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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글 도둑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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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은 한 달 후에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교육감 선거는 사실상 이남호 대 천호성 양강대결로 좁혀졌다. 천 후보는 현장전문가와 3번 출마한 관계로 인지도가  높은 점이 강점이고 이 후보는 직선제 전북대총장을 지내면서 대학의 위상을 높였고 중앙 관계요로에 인적네트워크가 잘 짜여져 있는 게 장점이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 없이 치러져 다른 지방선거에 비해 관심이 저조,지금도 유권자 40% 가량이 부동층으로 남아 있다.

고령층이나 자녀가 학교에 다니지 않는 젊은층의 관심 저조로 교육감 선거가 관심이 덜하지만 그래도 전북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2세들의 교육을 책임진다는 점에서는 중요하다. 유권자들이 나 하고 상관 없는 오불관언 선거라고 인식하는 게 문제다. 지금 전북의 현주소가 너무나 암울하고 불투명하므로 이를 극복하려면 교육감을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아야 한다. 그간 여러명의 교육감을 선출했지만 전문성 결여와 불법 비위를 저질러 전북교육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바람에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긍지를 가졌던 전북교육이 붕괴되었다.

누구나 교육을 백년지 대계란 말로 그 중요성을 말한다. 하지만 투표장에 가지 않은 유권자가 태반인 상황에서는 무너진 전북교육을 바로 잡을 수가 없다. 자신의 한표가 미래 전북교육을 살려 놓는다는 생각으로 최상의 후보가 아니면 차상이라도 뽑아야 한다. 유권자들이 이번 기회에 전북교육의 문제가 뭣이고 그 대안도 고민해야 한다. 어린아이가 커 나갈 때 사랑과 관심이 절대 필요하듯 교육도 관심이 중요하다. 교육을 평가할 때 항상 학력관계를 우선시 한다. 학생인권을 강조하면 교권비중이 낮아지지만 학교의 주 임무가 가르치는 기관이라서 누가 더 학력신장에 관심을 갖는지를 살펴야 한다. AI시대에 학생들의 창의력을 신장시키고 수월성교육은 꼭 필요하다.

과학문명의 급진적인 발달로 인간성이 곳곳에서 파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바로 잡으려면 인간성 회복교육을 중시 해야 한다. 교육감 선거는 법의 좁은 영역에서 해석되거나 기계론적 사고로 재단하면 안된다. 훈습(薰習)이 교육이므로 도덕적 영역에서 판단되어야 한다. 교육감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닫지만 누가 더 도덕적 후보인가를 살피는 게 더 중요하다. 남의 글을 마구 베껴다가 자기 글인양 칼럼으로 게재한 것은 글 도둑이므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 한번도 문제지만 그 횟수가 많다면 교육감으로서 자질이 문제라는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교사들과 어른들의 뒷모습을 보고 커 가므로 표절문제를 그냥 간과하면 안된다.

한마디로 표절은 남의 생각을 훔쳐다 쓴 지적재산권 침해라서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동료가 기관장의 내용지시를 받아서 쓴 칼럼과는 성격이 다르다. 전북교육이 살아 나려면 도덕적으로 흠결이 덜한 후보를 뽑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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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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