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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2022 아태마스터스’ 유치 청신호

2022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의 전북 유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국제마스터스게임협회(IMGA)가 접수한 아태마스터대회 유치 신청 결과, 전북도가 단일접수단일후보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아태마스터스는 올림픽, 월드컵과 같이 4년마다 열리는 대륙별 대회로 국내 실사를 거쳐 오는 11월 IMGA 이사회에서 개최도시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대회 승인기관인 IMGA CEO 옌스홀름은 그동안 2022 아태마스터스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로 대만, 태국, 몽골, 뉴질랜드, 대한민국 전북도를 언급해왔다. 전북도의 단일접수, 단일후보는 다른 경쟁국이 절대 우위를 점한 전북도를 피해 유치 신청을 포기하거나 다음 2026년 대회 유치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경쟁국이 대회 유치 신청을 포기한 원인으론 전북도의 정확한 목표 설정, 국제행사 정부 승인에 따른 국가 차원의 지원, 전북도의 국제행사 유치 역량 등이 꼽힌다. 전북도는 올해 전북 대도약 핵심 10대 프로젝트로 아태마스터스 유치를 선정했다. 앞서 전북도는 IMGA 임원진을 초청해 경기장 시찰 등 전북의 대회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또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아태마스터스를 국가 차원에서 유치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비 지원 등의 길이 열리게 됐다. 특히 별도의 경기장 신축 없이 대회 운영이 가능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결합한 대형 스포츠 이벤트란 측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도는 생활체육 전문가 세미나 개최,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해 아태마스터스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랜 준비와 유치 의지가 단독후보로 오르게 된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다음달 IMGA의 적격심사를 대비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한국관광공사 등과 적극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달 30일 IMGA에 2022 아태마스터스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대회는 총 25개 종목에 70개국(1만 3000여명)의 전직 선수, 동호회 회원 등 생활체육인들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9.09.08 18:18

배드민턴 동호인들, 전주서 축제 즐겼다

주말 사이 전주 배드민턴 동호인 축제의 장이 잇따라 열렸다. 8일 전주시가 후원하고 전주시체육회가 주최, 전주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제29회 전주시장기 배드민턴대회가 전주 덕진배드민턴 전용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YD 스포츠 협찬으로 전주시 배드민턴 동호인 1200여 명(단체전 13팀, 개인전 587팀)이 참여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특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김승수 전주시장과 국주영은 도의원, 송영진 시의원, 정섬길 시의원, 허옥희 시의원 등이 참석해 동호인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배드민턴 동호인 여러분들의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건강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체육관 신축 등 열심히 뛰며 전주시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7일에는 같은 구장에서 제9회 전주시장배 배드민턴대회(학생부)가 개최됐다. 이 대회는 전라북도 14개 시군 초, 중, 고 선수들이 참가해 한층 더 수준 높은 대회로 치러졌으며, 각 지역 및 학교를 대표해 총 100여 팀(200여 명)이 출전했다. 경기 진행은 초등부 저학년부(1~4학년), 고학년부(5~6학년)와 중등부(중학생), 고등부(고등학생)로 구분해, 남여 복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며,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기르는 좋은 시간이 됐다. 김성기 전주시배드민턴협회장은 배드민턴을 통해 체력 증진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드민턴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맘껏 펼치는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로 다가온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9.08 17:16

벤투호, 정공법으로 투르크멘 뚫는다… 측면 돌파·빠른 역습

중앙에 공간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일단 측면으로 볼을 돌려서 수비를 분산시켜야 합니다. 좌우 풀백은 기회가 나오면 곧바로 크로스를 올려야 합니다.7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 훈련장에서는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의 지시를 선수들에게 설명하는 통역의 목소리가 쉴새 없이 이어졌다. 5일 조지아 평가전을 끝낸 벤투호는 67일에 걸쳐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한국시간 10일 오후 11시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가동할 전술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 데 집중했다. 조지아전에서 플랜B인 3-5-2 전술을 가동하는 실험에 나선 벤투 감독은 6일에는 김신욱 활용법을 가다듬었고, 이날 훈련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좌우 풀백으로 이어지는 빌드업 과정에 공을 들였다. 투르크메니스탄이 밀집 수비로 나올 것을 대비해 태극전사들은 후방에서 좌우 측면으로 빠르게 연결되는 다양한 패턴의 크로스 훈련에 집중했다. 대표팀은 4-2-3-1 전술을 썼고, 이용(전북)과 홍철(수원)이 풀백 역할을 맡았다. 훈련을 지도한 세르지오 코스타 수석코치는 선수들에게 투르크메니스탄의 중앙을 공략하려면 선수들이 밀집돼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 이럴 때는 볼을 측면으로 돌려서 수비를 분산시킨 뒤 다시 중앙을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좌우 풀백들을 향해서도 크로스 기회가 생기면 곧바로 페널티지역으로 볼을 보내라고 당부했다. 측면 공략뿐만 아니라 역습도 강조했다. 미니게임 형식의 훈련에서 코스타 수석 코치는 역습은 짧고 간결해야 한다라며 볼 터치의 최소화와 스피드를 주문했다. 한편, 터키 이스탄불에서 지난 2일부터 이스탄불에서 훈련을 치러온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결전지인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2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뗀다.

  • 축구
  • 연합
  • 2019.09.08 16:17

피겨 이시형, 주니어그랑프리 은메달…남녀 동반 입상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기대주 이시형(19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시형은 7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ISU 주니어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79점, 예술점수(PCS) 71.22점, 총점 141.01점을 받았다. 그는 전날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77.30점을 합해 최종 총점 218.31점으로 러시아 안드레이 모잘레브(223.72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시형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최고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 이해인(한강중)이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시형이 은메달을 따면서 남녀 싱글에서 모두 입상하는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이시형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한 뒤 트리플 악셀, 트리플 플립을 실수 없이 연기했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는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수행점수) 0.39점이 깎였다. 그는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한 뒤 가산점 구간으로들어갔다. 이시형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했다. 이어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 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9.08 16:17

"한국-일본의 바람직한 모습" 청소년야구 스포츠맨십, 큰 반향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보여준 스포츠맨십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벌어진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라운드 한국-일본전. 한국과 일본은 대회 결승 진출권이 걸린 이 중요한 경기에서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하게 맞섰다. 일본이 2-0으로 앞서나갔지만, 한국은 8회 말 2사 2, 3루에서 3루수 송구 실책을 틈타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개된 9회 말 2사 1루에서 일본의 좌완 투수 미야기 히로야의 4구째 142㎞ 공이 한국 이주형(경남고)의 헬멧을 정통으로 맞혔다. 미야기는 1루에 걸어 나간 이주형을 향해 모자를 벗어 고개 숙여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1루에서 미야기의 모습을 본 이주형도 헬멧을 벗어 고개를 숙였다. 미야기는 가슴 졸이는 승부처에서도 스포츠맨십을 잃지 않았다. 이주형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공식 트위터에 이 영상을 게재했다. 한국과 일본의 국기와 함께 리스펙트(respect존중)라고 적으며 한일 청소년들의 스포츠맨십을 조명했다. 이 동영상은 8일 오전 현재 16만건이 넘는 재생 횟수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의 다양한 동영상 중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한국과 일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줬다, 멋진 장면에 감동하였다, 눈물샘이 느슨해졌다 등의 반응을 속속 올렸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 내에서는 자국 대표팀의 한국 방문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른바 홍대 일본인 여성 폭행 동영상을 일본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한 영향도 일부 있었다. 한국의 반일 감정이 위험 수위라고 판단한 일본 청소년 야구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김해공항을 입국했을 당시 일장기가 없는 흰색의 무지 셔츠를 입고 입국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과잉 대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일본 대표팀도 한국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인을 동일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게 됐다. 이에 이틀 만에 다시 일장기가 들어간 셔츠를 착용했다. 그리고 숙명의 한일전에서 양국 선수들은 승패에 앞서 스포츠맨십을 우선하는모습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경색된 한일 관계와는 달리 그라운드에는 상쾌한 바람이 불었다.

  • 야구
  • 연합
  • 2019.09.08 16:17

호원대 씨름부 황성하 선수,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금메달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 씨름부(감독 온형준) 황성하 선수(사회복지학과 1년)가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씨름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황 선수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충청북도 충주시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씨름 개인전(-75kg이하) 체급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중 씨름경기에는 14개국,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75kg이하에 출전한 황 선수는 8강전에서 샤민다쿠마라두부투(쓰리랑카)선수에게 2대0, 준결승전에서는 사무엘코플(가나) 선수에게 2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세르게이림(카자흐스칸)선수에게 아쉽게 첫판을 내 줬지만, 다리기술을 이용한 안다리 기술을 연달아 성공하며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어, 씨름 첫 세계국제대회에서 우승 차지하는 큰 기쁨을 누렸다. 대회에 국가대표 감독으로 황 선수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온형준 감독(호원대 씨름부 감독)은 처음 출전한 세계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씨름의 세계화를 위해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도 씨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문정곤
  • 2019.09.08 15:28

류현진, 3경기 연속 5회 못 넘기고 강판…날아간 13승·ERA↑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수확의 계절을 앞두고 최대 위기를 만났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고 3실점 했다. 류현진은 7-3으로 앞선 5회 초 1사 1, 2루에서 좌완 애덤 콜라렉에게 배턴을 넘기고 강판했다.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은 상황에서 아웃 카운트 2개만 잡으면 류현진이 승리 요건을 채울 상황이었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체 없이 류현진의 공을 빼앗았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볼넷 4개 이상을 준 건 올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볼넷 5개를 허용한 이래 최다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8월 24일 뉴욕 양키스(4⅓이닝 7실점), 8월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⅔이닝 7실점)전에 이어 3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콜라렉이 추가로 점수를 주지 않은 덕분에 계속 오르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멈췄다. 8월 17일까지 1.45라는 놀라운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류현진은 이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한 바람에 한 달도 안 돼 평균자책점은 1점이나 치솟았다. 손에 잡힐 듯했던 아시아 투수 최초의 사이영상도 점점 멀어져간다. 다저스는 7-3으로 이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애리조나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고전했다. 류현진은 큰 위기 없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졌다. 다만 1회와 2회 풀 카운트 접전에서 볼넷 2개를 허용했고, 2회에는 선두 라이언맥마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긴 했지만, 볼을 9개나 던지는 등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관리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결국 5-0으로 앞선 4회 첫 타자인 천적 놀런 에러나도를 0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이언 데스먼드를 3루수 땅볼로 요리한 류현진은 맥마흔에게 초구 컷 패스트볼을던졌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1점을 줬다. 라이멜 타피아를 커브 3개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그러나 개럿 햄프슨에게 또 볼넷을 줘 맥을 끊지 못했다. 두 번째 고비에서 류현진은 드루 부테라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2점째를 줬다. 류현진은 이어진 1, 3루에서 대타 조시 푸엔테스에게 싹쓸이 안타를 내줄 뻔했지만,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로 겨우 불을 껐다. 류현진은 5회 1사 후 찰리 블랙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에러나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맞고 또 1, 3루 위기에 직면했다. 곧바로 이언 데스먼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3점째를 줬다. 3연속 안타를 허용하자 로버츠 감독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4회 30개, 5회 17개를 던지며 고전했다. 이날 던진 공은 모두 93개였다. 다저스 타선은 초반부터 화끈하게 콜로라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사텔라를 두들겨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족 피더슨이 1회 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두 타자 선제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1루에서 안전하게 번트를 대 대량 득점의 다리를 놓았다. 다저스는 1사 1, 2루에서 코리 시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콜로라도 3루수 에러나도의 야수 선택 때 또 1점을 벌었다. 1사 1,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땅볼을 잡은 에러나도는 홈과 2루로 달리던 주자를 모두 쳐다보다가 타자마저 1루에서 살려줬다. 이어진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 맷 비티의 땅볼을 묶어 다저스는 2회에만 4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중전 안타로 살린 4회 말 2사 1루 기회에서 피더슨의 중월 2점 홈런에 힘입어 7-2로 점수를 벌렸다.

  • 야구
  • 연합
  • 2019.09.05 18:23

전북체육 활성화 위해 유관기관 ‘똘똘’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필승을 다짐하고 민선 체육회장 탄생이라는 새로운 체육 환경 속에서 전북체육 100년을 열어가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5일 전라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전북체육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역량 강화 워크숍이 최근 완주 상관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에는 전라북도와 전북교육청, 14개 시군청 및 시군 체육회, 도내 스포츠클럽 등 체육 유관기관 관계자 약 150명이 참여했다. 워크숍에서는 유관기관 유대 강화, 제100회 전국체전 선전, 전북체육 활성화, 체육정책 개발 등을 위한 특강과 체육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광역 및 기초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1월 공포된 것과 관련해 민간인 체육회장 선출 관련 내용도 공유했다. 전북체육회 이인철 상임고문과 최형원 사무처장은 각각 지방체육이 나아갈 방향, 전북 체육 정책 현황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강이 끝난 뒤에는 족구 등 체육활동을 함께하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전북체육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고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9.05 17:54

전북현대 유소년, 유럽 노하우 배운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백승권)이 세계적인 수준의 유소년을 육성하기 위해 힘쓴다. 전북현대 유소년 코치와 선수들이 오는 7일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으로 5주간 연수를 떠난다. U-15 이정형 코치와 U-12 유성권 코치를 비롯해 영생고(U-18) 조진호, 마지강, 엄승민과 금산중(U-15) 최태웅, 진태호, 이수로, 서정혁, 신동환 등 8명이 리옹 유소년 팀에 합류해 훈련을 받는다. 지난 2013년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7년째 올림피크 리옹과 교류를 이어오는 전북은 올해도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증진과 유럽의 선진 유소년 시스템 체득하기 위해 연수를 실시한다. 전북 유소년 코치와 선수들은 5주간 올림피크 리옹 유소년 팀의 운영 방식과 훈련 노하우 등을 익힐 계획이다. 훈련 외에도 선수들은 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인 UEFA 챔피언스리그(리옹 vs 제니트)와 프랑스 최고의 라이벌전(리옹 vs 파리 생제르망) 경기 등을 관람하며 실제 유럽 축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영생고 조진호는 금산중 시절에 이어 두 번째 리옹연수를 떠나게 돼 영광이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3년 전 리옹 연수의 경험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이번에는 리옹 유소년 선수들과 나의 실력을 견줘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형 금산중 코치는 유럽의 선진 축구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우리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 축구
  • 천경석
  • 2019.09.05 17:54

벼랑 끝에 몰린 한국 청소년 야구, 대만에 2-7 완패

11년 만의 세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첫판에서 대만에 완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에 2-7로 졌다.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1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슈퍼라운드 첫판에서 대만에 덜미를 잡히며 우승 꿈에서 멀어졌다. A조 조별 리그에서 캐나다를 8-5로 꺾었지만, 호주에는 0-1로 패해 1승 1패의 전적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한 한국은 첫판에서 대만에 져 1승 2패가 됐다. 슈퍼라운드는 AB조 13위 팀이 진출해 조별 리그 전적을 안고 상대 조에서 올라온 세 팀과 대결한다. 이어 누적 성적 상위 두 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A조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 호주, B조에서는 일본, 미국, 대만이 슈퍼라운드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호주가 2승, 한국일본미국대만이 각각 1승 1패, 캐나다가 2패를 안고 레이스를 시작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3승 2패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대만에 일격을 당하며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한국은 6일 일본, 7일 미국과 차례로 대결한다. 한국은 대만의 에이스 천포위에게 꽁꽁 묶였다.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천포위는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1점만을 내주고 마운드를 빈틈없이 지켰다. 천포위는 140㎞ 후반대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삼진 7개를 잡아냈다. 한국은 선발 라인업 9명 중 6명이 좌타자일 정도로 좌타 일색인 대만 타선을 겨냥해 에이스 소형준(유신고) 대신 좌완 허윤동(유신고)이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허윤동은 대만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2이닝 5피안타 3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이민호(휘문고)마저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 하고 무너지면서 한국은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대만은 2회 초 선두타자 리하오위의 우전 안타에 이어 린쯔하오의 높이 떠오른 번트 타구가 3루수 신준우(대구고) 키를 넘기는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다. 흔들린 허윤동은 2루 견제 악송구로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타석에 들어선 왕청화는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3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웨청화가 좌중간 적시타로 왕청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대만은 2회에만 3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회 말 2사 1, 3루에서 강현우(유신고)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 말 무사 1, 2루에서 김지찬(라온고)은 투수 앞 번트를 시도한 뒤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했다. 아웃 판정이 나왔으나 느린 화면상으로는 김지찬의 발이 빨랐다. 하지만 한국 벤치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았다. 한국은 1사 2, 3루에서 남지민(부산정보고)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아웃 카운트만 하나 늘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장재영(덕수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박주홍(장충고)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만은 5회 초 청쭝저, 로웨이체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민호의 보크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리하오위는 중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대만은 6회 초 1사 1, 3루에서 청쭝저의 우중간 3루타로 2점을 더하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9회 말 박주홍이 솔로포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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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9.05 17:39

나달, 슈와르츠만 돌풍 잠재우고 US오픈 테니스 4강행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700만달러약 690억원)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21위아르헨티나)을 3-0(6-47-5 6-2)으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13년, 2017년에 이어 이 대회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이틀 뒤 마테오 베레티니(25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나달은 2017년 우승, 지난해 4강에 이어 최근 3년 연속 US오픈 4강 고지를 밟았다. 슈와르츠만은 키 170㎝의 단신이지만 2017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메이저 대회 8강에 세 차례나 진출한 선수다. 이날도 1세트 게임스코어 0-4에서 연달아 4게임을 따냈고, 2세트 역시 1-5로 뒤지다가 5-5까지 따라붙으며 2만 3천명을 수용하는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그러나 나달은 3세트 도중 왼쪽 팔 통증으로 마사지를 받아야 하는 와중에도 슈와르츠만과 상대 전적을 8전 전승으로 만들며 2시간 48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4강은 나달-베레티니,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불가리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나달과 베레티니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고, 메드베데프와 디미트로프는 1승 1패로 팽팽하다. 나달 이외에 다른 세 명은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 경력도 없는 선수들이다. 나달이 우승하지 못하면 2016년 US오픈 스탄 바브링카(24위스위스) 이후 3년 만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나달,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이외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챔피언이 탄생한다. 여자 단식 4강도 결정됐다. 전날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와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가 4강에 선착했고 이날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와 비앙카 안드레스쿠(15위캐나다)가 준결승에 합류했다. 벤치치는 돈나 베키치(23위크로아티아)를 2-0(7-6<7-5> 6-3)으로 잡았고, 안드레스쿠는 엘리서 메르턴스(26위벨기에)에게 2-1(3-6 6-2 6-3)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 단식도 남자 단식처럼 윌리엄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경험이 없다.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으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역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남자 단식은 페더러의 20회가 최다 기록이다. 2000년생인 안드레스쿠는 2009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9위덴마크)가 당시 19세로 이 대회 4강에 오른 이후 10년 만에 만 20세 이전에 US오픈 4강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2000년대 태어난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최초 사례는 올해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한 어맨다 아니시모바(24위미국)로 그는 2001년생이다. 주니어 여자 단식에 출전한 박소현(주니어 19위CJ 후원)은 2회전에서 아나 겔러(주니어 69위아르헨티나)를 2-0(6-4 6-4)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3회전에 진출한 박소현의 다음 상대는 카밀라 바톤(주니어 11위라트비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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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9.05 17:39

페더러, 디미트로프에 져 US오픈 8강서 탈락…윌리엄스는 4강행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달러약 690억원) 8강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불가리아)에게 2-3(6-3 4-6 6-3 4-6 6-2)으로 졌다. 2008년 이후 11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에 도전한 페더러는 이날 이겼더라면 2015년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4강 고지에 다시 오를 수 있었다. 그는 2016년에는 불참했고 2017년 8강, 지난해 16강의 성적을 냈다. 이날 페더러를 물리친 디미트로프는 2017년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1981년생 페더러보다 10살 어린 디미트로프는 원핸드 백핸드 등 페더러와 스타일이 비슷해 베이비 페더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교제하며 유명해진 디미트로프는 페더러를 상대로 7전 전패를 당하다가 이날 메이저 대회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4세트를 내준 페더러는 5세트에 들어가기 전에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잠시 코트를 떠났다가 복귀했다. 그러나 이후 5세트 초반 4게임을 연달아 디미트로프가 따내면서 승기가 디미트로프 쪽으로 기울었다. 페더러로서는 4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디미트로프의 서브 게임을0-40까지 만들고도 브레이크에 실패한 장면이 아쉬웠다. 올해 38세인 페더러가 이겼더라면 1991년 US오픈 지미 코너스(은퇴미국) 이후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4강 진출 선수가 될 뻔했다. 페더러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8년 1월 호주오픈으로 남게 됐다. 디미트로프는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상대한다. 메드베데프는 앞서 열린 4강에서 스탄 바브링카(24위스위스)를 3-1(7-6<8-6> 6-3 3-6 6-1)로 제압하고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올해 23세인 메드베데프는 2010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역시 23세나이로 4강에 오른 이후 이 대회 남자 단식 4강에 최연소로 진출한 선수가 됐다. 메드베데프와 디미트로프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US오픈 단식에서 통산 100승을 채우며 4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왕창(18위중국)을 불과 45분 만에 2-0(6-1 6-0)으로 물리쳤다. 윌리엄스는 16강전 도중 다친 발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코트에 나섰으나 왕창에게 단 하나의 공격 성공도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불참한 2010년과 2017년을 제외하고 윌리엄스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자신이 출전한 US오픈에서 해마다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윌리엄스의 4강 상대는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로 정해졌다. 스비톨리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요해나 콘타(16위영국)를 2-0(6-4 6-4)으로꺾고 7월 윔블던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스비톨리나는 남자 친구인 가엘 몽피스(13위프랑스) 역시 이번 대회 단식 8강에 올라 있다. 윌리엄스와 스비톨리나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4승 1패로 앞서 있다. 다만 최근 대결이었던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스비톨리나가 승리했다. 주니어 여자 단식에 출전한 박소현(주니어 19위CJ 후원)은 1회전에서 엘리자베스 콜먼(주니어 120위미국)을 2-1(6-3 3-6 6-3)로 물리쳤다. 박소현의 2회전 상대는 아나 겔러(주니어 69위아르헨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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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9.04 17:10

배드민턴 지도자 한류…일본·인도·중국에서 '모셔가기'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중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전력 보강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한국인 코치를 스카우트했다. 강경진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은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3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공식 외국인 코치를 들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남녀단식과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세부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배드민턴 최강국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이후 패권이 흔들렸다. 지난달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19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은 혼합복식(정쓰웨이-황야충) 금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로 만족해야 했다. 중국 배드민턴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강 전 감독을 영입한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결정에중국 현지 팬들이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시나스포츠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는 중국 배드민턴은 한국에서 코치를 데려올 정도로 추락했나라는 한탄과 이렇게 용기 있는 결정을 한 중국 배드민턴을 칭찬해야 한다는 응원의 글이 교차하고 있다. 강 전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복식 스타로 활약하다가 주니어 국가대표팀 감독과 국가대표팀 남자복식 코치를 거쳐 2017년 1월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것이 임무였다. 그러나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배드민턴이 노메달에 그치면서 강 전 감독은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은 강 전 감독에게 여자복식 지도를 맡길 전망이다. 중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은 일본에 주도권을 내준 상태다. 3일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에서 여자복식 13위가 모두 일본 선수들이다. 일본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남자단식여자복식), 은메달 3개(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 동메달 1개(혼합복식)를 가져가며 배드민턴 파워를 자랑했다. 이런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을 지휘하는 감독은 바로 한국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다. 일본은 내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박 감독의 지도로 배드민턴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배드민턴 지도자들이 활약하고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인도는 여자단식 금메달 1개, 남자단식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모두 의미 있는 메달이다. 특히 인도 남자단식에서 세계선수권 메달이 나온 것은 1983년 동메달 이후 36년만에 처음 일어난 사건이었다. 이번에 동메달을 딴 사이 프라니스의 지도자는 박태상 코치다. 박 코치도 지난해까지 한국 대표팀에서 여자단식, 남자단식 코치로 활동하다가 강 감독이 경질되면서 함께 팀을 떠났다. 박 코치는 인도 텔랑가나주의 찬드라세카르 라마 라오 주총리에게 남자단식 동메달 쾌거에 대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인도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인 여자단식 푸살라 신두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의 꿈을 이루고 한국인 김지현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20132014년 동메달, 20172018년 은메달에 머물다가 올해 금메달의 한을 푼 신두는 최근 몇 달 간 새 코치인 김지현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많이 성장했다. 김 코치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두는 2016 리우올림픽 결승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패해 금메달을 놓친 뒤 힘겨워했지만, 김 코치의 지도에 해법을 찾았다고 인도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올해 사령탑에 오른 안재창 감독 체제에서도 계속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노메달에 그쳤지만, 여자단식 안세영,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남자복식 최솔규-서승재 등이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며 도쿄올림픽 희망을 키우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9.04 17:10

류현진 사이영상 경쟁자 셔저·디그롬, 나란히 평균자책점 상승

세기의 대결을 벌인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의 평균자책점(ERA)이 나란히 상승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유리한 지위를 계속 이어갔다. 셔저와 디그롬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두 팀의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셔저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냈지만, 홈런 1개와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 했다. 7이닝을 던진 디그롬도 홈런 1개와 안타 8개를 허용하고 넉 점을 줬다. 셔저의 평균자책점은 2.46에서 2.60으로, 디그롬의 평균자책점도 2.66에서 2.76으로 각각 올랐다.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2.35)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경기에선 메츠가 5-4로 앞선 9회 초 5점을 보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9회 말 7점을 준 바람에 10-11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8-10으로 따라붙은 9회 말 1사 2, 3루에서 워싱턴 커트 스즈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결승 끝내기 석 점 홈런을 터뜨렸다. 패배를 면한 셔저는 그대로 9승 5패를, 승리를 날린 디그롬은 8승 8패를 각각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12승을 거둔 류현진보다 승수에서 밀린다. 류현진을 위협하던 또 다른 경쟁자인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3일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을 내리지 못하고 2.53으로 높였다. 류현진이 5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최근 3경기의 부진을 떨쳐내고 평균자책점을 떨어뜨리고 승리도 수확한다면 다시 사이영상의 선두 주자로 치고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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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9.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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