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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막사발미술관 폐관 놓고 '예술인-완주군' 대립
세계막사발미술관 폐관 놓고 '예술인-완주군' 대립
  • 문민주
  • 승인 2018.03.06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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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문 관장 반대 호소문 발표… 내일 탄원 퍼포먼스
군 “관장 수개월 출장, 제대로 운영 안돼…절차 적법”

세계막사발미술관 폐관을 놓고 도예가들과 완주군이 대립하고 있다.

도예가들은 일방적인 행정으로 약 5년간 완주 삼례를 막사발 예술의 고장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모두 허사로 돌아갈 위기라고 호소했다.

반면 완주군은 삼례문화예술촌 위탁기관 변경 및 기관별 운영 평가에 따라 세계막사발미술관장의 장기 해외 출장 등으로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용문 세계막사발미술관장은 6일 호소문을 통해 “세계막사발미술관은 지난 5년간 완주 삼례에서 세계막사발심포지엄, 외국 작가 초청 레지던스, 기획 전시, 도예 교육 등을 통해 세계 유수 교수·작가들과 교류해왔다”며 “짧은 기간 세계막사발미술관이 각국 교수·작가들의 교류 장으로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주군은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며 폐관을 통보하고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폐쇄했다”고 주장했다.

김 관장은 이어 “사람을 쫓아내도 이렇게 일방적인 처사는 있을 수 없다”며 “지난 5년간 도예가들과 함께 공들인 활동은 모두 헛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관장은 8일 세계막사발미술관 광장에서 폐관 탄원 퍼포먼스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완주군은 세계막사발미술관 폐관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삼례문화예술촌 위탁기관 계약 만료(지난해 12월 31일)로 위탁기관이 ‘삼삼예예미미협동조합’에서 ‘아트네트웍스’로 변경됐고, 이 과정에서 세계막사발미술관을 포함한 삼례문화예술촌 7개 문화시설 운영자와 사업 내용에 대한 조정이 이뤄졌다. 책공방북아트센터와 김상림목공소만 기존 운영자가 유지되고, 나머지 문화시설은 운영자가 바뀌었다. 그뿐만 아니라 책공방북아트센터, 김상림목공소, 디지털아트관을 제외한 문화시설의 사업 내용도 변화됐다.

완주군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김 관장이 터키 하제테페대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1년에 3~4개월 국내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관장의 부재로 인한 리더십 공백으로 정책 결정과 실행 등 원활한 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위탁기관 변경과 맞물려 세계막사발미술관이 자리한 옛 삼례역 역사의 활용도를 높이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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