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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李대통령, 한성숙 카드 꺼낸 이유…AI·민생 동시 겨냥한 승부수

‘경제 총리’ 넘어 ‘AI 총리’…국정 운영 패러다임 변화
‘반도체 슈퍼사이클’ 성장 온기, 골목상권까지 확산할까
'실용 내각’ 강화…청와대·내각 개편 신호탄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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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 장관에게 질문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집권 2년 차를 맞아 국정 운영의 중심축을 ‘위기 극복’에서 ‘국가 대전환과 성장 확산’으로 옮기겠다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특히 네이버 대표 출신이자 현직 중기부 장관인 한 후보자를 전면에 세운 것은 AI(인공지능) 국가전략과 디지털 경제 전환을 향후 국정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AI 혁신과 글로벌 복합 위기를 마주한 국가 전략 대전환기에 국민 모두의 성장과 민생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선을 두고 한 후보자가 단순한 행정형 총리가 아닌 ‘AI 총리’ 또는 ‘경제 총리’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재명 정부 1년 차가 계엄·내란 사태 후유증 수습과 민생 안정, 국정 정상화에 방점이 찍혔다면, 2년 차는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과 산업 구조 전환이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강 비서실장이 한 후보자의 핵심 강점으로 “민간의 실용성과 혁신성”, “AI 대전환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반복적으로 언급한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실제 정부 안팎에서는 AI 국가전략위원회 재정비, 미래기획수석 등 AI 핵심 보직 인선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도 “AI 국가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등 여러 인사가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AI 중심 국정 운영 강화 방침을 예고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와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 속에서 형성된 성장의 온기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까지 확산하겠다는 전략적 판단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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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장관이 지난 3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강 비서실장은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가 견인한 한국 경제의 성장을 중소기업·소상공인·골목상권 등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기존 대기업 중심 수출 성장 전략을 넘어 ‘성장의 분배’ 또는 ‘성장 확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특히 한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 재임 시절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치 달성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끈 점은 향후 국정 운영에서도 중소기업·벤처 중심 성장 모델이 강화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 후보자의 역할은 AI와 반도체 중심 성장 동력을 국민 체감형 민생 회복으로 연결하는 데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향후 청와대와 내각 개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민석 총리가 사실상 이재명 정부 1년 차 국정 운영을 총괄하며 ‘위기 관리형 총리’ 역할을 했다면, 한 후보자는 경제 성장과 미래 전략을 맡는 ‘전환기 총리’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 비서실장 역시 향후 청와대 개편 등을 묻는 질문과 관련해 “회복과 정상화를 넘어 국가 대도약이라는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전체를 재점검 중”이라며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6·3지방선거 이후 확인된 민심 변화가 향후 인사와 정책 기조에 일정 부분 반영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결국 한성숙 카드의 성패는 AI 성장 전략과 민생 체감 성과를 연결하는 ‘실용형 총리’ 역할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수행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이다.

더불어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가 이번 인선을 계기로 국정 운영의 무게중심을 어디에 둘 것인지가 향후 정치·경제 지형 변화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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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고 발표한 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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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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