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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계약이 만료된 김인식(62) 감독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신임 사령탑에 한대화(49)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를 내정했다. 한화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인식 감독이 지난 2005년부터 5년간 감독으로 재임하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를 4강 진출과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크게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해 고문으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어 "후임 사령탑을 물색한 결과 팀을 리빌딩하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한대화 코치가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는 정규시즌 종료 이후 한대화 코치와 계약 기간,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2010년 시즌을 앞두고 독수리 군단 지휘봉을 잡게 된 한대화 코치는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동국대를 졸업했고 1983년 OB를 시작으로 해태(1986년), LG(1994년), 쌍방울(1997년)을 거치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현역시절 주로 3루수를 맡아 통산 15시즌 동안 1천3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와 1천190안타, 163홈런, 712타점을 남겼고 1990년 타격왕, 1989년과 1990년 출루율 1위, 1986년부터 1994년 사이 8차례 골든글러브(1986∼1991년 6회 연속 포함), 1988년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 결승전 당시 역전 3점 홈런의 주인공인 한대화는 선수 시절에도 해태와 LG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며 '우승 청부사'로 이름을 날렸고 은퇴 후 1998∼2003년 동국대 감독을 지냈다. 2003년 10월부터 삼성 타격코치와 1군 수석코치를 맡아온 한대화 코치는 선동열 감독을 도와 삼성 타선의 효과적인 세대교체에 힘을 보탰다. 송진우, 정민철 등 베테랑 선수들이 올해 잇따라 은퇴한 한화는 새 사령탑을 영입함에 따라 전면적인 세대교체 등 팀 재편 작업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벤치에서 물러난 김인식 감독은 경기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명예직으로서 팀 재건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올해 처음 한 시즌 관중 50만 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 경기 때 사은행사를 개최한다. KIA는 이날 경기 5회가 끝나고 추첨을 통해 기아차 모닝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기아차 쏘울 할인쿠폰과 상품권, 콘도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23일 현재 KIA의 홈 누적관중은 56만1천800명으로 1996년 해태 시절에 세웠던 기존 최다 관중 기록(46만8천922명)을 10만명 가량 넘어섰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안타를 때리면서 다시 몰아치기를 시작했다.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 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4번 타석에 들어서 3안타를 때렸다.추신수는 1회말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에드윈 잭슨의 시속 156㎞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를 때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3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에도 잭슨에게 좌전안타를 뽑아냈으나다음 타자인 조니 페랄타가 3루수 앞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아웃됐다.추신수는 0-3으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바비 세이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안타 뒤 트래비스 해프너와 제이미 캐롤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하지만 루이스 발부에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3루에 있던 추신수는 홈을 밟지 못했다.추신수의 타율은 0.300에서 0.303으로 올라갔다.클리블랜드는 라이언 레이번에게 솔로 홈런 등을 맞으면서 1-3으로 졌다.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가 23일 은퇴경기를 갖는다.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LG트윈스와 홈 경기에 송진우가 선발로 등판해 현역으로는 마지막 1이닝 정도 투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진우는 이어 클리닝 타임 때 오픈카로 구장에 입장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1989년 빙그레 이글스(한화 전신)에 입단해 21년간 입었던 유니폼을 이경재 한화 대표에게 반납한다.송진우는 이날 초등학교 시절 야구와 인연을 맺게 해준 조중협(92) 충북야구협회 고문을 비롯해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9.삼성전자) 등 친분이 두터운 지인 21명을 운동장에 초청한다.이와함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정한 열성팬 21명을 상대로 배팅볼도 던져주는 팬서비스도 실시한다.특히 송진우는 이날 '송진우 은퇴 경기'라는 문구가 새겨진 공을 사용하고, 'LEGEND 21' 글귀가 박힌 기념 수건을 관중에게 나눠줄 예정이다.한화는 장종훈, 정민철에 이어 세 번째로 송진우의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결정하고, 외야석 부근에 대형 영구 결번 조형물을 제작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일반석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프로야구 시즌 종료 1주일 전까지 1~4위 순위가 가려지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팀당 2~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종착역이 코앞이지만 여전히 타율, 최다안타, 다승, 탈삼진, 세이브 등 5개 주요 부문에서 1위가 누가 될 것인지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먼저 생애 첫 타격왕에 도전하는 홍성흔(롯데)과 박용택(LG)의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홍성흔이 타율 0.375로 박용택(0.374)에게 조금 앞서고 있지만 4강 진출을 위해 팀배팅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라 마음 편히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박용택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168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용택은 두산 김현수(166개), SK 정근우(165개)와도 끝까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셋 다 9월 들어 거의 매일 안타를 쳐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김현수와 정근우가 박용택보다 1경기 많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2~3개 차를 따라잡기에는 충분한 기회다. 결국 타격과 최다안타 모두 남은 경기에서 누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느냐에 따라 타이틀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투수 쪽에서는 9월 들어 조정훈(롯데)이 급부상하면서 다승과 탈삼진 타이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풀타임 출장은 올해가 처음인 조정훈은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올리는 무서운 기세로 시즌 14승을 기록해 윤성환(삼성)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변수는 남은 등판 횟수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미리 결정될 경우 준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을 위해 조정훈을 쉬게 할 계획이다. 조정훈은 5위 삼성이 끝까지 한 번도 지지 않고 따라붙어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되지 않을 경우에만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 출격할 수 있다. 반면 삼성 선동열 감독은 윤성환을 앞으로 한두 차례 더 등판시켜 다승왕 타이틀을 밀어주겠노라고 공언하고 있어 윤성환이 더 유리한 상황이다. 남은 경기에서 둘 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공동 1위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프로야구 역사상 최소 승수 다승왕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탈삼진은 177개를 빼앗은 류현진(한화)이 지난 17일 두산과 경기에서 6이닝 동안 2개밖에 더하지 못하면서 18일 7개를 빼앗은 조정훈(175개)에게 2개 차이로 따라잡혔다. 하지만 여전히 류현진이 유리하다. 조정훈의 출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한화 김인식 감독은 23일 LG와 경기에서 류현진을 등판시키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류현진은 은퇴경기를 치르는 송진우에 이어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라 조정훈이 선발 등판 기회를 잡는다면 뒤집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존 애킨스(롯데)가 26세이브로 1위, 이용찬(두산)이 25세이브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세이브 부문도 끝까지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세이브포인트로 구원왕을 뽑았던 2001년 진필중(23세이브)이후 처음으로 30세이브를 넘기지 못한데다 애킨스가 평균자책 3.88, 이용찬이 4.35를 기록하는 등 믿음직스럽지 못해 누가 되더라도 '쑥스러운' 구원왕 타이틀이 될 전망이다.
히어로즈가 1회말 대량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KIA에 내줬다.히어로즈는 0-2로 뒤진 1회말 볼넷 3개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4번 더그 클락이 삼진, 5번 클리프 브룸바가 힘없는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1회초 이종범의 솔로포와 김상현의 1타점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기선을 제압한 KIA는 2-1로 쫓긴 3회초 1사 1,2루에서 최경환 대신 타석에 들어선 이재주가 히어로즈 선발투수 황두성의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포를 터뜨리면서 5-1로 달아났다.4회에도 김원섭, 장성호의 3루타와 희생플라이, 내야 땅볼 등을 묶어 3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히어로즈는 KIA 선발투수 양현종에게 삼진 8개를 헌납하는 등 꽁꽁 묶였고 2회와 6회 강정호와 송지만의 홈런으로 점수를 만회하는데 그쳤다.구위가 떨어져 2군에 갔다 두달 만에 1군에 올라온 KIA 전 마무리 투수 한기주는 9-2로 앞선 9회말 등판, 볼넷 2개를 줬으나 실점없이 테스트를 마쳤다.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며 사상 유례없는 열기를 더하고 있는 올해 프로야구가 오는 29일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이날부터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우천으로 순연되는 경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가을잔치' 첫 경기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오는 29일에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만약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의 잔여 경기가 비로 연기돼 포스트시즌 경기 일정과 중복될 경우에는 페넌트레이스 종료일과 포스트시즌 개시일 사이에 최소한 하루 이동일을 두기로 했다고 KBO는 설명했다. 현재 남은 32경기 중 30경기는 25일까지 모두 끝난다. 잔여경기 일정 발표 이후 순연된 2경기는 별도로 편성된다. 이에 따라 더 이상 비로 미뤄지는 경기가 없다면 준플레이오프(3선승제) 1,2차전은 29, 30일 3위팀 홈구장에서 열리고 3,4차전은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2,3일 4위팀 홈구장에서 개최된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은 하루 쉬고 10월5일 3위팀 홈구장으로 다시 이동해 치러진다. 플레이오프(3선승제)는 10월7,8일 정규리그 2위팀 홈구장에서 1,2차전이 열린다. 3,4차전은 10월 10,11일 준플레이오프 승리팀 홈에서 펼쳐지고 5차전은 하루 이동일을 가진 뒤 10월13일 2위팀 홈에서 치른다. 플레이오프는 지난 시즌 4선승제였으나 올해는 3선승제로 환원했다. 올시즌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우천 순연일 없이 진행된다면 10월15일 정규리그 1위팀 홈에서 1차전을 갖는다. 한편 KBO 이사회는 대한야구협회 지원금을 지난 해 보다 1억원 증가한 14억5천만원으로 결정했다.
음주 사건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두 번째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은 정수근(32.전 롯데)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정수근은 15일 프로야구선수협회에 직접 작성한 은퇴사를 보내 그라운드를 떠나는 심정을 담담히 밝혔다.'2009년 8월31일 이후 많은 생각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원망하고 억울해하기보다 반성을 많이 했다'며 글을 시작한 정수근은 '모든 게 제가 쌓아온 이미지 탓이다. 누구를 원망하고 싶지 않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고 썼다.이어 '도와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신뢰를 얼마나 잃었는지 알았기에 다시 찾아도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았다. 이제는 인생 전부인 야구를 다시 할 수없을 것 같다'고 자책했다.'23년간 야구는 인생 전부였다'고 한 정수근은 '여러 기쁨과 슬픔, 좌절의 순간에도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 같은 기분이 들었다'면서 '이런 현실이 한스럽고 괴롭지만 모든 건 제 잘못'이라며 다시 한번 고개를 떨어뜨렸다.정수근은 '그동안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사랑을 절대 잊지 않고 살겠다'며 글을 맺었다.지난해 음주 후 폭행을 일으켜 '무기한 실격' 중징계를 받고 1년간 경기장을 떠났던 정수근은 1군 복귀 후 한 달이 채 안 된 지난달 31일 또 술을 마신 후 물의를 일으켰고 결국 롯데에서 방출됐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국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허버트험프리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시즌 16호인솔로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이로써 추신수는 최희섭(KIA)이 보유한 한국인 타자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15개)을 넘어섰다. 최희섭은 2004년(플로리다.LA다저스)과 2005년(LA다저스) 각각 15개의 홈런을 날렸다.이틀전 경기에서도 홈런을 날리는 등 4경기 연속 안타로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추신수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미네소타 선발 칼 파바노를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냈다.이어 2구째 시속 146㎞짜리 직구가 바깥쪽으로 들어오자 곧장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이 한방으로 통산 33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최희섭이 가진 한국인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40개)에 7개 차이로 다가섰다.추신수는 현재 팀에서 그래디 사이즈모어(18개)에 이어 홈런 2위를 달리며 중심타자로 제몫을 해내고 있다. 타점은 78개를 수확해 조니 페랄타(77개)를 제치고 팀 내 1위로 올라섰다.이날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2-0으로 앞선 4회 홈런 한 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6회에는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8회 2사 2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4타수 2안타를 때려 타율은 0.299에서 다시 3할대인 0.301로 올라섰다.그러나 클리블랜드는 3-0으로 앞서다 8회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6점을 내줘 3-6으로 역전패했다.
프로야구 선수협회(회장 손민한)는 1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선수 15명이 모여 긴급 회동을 갖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3월 WBC 기간에 지출한 경비 내역의 공개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KBO에 보냈다고 밝혔다. 선수협회 권시형 사무총장은 "KBO가 WBC 기간에 지출한 경비 23억여원에 대해 납득할 만한 상세 내역과 증빙자료를 공개하도록 하고 2009 야구규약에 명시된 국가대표팀 운영규정(12조)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것을 KBO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선수협회는 KBO가 WBC 준우승 포상금으로 상금의 50%인 선수 1인당 3천200여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하자 당초 약속과 다르고 KBO가 쓴 경비를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해왔다. 선수협회는 KBO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선수들이 다시 모여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WBC 조직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상금 200만달러의 50%인 100만달러 중 세금을 제한 부분을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것"이라며 "우승을 차지한 일본도 상금의 50%를 감독, 코치까지 포함한 선수단에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어 WBC 기간 경비 지출내역을 선수협회에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종착역을 앞두고 비틀거리던 KIA가 선두수성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KIA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1-10으로 크게 패해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SK에 0.5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12연승 행진 중인 SK가 15일 LG를 꺾고 KIA가 히어로즈에 패한다면 KIA는 8월2일부터 줄곧 지켜왔던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7)도 의미가 없어졌다.지난달 20승(4패)을 거두고 월간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던 KIA는 9월 들어 갑자기 투타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하며 흔들렸고 지난주 SK와 두산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패를 당하면서 스스로 무덤을 팠다.이날도 KIA 선발투수 서재응이 1⅓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승부가 일찍 갈렸다. 반면 두산의 왼손 투수 크리스 니코스키는 7이닝 동안 안타를 단 2개만 맞고 1점만 주는 빼어난 내용으로 시즌 4승(7패)째를 신고하고 포스트시즌에서 기대감을 선사했다.두산은 올해 KIA에 12승7패의 우세로 정규 시즌을 마쳐 포스트시즌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4위 혈전이 벌어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4-0으로 제압하고 1주일만에 4위를 되찾았다.롯데 선발 조정훈은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6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고 릭 구톰슨(KIA), 윤성환(삼성)과 시즌 13승으로 다승공동 1위를 형성했다.삼성은 총공세로 맞선 롯데와 주말 2연전을 모두 내주고 5위로 추락했다.전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히어로즈도 한화를 7-5로 물리치고 4강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잠실(두산 10-1 KIA)살아난 두산 타선이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서재응에게 뭇매를 퍼부었다.두산 톱타자 민병헌은 0-0이던 1회말 깨끗한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수빈이 2루수 키를 넘는 빗맞은 안타로 뒤를 받쳐 두산은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이원석이 다시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리거 안타를 때려 손쉽게1점을 얻은 두산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 이성열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나와 3-0으로 앞섰다.2회말에도 두산은 1사 후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이원석의 우중간 2루타,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4회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로 8-1로 점수를 벌린 두산은 8회말에는 이성열이 대승을 자축하는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대미를 화끈하게 장식했다.김동주, 손시헌이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이날 벤치를 지켰지만 후보들까지 힘을보탠 두산은 장단 18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6명이 나선 KIA 마운드를 초토화했다.KIA 타선도 겨우 4안타를 터뜨리는 데 그쳐 심각한 공수 불균형을 나타냈다.●사직(롯데 4-0 삼성)김주찬의 발과 카림 가르시아의 대포가 롯데를 살렸다.1회말 우중간 2루타를 때린 뒤 3루 도루에 실패, 찬물을 끼얹었던 김주찬은 0-0이던 1사 후 좌전 안타를 때린 뒤 삼성 좌익수 강봉규가 볼을 흘린 틈을 타 2루까지파고들었다.조성환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간 김주찬은 삼성 왼손 선발투수 차우찬이 1루 주자 김민성에게 느리게 견제한 사이 단독 홈스틸을 감행,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김주찬의 '발야구'로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4회 선두 가르시아의 우월 솔로포와2사 3루에서 이승화의 우전 적시타로 3-0으로 격차를 벌렸다.김주찬은 6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3안타로 펄펄 날았다.갈길 바쁜 삼성은 1회와 2회 각각 박한이와 최형우의 주루사로 맥이 끊겼고 세 차례나 병살타가 터져나오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대전(히어로즈 7-5 한화)홈런 공방전의 승자는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한 히어로즈였다.클리프 브룸바는 0-0이던 3회초 2사 1루에서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고 조재호는 4회말 2사 1,2루에서 우측 방향으로 회심의 3점포를 쏘아올렸다.한화는 이영우가 5회말 3점포를 가운데 펜스쪽에 꽂아 추격전을 펼쳤으나 히어로즈는 8회초 성대 실책과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대타 전준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김태균은 3-7이던 8회말 2점짜리 시즌 18호 아치를 그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국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계속된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3으로 맞선 5회말 1사 2루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2점포를 쏘아 올렸다.클리블랜드가 13-6으로 크게 이기면서 추신수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지난달 1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 후 근 한 달 만에 시즌 15번째 홈런을 때린 추신수는 작년 작성한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14개)을 1개 경신했고 최희섭(KIA)이 보유 중인 한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최희섭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15개씩 때렸었다.4경기 만에 타점 2개를 보태 시즌 77타점째를 수확한 추신수는 4타수2안타를 터뜨려 3경기 만에 다시 타율 0.300에 복귀했다.1회말 1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0-1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2루수 내야 안타를 때렸고 클리블랜드는 이 기회를 살려 2점을 얻고 전세를 뒤집었다.다시 3-3이 된 5회말 추신수는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루크 호체바의 커브를 퍼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주도권을 완전히 클리블랜드쪽으로 가져왔다.8-3으로 승기를 굳힌 6회말 1사 2,3루에서는 고의 4구로 걸어나갔고 쟈니 페랄타의 적시타로 10-3으로 달아난 1사 1,2루에서는 트래비스 해프너의 땅볼 때 상대 실책을 틈 타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었다.7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추신수가 남은 21경기에서 홈런과 타점을 얼마까지 쌓을지 주목된다. 추신수는 팀에서 그래디 사이즈모어(18개)에 이어 홈런 공동 2위, 타점은 페랄타와 함께 공동1위를 달리고 있다.추신수는 또 시즌 도루 19개를 기록 중이어서 홈런 5개와 도루 1개를 추가하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에도 가입할 수 있다.
하늘로 솟구치는 비룡(SK)의 기세가 호랑이(KIA) 군단을 두 번이나 제압하면서 시즌 막판 프로야구 선두 싸움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갯속으로 빠졌다. 지난 2일까지만 해도 선두 KIA는 2위 SK에 6경기나 앞서 있었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것은 떼어 놓은 당상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SK가 8,9일 광주 KIA 맞대결까지 몽땅 이기며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1연승을 달리는 사이 KIA는 5연패에 빠지면서 두 팀 간 승차는 불과 한 경기로 좁혀졌다. SK의 막판 추격전으로 이제 섣불리 정규리그 1위 팀을 점치기 어렵게 된 것이다. KIA는 9일까지 올 시즌 72승46패4무를, SK는 72승47패5무를 거두고 있다. 남은 경기는 KIA 11경기, SK가 9경기. 만약 두 팀이 올 시즌 정규리그 133경기를 모두 끝마친 시점에 같은 승수를 쌓아 동률 1위를 하게 되면 대회 규정에 따라 팀 간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KIA가 10승2무7패로 앞서 있어 KIA가 1위가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가 막판 대역전극에 성공하려면 KIA보다 2경기 적게 남은 경기에서 KIA가 올리는 승수보다 1승 이상을 더 쌓아야만 한다. KIA가 남은 11경기에서 5할대 승률인 6경기를 이기면 SK는 9경기 중 7경기를 이겨야만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다. 확률로만 따지면 KIA가 여전히 유리하다. 하지만 파죽지세로 11연승을 달린 SK의 상승세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고 올 시즌 최다인 5연패의 늪에 빠진 KIA의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누가 거머쥘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남은 경기 스케줄도 SK에게 유리할 뿐 아니라 한국시리즈를 2번이나 제패했던 SK의 막강 불펜진과 타선의 응집력을 고려한다면 1위 탈환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SK는 남은 9경기에서 2연전 뒤 하루나 이틀을 쉬고 다시 2연전을 치르도록 경기 일정이 짜여 있다. 징검다리 식으로 경기가 열려 승리를 위해 SK의 강점인 불펜진을 전력 투입해도 다음 경기를 위해 회복할 시간이 생겼다. 김성근 SK 감독은 "앞으로 3연전은 치르지 않는다"며 "이틀 경기를 하고 하루를 쉬니 불펜 등 투수진을 운용하기에 편하다"고 말했다. 조범현 KIA 감독도 "스케줄을 보면 SK가 전승할 것 같다"며 "휴식 시간이 많아 불펜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러워했다. 반면 KIA는 이번 주 한화(대전구장), 두산(잠실구장)을 상대로 4경기, 다음 주에는 히어로즈(목동구장) 2경기와 LG(광주구장) 3경기 등 거의 쉬지 않고 이동하면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이동에 따른 체력 부담이 그만큼 더 클 수밖에 없다. SK는 막강 불펜진에 더해 최근 박재홍, 정근우, 김재현, 박정권 등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쉴 새 없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는 8월까지만 해도 뜨겁게 달아올랐던 김상현, 최희섭의 방망이가 최근 식은 데다 에이스 윤석민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것도 부담이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국인 타자로서는 처음으로 시즌 150안타 고지에 올랐다.전날까지 148안타를 친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선발 출장, 5번 타석에 들어서 안타 2개를 치고 타점도 올렸다.추신수는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투수 토미 헌터의 느린 커브를 끌어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쳐냈다.추신수는 조니 페랄타의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19호째 도루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없어 득점하지는 못했다.추신수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빠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당했고 5회말에는1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7회말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8로 뒤진 8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텍사스의 세 번째 투수 C.J.윌슨의 시속 153㎞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3루 주자 마이클 브랜틀리가 홈을 밟아 타점도 올렸다.추신수는 이어 벌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안타를 쳐냈다.1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0-7로 뒤진 4회 1사후 텍사스 선발 브랜든 매카시의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앞 1루타를 만들어냈다.추신수는 6회와 8회 타석에서는 각각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시즌 151안타와 75타점을 올린 추신수의 타율은 0.300으로 변하지 않았다.클리블랜드는 2경기 내내 투수진이 난조를 보이며 대량 실점해 1차전은 9-11, 2차전은 5-10으로 모두 졌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 우승팀이 격돌하는 한일 챔피언전이 11월 중순 일본에서 열리게 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프로야구 실행위원회가 한일 프로야구 우승팀 간 경기를 11월 일본 나가사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오는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해 개최일자와 장소를 최종 합의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도 "지난달 4개국 프로야구 리그 사무총장 회의에서 11월 중순에 일본에서 열기로 대략 합의했다"며 "일본 관계자들이 오는 14일 방한하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챔피언전은 아시아시리즈가 적자로 없어지면서 올해 처음 열리게 됐다.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각국 챔피언이 참가한 아시아시리즈는 2005년 시작됐으나 지난해 2억엔 가까이 적자를 내면서 중단됐다.
종착역을 앞둔 2009 프로야구의 알짜 타이틀 주인공은 막판에서야 가려질 전망이다. 전체 일정의 91%를 치러 50경기만 남겨둔 7일 현재 타격, 최다안타, 다승, 세이브 1위 싸움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생애 첫 타격왕에 도전하는 홍성흔(롯데)과 박용택(LG)은 각각 타율 0.3709, 0.3707을 때려 타격 1,2위에 올랐다. 3위 정근우(SK.0.351)와는 2푼 차이가 나 남은 경기에서 매일 안타 1~2개씩만 보탠다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김현수(두산)에 밀려 타격 2위에 그친 홍성흔은 타격왕 재수에 나섰고 올해 타격자세를 완전히 바꾼 박용택은 꾸준한 페이스로 타격왕과 최다안타 2관왕에 도전 중이다. 김광현(SK)이 왼쪽 손등 부상으로 이탈한 뒤 무주공산이 된 다승 부문에서는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톡 튀어나온 선수가 없는 형편이다. 피로가 쌓여 2군에 갔다 9일 SK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인 릭 구톰슨이 13승(3패)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12승 2위 그룹에 낀 7명이 바짝 추격 중이다. 팀당 9~16경기를 남긴 가운데 다승왕 후보들은 2~3회 더 등판할 예정이어서 1위는 15승 부근에서 가려질 공산이 커졌다. 그러나 페이스가 떨어진 투수들이 많아 뜻밖에 싱겁게 끝날 가능성도 있다. 송은범(SK)이 12승을 올린 8월12일 LG와 경기 이후 4차례 등판에서 5이닝도 못 넘기고 무너졌고 왼쪽 팔꿈치 통증을 안고 던지는 이현승(히어로즈) 역시 8월14일 두산과 경기에서 승리 후 13승 사냥에 4번 나섰지만 모두 패퇴했다. 잘 나가던 송승준(롯데)과 윤성환(삼성)도 최근 2~3경기에서 부진해 12승에서 묶였다. 최다안타 1위 다툼도 뜨겁다. 선두 정근우(156개)와 공동 2위 김현수, 박용택(이상 152개)의 격차는 4개다. 정근우와 김현수는 각각 3,4번에 포진했고 박용택은 톱타자로 활약 중이다. 박용택은 둘보다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많고 상대적으로 부담도 적다. 중심 타선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크게 느끼는 정근우와 김현수는 최근 타격감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검증된' 타자라는 점에서 안타왕이 될 자격은 충분하다. 구원왕은 존 애킨스(롯데.24개)와 이용찬(두산.23개)의 대결이나 둘 다 크게 위력적이지 않아 2005년 정재훈(두산.당시 30세이브) 이후 최소 세이브로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도루 50개를 넘은 이대형(LG.52개)과 정근우(48개)의 대도전쟁도 볼만하다. 팀 성적과 상관없이 훔쳐도 되는 이대형이 유리한 상황에서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을 겸비한 정근우가 막판 뒤집기에 힘을 낼지 흥미롭다. 홈런(34개)과 타점(116개) 1위는 김상현(KIA)으로 거의 굳어졌다. 평균자책점도 윤석민(KIA)이 지난 5일 두산과 경기에서 10점이나 줘 3.46으로 오르면서 정규시즌을 마감한 김광현(2.80)이 앉아서 타이틀을 꿰찰 것으로 보인다.
아내의 출산으로 3경기 만에 복귀한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4타수 무안타로 4경기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4번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추신수는 1회와 4회 선발투수 닉 블랙번을 공략하지 못해 좌익수 뜬공과 중견수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6회말 1사 2루에서는 블랙번의 시속 145㎞짜리 빠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며 3-1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는 바뀐 투수 호세 미야레스의 포심 패스트볼(시속 150㎞)을 밀어쳤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시즌 타율은 0.302에서 0.300으로 떨어졌다.클리블랜드는 7회 마이클 브랜틀리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2점을 내면서 3-1로 역전승했다.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36)가 메이저리그 통산 2천안타를 달성했다.이치로는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매커피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서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우선상 2루타를 때렸다.이로써 이치로는 지난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지 9시즌 , 1천402경기만에 2천안타를 기록했다.메이저리그 통산 259번째인 이치로의 2천안타는 1900년대에 활약했던 알 시먼스(1천390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달성 기록이다.일본프로야구에서도 이미 1천278안타를 쳤던 이치로는 일본인 타자 통산 최다안타 기록도 매일 경신하고 있다.이날 4타수 1안타로 시즌 195안타째를 올린 이치로는 9년 연속 200안타에도 5개차로 다가섰다.
3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SK가 롯데를꺾고 거침없는 9연승을 질주했다. 4연패에 빠진 롯데는 2년 연속 '가을 야구'를 하려는 꿈이 위태로워졌다. 히어로즈를 잡은 삼성은 롯데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SK는 6일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 홈 경기에서홈런 7개를 주고받는 공중전 끝에 7-5로 이겼다. 8월25일부터 연달아 이긴 SK는 전반기 8연승을 넘어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행진을 벌였다. 2위 SK는 잠시 주춤한 선두 KIA를 3경기 차로 쫓았다. 롯데가 1회초 1점짜리 홈런 3방을 쏘았지만 SK는 1회 1점과 3점 홈런을 때려 간단히 전세를 뒤집고 중반에 홈런 두 방을 더 날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8회 박한이의 결승 적시타가 터져 4-3으로 간신히 이겼다. 삼성은 지난달 27일 이후 열흘 만에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승률 5리 간격으로 다닥다닥 붙어있던 4, 5, 6위 팀의 전쟁에서 삼성만 웃었다. 삼성이 롯데에 한 경기 앞섰고 5위 롯데와 6위 히어로즈의 격차는 0.5경기.LG는 잠실구장에서 한지붕 라이벌 두산을 맞아 9회말 최동수가 끝내기 안타를터트려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문학(SK 7-5 롯데)1회초 롯데가 징검다리 홈런 3발을 때릴 때만 해도 연패 탈출을 알리는 듯했다. 김주찬이 오른쪽으로 밀어서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고 3번 홍성흔과 5번 카림가르시아가 SK 선발투수 고효준을 두들겨 아치를 그렸다. 고효준은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그러나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의 처지도 마찬가지였다. SK 톱타자 박재홍이 선두타자 홈런을 때렸고 2사 후 연속 볼넷에 이어 박정권이우월 3점 대포를 날려 4-3으로 역전했다. 1회초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2번째.송승준은 3회 김재현에게 솔로포 한 방을 더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음만 급한 롯데는 주루 미스와 번트 실패로 번번이 기회를 날렸다. 4회초 무사 1,2루에서는 희생번트가 병살타로 둔갑하고 말았다. 6회초 1점을 어렵게 따라가 4-5로 좁힌 롯데는 7회 박재상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주저앉았다. SK는 7점을 전부 홈런으로 뽑아냈다. SK는 선발이 무너졌지만 '벌떼 불펜' 이승호, 윤길현, 정우람, 정대현, 전병두가 추격을 막아냈다. ●목동(삼성 4-3 히어로즈)각각 3연패와 5연패에 빠져 있던 양팀 선발투수 이현승(히어로즈)과 프란시스코크루세타(삼성)는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패와 무관했다. 삼성이 3회초 히어로즈 수비 실책과 신명철의 홈런으로 2점을 먼저 뽑아냈지만히어로즈는 잠잠했던 클리프 브룸바가 26호 홈런을 때려 추격했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홈런 1개 외에 안타를 맞지 않은 크루세타를 과감히 빼고 7회 정현욱을 올렸다. 믿었던 정현욱이 그러나 더그 클락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맞아스코어는 2-2로 변했다. 8회초 몸에 맞는 볼로 다시 기회를 잡은 삼성은 2사 1,2루에서 박한이가 중전적시타를 때려 다시 3-2로 앞섰고 바뀐 투수 조용준의 폭투에 편승해 4-2로 달아났다. 히어로즈는 9회말 클락이 적시타를 쳐 3-4까지 따라붙었지만 마무리 투수로 나선 권혁에 막혔다. 정현욱이 8승, 권혁은 6세이브를 챙겼다. ●잠실(LG 두산 5-4 LG)이번 시즌 두산만 만나면 펄펄 나는 LG가 마지막 19번째 맞대결을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올해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13승6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이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먼저 뽑은 두산은 2회초 김현수가 중월 13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리고 5회초 이원석이 2사 만루에서 좌선상 2루타를 날려 5-0으로 넉넉히 앞섰다. 두산의 문제는 후반기에 들어 현저히 힘이 떨어진 구원진에 있었다. 5회까지 완벽하게 틀어막던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니코스키가 6회 갑자기 흔들리자 두산 불펜 투수들이 불을 끄러 나왔다. 하지만 6, 7회 4점을 빼앗겨 1점 차로쫓겼다. 두산은 가장 믿을 만한 투수 임태훈을 9회말에 올렸다.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은 임태훈은 강타자 로베르트 페타지니를 삼진으로 잡아 승리를 지키는 듯했지만 다음 타자 박용택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등장한 최동수는 임태훈의 2구를 밀어 1,2루 사이를 꿰뚫는 끝내기 안타를날렸고 그라운드로 뛰어나온 동료 선수들을 얼싸안았다.
비로 취소됐던 프로야구 군산 홈경기가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다.군산시는 지난 8월7일 우천으로 취소됐던 1경기를 오는 24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다시 치르기로 KIA(기아) 구단 측과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KIA는 이날 4강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히어로즈와 군산 홈경기를 갖게 된다.선수들의 피로 등을 내세워 그동안 군산 경기에 난색을 표명했던 KIA 구단 측이 이처럼 입장을 선회한 것은 '올해 6경기를 개최하기로 약속한 만큼, 취소된 1경기는 반드시 군산 야구장에서 다시 열려야 한다'는 군산시와 시민들의 끈질긴 요구 때문이다.시 관계자는 "올해 4년만에 프로야구를 유치해 6게임 중 5게임이 월명야구장에서 열렸는데, 시민과 도내 야구 팬들은 5경기 중 4경기 연속 매진(1만2000석)으로 KIA의 홈 경기에 힘을 보탰다"면서 "KIA 측에 군산시민 및 도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을 수십차례 요구해, 취소된 1경기가 군산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KIA는 지난 8월8∼9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SK를 상대로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3연타석 홈런(군산상고 출신 김상현 선수)과 프로야구 역사상 단 4번 밖에 나온 적이 없는 9회말 투아웃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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