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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우데이” 할인 판매 현장 가보니

한우 고기를 평소 보다 싸게 판다고 해서 아침부터 부리나케 지갑만 들고 왔어요 1일 오전 10시께 이마트 전주점. 이날 한우데이를 맞아서 소고기를 판매하는 신선 식품 매장에는 고객들이 모여서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이었다. 이른 오전부터 100개 한정으로 판매되는 반값 한우를 사려고 고객들이 줄을 서며 마트 진열대 앞에 모였다. 요즘 웬만한 밥상 물가가 크게 올라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은데 한우가 반값이라는 소식에 마트 안은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한우데이 행사가 펼쳐진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보통 평일 오픈 시간에는 고객이 몇명 없는데 오늘 한우데이라 그런지 먼저 와있는 고객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정된 물량 탓에 한우 상품은 30여분만에 동났고 한우고기가 품절된 매대는 미국, 호주 등 수입산 소고기만 남아있었다. 치솟는 물가에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서 평소 수입산 소고기를 택야만 했던 고객들은 이날 만큼은 앞뒤 재지 않고 한우 고기를 집어 들었다. 해마다 11월 1일은 한우데이로 할인 판매 행사가 진행되는데 지난 2008년 한우협회 등 관련 단체들이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정한 날이다. 한우가 최고란 의미를 담아 1이 3번 겹치는 날을 정했다고 알려졌다. 올해도 1일을 전후해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는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이벤트 행사가 열렸다. 예년 같으면 도내 곳곳에서 한우 먹는 날이란 주제로 행사도 열리고 한우비빔밥 나눔 등 체험 프로그램도 꾸려졌겠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은 축소하고 할인 판매에 만족하는 상황이 됐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온오프라인에서는 한우 할인 판매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져서 부위별로 등심 등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전주 대형마트 등 지역 내 한우 판매점들에 따르면 한우고기 1등급 기준 100g당 등심 8750원, 안심 9970원, 불고기 2970원 등 시중가 대비 최대 50% 할인이 이뤄졌다. 대부분 판매점들은 지난 주말부터 40~50% 진행된 할인 행사로 고객들이 늘어났고 한우 공급 물량과 판매 거래가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롯데마트 전주점은 지난 21일 의무 휴업일을 제외한 14일부터 17일까지 주말 동안 한우 매출이 740만원이었는데 한우데이 행사 기간인 28일부터 31일까지는 7300만원으로 10배가 뛰었다. 마트에서 이미 준비한 한우 물량 680kg도 모두 소진돼 바닥났다. 대형마트 고객들은 모든 물가가 오르는데 한우데이처럼 할인이 진행되는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반가워했다. 또 다른 고객들은 수입산 소고기와 가격이 비슷하면 이왕에 우리 한우를 구입하겠다는 반응을 내놨다. 하지만 이미 품절되고 한우를 사지 못한 고객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우협회 등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 유통채널을 통해 오는 11일까지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11월 1일 한우의날에 진행되는 대한민국 한우먹는날 할인판매행사는 온 국민이 한우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기는 날이다며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는 일상의 행복을 한우로 시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1.01 17:12

올 가을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대전 막 올랐다

강화된 부동산 규제와 과잉공급 논란 같은 각종 악재에도 올 가을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대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1일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북지역에는 3138세대가 공급될 예정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단지는 익산 마동 제일 풍경채 센트럴 파크로 전용면적 59~107㎡ 1566세대가 분양될 전망이다. 지난달에도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민간 임대 아파트와 완주 이서 영우 내안에 퍼스트 힐 아파트, 전주 모아미래도 바울루체 등 1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전북지역에서 공급됐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분양 일정이 차질이 생기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끊겨 대부분 아파트 단지의 청약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 이서 영우 내안에 퍼스트힐 아파트의 경우 3.5대 1의 경쟁을 보였고 전주 모아미래도 바울루체도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아직은 많은 것으로 파악하며 당분간 치열한 청약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전북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면서 신규 아파트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며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이 본격 적용되기 이전에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1.11.01 16:56

(속보)공동주택 용도변경은 가능한데…절차 까다롭고 특혜시비 우려

속보 = 전북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3구역 인근주민들이 해당구역의 용도를 변경해 신규 아파트 건축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관련 법상 변경은 가능하나 절차가 까다롭고 지가 상승으로 특혜시비도 우려돼 실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관련 기사 10월 27일 6면) 전북도에 따르면 산학연 클러스터 3구역 내 입주 예정 두 기업 모두 행정 절차상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도행정심판위원회가 두 기업이 청구한 건축인허가 불가처분 취소 건을 모두 인용한 것이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대체부지로의 기업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해당 클러스터를 공동주택 용도로 변경해 신규 아파트 건축을 바라고 있다. 산학연 클러스터는 조성 목적에 맞게 입주 가능 업종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혁신도시법 등에 따라 공동주택 용도변경이 가능하다. 우선 전북도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완주군에서 용도변경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 후 도 혁신도시 발전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해야 한다. 이후 심의를 거쳐 국토부에 제출한 뒤 국토부 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종합발전계획 변경 후에도 실시계획 변경이 필요하다. 이 과정은 완주군이 용도변경을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하면 군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경미한 사안은 전체 클러스터 부지 중 변경부지가 10% 이내인 경우 등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군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동위원회 심의와 관리계획 변경 등이 이뤄진 뒤 고시하면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하지만 이는 입주 예정 두 기업이 대체부지로 이전했을 때 그나마 타당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클러스터 3구역 전체 면적은 2만 3000여㎡. 분양된 곳을 제외하면 9000여㎡에 불과한데 면적이 작고, 대지도 불규칙해 공동주택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두 기업 이전 없이 용도를 변경한다면 이때는 특혜시비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해당 부지의 공급 단가는 ㎡당 30만 원. 부동산업계는 주변 시세를 고려했을 때 공동주택 용지로 변경 시 지가가 4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입주 예정 기업이 지가 상승에 따른 혜택을 보게 돼 향후 특혜시비가 나올 수밖에 없어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 건설·부동산
  • 변한영
  • 2021.11.01 16:51

전북TP, 입주기업 · 산업위기지역 기업 지원 간담회 개최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양균의, 이하 전북TP)가 전북테크노파크 입주기업과 위기대응지역(군산)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전북TP 대강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양균의 원장을 비롯해 ㈜유기산업 등 입주기업 30개사 대표가 현장 참석했으며 입주기업 외 위기대응지역 기업 ㈜해도 등 20개사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기업대표들은 투자유치 및 기업 지원 등 전북TP를 비롯한 기업지원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전북TP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마케팅경영 컨설팅 등 다각도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외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방안을 검토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계획서 작성법, 기업의 투자유치 방법 등 중소기업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한 특강도 진행됐다. 전북테크노파크 양균의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입주기업을 비롯한 도내 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북테크노파크는 도내 기업이 침체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11.01 16:51

전북 9월 광공업 생산 지난해 보다 7.2% 감소

전북지역 9월 광공업 생산, 출하,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 따르면 9월 전북지역 산업 활동 동향에서 광공업 생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2%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금속가공(-49.0%), 화학제품(-16.2%), 식료품(-9.8%) 등에서 감소를 보였고 1차금속(17.6%), 기계장비(14.8%), 비금속광물(6.3%) 등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출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감소했는데 품목별로 보면 금속가공(-56.4%), 화학제품(-15.2%), 자동차(-15.4%) 등에서 크게 줄어 들었다. 반면 기계장비(24.1%), 1차금속(8.8%), 전기장비(10.8%) 등에서는 늘어나기도 했다. 광공업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43.2%), 식료품(-23.8%), 화학제품(-4.3%) 등에서 감소했고 종이제품(16.4%), 전기장비(18.1%), 기계장비(10.4%) 등에서는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9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4.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3% 감소했다. 주요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제품,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은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화장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북지역 산업 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요인으로는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부진과 맞물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감소, 코로나19 4차 확산 등으로 대면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10.31 18:35

[기업탐방] 가축분뇨로 전기생산...(유)친환경대현그린

우리는 환경업체라기 보다는 재생에너지 개발 전문업체입니다.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같은 오염물질을 전혀 버리지 않고 100% 재활용해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축분뇨와 음식물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 전기를 생산해 국가가 시범사업을 추진한 첫 사업장으로 지정된 (유)친환경대현그린(공동대표 이성민, 김성대). 정읍시 신태인읍에 지난 2011년 착공에 돌입, 1년 만에 준공한 (유)친환경대현그린은 총사업비 70억원(국 30%, 도 9%, 시 21%, 융 20%, 자 20%)을 들여 대지 8,236㎡, 건면적 1,105㎡에 전력공장을 신축했다. 신축당시 저장조용량은 총 1만8000톤으로 1일 100톤에 전기 7,500kw 생산규모로 설립됐으 며 축산분뇨 70톤(년 25,500톤), 음폐수 30톤(년 12,000톤)의 혐기성을 소화해 내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와 축산분뇨는 모두 정읍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하루 100톤 규모의 가축분뇨와 도축 부산물을 발효시켜 메탄가스 3,500㎥를 얻어낸 뒤 이를 태워 화력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1일 메탄가스 생성량은 6,500㎥로 전기생산량이 2014년 3,055,071 kW(1일평균 8,370kW), 2015년 3,091,773 kW(1일평균 8,470.6 KW)로 늘다 발전기 추가 설치로 2016년 현재는 1일 평균 1만2480kW를 생산하고 있다. 1,200가구에 전력공급(1가구 4인기준, 10kw/일 사용)되 는 양이다. 공장내 종합상황실에는 가축분뇨 현재의 저장량과 생산 전력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 한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이곳은 가축분뇨 등을 처리하는 시설이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악취가 나지 않고 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측정하는 시설을 갖추고 측정치를 3분마다 한번 씩 환경청에 송신하는 시설까지 갖출 만큼 악취문제에서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수한 기계를 사용한 곳은 아니지만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춰놓고도 전력을 아끼기 위해 가동을 제한하고 있는 다른 현장과는 달리 장비를 풀가동하고 냄새를 저감할 수 있는 약품 등을 규정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며 농림부와 환경청에서 견학시설로 활용될 정도. 여기에 올 연말 5억 원을 투입, 축열식 연소산화장치(RTO)를 도입해 악취 제로 화를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대현그린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에너지화)시설의 온실가스 감축방법이 지난 2015년 3월 농업분야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이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CDM)로 국제적 공신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서 공동자원화 시설 본래 기능인 전기와 퇴.액비 생산 외에 탄소까지 판매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대현그린은 2014년 3월부터 4개월간 검증 결과 이산화탄소 408t(연간 1,224t)을 줄 인 것으로 인정받아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감축한 온실가스는 2000CC 승용차 100대가 서울과 부산을 1,165회 왕복할 때 배출량이다. 탄소배출권은 2015년 1월부터 시행된 거래제에 따라 한국거래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t당 1만원 정도 거래가인 점을 감안하면 매일 8,500㎾를 판매해 연간 1,224만원의 소득을 올 릴 수 있다. 또한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에 포함된 3%의 동물성 기름을 빼내는 기술을 갖춰 연간 1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전기와 기름을 생산하고 남은 찌꺼기를 탄화시켜 4000칼로리의 석탄을 만들어 발전소에 납품하고 있어 퇴비를 만드는 기존 재활용시스템에 비해 비용과 환경성에서 탁월한 효율을 발휘하고 있다. 이성민 공동대표는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는 메탄이라는 에너지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이를 에너지를 가해 처리하는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이를 100% 활용해 에너지를 뽑아내고 환경에 전혀 해가 없는 획기적인 방법을 처리하고 있다며 독일에는 이 같은 처리시설이 1만개가 설치돼 있는 반면 우리는 100여개에 지나지 않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어돔을 이용한 스마트 팜 사업장을 만들어 장애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잘살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종호
  • 2021.10.31 17:13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일상회복 1단계 시행...엔터, 미디어업종 강세

코스피는 전주 대비 35.48포인트(1.18%)하락한 2970.68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967억원과 333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1조4313억원 순매수했다. 국내증시는 중국 전력난 이슈와 공급망 차질에 따른 비용증가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9월 중순부터 하락세로 접어들기 시작해 10달 내내 2900~3050포인트선을 오가는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11월은 글로벌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한 이벤트들이 예정된 상황에서 10월과 비슷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이벤트는 11월 미국 FOMC일정이 있다. 2~3일 미국 FOMC 11월 정례회의 일정이 있다. 한국 시간으로는 4일 새벽쯤 회의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테이퍼링 착수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인트는 테이퍼링이 어느시점부터 어떤 속도로 진행되느냐 하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11월부터 채권매입규모를 매달 150억달러수준으로 줄여나가면서 내년 하반기쯤 양적완화가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테이퍼링을 오래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대형악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정부는 1일부터 4주간 새로운 방역체계인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행된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고 사적모임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허용된다. 이로 인해 증시에서 엔터, 미디어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내수경기를 부양하려는 방역체계 전환 목적을 고려할 때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소비 심리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식, 숙박, 문화관련 등 그간 피해를 봤던 업종과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금융·증권
  • 기고
  • 2021.10.31 17:13

플러스건설, 뉴질랜드 공공주택건설 수주 ‘쾌거’

전북의 중견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백 억 원 규모의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따내 외지 대형건설사들에게 안방을 내주고 고사위기를 겪고 있는 도내 주택 건설업계에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31일 플러스건설(대표 나춘균)에 따르면 이회사는 뉴질랜드 정부에서 발주한 400억 원 규모의 지상 18층 높이 115세대의 아파트와 상가 및 부속시설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 서부지역에 해당하는 그레이트 노스로드에 건설하게 되는 이번 사업은 저밀도 위주의 주택 비중이 높은 뉴질랜드에서는 보기드문 대규모의 주거단지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플러스건설은 지난 2011년에 남태평양의 통가 아일랜드에서 350만불의 재난 복구 사업에 참여한 이후 뉴질랜드에서 해외건설사업을 확장해왔으며 호텔과 아파트 시공 등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에 준공예정인 “Plus Pacific Tower” 아파트는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과 국제적인 자재 가격 인상 및 공급 부족 상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품질과 제때 공기를 맞춘 시공을 통해 대한민국 선진건설의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했다는 현지의 호평을 받고 있다. 나춘균 대표는 “국내외 건설사업환경의 역경 속에서도 꾸준히 해외사업을 추진해 얻어낸 값진 결실이다. 독자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자신감을 갖게됐다“며 임직원들의 노고와 현지 협력회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1.10.31 17:13

피부 레이저 시술 후 큰 검은점이?…끊이지 않는 의료분쟁

피부가 회복하지 못할까 봐 두렵습니다. 병원에서는 사과도 없이 시술 과정 일부라는 말만 하고 있어 마음의 상처가 더 큽니다 최근 전주의 한 병원에서 기미 치료를 받은 한 환자가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다른 병원에서는 원상복귀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해당 병원 측은 시술 과정 일부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 3월 전주에 사는 여성 송 모 씨는 기미 치료를 위해 전주 서부 신시가지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상담 후 치료에 대한 기대감에 90만 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 10회 치료를 결정했다. 하지만 송 씨의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3회차 시술을 받은 지난 8월부터 눈 아랫부위에 검은 점이 생기더니 점차 기미가 없던 부위까지 번졌다는 것이다. 이에 다른 전문의료기관을 방문했는데 송 씨의 충격은 배가 됐다. 강한 레이저로 인해 생긴 점으로 원상복귀가 어렵고, 치료비도 시술 금액의 2배 이상 든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송 씨는 병원에 항의했고, 더는 치료를 맡기기 어려워 환불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시술 과정 중 일부며 이미 시술이 진행돼 전액 환불은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송 씨의 항의는 이어졌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해당 내용을 소비자고발센터에 신고했다. 송 씨는 피부 상태가 시술 전보다 악화돼 충격인데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진단에 막막하기만 하다면서 시술로 인한 부작용이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데도 사과 한마디조차 없는 병원의 무책임한 모습에 상처가 더 크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병원마다 진단이 다르고 시술 과정 일부여서 모든 과정이 끝난 뒤 판단해야 한다며 이미 시술 과정이 진행돼 관련 법에 따라 일부만 환불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송 씨와 같은 소비자 불만은 도내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도내 피부과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지난 2019년 5건에서 지난해 3건으로 줄었다가 다시 올해부터 지난달까지 총 5건으로 늘었다. 피부과 관련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는 건 전문의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의는 의사 국가고시 합격 후 1년의 인턴과정을 마치고 특정 진료과목을 전공으로 택해 4년간 수련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 시험을 통과한 의사다. 전북의사회로부터 확인한 도내 피부과 전문의 수는 총 53명. 전주가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9명, 군산 5명, 김제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송 씨를 시술한 의사는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미용 관련 학회 정회원 자격으로 시술을 하고 있다. 이어지는 피부과 관련 소비자 불만에 소비자단체는 시술 전 전문의 자격 등을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환자들은 의학 비전문가로 부작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사전에 담당 의사가 피부과 전문의인지 시술 경험은 얼마나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부작용 발생 시 즉시 전문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0.31 17:10

농업인 10명 중 8명 “디지털 정보화 농촌 발전 앞당겨”

농업인 10명 중 8명이 디지털 정보화가 농촌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업인의 디지털정보 활용능력 향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농업인 디지털정보 활용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정보화 기기를 이용하는 20세 이상 65세 미만 농업인 1083명이다. 응답자의 78.3%는 디지털 정보화가 농업농촌의 긍정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식했다. 또한 신기술을 선호(73.0%)하고 적용(69.8%), 교육과 정보(66.2%)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의 디지털 정보화가 필요한 이유로는 농업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 향상(24.7%), 농업경영 비용과 노동력 절감(22.6%), 새로운 농산물 판매시장 개척(14.1%) 순으로 답했다. 디지털 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정보화 기기 비용 지원이 가장 필요(82.8%)하며, 농산물 유통판매(80.3%), 생산재배 시스템(78.1%) 등의 지원을 요구했다. 앞으로 받고 싶은 농업 정보화 교육은 농산물 온라인 유통판매 전략 교육(30.0%), 전자상거래 교육(26.6%), 디지털 농업 전문가 양성 교육(17.2%) 순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홍석영 과장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정보의 활용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농업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0.31 17:10

‘위드 코로나’에 침체된 내수 훈풍 불까

정부가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침체된 내수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전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최종 확정한 것과 관련해 기대감을 표출하며 매출 상승의 반전을 노리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2021년 11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전북지역 11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70.1로 지난달 대비 1.4p 상승했다.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전북지역 소재 12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전국 지수의 하락(10월 83.411월 81.5)에도 불구하고 도내 기업들은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요인은 전북이 타 지역 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많은 지역 특성상 정부의 위드코로나 방역 정책 효과를 상대적으로 크게 체감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사항을 살펴 보면 내수부진(63.0%), 인건비 상승(48.0%), 원자재 가격상승(37.0%), 자금조달 곤란(31.5%)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산업 비중이 소매 위주 영세기업 등 서비스업에 약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데 영업 제한이 완화되는 음식점 및 숙박업 등에서 여타 업종 보다 기대감이 크다.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적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업계는 늦은 감이 있지만 방역체계가 전환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현재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전주 시내 음식점과 주점 등지에서 심야 시간 알바생을 구하는 모집공고가 올라오고 있다. 전주시 고사동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는 김준기(35) 씨는 거리두기로 인원 제한 때문에 단체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한시름 놓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간 영업하게 되면 일손도 필요하고 매출도 지금 보다 60% 이상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위드코로나 전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재확산과 원자재값 지속 상승 등 향후 경기흐름에 따른 대외적인 불확실성은 경계 대상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수출 호조와 백신접종의 확대, 방역단계 완화 등이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제 원가재가격 상승 등 대외 이슈를 중심으로 하방요인도 없지 않기 때문에 향후 경기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내수 경기 회복은 위드코로나 성공에 달렸는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소비심리 회복, 소비지원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경기 회복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전북중소기업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누적된 만큼 생업시설의 운영제한 완화부터 사적 모임 인원제한 해제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0.31 17:01

전북도 - 전문건설協 전북도회, 대형건설 본사 합동방문

전라북도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직무대행 김동수)가 도내에서 추진 중인 대형건설사업에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확대와 지역자재장비 사용률 제고를 건의하기 위해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동부건설 본사를 합동으로 방문했다. 동부건설은 현재 도내에서 JB금융지주 통합연수원 신축공사와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 전주시 종광대2구역 재개발 사업 등 대형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한진중공업을 인수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아파트 브랜드인 센트레빌 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전라북도와 협회는 이날 동부건설 실무담당자와 간담회를 갖고 도내에서 추진 중인 대형건설사업에 지역업체의 다수참여와 지역자재 및 장비 사용을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라북도 지역정책과 나해수 과장이 동행해 해당 현장에서의 도내 업체 참여를 강력 건의하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도 건설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크므로 도내 업체의 공사참여율을 높여서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위축되어 있는 지역경제에 보탬이 돼달라 고 요청했다. 동부건설 업무담당자는 추후 사업계획에 전라북도와 협회의 건의를 반영해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토하고 서로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1.10.28 17:49

올해 농사수확...포대 벼 매입 본격화

한해 농사의 수확을 알리는 공공비축 포대벼 매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공비축 벼 매입은 수급 불안, 자연재해, 전쟁 등 식량위기에 대비해 국가가 일정 물량의 식량을 비축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문태섭, 이하 전북농관원)은 2021년산 공공비축 포대벼 매입검사를 29일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모악창고)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전북 14개 시‧군, 324개 검사장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라북도에 배정된 포대벼 검사량은 총 5만6005톤으로 일반벼 5만5145톤, 친환경벼 860톤이다. 포대벼 매입 검사를 받으려는 농업인은 시·군별 매입 대상으로 사전 예시한 1~2가지 품종 중 논에서 생산된 2021년산 메벼에 한해 수분 13.0~15.0%로 건조한 벼를 40kg(소형)과800kg(대형) 단위의 규격 포장재에 담아 출하하며 수분 13.0% 미만일 경우는 수분함량 미달로 등급이 낮아져 매입가격도 떨어지게 된다. 매입대상이 아닌 품종을 출하해 적발된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 벼 출하에 제한을 받게된다. 검사는 수분함량과 제현율, 피해립 등 품위검사를 거쳐 등급(특등, 1등, 2등, 3등)을 부여하며, 등급에 따라 벼의 매입가격이 결정되고, 등외품(최저 등급 미달)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1등급 기준은 수분 13~15%, 제현율 78~81.9%, 피해립 4%이하, 이종곡립·이물 0.5% 이하여야하며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전북 농관원은 매입 검사장 내 모든 술·음식 등 취식과 등급판정 현장 단체 참관을 금지하며, 출입자 명부 작성, 농가별 출하시간 지정·운영, 검사장 주변 안전(경계)선 설치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 농관원 관계자는 “매입 검사장에서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대응 수칙을 준수해 매입 검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10.28 17:49

대통령직속 농특위, 전북서 현장 토론회 개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위원장 정현찬)는 28일 지역균형 뉴딜 활성화를 위한 농촌재생뉴딜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정책기획위원회, 균형발전위원회, 자치분권위원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역균형뉴딜지원협의회 활동의 일환이다. 행사에는 농특위 정현찬 위원장과 전북 삼락농정위원회 이상철 민간위원장,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김철수 위원장, 농업인단체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농촌공간계획제도화 및 농촌재생뉴딜 기본방향을 주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삶의질정책연구센터 정문수 팀장, 지역균형뉴딜과 지역의 과제를 주제로 전주대학교 정철모 교수가 발제를 진행했다. 정현찬 농특위 위원장은 농촌이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등 국가적 문제 해결 뿐 아니라 귀농귀촌, 저밀도 공간 수요 등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분산적 지원과 무분별한 개발로 농촌다움이 훼손되고 있다. 또 도시에 비해 삶의 질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농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는 대통령 말씀을 실현하기 위해 농촌재생뉴딜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10.28 17:46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온라인 신청부터 먹통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손실보상이 온라인 신청 첫날부터 접속 지연 반복 등 먹통 사태가 발생하면서 큰 불만을 야기했다. 당초 신청인이 온라인에 접속하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지만 대기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로그인이 지연되는 등 접속 자체가 저속이 되는 문제점이 노출됐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손실보상 대상자인 소기업소상공인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소상공인 손실보상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별도의 서류 없이 신속 보상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온라인상에서 본인 인증만으로 신청과 보상금 확인이 가능하며 신청 후 2일 이내에 신속 지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 손실보상금 신청 대상은 지난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정부의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 조처를 이행해 경영상 심각한 손실을 본 소상공인 사업체와 소기업 80만곳으로 이중 전북은 3만 3142곳이 해당한다. 전북의 경우 집합금지 조치는 전주, 완주 갈산리의 유흥시설업종에 최대 8일 가량 이뤄졌으며 영업제한 조치는 전주, 군산, 익산, 완주 혁신도시 식당 카페 등 영업장에서 최장 74일간 이뤄졌다. 그러다 보니 한시가 급한 소상공인들은 손실보상금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 하지만 손실보상 온라인 신청 첫날 이른 아침부터 열일을 제쳐두고 컴퓨터 앞에 앉거나 휴대폰만 바라보던 소상공인들은 접속 자체가 지연되고 오류 메시지가 뜨는 것을 확인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주시 고사동에서 호프집을 운영 중인 사장 김모씨는 거의 하루 종일 손실보상금을 신청하려고 사이트 접속에만 매달렸다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신속한 집행을 홍보해놓고 네트워크 문제로 신청 자체가 막혀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27분께 사이트 접속 상황을 확인한 결과 1만 6000여명이 넘는 대기자가 밀려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손실보상을 신청하려다 포기하는 소상공인들의 하소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배되다시피 했다. 심지어 정부를 성토하는 게시글까지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손실보상 신청에서 이와 같은 먹통 사태가 빚어지는 일이 빈발할수록 소상공인들이 갖는 시스템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지는 양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온라인 시스템 구축 단계에서부터 트래픽 과다에 대비해 면밀한 사전 점검과 시뮬레이션 과정이 아쉬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그동안 손실보상에 대한 홍보활동을 많이 해왔고 특히 온라인 신청 첫날이다 보니 서버가 다운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신청자가 밀리는 경향을 보였다며 지자체에서 오는 11월 3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도내 14개 지역 시군구의 오프라인 전담 창구에서도 손실보상 신청접수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0.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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