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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전북 금융의 저력, 도민과 함께 완성할 금융중심지’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지금 전북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 심사를 앞두고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받는 엄중한 시험대 위에 서 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정주 여건이나 금융 인프라의 미비함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시장과 민간 자본이 먼저 전북의 자산운용 특화 경쟁력을 알아보고 자발적으로 모여드는 ‘자생적 투자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민간 금융지주와 글로벌 금융사의 전주 거점 러시

그 확실한 사례가 국내 5대 금융그룹 모두가 전북을 미래 자본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낙점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월,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과의 협약을 맺고 전북 혁신도시에 5개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380여 명 규모의 ‘KB금융타운’을 조성 중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전북 금융허브’의 출범과 함께 이곳을 그룹 자산운용·자본시장 비즈니스의 전략적 허브로 선포했다. 우리금융그룹은 5년간 1조 6,0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지역 밀착 자금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자산운용, 대체투자, 증권, 수탁 기능을 단일 공간에 집약한 ‘원-루프(One-Roof) 센터’ 신설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농협금융지주에서도 자산운용 전주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블랙록, 알리안츠, 페블스톤 등 세계 자본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글로벌 거물급 금융사들이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하며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으로 전파하는 민생 상생 금융

대규모 글로벌 자본 유입의 성과와 낙수효과가 정작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나 소상공인의 일터로 스며들지 못한다면, 금융중심지라는 비전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것이다. 전북도가 거시적인 글로벌 자본 클러스터 구축과 동시에 지역 서민금융의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는 쌍방향 상생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처음으로 14개 시군의 새마을금고 이사장들과 릴레이 권역별 현장 소통을 하였으며, 도내 신협 이사장들과의 민생경제간담회도 개최했다. 고물가·고금리의 장기화와 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겪는 경영 악화와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지자체와 지역 밀착형 상호금융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거시적인 자산운용 허브가 하늘로 뻗어가는 빌딩 숲이라면, 신협과 새마을금고로 대변되는 서민금융은 그 빌딩을 떠받치는 단단한 토양이다. 이 양 날개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비로소 도민 모두가 동반 성장하는 건강한 금융생태계가 완성된다.

도민의 염원과 단단한 공감대, 지정 평가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

금융중심지 지정은 단순한 지역 특혜나 타이틀 획득이 아니다. 국가의 금융 경쟁력을 여의도와 부산을 넘어 전북이라는 새로운 축으로 분산·완성함으로써 국가 경제 전반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익을 증대시키는 국가 균형 발전의 시대적 과업이다. 또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고용창출 1만 1,707명, 지역내총생산(GRDP) 최대 2조 원 증가라는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는 연구 용역 결과도 있다.

이 위대한 여정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마지막 퍼즐은 결국 우리 전북도민의 뜨거운 관심과 단단한 공감대다. 도민들의 강력한 지지와 염원이야말로 금융위원회의 평가위원들에게 전북의 확고한 의지를 증명할 가장 강력한 무기다. 금융을 통해 일자리가 생기고 우리 아이들이 고향에서 글로벌 금융 인재로 성장하는 내일, 전북이 이끄는 대한민국 금융 영토의 대도약에 도민 여러분께서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전북은 이미 증명해 내고 있으며, 마침내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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