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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코리아컵’도 안았다⋯5년 만에 프로축구 ‘더블’ 성공

올해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북현대모터스FC가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며 5년 만에 프로축구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전북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구 FA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광주를 2-1로 꺾고,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년 이후 5년 만의 ‘더블(2관왕)’에 도전한 전북과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광주 모두 물러섬 없는 거친 플레이를 보였다. 밀고 밀치고, 뺏고 뺏기는 볼 쟁탈전이 이어지면서 경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반 시작부터 빠른 경기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선수 부상, 감독 퇴장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전반 38분 부상을 당한 전북 김태환 대신 최철순이 교체 투입됐다. ‘원클럽맨’ 최철순의 마지막 출전이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은 전반 42분 광주 이정효 감독이 심판을 향해 강하게 항의하며 퇴장을 당했다. 결국 두 팀 모두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전북이 전반 50분(추가 5분)에 기회를 잡았다. 전북 김태현이 골대 가까이로 공을 올려 주면서 광주 골키퍼·수비의 동선이 겹쳤다. 뒤에 있던 송민규가 흘러나온 공을 낮게 깔아 패스했고, 이동준이 센스 있게 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전북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25분 광주의 동점골이 나왔다. 전북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한 공을 프리드욘슨이 빠르게 밀어 넣으면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경기 판도를 뒤집기 위해 송민규·강상윤·이동준·김진규를 빼고, 이영재·전진우·이승우·맹성웅을 투입했다. 추가 골을 넣기 위해 양 팀은 다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까지 가게 됐다. 연장 전반 11분 전북 이승우와 광주 조성권의 충돌 과정에서 화를 못 삭인 조성권이 몸으로 이승우를 밀쳐 레드 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세에 놓인 전북은 빠르게 공격적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전북은 최철순을 빼고 권창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연장 전반 15분 전북 김태현의 크로스를 받은 ‘게임 체인저' 이승우가 가볍게 밀어넣어 골로 연결시키면서 연장 전반이 종료됐다. 특유의 발재간으로 춤 세리머니를 보여 주면서 기분 좋게 연장 후반에 들어갔다. 연장 후반 3분 전북 이승우와 광주 권성윤의 경합 과정에서 이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조치됐다. 추가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전북의 경기 승리로 끝났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2.06 16:18

‘챔피언’ 전북현대, 5년 만 ‘더블 우승’ 할까⋯전북 팬 1만 7000명 집결 예상

프로 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가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만약 우승하게 되면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코리아컵 최다 우승 공동 1위(6회)에 오르게 된다. 전북은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광주FC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프로·아마추어가 모두 참가하는 코리아컵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해부터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중립 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현재 많은 팬의 관심이 모이면서 4일 오전 기준 전북 팬 구역만 1만 3000여 석이 예매됐다. 전북은 전북 구역을 제외한 서측 전체 예매가 8000여 석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1만 7000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실 전북은 지난 2000년 코리아컵(전 FA컵)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 2005년, 2020년, 2022년 등 5회 우승한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리그·코리아컵 등 더블 우승을 하기도 했다. 전북은 5년 만에 다시 찾아온 리그·코리아컵 ‘더블 우승’을 내 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캡틴 박진섭은 “추운 날씨 속에 서울까지 발걸음하는 2만 명에 가까운 우리 팬들 앞에서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다. 날씨는 춥지만, 매우 뜨거운 한 판이 될 경기인 만큼 선수들과 함께 더블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영빈 선수와 거스 포옛 감독은 경고 누적, 퇴장 등의 사유로 출전하지 못한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2.04 16:11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6) 전북자치도승마협회

인류가 말을 길들이며 시작된 승마의 역사는 곧 문명의 확장과 교류의 역사였다. 말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농경과 사냥의 동반자였으며, 사회적 지위와 문화적 상징의 핵심 요소였다. 승마는 이러한 변천 속에서 단순한 생활 기술을 넘어 스포츠, 예술, 산업으로 발전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약 5000 년 전 카자흐스탄과 몽골 일대를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 초원에서 말이 최초로 길들여지기 시작했다. 집단 이동과 가축 방목을 중심으로 살아가던 유목민들은 말을 통해 이동 능력을 극적으로 확장했고, 이는 생존 방식의 혁신을 가져왔다. 유목 사회에서 승마는 단지 기술이 아닌 문화 그 자체였다. 승마의 발전은 곧 국가의 확장이기도 했다. 기원전 2000년대 이후 말과 전차는 고대 중동과 이집트에서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후 이시리아와 페르시아 제국은 기병 부대를 전략적으로 운용해 군사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승마는 유라시아 전역의 역사적 혁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스키타이 기마민족은 말 위에서 자유롭게 활을 쏘는 전술을 발전시켜 전 세계 문명에 충격을 줬고, 이후 흉노, 돌궐, 몽골 제국 등의 기마민족은 광대한 영토를 단시간에 장악할 수 있었다. 칭기스칸의 몽골군은 고도로 훈련된 말과 기마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강의 기병’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승마가 스포츠로 공식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문명은 고대 그리스다. 기원전 680년 올림피아 제전에서 전차 경기와 경마가 정식 경기로 채택되었고, 이는 승마가 경쟁 스포츠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승마 경기의 속도, 기술, 관중 문화는 이후 로마 제국에 계승되며 더욱 대중화되었다. 로마의 원형 경기장에서 벌어진 전차 경주는 당시 가장 인기 있는 오락이었고, 유명한 마부는 현대 스포츠 스타 못지않은 명성을 얻었다. 중세 승마는 ‘기사도 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기사는 말 훈련을 통해 무예뿐 아니라 신분적 위계를 형성했으며, 마상창시와 같은 경기 문화는 전투 기술을 예술적 퍼포먼스로 승화시켜 현대의 ‘마장마술’의 원형이 됐다. 18~19세기 승마는 스포츠로 본격 전환되는 시기였다. 영국은 승마 규정을 체계화하고 경마와 기승술을 표준화해 현대 승마 스포츠의 기반을 마련했다. 1760년부터 영국 경마 규칙이 통일되었고, 이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근대 승마의 발전에는 군대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럽 각국의 기병학교는 마장마술, 장애물, 종합마술의 기술을 학문화하고 훈련 체계를 정립했다. 승마는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했고, 1912년 제5회 스톡홀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에는 군인만 출전이 가능했지만, 1952년 제15회 헬싱키올림픽부터 민간인도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인 국제 스포츠로 확장됐다. 대한민국 승마의 역사 또한 세계 승마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한국 승마의 원형은 기원전 삼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물, 벽화, 무던 마구류 발굴 등 고고학 자료는 한반도에서 이미 기원전부터 말 사용이 확산됐음을 증명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전국에 100여 개의 목장을 운영하며 국가 군사 전략과 조련기술, 기마술 등 군사 훈련의 필수 항목이었다. 개항 이후 서구식 경마와 승마 기술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1898년 한성 경마구락부가 설립되며 근대적 경마가 시작됐고, 일제강점기에는 조선마사회가 조직되어 마주와 기수 제도 등 서구식 제도가 도입됐다. 한국 승마가 본격적 시스템을 갖춘 시기는 1970년대였다. 대한승마협회가 국제승마연맹(FEI) 가입을 추진하며 국제 규정이 도입되었고, 전국승마대회와 학생승마대회가 정례화되며 선수층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 들어 승마장은 서울과 대전, 부산, 전북, 경북 등 전국 곳곳으로 확산 되었으며, 대학 승마 인구와 실업팀 선수도 크게 증가했다. 1986년 제10회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은 한국 승마가 국제 기준을 학습하고 대규모 경기장을 구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 한국 승마의 1세대 간판 스타인 서정균이 있었다. 서정균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부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까지 4차례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만 6개를 안겼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10위에 오르며 우리나라 승마 개인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한국 승마는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여왔다. 특히 마장마술 부문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김균섭이 마장마술 팀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송상욱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황영식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마장마술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북자치도승마협회는 2016년 통합 출범했다. 2022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박영재 회장과 부회장, 이사 등 25명의 임원이 전북자치도 승마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영재 회장은 승마 발전은 물론 전북체육 발전에도 앞장서며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몽골 등 해외 체육회 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육성 팀으로는 한국마사고등학교 등 2팀 30명의 선수와 전주기전대학 등 2팀 50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 클럽도 호남승마클럽 등 34개 클럽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승마협회는 대회 개최 및 유치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22년부터 새만금 전국지구력승마대회, 전북자치도지사배 전국승마대회, 장수 사과랑 한우랑 전국지구력승마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2023년부터는 완주군수배 승마대회를 신설했다. 2024년에는 국제대회로 제1회 한일국제교류전 승마대회를 개최하며 전북 승마의 위상을 되살리고 있다. 전북자치도승마협회 박영재 회장은 “전북 승마는 대한민국 승마의 주축으로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하며 승마계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우수 선수 영입 등으로 전북 승마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2036 하계 올림픽이 전북에서 꼭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승마는 지금 새로운 변곡점에 서 있다.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말산업, 관광, 재활, 교육을 결합한 종합 승마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 마필 관리 기술, 재활 승마 전문센터, 국제대회 유치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명확하다. 전북 승마의 역사는 단순히 말과 함께한 지역의 기록이 아니다. 전북이 가진 지리적, 문화적 자산 위에 구축된 산업과 스포츠, 그리고 미래를 향한 비전이 응집된 길이다. 말과 사람, 지역이 함께 만들어온 전북 승마의 역사는 앞으로도 한국 말산업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2.03 17:40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5) 전북자치도사격연맹

사격의 역사는 인류가 처음으로 멀리 있는 목표물을 맞히기 위해 도구를 사용한 순간부터 시작됐다. 활과 화살, 투석구 같은 원시 무기들은 생존과 사냥을 위한 수단이었으며, 동시에 인간의 정확성과 집중력을 시험하는 행위이기도 했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사격(Shooting)’의 근대적 의미는 화약 기술의 발달과 함께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16~18세기에는 군사 훈련의 연장선에서 사격 연습이 체계화되었고, 민간에서는 사격 클럽과 조합이 설립되기 시작했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사격협회’가 생겨났고, 지역 축제나 경기 형태의 사격 대회가 열리며 스포츠 사격의 초기 형태가 등장했다. 근대 스포츠 사격이 국제적 기준을 갖추게 된 시점은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이다. 고대 그리스 정신을 계승해 올림픽을 부활시키면서 사격은 5개 종목이 정식 채택됐고, 이는 사격이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로 인정받는 전환점이 됐다. 이후 1907년 ‘국제사격연맹(ISSF)’의 전신인 ‘국제총포사격연맹(UIT)’이 창설됐다. 연맹은 장비 규격과 경기 규정, 심판 기준 등을 표준화하면서 사격이 전묵 스포츠로 자리 잡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는 국제대회의 통일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였고, 국제사격연맹(ISSF)은 현재도 세계 사격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조직적인 사격이 시작된 것은 해방 이후인 1947년 ‘조선사격연맹’이 창립되면서 스포츠 사격의 기반이 마련됐다. 이후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였다. 익산 출신의 박종길은 1974년 제7회 테헤란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시작으로 제8회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제9회 뉴델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 등 2번의 올림픽과 4번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3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며 한국 사격을 국제무대에 알렸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여갑순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고 산탄총 종목에서는 이은철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한국 사격의 아이콘 진종오가 50m 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특히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10m 공기권총까지 석권하며 한국 사격 역사상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안 게임에서는 전 종목을 통틀어 최다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박병택이 있다. 박병택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4개를 쓸어 담으며 총 18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사격연맹은 1968년 창립돼 현재 고상철 회장을 비롯한 19명의 임원들이 전북자치도 사격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임실군청의 실업팀과 우석대·한일장신대 등 대학팀, 전북체고·남원용성고·전주상업정보고 등 고등팀, 전주중앙중·전주기린중·전주남중·남원하늘중 등 중등팀 및 전주사격클럽까지 육성팀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정읍과 익산, 임실, 장수, 순창에서는 생활체육 동호회도 활동 중이다. 협회는 전북자치도 사격 발전을 위해 각종 대회도 활발히 유치하고 있다. 전국 대회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와 2022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한국중고등학생 사격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사격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대회에서의 성적도 우수하다. 2025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일반부 10m 공기권총과 남자대학부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고등부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일반부 25m 권총 개인전에서 남원하늘중 출신으로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양지인이 42.0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서선화가 2004년 제28회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고, 서선화는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2024년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는 양지인이 25m 권총 개인전 금메달, 김예지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지인은 지난 1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5 IS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 출전 당시 시크하고 무심한 모습이 방송 중계카메라에 잡히면서 일약 스타에 올라서기도 했다. 또한 전주 출신의 김효빈(남부대)은 올해 8월 ‘제16회 아시아 사격 선수권대회’에서 10m 공기소총 금메달에 이어 지난주 막을 내린 ‘제21회 헝가리 오픈 국제 공기총 사격대회’에서도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또다시 금빛 총성을 울리며 국제대회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전북 사격은 꾸준히 성장해 가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사격 강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북자치도사격연맹 고상철 회장은 “전북 사격 선수들이 각종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쁘다”며 “이러한 성적은 많은 연습에서 나온 결과로 시설이 잘 갖춰진 전북자치도종합사격장에서 사회인과 학생들이 주말을 이용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도록 전북도에서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날의 세계 사격은 집중력의 스포츠이자 기술의 상징이다. 사격은 단순한 ‘총 쏘는 경기’가 아닌, 인간의 집중력·호흡·컨트롤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종목이다. 대한민국 사격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며 전통적인 강국으로 자리잡았다.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안정된 지원 체계는 앞으로도 한국 사격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그 안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을 길러 왔고, 앞으로도 또 다른 전설의 등장을 기대할 만하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2.01 18:49

전북현대 ‘전북 천하’ 입증⋯K리그1 우승에 개인상까지 싹쓸이

2025시즌 프로 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가 개인상마저 휩쓸며 한국 축구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감독상에 베스트11, 클럽·세리머니·공로상까지 싹쓸이했다. 주장 박진섭은 아쉽게도 MVP에 들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에 K리그 베스트11과 득점·도움왕을 공개하고, 오후 현장에서 감독·최우수선수상과 영플레이어를 발표했다. 감독상은 부임 1년 만에 지난해 강등 위기까지 몰린 팀을 최고의 팀으로 만든 거스 포옛 감독의 차지였다. 포옛 감독은 “K리그 첫 번째 시즌에 시상식까지 오게 돼 너무 기쁘다. 전북을 위해 고생해 준 모든 분께 다 감사드린다. 시즌 내내 놀라운 응원을 보내 주신 전북 팬분들께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특히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베스트11 미드필더 네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수비수와 골키퍼도 한 명씩 배출했다. 전북의 수문장인 송범근이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베스트11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베스트11 골키퍼를 독차지한 조현우(울산)에게 항상 밀렸지만, 올해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수비수에는 홍정호가 이름을 올렸다. 홍정호는 올해 30경기에 출전하면서 베테랑다운 노련한 위치 선정과 대인 방어 능력으로 전북의 촘촘한 수비 조직력을 이끌었다. 미드필더는 송민규·박진섭·김진규·강상윤이 받았다. 송민규는 전북에서 5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박진섭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주장다운 면모를 보여 줬다. 김진규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강상윤은 2004년생으로 어린 나이에도 전북의 중원을 책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진섭은 “올 시즌 전북의 구성원들이 모두 희생해서 영광스럽게도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게 됐다. 포옛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관계자분의 노력뿐 아니라 팬분들이 저희와 함께 끝까지 싸워 주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전북은 뛰어난 경기력과 마케팅 등을 통해 전년 대비 평균 관중을 크게 늘리면서 플러스 스타디움 상(클럽상)을 거머쥐었다. K리그 올해의 세리머니 상은 지난 8월 8일 골을 넣고, 지우반 피지컬 코치와 함께 춤을 춘 이승우가 받았다. 팀의 모든 순간을 지킨 철인에게 주는 전 경기 전 시간 출전 상은 3년 연속 송범근이, K리그 공로상은 ‘원클럽맨’ 최철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2.01 17:21

“누군가의 응원 받을 수 있어 행복했어"⋯최철순 25번 영구 결번

인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초록색 유니폼에 바친 ‘20년 전북맨’ 최철순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북은 30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8라운드가 끝나고 “레전드 최철순과 함께 그의 번호도 전설로 남는다”고 밝혔다. ‘20년 전북맨’ 최철순 은퇴식에서 그의 등번호 25번을 영구 결번하겠다고 선포했다. 오랜 시간 전북에서 활약한 최철순의 노력과 헌신을 인정하고, 그의 발자취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는 전북 서포터즈 MGB(Mad Green Boys)를 상징하는 12번, 이동국의 20번에 이어 전북 역대 세 번째 영구 결번이다. 최철순은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김천상무프로축구단(군 복무)을 제외하고 전북에서만 활약한 선수다. 전북이라는 팀이 잘될 때나, 힘들 때나 항상 전북을 지켰다. 심지어 K리그 우승 트로피 10개를 드는 매 순간에 있었다. 그는 “20년 동안 도와 주신 구단, 코칭 스태프, 팬분들께 다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 가족한테 제일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전북은 한국 축구를 끌어나갈 팀이니까 많이 응원해 주시고, 저를 능가하는 선수가 또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구 결번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25번은 저에게 추억이 많은 번호다. 많은 후배가 제 번호를 가져가려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저를 뛰어넘는 레전드가 나와서, 구단의 위상을 높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최철순은 20년 동안 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꼽았다. 그는 “지난 2009년 팬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우승 파티를 즐겼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팬 여러분의 목소리가 있어서 뛸 수 있었고, 이 팀에 계속 있을 수 있었다. 축구하면서 누군가의 응원을 받으며 뛴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웃어 보였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30 20:08

전북현대 감독이 꼽은 가장 힘든 순간은?⋯"타노스 징계 뼈아파"

“가장 힘들었던 건 지난 몇 주 전에 있었던 일이었던 것 같아요.” 거스 포옛 전북현대모터스FC 감독은 30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8라운드 FC서울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지난 25일 사임 의사를 전한 구단 타노스 코치에 대한 이야기다. 타노스 코치는 경기 중 주심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대는 동작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인종차별로 공식 인정하고,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저희가 받아들이기 힘든, 뼈아픈 순간이었는데, 타노스 코치에 대한 징계였다. 잊지 못할 정도였던 것 같다. 그는 저의 사단이고, 오랜 시간 함께한 스태프이기 때문에 그를 건드리는 건 저를 건드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는 선수단이 하나 되는 분위기며 세리머니, 관중에 경기력, 결과까지 다 좋았던 울산HD FC(5월 30일)와의 경기를 꼽았다. 지난해 챔피언인 울산을 이긴 다음 K리그 코치·선수들이 전북을 이기는 게 쉽지 않겠다는 인식을 새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올해 K리그1 우승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우승 세리머니는 저한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제 스스로 도전이라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는 2위 팀과 승점 차가 벌어진 상태로 승리했기 때문에 의미가 컸다”며 “가끔 외국인 감독을 과소평가하는데, 항상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 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FC서울처럼 선수 개개인이 가진 퀄리티가 엄청 뛰어난 팀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팀을 이기고 두 가지의 깨달음을 얻었다. 첫 번째는 좋은 팀을 만나면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두 번째는 내가 처음보다 더 좋은 감독으로 성장했구나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30 19:54

‘챔피언’ 전북현대 2025시즌 마지막 홈경기 유종의 미⋯전설매치 2대1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 전북은 오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의 코리아컵 결승전 1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전북은 3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8라운드에서 FC서울을 2-1로 잡았다. 전설매치(전북의 ‘전’과 서울의 ‘설’)답게 전북과 서울은 전반부터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경기를 보여 줬다. ‘서울 킬러’ 전북 송민규가 움직였다. 올 시즌 서울만 만났다 하면 백발백중 득점포를 가동한 송민규는 전반 30분 서울의 패스 실수를 보자마자 공을 잡았다. 사이드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2분 전북 김태현이 중거리 슈팅을 해 봤으나 서울 골키퍼 강현무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공 바로 앞에 있던 연제운이 연결해 봤으나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한 지 10분 만에 기분 좋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55분 전북 최철순이 이영재에게, 이영재가 티아고까지 연결한 공이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이동준에게 닿았고 골로 이어졌다. 이동준은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서 복귀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벌써 2골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전북은 득점 후 이날 은퇴하는 최철순 선수 헹가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서울의 동점 골이 터졌다. 후반 59분 골대 앞 가운데까지 파고든 서울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박수일에게 공을 넘겼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손 맞고 나온 공을 다시 박수일이 처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91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전진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시즌 16호 골을 만들었다. 그 뒤로 추가 득점이 없어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전북은 경기 후 최철순 은퇴식에서 그의 등번호인 20번을 영구 결번하겠다고 선포했다. 20년간 활약한 최철순의 노력과 헌신을 인정하고, 그의 발자취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결정이다. 영구 결번은 전북 서포터즈(12번), 이동국(20번) 다음 역대 세 번째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30 18:53

여길 봐도 저길 봐도 최철순⋯"마지막까지 볼 수 있어 행복"

인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전북현대모터스FC에서 보낸 ‘20년 전북맨’ 최철순(38)이 30일 은퇴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고, 축구 선수 최철순 대신 사람 최철순의 삶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여길 봐도 최철순, 저길 봐도 최철순이었다. 그가 전북현대모터스FC에 바친 시간과 열정에 보답하듯 눈을 돌렸다 하면 최철순의 유니폼과 머플러가 보였다. 다들 손에는 전북 구단에서 준비한 최철순 클래퍼가 들려 있었다. 마주치는 사람 대부분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최철순뿐이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동문 광장에서 보이는 간판 아래 최철순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 속 최철순은 올해 전북에 10번째 별을 달면서 활짝 웃고 있다. 전북이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의 순간을 모두 함께한 최철순은 은퇴하는 올해까지 챔피언에 올랐다. 그 옆에는 “여러분과 함께라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팬들은 현수막 아래 곳곳에 자리 잡고 인증 사진을 남겼다. 카메라 앵글에 현수막 전체가 나오게 위치를 잡고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바로 앞 가로등 배너 현수막도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전주성에 새로 조성한 최철순 벽화 앞도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또 경기장에서는 팬들이 최철순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최철순이 11년 전 2014년 전주성에서 아내에게 프로포즈했던 순간을 다시 연출했다. 당시 녹색 풍선을 날리며 축하해 줬던 팬들은 다시 한번 녹색 풍선을 흔들었다. 이후 최철순 통천 현수막까지 펼쳐 보이기도 했다. 최철순의 이름과 등번호 2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온 양혜지(27) 씨는 “영원한 전북의 레전드 최철순 선수,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도 저희는 전북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10여 년 전부터 전북의 ‘전설’ 이동국·최철순을 응원했다는 이윤경(42) 씨는 최철순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묻자 울컥한 듯 보였다. 고민 끝에 나온 대답은 “마지막까지 투지의 사나이, 우리의 최철순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최철순 선수의 머리 박고 뛰는, 그 투지와 땀이 너무 좋았다”였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30 18:51

전북현대, 박진섭 K리그1 MVP 지원 사격⋯정작 본인은 동료 걱정

“모쪼록 기자님들의 겸허한 평가를 기다리며, 한편으로는 이기적인 간절함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우리 박진섭 선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돌아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는 1일에 열리는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최우수 선수상(MVP) 경쟁이 뜨겁다. 후보자는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고, 구단은 공개 지지로 맞불을 놓으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K리그1 MVP 후보는 박진섭(전북현대모터스FC), 이동경(울산 HD FC), 싸박(수원FC)이다. 이중 싸박은 득점 1위(17골)지만, 소속팀의 잔류 여부가 불확실해 사실상 박진섭과 이동경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이동경은 지난 27일 구단을 통해 ‘이동경이 미디어에게 드리는 편지’를 공개했다. 노트에 꾹꾹 눌러쓴 편지에는 왜 본인이 편지를 쓰게 됐는지, 왜 MVP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동경은 편지에서 “2025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던 진섭이 형, 싸박과 MVP 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각 팀에 없어선 안 될 훌륭한 선수들과 이름을 올렸다는 자체로 영광이다”면서 “'이동경' 이름 석 자를 기억해 주셨으면 해 글을 적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는 MVP 후보에 오른 캡틴 박진섭을 공개 지지했다. 전북은 박진섭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구단은 “지난해 전북이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르며 극심한 부진 속에 있을 때 팀의 주장으로서 묵묵히 선수들을 독려했다. 팀의 부활을 위해 스스로 헌신하고 희생한 선수가 박진섭이다”고 전했다. 이어 “정작 박진섭은 다른 동료 선수들 중 베스트11 수상을 하지 못하는 선수가 생겨 함께 영광을 누리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동안의 배려에 대한 보상을 받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언론) 담당자로서 염치를 불구하고 대신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MVP(Most Valuable Player)는 우리 말로 최우수 선수지만, 영어 단어로는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올해 K리그1 우승에 있어 가장 가치를 발휘했던 선수가 박진섭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영상 속 박진섭은 “제가 생각하는 위닝 멘탈리티는 선수들끼리의 믿음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든지, 이런 소통을 스스럼없이 하는 게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다. 서로 믿음이 생기다 보니 포기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 것 같다"며 주장으로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 줬다. 전북의 K리그1 사상 최초 10회 우승을 이끌어낸 박진섭은 수비형 미드필더 특성상 공격 포인트는 약하지만, 팀 우승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5년간 우승팀에서 MVP가 배출되면서 박진섭의 수상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상대는 개인 기록 최강자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13골 12도움을 올려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기록상으로는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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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5.11.28 22:28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 영광의 순간 메달로 만들어진다

2025 K리그 영광의 순간이 메달로 만들어진다. 한국조폐공사는 다음 달 2일부터 올 K리그1 우승팀과 부문별 어워즈 수상자 기념 메달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수익은 K리그 어시스트 재단을 통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발전 기금으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공사가 국내 프로 스포츠 단체와 협업해 메달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엄 메달을 스포츠 굿즈 문화 영역에 접목해 K리그 팬덤과 수집 시장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제품은 공사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우승팀 기념 메달은 K리그 최초 10회 우승을 달성한 전북현대모터스FC의 엠블럼과 K리그 우승 트로피를 아트워크로 나타냈다. 우승 세리머니의 순간을 담은 액자도 함께 준비했다. 순도 99.9%의 은 31.1g이 들어간 우승팀 기념 액자형 은메달은 1000장 한정 판매된다. 또 카드형 기념 메달은 다음 달 1일에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K리그 어워즈 2025에서 선정되는 부문별 수상자 13명을 대상으로 제작된다. 구성은 올해의 선수·영 플레이어·감독 각 1종과 베스트일레븐 10종이다. 순도 99.99% 금·은 1g 메달로 제작되며, 각 100장씩 총 1300장이 한정판으로 발행된다. 성창훈 사장은 “K리그는 한국 프로 스포츠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국민에게 감동과 열정을 선사해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공사만의 고품격 메달 제조 기술을 활용해 K리그의 영광과 역사를 예술적 가치로 담아냈다.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와 팀의 순간을 기념 메달로 오래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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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5.11.28 17:03

이형철 WBA 세계챔피언, 전북체육회에 소장품 기증

WBA 주니어 밴텀급 세계챔피언인 이형철 체육영웅이 전북 체육 소장품 기증에 동참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27일 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체육 소장품 기증식을 열고 이형철 챔피언이 선수 시절 획득한 세계 챔피언 벨트와 현역 시절 사진 등을 기증 받았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조성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값진 소장품을 기증해 준 이 선수에게는 깊은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김제 출생인 이형철 챔피언은 1987년 프로로 데뷔해 1989년 주니어 밴텀급 우수 신인상을, 1991년 대한민국 주니어 밴텀급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1994년 일돈 도쿄에서 열린 당시 챔피언이자 6차 방어전에 나선 일본의 간판 복서 오니즈카 가쓰야를 시종일관 몰아치며 9회 2분55초만에 TKO승을 거두고 WBA 주니어 밴텀급 세계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의 승리는 당시 세계타이틀 무관이었던 대한민국 복싱의 한을 말끔히 씻어내렸다. ‘노력은 재능을 이긴다’는 신념으로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25전 19승 6패(15TKO)의 전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이형철 챔피언은 “고향에 챔피언 벨트를 기증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며 “체육역사기념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TF 위원장인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은 “체육인들의 땀과 열정,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체육으로 행복하고 발전하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전북도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챔피언 벨트를 흔쾌히 기증해 준 이형철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북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올림픽 메달 리스트를 비롯해 프로·실업 선수, 원로 체육인, 지도자(감독), 도민 등을 대상으로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27 16:57

전주 출신 사격 김효빈, 또 다시 ‘금빛 총성’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이 헝가리 오픈 국제 공기총 사격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21회 헝가리 오픈 국제 공기총 사격대회’에서 전주 출신 김효빈(남부대) 선수가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까지 추가했다. 김효빈은 여자 10m 공기소총 시니어·주니어 통합 부문 결선에서 252.4점으로 개인 국제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여자 주니어부 10m 공기소총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효빈은 지난 8월 열린 ‘제16회 아시아 사격 선수권대회’에 자비로 출전해 여자 주니어부 10m 공기소총 부문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전주 중앙중학교 1학년 시절 사격을 시작한 김효빈은 수 많은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만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효빈 선수는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꼭 국가대표로 선정되기를 바란다”며 “국가대표로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 사격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이병준·여갑순 감독은 “주니어 선수들이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번 대회에서 쌓은 경험이 향후 국가대표 선발전 및 국제대회 대비 훈련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27 16:09

‘레전드’ 전북현대 최철순 ‘주장 완장’ 찬다⋯30일 마지막 홈 경기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전북은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8라운드를 치른다. 올해 2025시즌 마지막 홈 경기다. 경기의 핵심은 ‘20년 전북맨’ 최철순 현역 은퇴다. 최철순은 전북이라는 팀이 잘 나갈 때도, 힘들 때도 항상 같은 자리를 지켰다. 유일하게 전북이 리그 우승 트로피 10개 들어 올리는 순간을 모두 함께했다. 전북은 ‘레전드’ 최철순에 대한 예우를 다하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부터 후까지 최철순이 20년 동안 시간을 보낸 전북이라는 팀과 전주성을 온통 최철순으로 꾸민다. 정식 은퇴식은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다. 일단 전주성 각 게이트에서 최철순의 이미지가 디자인된 기념 클래퍼 3만 장을 나눠 준다. 보통 선수단 입장 시 에스코트 키즈가 동행하지만, 이날은 최철순의 친구들이 선수단 손을 잡는다. 이들은 고교 시절 축구를 했던 친구들로, 최철순의 마지막 전주성 입장을 함께하기로 했다. 최철순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천할 예정이다. 하프 타임에는 최철순의 아내와 인연이 깊은 감성 발라드 가수 케이윌이 특별 공연을 펼친다. 최철순의 결혼식 축가를 부른 케이윌은 계속해서 부부와 인연을 맺고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주성 중앙과 직문 게이트 등에는 최철순의 모습이 담긴 대형 배너가 설치된다. 전북은 계속해서 최철순을 기억하기 위해 동-북측 벽면에 벽화를 조성해 공개한다. 이동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7 15:24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4) 전북자치도배구협회

배구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구기 종목이다. 단결력과 빠른 판단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로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는 단순한 경기지만, 그 안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가 담겨 있다. 배구는 운동량이 많지 않으면서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를 고안하다 189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YMCA체육부장 윌리엄 모건(William Morgan)에 의해 창안됐다. 초기에는 ‘미노넷(Mintonette)’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이후 네트를 넘겨 공을 치는 방식이 강조되면서 ‘배구(Volleyball)’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국에는 1910년대 일본 유학생과 선교사 등에 의해 전해졌다. 1916년 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YMCA)와 세브란스병원 직원들의 시합이 국내 첫 배구경기였다. 이후 1920년대에는 학교 체육의 정규 종목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해방 후인 1945년 조선배구협회가 창립됐고, 전국체육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47년에 대한배구협회로 재정비됐고, 1949년 국제배구연맹(FIVE)에 가입되면서 국제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1955년 제1회 아시아 배구 선수권대회와 제3회 대회에서 남녀 모두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올림픽에서는 1968년 제19회 멕시코올림픽에서는 여자 4위, 남자 7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1976년 제21회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이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조혜정, 마금자, 박미금, 이순옥 등 뛰어난 선수들이 활약하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1980년대 실업팀 중심의 리그가 활성화되며 배구의 저변이 확대됐다. 기업들이 배구단을 운영하면서 팀 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전북 출신의 장윤희와 이도희, 장윤창, 김상우 같은 스타 선수들도 등장했다. 2005년 한국 배구는 프로리그 ‘V-리그’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출범 당시 남녀 7개 구단이 참여한 V-리그는 안정적인 리그 시스템과 방송중계, 팬 서비스 확대를 통해 첫 시즌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이후 리그는 꾸준히 성장해 현재 한국 프로 스포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프로 무대는 많은 스타 선수들을 탄생시켰다. 남자부에서는 한선수, 문성민, 여자부는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이 활약하며 배구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는 터키, 중국, 일본 등 해외 리그를 석권했고, 2020년 제32회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자 대표팀이 4강에 오르며 한국 배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북자치도배구협회는 2016년 통합 창립해 현재 제25대 김형식 회장과 7명의 부회장 등 31명의 임원이 배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12세이하부터 대학부까지 육성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12세이하는 남원중앙초, 이리부송초, 흥덕초, 전주중산초가 있고, 15세이하는 남성중과 전주근영중이 운영되고 있다. 18세이하는 남성고와 전주근영여고가 대학부는 우석대에서 운영 중이다. 전주 A-QUCK 등 100여 개의 동호회 클럽도 왕성히 활동중이다. 대회 개최도 활발하다.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북선발전과 제20회 전북자치도지사배 남녀배구대회, 제15회 전북자치도지사배 실버배구대회, 익산보석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등을 주최했고, 전북자치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 등을 주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북 선수들은 전국대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익산 남성고등학교 배구부는 올해 3월 춘계중고연맹전과 5월 종별선수권대회, 8월 제58회 대통령배 대회,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배구부도 올해 9월 제36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정솔민, 오은채 선수는 2025-2026 시즌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주근영중학교도 2025 익산보석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자치도배구협회 김형식 회장은 “올해 익산 남성고와 전주 근영여고 배구부가 좋은 성적을 거둬줬지만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이를 이어받을 선수들이 부족하다”며 “선수 발굴과 체계적인 훈련을 위해 학교체육과 스포츠 클럽 활성화를 통해 두꺼운 선수층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늘날 한국 배구는 프로리그 안정화와 더불어 유소년 선수 육성과 기술 현대화,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 세기를 넘어 이어져 온 한국 배구의 역사는, 도전과 성장의 기록이자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여정이었다. 공 하나로 이어진 그들의 열정은 여전히 코트 위에서 빛나고 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26 17:07

‘배드민턴 명가’ 전주 성심여고, 올해 전국대회 휩쓸다

전주성심여고 배드민턴부가 올해 전국대회를 휩쓸며 배드민턴 명가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지난 3월 ‘2025 독일주니어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주니어 국가대표로 출전한 문인서, 천혜인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9월 충남 보령에서 열린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과 복식(이가현·천혜인), 단식(이가현)까지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가현은 이 대회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10월에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18세이하부 단체전과 개인복식(문인서·천혜인)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 우승으로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고, 개인복식에 출전한 문인서와 천혜인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 1984년 창단된 전주성심여고 배드민턴부는 꾸준히 국내 최정상의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1996년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복식 은메달 장혜옥,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과 제32회 도쿄 올림픽 신승찬이 있다. 또한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서윤희, 김재정, 김선미, 김신영, 오슬기, 김문희, 선인장, 박아영, 양낙선, 강지영, 정정윤, 전성숙 등이 성심여고를 졸업했다.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로는 김민지, 김유정 선수가 있다. 재학중인 주니어 국가대표로는 문인서, 천혜인, 이가현, 한승연, 최예다, 이가현 등 현재 6명이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같은 성적 뒤에는 배드민턴부를 맡고 있는 정소영 지도자가 있다. 정소영 지도자는 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정소영 지도자는 “진학이나 실업팀 진출이 결정되는 고등학교 시절은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운동만이 살길이다’는 각오로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해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졸업 후 더 큰 무대에서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세워 주 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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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림
  • 2025.11.25 17:42

KBF 바둑리그, ‘바둑 대부’ 조남철 고향 부안서 열린다

부안 출신의 대한민국 바둑계의 레전드 고(故)조남철 대국수의 고향에서 대한민국 바둑 최강리그가 펼쳐진다. 조남철 대국수와 이창호 국수 등을 배출한 바둑의 본고장 전북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그 의미를 더한다. 전북자치도바둑협회(회장 이원득)은 25일 ‘2025 KBF(대한바둑협회) 바둑리그’ 3경기 9~11R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부안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 새만금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바둑협회(회장 하근율)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북특별자치도,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전남과 태백 등 총 4회로 나눠 치러지는 마지막 라운드다. 전남, 충북, 부안 붉은노을, 대구광역시, 군포시, 제주 등 12개 팀이 5명씩 팀을 이뤄 풀리그로 치러진다. 현재 7승 1패를 기록중인 부안 붉은노을과 전라남도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리그전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템래더 토너먼트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이 대회는 부안군수배대회가 세미 파이널로 함께 개최돼 바둑의 고장 부안을 뜨겁게 달군다. 전북자치도바둑협회 이원득 회장은 “전국 최고 권위를 가진 최강 리그전이 부안에서 열려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둑 본고장 전북의 위상을 세우고 바둑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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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림
  • 2025.11.25 17:40

전북현대, 상벌위 ‘인종차별’ 판단에 재심 청구⋯타노스 코치 사임

전북현대모터스FC는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마우리시오 타리고(등록명 타노스) 코치 징계와 관련해 재심 청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노스 코치는 심리적 부담을 이유로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기로 했다. 앞서 타노스 코치는 경기 중 주심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대는 동작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인종차별로 공식 인정하고,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 징계를 결정했다. 전북은 판정에 대한 항의일 뿐 인종차별 의도는 없다고 했지만, 위원회의 입장은 달랐다. 상벌위는 해당 손동작이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돼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전북은 “구단은 재심 절차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판단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타노스 코치가 불명예스러운 상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K리그와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기억이 쓰라린 아픔으로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명했다. 현재 심리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타노스 코치는 고민 끝에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의 저는 지속적으로 해명했던 모든 상황의 맥락, 문화적 표현과 의미를 무시당한 채 단 한 번의 오해로 ‘자칭' 권위자들로부터 인종차별 행위자라는 오명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삶은 국적과 인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안전하고 존중과 평화, 법 앞의 평등이 있는 곳에서 계속돼야 하기에 슬픈 마음을 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이곳을 떠나기로 했다”며 “성공과 역사를 함께 할 수 있었던 구단과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 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잊지 않겠다"고 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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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5.11.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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