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1 17:07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대학

[대학] "중독사고만 피하면 버섯은 유익품" 우석대 조덕현 교수

'술독버섯을 아십니까.'일반적으로 식용이 가능하고 맛도 좋지만 술(알코올 성분)과 함께 먹으면 두통과 호흡곤란·맥박저하·경련 등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버섯이 있다. 배불뚝이깔때기버섯과 두엄먹물버섯·갈색먹물버섯 등이 알코올과 상극인 '술독버섯'이다.버섯박사로 잘 알려진 우석대 조덕현 교수(대체요법학과)가 최근 '한국의 식용·독버섯 도감'(일진사)을 펴냈다.조교수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 470여종을 식용과 독버섯으로 분류, 형태 및 생태·분포지역은 물론 성분과 용도·중독 증상 등을 이 책에 사진과 함께 자세히 실었다.그는 특히 독버섯을 1~2개만 먹어도 생명에 위협을 주는 '맹독버섯'과 치료를 받으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준맹독버섯', 인체에 그다지 해를 끼치지 않는 '일반 독버섯', 미량의 독성분이 있지만 식용이 가능한 '미약독버섯'으로 구분했다.또 술과 함께 섭취할 경우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술독버섯'과 정신착란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환각버섯'도 구분했다.조교수는 "버섯의 성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지금껏 식용으로 알려졌던 버섯에도 독성분이 있고, 반대로 독버섯에도 항암성분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같은 연구결과로 인해 버섯을 식용과 독버섯으로 나누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그는 또 "버섯은 중독사고만 피할 수 있다면 수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유익한 건강식품"이라며 "버섯이 인간과 더불어 자연에서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데 여생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35년이상 버섯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조교수는 경희대 생물학과를 거쳐 고려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레딩대학과 일본 가고시마대학·일본 오이타현 버섯연구소 등에서 연구활동을 수행했다.현재 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 부회장과 과학기술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버섯박물관 건립과 균류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열정을 쏟고 있다.

  • 대학
  • 김종표
  • 2009.09.14 23:02

[대학] "취업문도 함께 두드리면 시너지효과"

"취업전쟁, 혼자 준비할 수도 있지만 같은 꿈을 꾸는 학우들끼리 머리를 맞대면 시너지 효과로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죠."캠퍼스 취업난 시대, 취미나 봉사활동 모임으로 여겨졌던 동아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금융권과 공직 등 희망 분야별로 소모임을 꾸려 일찌감치 사회진출을 준비하자는 목적의 취업동아리가 도내 대학에서도 속속 결성되고 있다.정보공시제에 따라 해마다 취업률을 공개해야 하는 대학측에서도 반가운 일이다.전북대의 경우 지난해부터 금융과 마케팅·기업컨설팅 분야에서 3개의 취업동아리가 대학측의 지원을 받아 '스펙'(학점·토익점수 등 각종 경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이 가운데 금융분야 취업준비생들의 모임인 '황금나침반'은 모의주식투자대회를 비롯, 올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면서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올초 굿모닝 신한증권 주최로 열린 모의투자대회에서 100%가 넘는 평가수익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던'황금나침반'은 지난 6월 한경스타워즈 대학생 모의투자대회에서도 단체전과 개인전 1위를 석권했다.특히 이 대회 개인 수익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이재수씨(경영학과 2학년)는 그 실력을 인정받아 방학기간 증권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황금나침반은 또 전국 40개대학 증권동아리들이 참가한 가운데 최근 열린 동양종합금융증권 주최 온라인 과제 발표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이 동아리는 또 토지은행이 주최한 '2009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 '탄소배출권을 통한 토지수급방안'등의 아이디어로 2등과 3등에 당선되기도 했다.모두 28명으로 구성된 황금나침반은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한 까닭에 상과대학 3~4학년생이 대다수지만 전공과 관계없이 진로를 정한 몇몇 공과대학 학생도 참여하고 있다.동아리 부회장을 맡고 있는 한명철씨(무역학과 4년)는 "1주일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갖고, 시사 이슈나 금융·경제 문제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면서 "목표가 같은 만큼, 정보 수집에도 도움이 되고 서로를 독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종표
  • 2009.09.09 23:02

[대학] 전주대 옛 정문 진출입로 통행료 재논란

전주대학교의 옛 정문 진출입로 일부 구간을 토지소유주가 다시 가로막고 나서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8일 오전 전주대 옛 정문 진입로의 일부 구간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는 A씨가 진입로에 쇠사슬을 치고 차량마다 1000원의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안내문을 나눠주며 차량의 출입을 통제했다.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차례에 걸친 학교측과의 협상에서 협의점을 찾지 못한 A씨는 이날 진입로를 막았고 주변 상인들은 교통방해라며 경찰에 신고하는 등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로를 가로막은 장애물을 치우고 A씨에 대해 도로 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했다.이같은 갈등은 애초 학교 부지 매입 당시 형질변경 없이 농지를 도로로 사용한 전주대 진출입로의 일부를 지난 4월 A씨가 경매로 낙찰받으면서부터 시작됐다.학교측은 시간이 흐르면서 도로가 포함된 토지를 사들여 전주시에 기부채납했으며 주민들과 상인, 학생들이 30년 가까이 이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매입하지 못했던 토지 소유주 중 한 명의 토지가 경매에 올랐고, 3번의 유찰 끝에 지난 4월 A씨가 낙찰받았다.이후 A씨는 등기를 내지 않은 채 30년 가까이 도로로 사용해 온 것은 무단점유라며 보상을 하든지 절차를 거쳐 매입해 줄 것을 학교측에 요구하고 있다.지난달 학교측과 협상을 벌인 결과 A씨는 442.2㎡에 대해 실거래가로 매입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학교측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받아쳤다.한편, 팽팽한 입장차가 계속되는 가운데 학교측은 9일 A씨에게 다시 한 번 협상을 요구한 상태다.

  • 대학
  • 백세리
  • 2009.09.09 23:02

[대학] 대기업 채용설명회 지방대 '푸대접'

전주대는 지난달 28일 교내 취업 준비생을 모집, 단체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취업박람회에 다녀왔다. 기업의 채용설명회와 대학 차원의 취업박람회가 끊기면서 캠퍼스에서 상세한 취업정보를 얻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도내 대학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취업률 높이기에 나섰지만 우수 사원을 유치하기 위해 캠퍼스를 찾는 기업의 발길은 갈수록 뜸해지고 있다.7일 도내 각 대학에 따르면 전북대를 제외하고는 캠퍼스를 방문, 채용설명회나 상담회를 열겠다는 대기업의 제안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나마 전북대의 경우에도 올 대기업 채용설명회가 예년보다 줄었고 삼성 등 몇몇 기업은 채용상담회에 이 대학 출신의 대리급 사원 1~2명만을 파견,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원광대 취업지원팀 관계자는 "교내 채용설명회 개최를 제안해 온 기업은 아직까지 없다"면서 "기업 채용정보를 얻고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대기업들이 실효성 차원에서 지방대학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2학기 개강과 함께 수도권 대학에서 대규모 취업박람회와 기업의 채용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한편 채용박람회를 계획한 전북대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로 인해 고심에 빠졌다. 전북대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2009 큰사람 채용박람회'를 일단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지만, 상황변화에 따라 축소개최 등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오는 16일 '2009 열린 취업박람회'를 열기로 한 익산시와 원광대는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 행사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 대학
  • 김종표
  • 2009.09.08 23:02

[대학] 전주기전대, 경호업체 동원 본부 점거 '갈등 재점화'

이사진의 내분으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주기전대학 일부 구성원들이 7일 경호업체 직원들을 동원, 대학 출입을 통제하면서 내부 갈등이 다시 불거져 나왔다.전주기전대학에 따르면 개강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일부 교수 및 직원들이 부산지역 경호업체 직원 20여명을 동원, 정문과 학장실 등 주요 부서 출입을 통제했다. 지난 3일자로 임기가 끝난 강택현 전 학장의 출근을 막겠다는 목적이다.이 대학 이사회는 지난 3월12일 강 전 학장을 직위해제하고 서정숙 전 부학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전주지방법원은 학장 직무대행 선임에 앞서 열린 3월3일자 이사회에서의 이사장 해임 및 새 이사장 선임 결의에 대해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어 무효'라고 판결했다.임기가 만료된 강 전 학장은 아직 후임 학장이 선출되지 않았고 법정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학장 직무를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대해 대학 정상화추진대책위원회 박정희 교수는 "직무대행의 임기는 학장 임기 종료와 함께 끝나는데도 서 전 부학장측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면서 "대학 정상화를 위해 관할기관인 교육과학기술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종표
  • 2009.09.08 23:02

[대학] "여학생·외국인 학생 자전거 이용 늘었죠"

"외국인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내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고, 요즘은 여학생들도 많이 탑니다."캠퍼스 넓기로 소문난 전북대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유용한 교통수단은 역시 자전거다. 대학에서는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자전거점이 지난 1992년께 공개입찰을 통해 전북대 교내로 들어온 것도 그만큼 이용자가 많았기 때문이다.이 대학 학생회관 옆에 자리잡은 자전거점을 처음부터 2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김길남씨(53)는 '캠퍼스 자전거'의 산증인이다.김씨는 "자가용과 오토바이 이용자가 늘고 교내 셔틀버스까지 생겨 자전거를 타는 학생수는 예년만 못하다"면서도 "최근 대학에서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용자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교내 이동거리가 긴 기숙사생과 외국인 학생들이 캠퍼스 자전거점을 애용하는 주요 고객이다.김씨가 추정하는 전북대내 자전거 수는 1000~1500여대. 하루 100여명 정도가 교내 자전거점을 찾고 있고, 이중 상당수는 타이어 공기 주입과 볼트 끼우기·기름칠 등 자가정비라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정비를 하고 간단한 수리는 무료다."졸업생들이 캠퍼스에 버리고 가거나 주인 없이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가 1년에 50~80대씩 나옵니다."김씨는 대학 총학생회와 함께 1년에 한 차례씩 교내에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 추첨을 통해 필요한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희소성으로 인해 캠퍼스 명물이 된 이 대학 자전거점은 최근 '대학 공용자전거 운영 지원사업'실사에 나선 행정안전부 관계자들의 눈길을 잡기도 했다.

  • 대학
  • 김종표
  • 2009.09.02 23:02

[대학] "자전거 타기 대학이 솔선수범 해야죠"

"교수와 직원·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자전거 타기에 나선다면 지역사회 파급 효과가 크지 않을까요."지난 2월 출범한 '전북대 자전거 홍보단' 황인섭 단장(경영학부 교수)은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구성원들이 먼저 자전거를 이용, 시민운동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황교수는 또 "드넓은 캠퍼스가 온통 자동차로 뒤덮여 안타깝다"면서 "전주는 어느 곳에서나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인 만큼, 자동차 이용을 줄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현재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전북본부장을 맡고 있는 황교수의 자전거 사랑은 각별하다.황교수가 자전거를 일상에 들여놓은 것은 지난 1986년 일본 유학시절부터다. 그는 자전거가 생활속에 정착된 일본에서 매일 사용해 온 애용품을 귀국하면서 아예 짐보따리에 챙겨 넣었다. 그리고 바다를 건너온 자전거는 바뀌었지만 무공해 두 바퀴 교통수단에 길들여진 그의 생활습관은 2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지금도 전주 효자동에서 삼천 산책로를 따라 대학까지 40분 걸리는 자전거길이 그의 출·퇴근 코스다.그는 "10년전만 해도 교수가 자동차를 두고 일부러 빈티를 낸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면서 "지금은 도로 여건도 잘 갖춰졌고 사회분위기도 형성돼 자전거를 타면서 여유와 낭만까지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따로 시간내서 운동하지 않아도 하루 왕복 80분간의 자전거 출·퇴근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는 게 황교수의 자전거 예찬이다.

  • 대학
  • 김종표
  • 2009.09.02 23:02

[대학] 두 바퀴의 여유, 온실가스 줄인다

'기숙사에서 도서관·강의실까지. 걷기에는 너무 넓은 캠퍼스, 자전거를 탈까 교내 셔틀버스를 이용할까.'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전북대 이준형씨(생물자원과학부 3학년)는 자전거를 택했다. 이씨는 "자전거는 무엇보다 시간관리에 편하고 덤으로 운동도 된다"면서 "셔틀버스도 있지만 운행 횟수와 탑승인원이 한정돼 자전거가 훨씬 편리하다"고 말했다.최근 대학가에 그린캠퍼스 바람이 불면서 친환경 무탄소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도내 대학들도 기후변화에 대응,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교내 자전거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특히 전북대는 지난 2월 지역사회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변화된 대학의 모습을 널리 알리자는 목적에서 '자전거 홍보단'(단장 황인섭 교수)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자전거이용 활성화사업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게 계기다.서거석 총장도 자전거 타기 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서총장을 비롯, 교수와 직원·학생 등 모두 128명으로 구성된 전북대 자전거 홍보단은 출범식에서 전주시내 곳곳을 누비는 퍼레이드에 나선 이후 올해 모두 6차례에 걸쳐 '두 바퀴' 홍보활동을 벌였다.이 대학은 또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대학 공용자전거 운영 지원사업'에 신청, 실사 대상 14개 대학에 포함돼 선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전북대 캠퍼스에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캠퍼스가 워낙 넓어 학생들의 이동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대학 관계자는 1일 "학생들이 교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총학생회측의 요구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18인승 셔틀버스 2대를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내 16개 승강장을 오가는 이 대학 셔틀버스는 주로 점심시간 전후에 집중 운행되고 있다.그러나 셔틀버스 운행을 반대하는 견해도 적지 않다. 당장 주차공간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캠퍼스에 빼곡하게 들어차는 자동차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다 그린캠퍼스 추진 방침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대학측은 구성원들의 자전거 타기 운동이 확산돼 셔틀버스 이용자가 줄어들 경우 자연스럽게 운행이 폐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북대에 앞서 캠퍼스내 셔틀버스를 도입했던 전주대는 지난해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제2캠퍼스에 있던 문화관광대학이 본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이용자가 급감, 운행의 필요성이 없어졌다는 게 대학측의 설명이다.

  • 대학
  • 김종표
  • 2009.09.0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