렸다.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설명회는 전북 금융중심지의 방향성을 도민과 함께 논의한 뜻깊은 자리”라면서 “도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완성도 있는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금융기관, 학계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 신미애 도 금융사회적경제과장과 고희원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설명하고 자산운용과 농생명, 기후에너지 등 전북만의 특화된 산업을 기반으로 핀테크 산업과 접목한 금융 모델을 제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도는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대 총 3.59㎢를 금융중심지로 설정했다.
구역은 기능에 따라 중심업무지구(0.14㎢), 지원업무지구(1.27㎢), 배후주거지구(2.18㎢)로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신 과장은 “전북이 보유한 국민연금 등 자산운용, 농생명, 기후에너지 등 지역에 특화된 인프라를 핀테크 산업과 접목한, 차별화된 금융모델을 개발했다”며 ”서울, 부산과 함께 국가 금융산업의 삼각 축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과장은 “전북이 금융중심지로 지정이 되면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면서 “금융기관 유치 및 집적화를 위한 사업용 설비 설치 자금을 비롯해 신규 채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으로 도내로 유치한 금융기관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받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번 설명회는 도가 제시한 금융중심지 개발 계획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금융중심지에 대한 열띤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아 보다 많은 도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에 따르면 설명회장에는 110여 명이 참석했는데 지역 주민보다는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 도 산하기관과 전주대학교 등 인근 대학 관계자들이 질의에 나섰고 다른 이들의 관심은 저조해 보였다.
”금융중심지 지정 후에 있을 리스크는 무엇인지”,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은 가능한지”등의 질의가 나오는데 그쳤고, 예정된 시간은 다 채우지 못한채 설명회는 1시간 만에 마무리 됐다.
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가 새로 출범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금융 인프라 조성과 인재 양성 등 금융위에서 추가 보완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70% 정도 진척이 됐고 앞으로 보다 많은 도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100%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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