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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잠 못 드는 밤’…16강 관문, 기다리는 멕시코는 더 강하다

(이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죠. 2018 러시아월드컵 첫 패배의 아쉬움이 아직 가시지 않은 19일 오후(현지시간) 회복훈련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마주한 신태용 감독의 얼굴은 수척했다.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듯 눈은 충혈됐고, 피부도 까칠했다. 전날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0-1로 패한 지 24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을 때다. 그만큼 패배의 충격은 컸다. 본선 조가 편성됐을 때부터 스웨덴전 올인을 외쳤는데, 유효슈팅 하나 날려보지 못한 채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단순한 한 골 차 패배가 주는 여파는 아니었다. 남은 상대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 그리고 그 독일을 꺾은 멕시코라는 점은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당장 멕시코와의 경기는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멕시코전은 반등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위로에 신 감독은 마음은 굴뚝같다며 애써 미소 지었다. 팀 분위기를 묻자 선수들도, 저도 괜찮다고 했지만, 속내는 복잡해 보였다. 스웨덴전에서 실종된 날카로운 공격을 되살려야 하는 점이 현재로선 급선무다. 스웨덴을 상대로 효과를 보지 못한 스리톱 대신 멕시코의 철벽 수비에 맞설 공격루트를 확정해 마지막으로 가다듬어야 한다. 박주호(울산)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수비진도 걱정거리다. 박주호는 스웨덴전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쳐 실려 나갔고, 이후 검진 결과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스웨덴전에서 그를 대신해 들어간 김민우(상주)가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결승 골의 빌미를 제공하며 사기가 떨어진 터라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멕시코는 스웨덴보다 여러모로 까다로운 상대다. 특히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한국에 어떻게 대비해 나올지가 대표팀으로선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신 감독은 스웨덴은 보여줄 카드가 비교적 명확했지만, 멕시코는 오소리오 감독이 워낙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니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언급은 삼갔지만, 신 감독은 멕시코가 독일전과는 달리 기질을 살려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에 맞는 대비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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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0 20:36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쁘리비엣-고려인 4세 자원봉사자 박유리 씨

안녕하세요~ 18일 한국 축구대표팀과 스웨덴의 F조 1차전에 앞서 17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대표팀 기자회견장. 회견장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나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한국 인사말에 놀라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기자회견장 안내데스크 부근에 빨간 티셔츠를 입은 러시아 자원봉사자들 사이에 한눈에도 한국인임을 알 수 있는 마른 남성에게 눈이 꼽혔다. 한국분이세요? 돌아온 대답은 고려인. 누가 봐도 외모는 천상 한국인이었고, 발음 또한 정확했다. 심지어 경상도 사투리 억양까지 살짝 들렸다. 그의 이름은 박유리(19). 이름이 유리지만 남자다. 러시아에서 유리는 남자 이름이란다. 고려인 4세인 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어나 지금은 모스크바에 살고 있다. 어머니가 부산 출신이라 그의 말엔 부산 사투리도 간간이 섞였다. 고려인 3세인 아버지와 어머니는 교환학생 모임 파티 때 만났단다. 한국이 월드컵에 진출해 러시아로 온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자원봉사 신청을 했다. 원래는 모스크바에서 봉사를 해야 했지만 한국이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경기를 하게 됨에 따라 한국어 자원봉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 이곳으로 보내주기를 요청했다. 승낙은 떨어졌지만 언제 보내줄지 하세월이라 급한 마음에 자비를 들여 이곳으로 날아왔다. 그리고 기숙사와 친구 집에서 숙박을 해결하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원래도 마른 편인데 맹장 수술을 해 몸무게가 10kg이나 더 빠졌다. 그래도 평생 언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지원했다며 자원봉사자 유니폼인 이 빨간 티셔츠를 입고 있으면 뿌듯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또 내가 없었으면 이곳에서 한국어 통역을 어떻게 할뻔했느냐냐며 대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만족해 했다. 그는 어머니랑 얘기할 땐 부산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남동생도 있는데 한국말을 못 한다면서 웃었다. 유리 씨는 이곳 러시아 사람들도 내가 한국인인 걸 알아본다. 손흥민 선수 덕분이다. 이곳 사람들은 나를 보면 우와, 토트넘의 손흥민이라며 아는 척 한다며 안정환과 박지성도 많이 알려져 있다고 알려줬다. 유리 씨 옆엔 항상 단짝처럼 붙어 다니는 자원봉사자가 있다. 러시아 자원봉사자 모짜르니코바 마르따(24) 씨다. 마르따 씨는 대학에서 한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연세대 어학당에서 9개월 동안 공부한 덕에 한국어를 조금할 줄 알아 한국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마르따 씨는 한국어를 잘 하지는 못한다. 쥐꼬리만큼 한다면서 원래 자원봉사하는 걸 좋아한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전 한국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자원봉사자로 일했다고 했다. 그녀는 어머니께서 내가 자원봉사하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며 항상 응원해 주신다며 이번 월드컵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이호준 기자(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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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0 20:18

'트릭' 끝났다…16강행 정면돌파 길만 남았다

신태용 감독이 야심 차게 준비한 트릭은 허무하게 끝이 났다. 첫 상대의 스웨덴과의 치열한 분석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썼던 고육책들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이제 앞으로 만날 멕시코와 독일을 상대로는 정면돌파하는 길만이 남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는 월드컵에 나서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거의 올인하다시피 준비해왔던 경기였다. 첫 경기라는 중요성도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우승후보 독일과 15위 멕시코에 비하면 24위 스웨덴이 그나마 맞서볼 만한 상대였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스웨덴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동시에 스웨덴에 우리를 철저히 숨겼다. 마지막 평가전인 세네갈전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평가전에서도 베스트11과 최적의 전술이 아니라 상대를 교란하기 위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평가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위장 등번호를 달았다는 사실은, 스웨덴의 한국 대표팀 사전캠프 염탐과 더불어 외신들이 한국-스웨덴전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가진 내용이기도 했다. 끝까지 꽁꽁 감추다 경기 직전 공개된 전술과 선발 명단엔 실제로 예상치 못한 내용이 있었다. 특히 볼리비아 평가전에서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을 선발 투입한 후 트릭이라고 표현했던 신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 김신욱을 올리며 결과적으로 이중 트릭을 구사했다. 그러나 애써 준비한 트릭도 한국 영상 1300건을 분석했다는 스웨덴을 속이진 못했다. 16강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할 멕시코전에선 더는 감추거나 트릭을 사용할 여유도 없다. 지금까지 검증된 최고의 라인업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 첫 상대 한국을 현미경으로 분석한 스웨덴과 달리 멕시코는 한국보다는 독일, 스웨덴에 관심을 집중해왔다는 점도 노림수 없는 정면돌파를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다. 오는 24일 0시(한국시간) 한국을 제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싶어 할 멕시코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트릭을 모두 걷어낸 100%의 신태용호를 준비하기까지 닷새의 시간만 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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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9 20:55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러시아에서 들린 부산 사투리

외갓집이 어디냐고예? 부산 사상인데예? 이국만리 러시아 땅에서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을 취재하면서 부산 사투리를 듣게 될 줄이야. 금발벽안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스태프 사이에서 검은 머리의 낯익은 한국인 얼굴 하나가 쑥~하고 시야로 들어왔다. 고려인 4세 대학생 자원봉사자 박유리(19) 씨다. 박 씨는 고려인 3세인 아버지와 부산 아가씨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났다. 한국에 공부하러 왔던 아버지가 교환학생 모임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있던 어머니에게 흠뻑 빠져 버린 것이다. 열애 끝에 어머니는 멀리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시집와서 그를 낳았다. 그래서 그의 독특한 이름 박유리가 탄생했다. 유리는 한국에서는 여자아이에게 붙이는 이름이지만 러시아에서는 흔한 남자아이 이름 중 하나다. 박 씨는 러시아의 세계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 유명하잖아요? 하나 있는 남동생도 이름이 미샤에요. 박미샤!라며 환하게 웃었다. 혈기왕성한 나이답게 한창 떠들어대는 박 씨의 입으로 러시아어와 부산 사투리가 번갈아 가며 나오는 모습은 진풍경이었다. 그는 아버지와는 러시아어로 이야기하는 게 편하고, 어머니와는 부산 사투리로 이야기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어머니는 지금도 전화 드리면 밥은 뭇나? 일찍 일찍 안 댕길래?라고 잔소리하신다고 말했다. 석 달 전 러시아 월드컵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보고 한국어 통역을 지원한 박 씨는 당초 규정대로라면 현 거주지인 모스크바에서 활동해야 한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월드컵위원회에 나는 한국어가 특기니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보내달라고 요구해 끝내 허락을 받아냈다. 한국 축구의 우상인 손흥민을 비롯해 대표팀 선수가 눈앞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박 씨는 손흥민 선수 때문에 러시아 친구들 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축구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도 손흥민 선수를 선택하면 다들 우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공격수가 한국인이라며 다들 부러워한다고 이야기했다. 재기 넘치는 답변을 이어나가던 박 씨가 또 한 번 취재진을 놀라게 한 건 바로 팔에 있는 독특한 문신이다. 박 씨는 오른팔에는 러시아어로 로디나(조국)와 불곰, 왼팔에는 한국어로 모국과 호랑이를 나란히 새겼다. 이중국적자 신분인 자신의 정체성을 예술로 녹여낸 거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왼팔에 한반도 무늬 비녀를 한 새색시 문신까지 추가했다며 자랑처럼 팔을 내밀었다. 월드컵 통역 봉사로 한국 대표팀에 일조했다며 뿌듯해하는 박 씨의 다음 목표는 해병대에 입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해 그의 자랑스러운 문신이 결격 사유가 되는 바람에 입영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 씨는 어머니가 부산 싸나이라면 해병대에 가야 한다고 하셨고, 나도 멋진 해병대원이 되고 싶어 입대를 자원했는데 실패하고 말았다며 하지만 꼭 한 번 더 해병대에 도전해 볼 참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니즈니노브로고드=한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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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8.06.18 20:11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마트료시카 "러시아를 잊지 마세요"… 귀여운 목각인형 기념품 인기

마트료시카 보며 러시아를 잊지 마세요. 2018 FIFA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가 전 세계 미디어 손님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보드카 크렘린궁과 더불어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심볼인 마트료시카다. 마트료시카는 귀여운 어머니라는 뜻의 목각인형이다. 둥글고 소박하게 생긴 이 목각인형은 안은 텅 비어있어서 반으로 쪼개면 안에서 똑같은 모습을 한 작은 인형이 반복적으로 튀어나오는 구조다. 한국과 스웨덴이 F조 조별경기 첫 혈전을 치른 니즈니노브로고드 미디어센터는 등록을 마친 각국 취재진에게 마트료시카를 선사하며 SNS에 해시태그를 달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곳 미디어센터에서 만난 이반 씨는 마트료시카는 러시아를 상징하는 전통적인 공예품이라며 인형의 뱃속에서 똑같은 인형이 계속해서 나와 가정에 다산과 다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동료인 쎄냐 씨도 집에 마트료시카 인형을 나란히 세워두면 분명 좋은 일이나 놀랄만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즈니노브로고드의 마트료시카는 붉은 바탕에 노란 머플러를 쓴 어머니의 모습이다. 러시아월드컵위원회 측은 대회 기간 경기가 열리는 11개 도시의 미디어센터마다 각각 다른 디자인을 한 마트료시카를 준비해 놓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역대 월드컵 개최국마다 국가를 상징하는 마스코트와 인형, 기념주화 등 다양한 기념품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뜻밖에 등장한 목각인형에 한방(?) 먹은 취재진 사이로 잔잔한 웃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니즈니노브로고드=한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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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8 19:45

호날두, 득점왕 향해 출격…'부상' 살라 출전하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첫판부터 해트트릭을 터트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개인 첫 월드컵 득점왕을 향해 출격한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FIFA 랭킹 4위)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모로코(41위)와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에 나선다. 호날두가 월드컵 득점왕까지 거머쥔다면, 포르투갈 역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가까워진다. 월드컵 득점상이 공식 제정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호나우두(브라질8골)였다. 20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릴 러시아(70위)와 이집트(45위)의 조별리그 A조 경기는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의 출전 여부가 변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살라흐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를 다쳐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집트 감독은 러시아전에는 나설 것이라고 말했지만, 살라흐는 혼자서는 유니폼을 입기 힘들 정도의 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는 0-1로 패한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줬다. 공격에 마침표를 찍을 살라흐가 있어야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개최국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를 거둬 이집트마저 꺾으면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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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06.18 19:45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니즈니의 한·스웨덴 서포터즈, 누가 웃을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F조 첫 경기를 갖는 니즈니노브고로드.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운명의 대격돌을 앞두고 러시아의 대표적인 고도(古都)인 이곳은 한국과 스웨덴 양국 팬들의 승리 열망으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0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스트리그노국제공항에 발을 내디뎠다.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전날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이곳에서 18일 스웨덴과의 일전을 갖는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과 스웨덴 양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첫 경기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양국 서포터즈도 이 역사적인 경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속속 몰려들고 있다. 취재진이 도착한 17일 스트리그노공항 입국장은 바이킹의 후예답게 우람한 체구를 자랑하는 한 무리의 스웨덴 서포터즈가 장악한 상태였다. 이들은 대형 스웨덴 국기를 펼쳐놓고 공항 이곳저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바빴다. 스웨덴 서포터즈 요르겐 씨는 대뜸 취재진에게 한국에서 왔느냐며 러시아 땅에서 한국과 이렇게 승부를 가리게 될 줄은 몰랐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스웨덴의 승리를 자신하느냐는 물음에는 FIFA 랭킹은 스웨덴이 높지만 그래도 양국의 우애를 위해 1-1 무승부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스웨덴 서포터즈로 입국장이 떠들썩한 사이 공항 출구 앞에서는 젊은 한국인 부부가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다. 결혼 1주년을 맞아 세계여행 중인 차우람, 박시하 부부가 그들이다. 축구 광팬을 자처하는 남편 차 씨는 아내가 워낙 손흥민 선수를 좋아해 실제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바람과는 달리 한국 대표팀은 전세기 편으로 날아와 별도의 통로를 이용해 입국장을 빠져나가 한국 서포터즈의 아쉬움을 더했다. 지난해 11월 유럽을 시작으로 다정하게 각 대륙을 여행 중인 이들 부부는 아프리카 종단을 마치고 아시아를 지나 월드컵 기간에 맞춰 이곳 니즈니노브고로드를 찾았다. 결전을 앞둔 태극전사에게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아내 박 씨는 고운 개량한복에 태극기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남편 차 씨는 팬 공개 훈련을 베이스캠프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다는 정보를 알았더라면 엉뚱하게 모스크바에서 일주일을 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예매한 티켓도 이번 대회 빅매치인 스웨덴전뿐이라 첫 경기만은 반드시 한국 대표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응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니즈니노브고로드=한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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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7 19:39

"16강 가자"… 전북현대 3인방, 스웨덴전 일낸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 국가대표 3인방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펼칠 활약에 전북지역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이어온 첫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갈지와 함께 전북 현대 공수 주축들의 선발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김신욱(전북)이 공격 선봉에 서고 미드필더 이재성, 수비수 이용(이상 전북)을 비롯해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 도쿄) 등이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은 조직력과 수비 능력이 좋은 팀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수비진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번 월드컵 출전 명단에 총 8명의 수비수가 이름을 올렸는데, 절반인 4명이 190cm를 넘는다. 이에 못지 않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cm)이 경기에 나서면 제공권에서의 열세를 다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신욱은 지난해 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등 최근까지 대표팀 경기에서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서 10골을 넣으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전북의 통산 다섯 번째 K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미드필더 이재성과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용은 신태용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대표팀의 주축으로 스웨덴전의 선발 출전이 확실시된다. 지난 시즌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이재성은 첫 월드컵 출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 이재성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7골 9도움으로 팀 중심에 자리 잡았다. 이용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를 통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신태용호는 김신욱의 장신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스웨덴 수비진을 흔들고, 이재성과 이용의 빠른 발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스웨덴 중원을 공략하는 전술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현대 국가대표 3인방의 발에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 축구
  • 최명국
  • 2018.06.17 19:39

첫 경기 스웨덴전 수비전술은 포백? 스리백?

포지션은 말씀드릴 수 없다. 지금까지 힘들게 준비했던 부분이라 경기장에서만 보여줄 수 있다. 23명의 선수 중에서 11명은 무조건 나온다는 것만 말하겠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 후 처음 담금질했던 13일(현지 시간) 스웨덴과 월드컵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수비 형태를 스리백과 포백 중 어떤 걸 가동할지를 묻는 말에 동문서답식 대답을 했다. 누가 나오더라도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베스트 11이 꾸려지는 건 분명하다.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지금까지 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에 전력 노출을 꺼려 전술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했던 만큼 취약 포지션인 수비진의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는건 당연지사다. 신태용 감독이 조별 리그 세 경기 중 모든 걸 걸겠다고 밝힌 스웨덴전에 포백 또는 스리백 중 어떤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수비진의 선발로 장현수(27FC도쿄)와 김영권(28광저우) 듀오의 선발출격은 유력해 보인다. 장현수는 신태용 감독이 작년 7월 사령탑으로 취임한 후 최다 출전시간을 자랑한다. 신태용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김영권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한 붙박이 중앙수비수 김민재(26전북)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떠올랐다. 장현수와 김영권은 오스트리아 전훈 기간 치른 7일 볼리비아전과 11일 세네갈전등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포백 수비라인의 중앙수비수 파트너로 선발 출전했다. 신 감독이 두 차례 평가전부터 수비진을 고정해 월드컵 본선까지 가져가겠다고 밝힌 데는 둘에 대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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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06.14 21:04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익숙치 않은 땅, 현지 교민들 응원에 태극전사들 '펄펄'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응원 열기는 자양강장제이자 피로회복제다. 멀리 한국에서 날아온 응원도 반갑지만,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터져 나오는 현지 교민의 응원은 더욱 달콤하다. 한국 대표팀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12일 오후(현지 시간)부터 이 곳 한인회는 환영 행사와 더불어 훈련장 단체 응원을 준비하느라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팬 공개 응원이 열린 날 50명의 응원단이 로모노소프의 훈련장을 찾아 맹훈련에 지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들은 짧은 회복훈련을 마치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는 대표팀에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등 귀에 익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응원 구호를 외치며 기운을 북돋웠다. 경찰에 군부대, 장갑 차량까지 자리잡은 한국 훈련장은 입장부터 가방과 몸수색이 이루어질 정도 경비가 살벌했지만, 담 하나를 두고 안과 밖의 풍경은 이렇게 극명하게 달랐다. 11살 민주, 9살 민서 두 딸과 함께 붉은 악마 공식 유니폼인 We, the Reds를 차려입고 한껏 멋을 낸 홍성희(39) 씨도 응원단의 한 명이었다. 부산 출신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5년 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정착했다는 그는 한인회에 팬 공개 훈련 티켓이 전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니 40초 만에 다 동이 났다는 말을 들었다며 여분을 챙겨준 옆집 학부모가 아니었다면 대표팀 구경도 못 할 뻔했다고 말했다. 홍 씨가 인터뷰하는 사이 딸들은 실제로 눈앞으로 찾아와 사인과 셀카 선물을 남겨주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앳띤 얼굴의 민주 양에게 한국 대표팀 응원을 하러 온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대표팀도 만나고 학교도 빠지고 오니 참 좋다는 재미난 대답이 돌아왔다. 홍 씨는 TV 중계 화면으로만 접하던 손흥민 선수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며 공기 좋고 자연 환경이 좋은 상테페테르부르크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큰 기쁨이었는데 이 곳 생활에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홍 씨의 옆에서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던 이수진(23) 씨에게도 팬 공개 훈련은 오랜만에 조국의 정을 맛보는 좋은 시간이 됐다. 이 씨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지 않는 게 너무 아쉽다며 하지만 한인회에서 한식 레스토랑을 빌려 함께 TV 중계를 보며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 하니 그때도 열띤 응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한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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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4 21:04

손흥민·황희찬, 스웨덴전 공격 선봉?… 베스트 11 관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태극전사 23명 가운데 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통쾌한 반란에 첫 단추를 끼울까? 한국이 통산 10번째 본선 무대에 서는 월드컵이 14일 막을 올리면서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설 베스트 11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 신태용호는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한국의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여부가 사실상 스웨덴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판에서 승전보를 전한다면 16강 진출 희망을 품어볼 수 있지만 비기거나 패한다면 조별리그 탈락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총력전을 펼칠 스웨덴전에 선발로 나설 11인의 태극전사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지금까지 평가전 선발 라인업과 신태용 감독의 선수 기용 패턴을 고려할 때 손-황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스웨덴의 골문을 열 공격 쌍두마차로 나설 전망이다. 손-황 듀오는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스니아전에서 투톱으로 나서 2경기에서 1골 2도움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황희찬은 온두라스전과 보스니아전에서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전훈 기간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선 호흡을 맞추지 못한 게 아쉬운 대목이다. 7일 볼리비아전에는 위장 선발 김신욱이 황희찬과 호흡을 맞췄고,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 때는 황희찬이 부상 여파로 출장하지 못하면서 손흥민과 김신욱이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황희찬이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스웨덴전에서는 플랜A 공격조합인 손-황 듀오가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필요할 때 조커로 한 방을 노린다. 좌우 날개로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이 낙점을 받는 분위기다. 이승우는 A매치 데뷔전이었던 온두라스전에서 손흥민의 선제 결승 골을 배달한 데 이어 볼리비아전에 왼쪽 날개로 나서 투지 있는 플레이로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프리킥의 달인 정우영(빗셀 고베)이 유력하다. 기성용은 페널티킥 키커로 낙점을 받았고, 정우영도 손흥민과 프리킥을 번갈아 차는 오른발 전담 키커 후보다. 골키퍼 장갑은 주전 수문장의 상징인 등번호 1번을 받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그러나 수비라인은 포백과 스리백 중 어느 걸 가동할지 여전히 안갯속이다. 스웨덴의 4-4-2 전형에 맞서려면 스리백으로 나서야 하지만 선수들이 포백에 최적화돼 있어 지금으로는 포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왼쪽부터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선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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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3 21:51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신태용호, 결전의 땅으로…'지구촌 축구축제' 14일 개막

러시아의 부산 상트페테르부르크가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꿈꾸는 신태용호를 따뜻하게 품에 안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현지 시간) 현지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결전의 땅을 밟은 신 감독은 첫 경기인 스웨덴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일주일 정도 있다. 그 기간 안에 이 곳에서 충분히 훈련하고 기량을 다져서 첫 경기를 멋있게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의 운명을 좌우할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여러모로 부산과 닮은 점이 많은 도시다. 아름다운 항구를 가진 러시아 제2의 도시이면서, 러시아 내에서 손꼽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취재진의 비자 발급을 도와주던 러시아 부산영사관에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어떤 도시냐고 묻자 아무 말 없이 엄지를 척 세울 정도였다. 부산일보 취재진도 부산에서 인천으로, 인천에서 다시 9시간 40분을 날아와 이 곳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했다. 부산보다 6시간이 늦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공항에서부터 월드컵 열기로 한껏 고조된 상태였다. 개막식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경기장은 물론이고 각 팀 훈련장과 시내 주요 역 등에선 까다로운 보안 검색이 이뤄지고 있었다. 철통 경호는 말할 것도 없고, 각국 선수단이 묵는 숙소는 일반인은 물론 취재진의 출입까지도 금지된 상황이다. 경기장과 훈련장의 보안은 까다로워졌지만 대중교통과 편의시설은 확충되면서 점점 국제대회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 주요 도시마다 지하철 특별 순환노선 등이 마련되는 등 전면적인 재단장이 끝난 상태였다. 풀코보 국제공항에서도 입국심사장부터 월드컵 승객을 위한 별도의 게이트가 마련돼 입국 수속을 도와줄 정도로 모든 도시가 월드컵 모드로 확실하게 전환됐다. 몇 년 전만 해도 관광안내소조차 없어 원성이 자자했던 모스크바에도 월드컵을 맞아 붉은 광장을 비롯한 명소마다 관광객을 돕기 위해 안내소가 세워졌다. 그 콧대 높고 보수적인 모스크바까지 확 변모된 모습이었다.아쉬운 건 러시아의 소매치기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축구협회 관계자와 외신 기자단이 속속 도착하는 국제공항마다 삼엄한 경비에도 절도 등 경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 기자단에 앞서 도착한 이란 기자단에서도 분실물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한국 기자단에서도 노트북 1대가 사라져 현지 경찰이 나서는 등 트러블이 끊이지 않고 있다. 취재단의 안내를 맡은 현지 가이드는 공항 라운지와 카페마다 2~3명씩 짝을 지어 돌아다니는 소매치기들이 있다며 아마 카메라나 노트북 등 고가의 전자장비를 노리는 이들일 테지만 지금 우리로서는 자기 짐을 단단히 챙기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한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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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3 21:51

신태용호 '무관심과의 전쟁' 첫경기 스웨덴전 대박 노린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기자단 숙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선거와 북미 정상회담 등 국내에 다른 이슈가 너무 많다. 국민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지만, 스웨덴전을 잘하면 관심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감하는 결산하는 인터뷰를 하면서 역대 가장 관심 없는 월드컵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지적에 오는 18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 붐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월드컵을 능가하는 파워를 지닌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이슈에 월드컵이 가려져 있지만, 스웨덴전 승리로 관심도가 떨어진 국민의 눈길을 대표팀으로 가져온다는 구상인 셈이다. 실제로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관심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소식에 쏠려있다. 축구대표팀의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미디어 숙소에 비치된 현지 신문에도 북미 정상회담 소식이 1면 커버 스토리를 장식했을 정도다. 여기에 월드컵 개막일(15일)이 613 지방선거 이틀 후로 일정이 상당 부분 겹치면서 축구대표팀의 전지훈련 소식은 묻히고 말았다. 대표팀에 대한 무관심은 오스트리아 전훈 기간 그대로 확인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마지막 공개 평가전이었던 7일 볼리비아전이 열린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는 교민 등 200명 안팎의 한국 관중이 찾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직전 스페인과 평가전 때 1000명이 넘는 한국 관중이 찾았던 것과 대조적인 풍경이었다. 이어 진행된 세네갈과 평가전은 관중은 물론 미디어까지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비공개로 진행돼 월드컵 직전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상대 팀에 전력 노출을 꺼려 선택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붐업 기회를 놓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이 구상하는 팬 심(心) 찾기 전략은 스웨덴전 한 방이다. 18일 스웨덴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멕시코, 독일과의 2, 3차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대표팀이 월드컵 출정식이었던 1일 보스니아전 1-3 패배와 7일 볼리비아전 0-0 무승부, 12일 세네갈전 0-2 패배 등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진을 겪었지만, 스웨덴전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하며 월드컵 대박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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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2 20:33

태극전사 23인 확정… 4년전보다 국내파 늘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누빌 23명 태극전사 가운데 국내파의 비중이 4년 전보다 확 늘었다. 평균 연령은 높아졌고, 평균 키는 다소 줄었다. 대한축구협회가 2일 발표한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 23명의 선수 중에는 해외파가 11명 포함됐다. K리거 12명보다 한 명이 적다. 역대 가장 많은 17명의 해외파가 포진했던 브라질 월드컵보다 6명이 줄었다. 해외파 중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등 유럽파가 5명이다.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정우영(빗셀 고베)까지 일본 리그 선수들도 5명이 포함됐으나 중국 리그 선수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1명이다. 12명의 K리그 선수 중엔 전북 현대 선수가 김신욱, 이재성, 이용까지 3명으로 가장 많고, 상주 상무 선수도 김민우, 홍철 2명 포함됐다. 나머지 조현우(대구), 윤영선(성남), 오반석(제주), 박주호(울산), 고요한(서울), 주세종(아산), 문선민(인천)이 각자의 구단을 대표해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김민우, 홍철과 주세종은 병역 수행 중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주세종은 윤영선과 함께 2부 리그 K리그2 소속으로 처음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23명의 평균 연령은 27.8세로, 브라질월드컵 때의 25.9세보다 2살 가까이 늘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을 중용한 결과다.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4년 전 5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기성용이 유일하게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고 손흥민, 구자철, 김영권, 김승규, 박주호, 김신욱, 이용은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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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3 20:54

4만여명 운집 전주성, 축구성지 명성 재확인

경기에서 진 선수들은 웃음기 없는 얼굴로 그라운드에 섰지만 전주성을 가득 메운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월드컵 대장정을 떠나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대표팀은 익숙한 홈 경기장에서 맹활약한 이재성(전북 현대)의 골에도 불구하고 1-3으로 완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수비수로 내린 스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수비 뒷공간을 여러 차례 내주며 연달아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4만1254명의 관중들은 열띤 함성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이나 전북 현대 소속의 이재성, 이용 등이 공을 잡았을 땐 함성과 환호로 전주성이 들썩였다. 모처럼 가까운 곳에서 국가대표 경기를 본 지역 축구팬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직장인 나성인 씨(30전주시 금암동)는 생각보다 많은 관중이 찾아 보기 좋았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끝까지 남아 응원하는 팬들이 있어 출정식이 마치 축제 같았다고 말했다. 김미진 씨(22익산시 영등동)는 태극전사들을 직접 보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상을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서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러시아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선수들은 대형 태극기를 펼쳐 들고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신태용 감독은 출정식에서 패배해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대표팀에 실망하지 않는다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로 100번째 A매치에 출전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기성용은 좋은 경기로 출발하지 못해 아쉽다. 더 정신을 바짝 차려 월드컵에선 이번과 같은 경기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최종 엔트리를 추린 대표팀은 3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났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벌이고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2일 월드컵 결전지인 러시아에 입성한다. <최명국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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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8.06.03 20:54

로페즈·이재성 연속 골…전북, 부리람 누르고 ACL 8강 진출

전북 현대가 '안방 역전극'으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며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18 AFC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8일 1차전 원정에서 2-3으로 졌던 전북은 합계 점수를 4-3으로 뒤집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건 아시아 정상에 오른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16강 1차전을 포함해 최근 공식 경기 2연패를 당해 시즌 초반 상승세가 잠시 꺾인 전북은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8강전은 8월 27일부터 열린다. 대진은 추후 결정된다. 이날 전북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김신욱과 왼쪽 측면을 휘저은 로페즈를 중심으로 초반부터 파상공세에 나섰다. 전반 13분 김신욱이 이승기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대 정면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상대 시와락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엔 로페즈의 크로스와 이재성의 가슴 트래핑에 이은 김신욱의 오른발 발리슛이 다시 시와락 쪽으로 향하고 말았다. 그러나 전반 18분 김신욱과 로페즈의 호흡이 전북의 첫 골을 빚어냈다.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군 공을 로페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후에도 전북은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렸으나 후반 8분 로페즈의 페널티 지역오른쪽 강한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는 등 추가 골의 기회를 좀처럼살리지 못했다. 1차전을 이기고도 탈락 위기에 놓인 부리람의 반격도 간간이 펼쳐졌다. 후반 14분엔 전북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에드가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완벽한 헤딩 슛 기회를 잡았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전북 선수단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전북은 후반 20분 이승기 대신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1위(36골) 이동국을 투입해 8강행에 쐐기를 박으려 했다. 이후에도 화력을 집중한 가운데 월드컵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재성이 후반 39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기다리던 추가 골을 뽑아냈다.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것이 그대로 골 그물을 흔들며 전북의 8강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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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15 23:17

신태용호, 원정 16강 향해 '닻 올린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재연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직전까지 국내 K리거와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막바지 점검을 이어간다. 지난 주말 K리그1(1부리그) 경기장을 찾아 월드컵에 데려갈 태극전사 후보군 선수들을 체크한 데 이어 28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J1리그에서 뛰는 중앙수비수 후보 정승현(사간도스)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정승현은 김민재(전북)-장현수(FC도쿄)가 주전 자리를 굳힌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백업 한 자리를 노린다. 신 감독은 지난 3월 유럽 원정으로 치른 북아일랜드,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 구상의 80% 이상을 마친 상태다. 당시 대표팀에 소집됐던 유럽파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5명은 무난하게 러시아행 티켓을 잡을 전망이다. 또 일본 J1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정우영(빗셀 고베)과 수비수 장현수(FC도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한 자리를 예약했다. K리거 중에서는 베테랑 이근호(강원), 염기훈(수원), 김신욱과 미드필더 이재성, 수비수 김민재, 최철순(이상 전북) 등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의 남은 20%의 퍼즐은 신 감독이 5월 13일 국내 K리그1 13라운드 경기까지 보고 나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5월 14일 엔트리 발표 때는 부상 선수 발생을 고려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는 23명 외에 추가로 23명을 더 뽑을 수도 있다. 신태용호는 월드컵 개막 3주 전 월요일인 5월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다. 선수들은 소집 직후부터 FIFA가 보내준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을 처음 사용한다. 대표팀은 5월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온두라스전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염두에 둔 모의고사다. 이어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상 스웨덴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을 벌인다. 이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월드컵 출정식이 진행된다. 6월 2일 하루 휴가를 받은 태극전사들은 다음 날인 6월 3일 사전 캠프 장소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의 레오강(Leogang)으로 떠난다. 신태용호는 사전 캠프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으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6월 7일에는 조별리그 상대 멕시코를 염두에 둔 볼리비아와 맞붙고, 같은 달 11일에는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신태용호는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6월 12일 입성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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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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