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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중기청, 제2차 전북지역 신(新)산업 규제발굴 추진단 간담회 개최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윤종욱, 이하 전북중기청)은 24일 제2벤처붐시대를 맞아 지역 신(新)산업 중소벤처기업이 겪고 있는 규제를 타파하고자 제2차 전북지역 신(新)산업 규제발굴 추진단(이하 규제발굴 추진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규제발굴 추진단은 신(新)산업 분야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겪고 있는 규제경영애로를 해소하고자 전북중기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 기술보증기금 전주익산지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사)전북창업공유지원단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이 모여 결성한 회의체다. 제1차 전북지역 신산업 규제발굴 추진단 간담회는 지난 5월 탄소융복합 기업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번 제2차 규제발굴 추진단 간담회는 전세계가 메타버스를 주목하는 시대에 맞춰 지역에서 각광받고 있는 홀로그램 산업에 영위하고 있는 ㈜홀로랩, ㈜와이에이피, ㈜케이홀로 등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홀로그램 산업의 비전, 기업별 중점사업, 규제 및 경영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참여한 각 기관은 참여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안내했다. 향후 홀로그램 기업으로부터 발굴된 불합리한 규제들은 국무조정실, 중소기업 옴부즈만 등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규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윤종욱 전북중기청장은 제2벤처붐 시대를 맞아 전북지역의 경제와 산업의 혁신은 중소벤처기업으로부터 나온다며 지역 내에서 많은 혁신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기업이 겪고 있는 규제가 완벽히 사라지는 그 날까지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8.24 17:15

금융 당국발 ‘대출 절벽’ 실수요자 냉가슴

아파트 구입을 위해서 지금 당장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오늘이라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나요? 24일 점심 전주시 금암동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 이날 예금 창구에 비해 대출 창구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은행 직원과 대출 상담을 받는 직장인들이 눈에 띄었다. 영업점에서 만난 오성택 씨(38)는 번호표를 뽑고서 대출 문의를 기다리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씨는 부동산 담보 대출이 중단된다는데 기존 대출 기간 연장은 가능한지 문의하러 왔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부동산 담보대출(주책 및 기타 부동산 등), NH전세대출 상품을 중단하고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가계 부동산 담보대출은 신규 중단됐으나 한시적인 조치이며 기존 대출 기한 연기는 가능하다는 게 NH농협은행의 설명이다. NH농협은행에서 신규 대출 가능한 상품은 개별 신용 대출, 보금자리론, 주택기금 대출, 잔금중도금이주비 대출, 개인사업자 및 법인 대출, 정책자금 대출이 있다. 해마다 은행들은 연중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수립해 연초 금융담국에 제출하고 이를 기준으로 자체 관리 중이다. 금융당국은 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취급중단 조치가 가계대출 취급여력이 충분한 다른 은행들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럼에도 최근 은행권은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의 2배에서 연봉 수준 이내로 축소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에서는 전세자금 대출 3분기 한도를 채워 오는 9월말까지 신규 대출 취급을 제한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 8%대인 가계부채 증가율을 2022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대 복원을 목표로 제시함에 따라 은행의 대출 옥죄기는 가중될 전망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자 은행 창구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관련한 대출 상담 문의가 크게 늘어난 분위기다.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얼마전 결혼한 신혼부부라서 주택 마련을 위해 은행 대출이 없어서는 안될 형편이라며 은행의 신규 대출 중단 조치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미리 대출을 받아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신규 대출 중단이란 초강수를 두면서 실제로 대출부터 받고 보자는 가수요도 늘어날 우려가 제기된다. 은행의 문턱을 못 넘어 갈 곳 없는 실수요자들이 개인간거래(P2P) 금융업체나 대부업 등으로 내몰릴 것이란 문제 제기도 전문가들로부터 나온다. 현금을 많이 가진 부자들은 여유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서민들은 냉가슴을 앓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현복 전주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금융당국이 미시적인 대출총량 규제 보다는 서민 금융 대책의 일환으로 현금이 급하게 필요하고 당장 융통할 수 있는 자금에 목말라하는 실수요자들을 위한 통로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08.24 17:15

전주시, 중소기업 · 소상공인 108억 원 융자 지원

전주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융자를 지원한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21년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시의 융자지원 추천을 받은 기업이 협약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대출이자의 일부를 시가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반기 잔액을 포함해 총 108억 원이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전주시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융자한도액은 업체당 최대 3억 원(운전창업자금)이다. 소상공인은 2000만 원까지다. 융자(이차보전) 기간은 2년(1년 연장가능)으로, 협약은행에서 대출받은 이자 중 일반기업에는 3%까지, 여성장애인기업과 벤처기업, 바이전주 업체, 우수향토기업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는 3.5%까지 이자가 보전된다. 희망업체는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지참해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본관 3층에 있는 기업지원사무소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최준범 전주시 중소기업과장은 하반기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시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정원
  • 2021.08.23 17:56

경진원, 베트남 뷰티온라인설명회 참여업체 모집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현웅, 이하 경진원)에서 운영하는 베트남 해외통상거점센터(이하 거점센터)는 현지에 도내 화장품미용용품 브랜드를 홍보하고 바이어와의 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뷰티온라인설명회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거점센터의 공식 SNS 라이브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베트남 바이어 50개사를 대상으로 도내 업체브랜드를 소개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설명회 후 관심 바이어를 매칭해 1:1 온라인 상담회까지 사후지원할 계획이다. 참여업체는 거점센터에서 선별한 우수바이어(50개사)를 대상으로 자사브랜드를 집중 홍보하고 실시간으로 현지시장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희망 업체는 27일까지 전북도 수출지원사업관리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되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홈페이지로 확인할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바이어 발굴에 제약을 받는 도내 업체에게 거점센터의 비대면 온라인 사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과 같이 수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통상거점센터는 도내 중소업체의 수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9년 설립됐고 현재 베트남, 인도 등 2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글로벌파트너사업을 통해 매칭한 바이어는 1153개사이고, 바이어매칭 외에도 도내업체의 해외진출을 위한 샘플발송지원, 해외지사대행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8.23 17:06

관리사각지대 출장스팀세차 업계 ‘찬바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그동안 각광 받았던 출장스팀세차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관련 사업이 10년 넘도록 성장하는 동안 현황 파악이나 사고 예방 등에 소홀히 방치되면서 관리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1일 충남 천안 소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LP가스통이 실린 출장스팀세차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이후 사업주나 서비스 이용자들은 눈총을 받는 실정에 처했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당시 출장스팀세차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불이 삽시간에 번져 주차된 차량 600여대가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가스가 누출된 상황에 운전자가 담뱃불을 붙이려다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전주지역 일부 아파트에는 LP가스통이 실린 출장세차 차량에 대한 화재 위험의 우려로 세차 자제령까지 내리는 등 심각한 분위기다. 출장스팀세차는 사업주가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각광을 받아 왔다. 높은 폐업률을 기록하는 외식업에 비해 출장세차의 경우 경기 영향에 민감하지 않고 무점포 창업도 가능해 저신용자나 청년 등으로부터 관심이 많다. 직접 찾아가는 일반 세차장과 달리 출장스팀세차는 고객이 차키만 맡기면 세차가 가능해 편리성과 시간 절약이 장점으로 여겨진다. 출장세차 방법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차량 도장면에 찌든 때를 불려 스팀으로 이물질을 제거한다. 세차 시간은 보통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걸리는데 세차 비용은 월 4회(주 1회) 회원제 기준 소형중형차 6만원, 대형수입차소형 SUV 7만원, 대형 SUV 9만원 선이다. 바쁜 직장인은 야간시간대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출장스팀세차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또 스팀 방식이 소독 효과가 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에 코로나19로 선호도가 높다. 이처럼 출장스팀세차에 대한 편리성 등으로 이용자들은 화재 우려에 대해 큰 경각심을 못 느끼고 있었다. 운전자 A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 밖은 위험하다는 생각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며 전화로 출장세차를 부르면 언제 어디서나 깨끗하게 세차가 가능해 편리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출장세차 이용자제 안내문을 써붙이기도 했다.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 B씨는 최근 지하주차장에서 출장 세차차량의 가스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입주자들이 화재 위험을 우려하며 사고 예방에 나서달라고 요구해 안내문을 게시했다고 말했다. 출장스팀세차 업체 사장 C씨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오히려 지금은 손님들도 차키를 맡기는 것을 꺼려해 이용이 줄면서 매출에 타격이 있는데 어디서 세차하란 말이냐고 하소연했다. 업계에 따르면 15년 전부터 출장스팀세차가 본격적으로 성장해왔다. 그동안 출장 세차와 관련해서는 화재 위험뿐 아니라 오수 처리나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문제는 지자체도 일반 세차장 등록 관리는 하고 있으나 출장스팀세차와 관련해서는 업체가 몇 곳인지 현황 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손세차장이나 셀프세차장 업주들은 일반 세차장에 대해서는 수질오염 배출 단속 등 엄격한 관리기준을 적용하는 것과 대비된다며 향후 출장스팀세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정부의 세차 차량 폭발 사고에 관한 재발 방지 제도 마련과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반세차와 달리 정해진 장소제약을 받지 않고 고온 고압으로 살균소독과 스팀을 활용한 차량 내외부를 세차하는 것을 말한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8.23 17:06

농진청, 한국 특산식물 ‘터리풀’ 대량 재배 기술 개발

터리풀 잎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23일 한국 특산식물 터리풀을 새로운 소득 작물로 키울 수 있는 대량 재배 기술을 제시했다. 터리풀(Filipendula glaberrima Nakai)은 전국 각지의 산과 냇가 주변에서 자라는 장미과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꽃은 먼지떨이처럼 풍성해 생태 공간을 꾸미는 경관용으로 사용된다. 잎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되는 원료로 식의약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민간에서는 관절염, 통풍, 동상 등에 활용한 기록이 있으며, 미국과 일본에서는 터리풀속 식물의 피부 보습, 미백, 주름방지 효과가 밝혀져 화장품 원료로 사용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터리풀을 야생에서 채취할 경우 자생지가 훼손될 수 있고, 나고야의정서 시행으로 외국 원료를 수입할 때 이익 공유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이번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터리풀 종자가 성장을 시작하도록 잠을 깨우기(휴면타파) 위해서는 2개월 이상 4도(℃)에서 냉장 보관한 뒤, 3월 중 씨를 뿌리는 것이 좋다. 싹이 나는 데 알맞은 온도는 25도(℃)이고, 씨를 뿌린 뒤부터 싹이 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10일 정도다. 아주심기 후 2년부터는 식물체 크기가 1m에 달하고, 줄기가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아주심기 작업을 할 때는 작물을 가로 60cm, 세로 60cm 간격으로 심고, 두둑에는 잡초 발생과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는 검은색 비닐 흑색 비닐로 덮어주면 고온기에 토양 온도 상승을 방지할 수 있으며,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토양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 작물이 자라는 데 도움을 준다. 터리풀은 습하고 그늘진 환경에서 자라므로 6월부터는 차광막을 설치해 빛을 차단해야 한다. 차광막을 설치하지 않으면 고온과 직사광선에 의해 잎 가장자리가 타거나 누렇게 변하는 황화현상이 나타나 식물체가 말라죽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김금숙 과장은 터리풀이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하도록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재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종호
  • 2021.08.23 17:03

전북신보 금융복지종합지원센터, 금융복지전문 교육 과정 운영

보이싱피싱, 금융사기, 불법대출 등 각종 금융사기 피해가 그치지 않는 가운데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유용우)에서 운영하는 금융복지종합지원센터가 금융복지전문 교육 과정 운영에 돌입한다. 운영 강좌는 도내 금융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을 위한 원스톱상담이 가능한 복합 전문가 양성을 위해 마련된 전문 교육프로그램이다. 전북신보 금융복지종합지원센터는 지역사회에 큰 관심과 교육 수요에 힘입어 기존 금융복지전문가 과정을 확대할 계획은 물론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복지강좌를 추가로 개설해 25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강좌내용은 과잉금융과 가계재무 건전성 악화 이해, 금융복지의 개념과 이해, 금융복지 지원의 필요성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제2차 금융복지전문화과정과 금융복지강좌 수강생들을 모집한다. 금융복지종합지원센터는 도내 각 지역 시군에 근무하는 사회복지, 자활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대상으로 시행한 제1차 금융복지전문화과정을 통해 35명의 금융복지전문가를 배출하고 각자 소속해 있는 지역에서 금융소외계층, 취약계층 대상의 자활과 재기지원 및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금융복지서비스와 민원지원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유용우 이사장은 금융복지전문화과정을 통해 교육이수자원을 활용해 복지전달 체계와 역할 등 원스톱지원을 할 수 있는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고 도민 누구나 금융복지기회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북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08.23 17:00

전주 기린로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간 갈등으로 내홍

우여곡절 끝에 사업추진 5년 여만에 착공을 앞두고 있는 전주 기린로 지역주택 조합 사업이 시공사 등의 변경을 둘러싼 조합원들간 갈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단계에서 제2금용권 등으로부터 차입했던 브릿지 대출 상환이 한 달도 남지 않을 상황에서 이를 변제하기 위한 조합원 총회가 무산되면서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졌다. 22일 전주 기린로 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추진위를 구성, 전주시청 인근 구도심 지역에 3개동, 지하3층~23층, 공동주택 300가구, 오피스텔 40호실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을 추진 해 왔다. 하지만 높이 40m이상 건축물에 대한 사전 높이제한 심의 조례 신설과 전주시에서 구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하던 아시아 문화 심장터 조성 사업지역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 등으로 각종 인허가 절차단계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사업추진이 중단되는 등 고초를 겪어오다 사업추진 5년 5개월 만에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조합은 지난 12일 사업추진단계에서 상환농협과 케이비 증권 등으로부터 차입했던 140억 원을 상환하고 착공에 필요한 공사비 확보를 위한 PF대출 실행을 위한 긴급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했지만 비대위 측의 반대로 총회가 무산됐다. 시공계약이 체결된 한라건설보다 도급 순위가 높은 시공사로 변경해 현재보다 저렴한 은행 이자로 갈아타고 추가 분담금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업무대행사도 교체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게 비대 위 측 입장. 이들은 시공사가 일반분양가를 877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책정해 사업이익이 적어져 조합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과 발코니 확장비를 5000만원으로 책정한 점 등을 지적하며 계약해제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브릿지대출 상환일이 내달 20일로 다가온 데다 착공을 앞두고 모든 계약서가 작성된 상태에서 시공사 등을 변경할 경우 대출금 상환 시한을 넘겨 사업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며 조합과 업무대행사 등은 맞서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브릿지 대출 후순위 채권자인 케이티비기린(주)가 총회가 무산된 점 등을 고려해 대출금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대출 연장이 불가함과 대출 채권 만기에 상환되지 않을 경우 공매(공개매각) 등을 통해 채권 회수조치를 진행한다는 통보를 해왔다. 만약 채권 회수가 진행되면 매각될 때까지의 연체 이체를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하며 채권금액보다 낮은 금액에 토지가 공매될 경우 나머지 금액은 조합원들이 갚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에 시공사인 한라건설도 3순위 채권자로 토지에 근저당을 설정하고 조합운영비 등으로 15억원을 빌려준 것과 함께 시공사가 교체되거나 사업이 무산될 경우 그동안의 경비 등 수십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액 또한 조합원이 갚아야 하는 몫으로 돌아갈 수 있다. 업무대행사 관계자는 비대위가 주장하는 모든 것은 조합총회를 통해 회의록에 전부 기록돼 있으며 발코니 확장비 5000만원은 발코니 확장비 등을 포함한 모든 옵션 금액이 합산된 것이다며 분양가또한 주택조시보증공사(HUG)에서 책정한 것이며 시공사 또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9월에 다시 분양가 책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 측에 수차례 통화 시도와 문자 메시지도 전송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1.08.22 17:47

경진원, 마을기업 ‘온라인 역량강화’ 컨설팅 진행

전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현웅, 이하 경진원)이 올해 마을기업 사무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온라인마케팅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해 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고자 운영하는 마을 공동체 단위 기업을 뜻한다. 올해 현재 전북 도내 마을기업은 104개소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마케팅 컨설팅 프로그램은 마을기업 경영에 있어 온라인마케팅의 중요성이 부상함에 따라 기획됐다. 경진원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온라인마케팅을 시행한 전북 마을기업 39개소 가운데 51%의 기업이 매출 상승을 이뤘다. 현재 컨설팅 대상 7개 마을기업 중 4개 기업의 사무장들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하는 컨설팅이 완료됐다. 컨설팅은 제품 상세페이지 제작, 기업 소개 PPT 제작 등 마을기업이 곤란을 겪는 콘텐츠마케팅 부문에 대한 컨설턴트의 조언과 실습으로 이뤄졌다. 온라인마케팅 교육과 컨설팅에 참여한 한 사무장은 코로나 종식 후에도 온라인마케팅의 중요성이 계속되리라 생각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며 마을기업의 장점인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제품을 온라인으로 널리 홍보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진원은 내년까지 온라인 역량을 갖춘 마을기업 사무장 비율을 50%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향후 온라인마케팅 관련 사무장 간담회와 CS(고객서비스) 컨설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8.22 17:38

바이오진흥원, ‘추석맞이 전북 영세기업 온라인 첫걸음 지원 프로모션’ 개최

전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하 바이오진흥원)은 추석맞이 전북 영세기업 온라인 첫걸음 지원 프로모션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되며 도내 13개 기업 20여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전북 영세기업 프로모션은 우체국 쇼핑몰과 바이오진흥원이 협약을 맺고 지원하며 제품 상세페이지 제작, 포장 디자인 개선 및 각종 기획전 행사 시 할인 쿠폰을 지원하는 등 온라인 컨텐츠 제작에서부터 판매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우체국 쇼핑 연계 온라인 원스탑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영세기업을 위해 추진하는 온라인 비즈니스 활성화 프로젝트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엄선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만큼 기업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착한 소비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별 품목은 건강즙, 벌꿀, 떠먹는 고구마, 쉐이크, 도라지청, 장아찌, 생강차 등으로 구성됐으며 기간 내 쿠폰 할인 프로모션으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판매 부진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전북도와 진흥원이 적극적으로 영세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줘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수 바이오진흥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 영세기업들에게 좋은 판로개척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전북 영세기업들의 고민거리가 조금이나마 해결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와 바이오진흥원은 영세 식품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지원사업과 판촉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8.22 17:38

소상공인 ‘080 안심 콜’ 도입 확산세

관공서와 다중 이용시설 등을 출입하는 이용자의 동선 파악을 위한 안심 콜 시스템 도입이 전북지역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은 코로나19 이후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할 경우 수기와 QR코드 인식으로 방문자의 동선을 파악했다. 하지만 수기로 출입기록을 작성하는 경우 작성 펜 재사용에 대한 거부감과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해 글씨를 흐리거나 오정보를 기록하면서 코로나 19 감염 경로 파악에 애를 먹었다. QR코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노인층 에게는 무용지물이고, 어린이들에게는 인식 장소가 너무 높게 설치돼 불편이 컸다. 이처럼 출입 시 수기기록과 QR코드 인증에 대한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북지역 지자체와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들이 앞다퉈 안심 콜을 도입하면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동선 추적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 할 수 있고, 방문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안심 콜을 도입한 지자체의 경우 코로나19 동선 파악을 신속하게 마쳐 추가 확산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080 콜체크인 관련 전북지역에서 총 8277회선을 사용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용을 수주한 지자체는 정읍 4334회선, 무주 2030회선, 진안 1550회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1000회선)와 장수군(1500회선)도 현재 다량으로 안심콜 도입을 진행 중에 있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화 인증 방식은 콜 연결 시 이용자의 방문 데이터를 기록하기 때문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정확한 역학조사를 통한 빠른 대응이 가능해 도입하게 됐다면서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업주들이 전화 인증 방식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전화비용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주 서부신시가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바쁜 시간에 손님이 들어오면 출입 시 일일이 손님들이 수기기록을 남기는지, QR인증을 하는지 정확히 확인 할수도 없었지만, 이제는 테이블 위에 부착된 전화번호로 전화 한통하면 편하게 출입기록을 남길 수 있어 손님과 업주 모두 편해져 인근 식당에서도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8.22 17:23

한달도 안 남은 추석, 치솟는 물가에 차례상 준비 막막

떨어질 줄 모르는 물가 때문에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차례상도 준비해야 하는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전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던 50대 주부 최모씨는 쉽사리 물건을 고르지 못했다.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해 상품 진열대를 맴돌던 최씨는 전보다 크게 오른 가격표를 보고는 결국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7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월대비(109.22) 0.7% 상승한 110.02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출하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생산자 물가지수는 통상적으로 한 달 뒤 소비자 물가지수로 반영되고 있다. 그동안 생산자 물가지수는 공산품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1월부터 7월까지 9개월 가량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번에 7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공산품과 농림수산품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전년동월대비 7.1%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7월 생산자 물가지수를 살펴 보면 석탄 및 석유 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 공산품이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배, 달걀, 시금치, 고등어 등 주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지난해 긴 장마로 인해 농산물 등 물가가 올랐는데 올해의 경우 이와 반대로 폭염이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력, 가스, 수도 등 생산자 물가도 덩달아 오르면서 전월대비 0.7% 상승했고 운송,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추석 대목을 앞두고 전방위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 심리도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경수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은 올해 폭염으로 인해 작황 부진이 일어나면서 수박 등 농산물은 물론 유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공산품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생산자 물가지수가 향후 소비자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전반적인 경제 여건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소비자들이 밥상 물가뿐 아니라 다가올 추석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지갑을 열때마다 부담감은 한층 더 커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여파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8.22 17:13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안정성 갖춘 퀄리티 주식에 관심 필요

국내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가 3100포인트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9월 테이퍼링 발표 가능성과 지난 7월 FOMC 의사록 내용중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시사된점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증시의 특성상 수출 중심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하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스피시장 내 경기민감주들의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10.78포인트(3.49%) 하락한 3060.5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092억원과 63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 1조534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26일 시작될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증시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세계의 관심이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여부에 쏠려 있는 만큼, 회의에서 만약 테이퍼링의 가시적인 신호가 나온다면 증시 역시 변동성장세로 다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번 미팅에서 구체적인 테이퍼링 계획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잭슨홀 미팅은 특정 중앙은행의 정책결정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해석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서 기준금리가 기존 0.5%에서 0.075%로 25bp(0.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최근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정책당국의 기존입장과 물가상승, 경기변동 위험을 고려하다면 현 시점에서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부채 급증과 주택가격 상승세에 대한 대응카드로 보이기에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기준금리가 현 이주열 총재 임기내 한 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매매를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기일수록 기업의 시장지배력과 재무건전성, 이익안정성을 갖춘 퀄리티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확장 중 갑작스런 둔화국면에서는 경기방어주와 퀄리티 주식이 상대 강세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단기적으로 충분한 가격조정이 있었기에 가격매리트와 안정성을 갖춘 퀄리티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금융·증권
  • 기고
  • 2021.08.22 16:53

전북도, ‘온라인 생생마을 한가위 큰장터’ 개최

전북도는 19일 한가위를 맞아 우체국(e-post)쇼핑몰과 연계해 전라북도 온라인 생생마을 한가위 큰장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기적인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마을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체국 쇼핑몰(e-post)과 함께 우수마을기업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39일간 진행된다. 온라인 한가위 큰장터에서는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해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전북정보화마을협의회, 전북광역자활센터, 전북어촌특화지원센터, 삼락장터직거래사업단, (사)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 8개 기관(단체), 126개 마을기업이 참여한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생생마을 한가위 큰장터를 통해 126개 우수마을기업이 준비한 314개 상품을 1만 원대 실속 선물세트에서 10만 원대 최고급 홍삼세트까지 10~20%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9월 11일 10시부터는 전북도의회 주차장에서 사과, 박대, 떡갈비, 돈까스, 한과, 재래김 등 8개 품목 1900세트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마을기업이 이번 온라인 한가위 큰장터를 통해 활력을 되찾고, 도민들께서도 우수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코로나 19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한가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엄승현
  • 2021.08.19 18:08

이자폭탄에 서민가계 벼랑 끝...제2금융 대출 증가폭 7배↑

전주 서부신시가지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리제한이 장기화되면서 정부 지원금과 신용보증 재단을 통해 받은 대출금까지 탕진하게 되자 신용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신용등급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거절당해 연 10%에 달하는 이자를 감수하고 카드 론을 받아 월세와 운영비를 충당했다.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담보대출을 알아보고 있는 B씨는 은행이 까다로운 대출조건과 턱없이 모자란 대출한도를 제안하면서 어쩔 수 없이 2~3% 더 높은 금리를 주고 2금융권 대출을 고민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싼 금융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비 은행권(제2금융)의 대출이 지난 해 보다 7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서민가계를 몰락시키는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가 주택가격을 잡겠다며 담보는 물론 신용대출까지 전방위적 대출규제에 나서면서 비싼 이자대신 대출문턱이 비교적 낮은 제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는 제2금융권의 대출문턱도 높아질 전망이어서 돈줄이 마른 서민들이 사채 등 제3 금융권까지 손을 벌리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자폭탄으로 벼랑 끝에 몰리는 서민들이 늘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6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28조 1055억원으로 전월보다 902억원 증가했고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1조 2829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40.1%를 차지했다. 이중 비은행예금취급기관(제2금융)의 대출금액은 15조 9,536억원(56.8%)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들 제2금융의 대출금액 증가폭이 지난 해 같은 기간 960억 원에서 올해는 7438억 원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주택담보대출도 지난 해 -1284억 원에서 올해는 1613억 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의 경우 담보대출은 시중은행에 비해 통상 2~3% 이자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용대출의 경우 3배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어 그만큼 매달 갚아나가야 하는 이자도 많아진다. 이는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차주의 모든 금융권 대출(주담대, 신용대출, 카드론 등 포함)의 원리금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얼마나 과한지를 볼 수 있는 지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축소하는 등 대출규제에 나서면서 은행권이 대출문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도내 금융전문가들은 정부가 대출규제 고삐를 더욱 죄면서 은행들의 대출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집값을 잡는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서민들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1.08.19 17:49

코로나19 여파에도 골프연습장 '열풍'

평일 오전 9시 30분께 전주의 한 스크린 골프연습장. 이른 시간이지만 16개 타석 중 절반가량에 골프 이용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인근 연습장도 오전 10시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회원들로 붐볐다. 골프연습장 관계자 김 모 씨는 오전 6시부터 운영을 시작하는데 골프연습 후 출근하는 회원들도 많다며 과거 중년 남성이 주 이용객이었다면 지금은 남녀노소, 전 세대가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골프연습장이 늘어 접근성이 좋아져 2030대는 물론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수요층이 넓어져 코로나19 타격도 크지 않은 분위기다. 19일 도내 14개 시군에 따르면 이달 기준 도내 스크린 골프연습장과 실내외 연습장은 모두 374개소. 지난해보다 12%인 40개소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 년 동안 호프집 206개소가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골프연습장이 늘어난 건 대중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저렴한 비용과 접근성 △인식 전환 △감염 안전 심리 등이 이유로 분석된다. 골프연습장 이용료는 필드 이용료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부담이 덜하다. 연습장도 늘고 운영시간도 새벽부터 늦은 시간까지 이어져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골프에 대한 인식 전환도 대중화에 한몫하고 있다. 과거 남성 비즈니스 레저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골프시설마다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2030대 회원 수는 30% 수준으로 올랐고, 남녀 비율은 나누는 게 무의미할 정도다. 골프 입문 4개월 차인 성성주 씨(50여)는 골프를 배우기 전에는 일부 사람들만 즐기는 운동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 같다고 긍정의 뜻을 밝혔다. 특히 골프는 코로나19 타격도 덜한 분위기다. 독립된 공간을 보장받을 수 있고, 소수 인원만 참여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A골프연습장 송궁현 대표는 완전히 독립된 공간인 방 형식에서는 다른 사람과 접촉할 가능성이 낮고, 개방형이라 하더라도 소수 인원만 참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염 안전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8.19 17:45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