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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이형주 초대 진안홍삼연구소장

"진안 인삼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일은 하늘이 저에게 내려준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합니다. 수 십년간 관련 중앙부처에서 일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재된 열정을 쏟아내기로 한 것도 이런 연유 때문이죠."지난해부터 진안홍삼연구소 초대 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는 이형주씨(56·사진)는 연구동 신축 준공식이 열렸던 현장에서 운영방안을 설명해 나갔다."책임이 막중하다"며 어렵사리 말문을 연 이 소장은 "홍삼 관련 연구가 제대로 되려면 무엇보다 이에 필요한 연구자금이 제때 수혈돼야 한다"면서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시사했다.이를 위해 그는 "앉아서만 지원을 바라지는 않겠다"며 "내실있는 연구과제를 만들어 관련 부처에 직접 찾아가 연구의 필요성을 입증시키고 안되면 애걸복걸이라도 할 작정이다"고 필사의 각오까지 밝혔다.이 소장은 특히 "궁극적인 목표인 홍삼산업의 명품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진안 인삼의 품질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가공기술의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인삼을 수확한 후 3개월 이내 홍삼으로 가공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 저장기술의 맹점을 개선키 위해 연중 인삼을 저장해도 무방한 기술혁신 작업에 가장 먼저 뛰어들 생각"이라는 나름의 복안도 내비쳤다.그는 아울러 "재배·가공·유통 관계자는 물론 한방클러스터사업단 등 관련 기관·단체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진안 홍삼이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시스템 마련을 위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본격적인 연구체계 가동과 관련해 이 소장은 "신축 관련 장비가 완비되고 연구인력의 수행능력이 괘도에 오르는 내년 상반기께나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로선 연구비도 확보되지 않은 말 그대로 준비단계에 불과하다"고 했다.따라서 진안 인삼·홍삼의 특성화를 위한 본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행정에서 연구소 기능이 잘 수행되도록 측면 지원에 적극 나설 줄 것을 주문했다.김제 출신인 이형주 연구소장은 전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보건복지부 공보관과 식약청 차장, 한국한의학 연구원장 등 식약계를 두루 거쳤으며, 차철희 여사(53)와의 사이에 1남을 뒀다.

  • 사회일반
  • 이재문
  • 2009.11.11 23:02

[일과 사람] 완주 마을닥터 안대성·정천섭·김미란·임경수씨

"주민들이 소득사업에 자신감을 갖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최근 완주군 지역리더와 함께하는 마을발전 워크숍에서 마을닥터에 위촉된 (재)희망제작소 김미란 희망아카데미팀장, (주)이장 임경수 대표, (주)지역파트너 정천섭 대표·안대성 실장은 "각자 전문화된 분야의 역량을 살려 완주군의 개별 마을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지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이들은 "마을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을 지원 관리하고 모니터링해 소득사업이 정착되도록 하겠다"며 "마을의 특성에 맞는 공동사업을 개발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일관되게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농촌여건이 어려워 마을만들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았고 새로운 공동사업을 귀찮게 생각하는 주민도 없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완주군은 마을발전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고 '한 번 해보자'는 주민들이 많아 좋은 성과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실례로 곶감과 김치가 유명한 동상 밤티마을은 산간지역 다랑이논을 이용한 얼음썰매장을 만들어 겨울철 뛰어난 경관과 함께 방문객이 폭증, 곶감과 김치 판매를 증가시켰다. 삼례 자운영마을은 녹비작물인 자운영을 이용 경관농업으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김미란 팀장(44)은 "왕진 요청이 오는대로 마을을 많이 돌아다니겠다. 전문분야인 교육에 주력하며 마을에 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겠다"면서 "유기적으로 사업을 연계하는 조정자 역할, 즉 많은 사업 때문에 체하지 않도록 소화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임경수 대표(45)는 "농촌의 어려움은 낮은 소득도 원인이지만 지출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생태마을 대안에너지, 주민들의 품앗이에 의한 방과후 학교 등 돈을 덜쓰게 만드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천섭 대표(47)는 "농업과 도시의 결합,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는 완주군의 특성에 맞게 공동소득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면 "주민들의 의지가 높고 완주군 행정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성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백기곤
  • 2009.11.10 23:02

[일과 사람] 전주덕진소방서 통기타 동아리 모임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제 47주년 소방의 날을 사흘 앞둔 지난 6일 오후 전주덕진소방서 2층 동아리방. 윤도현의 노래 '가을 우체국 앞에서'가 기타 선율을 타고 '가을 소방서 앞'에 떨어진다.지난해 12월 노래와 통기타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전주덕진소방서(서장 탁영인)의 통기타 동아리모임.이 '이름 없는' 동아리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친목 도모의 차원을 넘어 분기마다 노인요양시설이나 장애인시설을 찾아 소외된 이웃과 '아름다운 소리'를 공유하기 때문이다.지난 3월에는 전주시 금상동 '반석의 집'과 4월 완주군 소양면 '은혜의 동산', 9월 완주군 봉동읍 '다애공동체' 등을 다녀왔다.동아리 회원 중에는 대학 때부터 노래패 등에서 활동해 기타 실력이 수준급인 이동열(33)· 문윤한 씨(30·이상 금암119안전센터)도 있지만, 박주선 씨(33·대응구조과)처럼 기타를 처음 잡아본 이도 있다. 뜻만 같다면, 연주 실력은 참여하는데 큰 문제가 아니다.김회성 씨(41·팔복119안전센터)는 "문화적 혜택을 못 받는 시설 어르신과 장애인들은 우리가 기타를 치고 있으면 앞에 나와 춤을 추는 등 노래를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좋아한다"며 "봉사활동을 하는 기분이 아니라 오히려 그분들에게서 에너지를 받고 오는 기분"이라고 말했다.레퍼토리는 무거운 곡보다는 '누이' 같은 트로트나 '꿈의 대화'·'일어나' 등 밝은 곡 위주로 짠다. 보통 방문하면, 우선 청소와 빨래·목욕·이발 봉사를 한 뒤 다과회와 함께 공연을 진행하는 식이다."처음엔 과연 소통이 될까 걱정했습니다. 막상 해보니, 그분들은 돈과 음식보다 사람이 와주는 즐거움을 최고로 치더라고요."동아리에서 고문을 맡고 있는 김형수 계장(45·대응구조과)은 "우리의 기타 실력은 어디에 내놓을 실력이 못 된다"면서 "그 분들은 우리가 연주를 잘하든, 못하든 그 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마음을 듣는다"고 전했다. 김 계장은 "회원마다 근무 시간이 일정치 않아 비번을 맞춰 일주일에 한 번씩 손과 입을 맞추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음악 봉사를 늘릴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 사회일반
  • 김준희
  • 2009.11.09 23:02

[일과 사람]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이끄는 김휘동 안동시장

자치단체마다 도시마케팅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축제를 통해 도시 알리기도 그중의 하나. 올해는 신종플루 여파로 자치단체들이 주최하는 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되어 치러지는 등 홍역을 앓았지만 지속적인 홍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국제탈춤페스티벌을 열고 있는 안동이 요즈음 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안동은 지난 2006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내세워 탈춤 분야 국제민간조직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을 발족했다. 유네스코 공식협력 NGO단체로, 탈 문화·예술에 관한 한 세계에서 유일한 국제 조직인 이 단체는 현재 40개 국가의 탈춤 관련 96개 문화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총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방콕에서 열린다. 이 단체의 초대의장을 맡고 있는 김휘동(65) 안동시장으로부터 안동을 세계속의 탈문화중심지로 만들어나가는 의지와 전략을 들어보았다."탈은 계층 간 장벽을 허물고 평등을 연출합니다. 탈을 쓰면 세계 평화도 보이지요. 나아가 남북통일의 길도 볼 수 있습니다. 평화를 위한 세계 보편적인 문화적 도구로서의 탈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김시장은 "인류가 가꾸어 온 상징물의 결집체인 탈은 모두 창의적인 미래를 담고 있다"며 "탈을 통해 적극적인 문화교류를 이뤄 낸 위에 보다 건강한 미래를 함께 열어 가자는 공존의 약속, 이것이 안동이 세계에 감히 내놓을 수 있는 자신 있는 메시지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그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을 이끌어낸 주역. 이 단체를 발족한 명분도 뚜렷하다."매년 국제탈춤페스티벌을 열면서 각 대륙권 탈춤이 그 곳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담아 낸 전통문화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대사가 필요치 않는 탈춤. 춤사위와 몸짓은 만국 공통언어라는 것도 알게 됐지요. 때문에 세계의 탈과 탈문화·예술의 중요성과 이를 한곳에 집대성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탈 관련 지구촌 자료를 집적하고 문화 예술 연구활동과 콘텐츠를 확보하고, 즉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 않은 세계 탈 문화 정리를 선점하는 일. 김시장은'먼저 보는 자'가 임자라고 생각했단다."세계적인 위상이라고해서 꼭 정부가 맡아야만 효과적이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자체 안동이면 국제무대에서 문화적으로 그 도시 위상 뿐 아니라 국가의 위상도 함께 높여 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지요. 세계의 문화 교류는 국가보다 도시간이 더 활발하지 않습니까."그는 탈이 갖는 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주목하고 있다."탈이 과거 문화유산으로만 인식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미래 인류 문화 콘텐츠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지요."김시장은 오래된 전통탈춤 외에도 탈의 미래성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고 새 문화산업으로 만들어 내는 끊임 없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며 단순히 과거의 것들만 모으고 그것을 연구하는 박물관형 활동에서 그치지 말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서의 탈과 탈춤을 개발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안동탈춤페스티벌은 지구촌 세계인들의 탈춤축제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축제를 떠받드는 국제조직인 세계탈예술연맹이 탄생되면서 안동은 세계적인 탈문화 도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김시장은 올해 개최하지 못한 아쉬움을 내년 축제에서 모두 담아낼 계획이다."2010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국제 탈 문화 엑스포'를 지향합니다. 탈은 66억 세계 인구의 평등 마스코트지요. 탈을 쓰고 세계인들이 하나가 되면 탈춤축제는 지구촌 평화소통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탈과 탈춤이 갖는 평등과 화합, 이해의 의미를 찾고 이를 통해 지구촌 세계인들이 서로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에 대한 가치를 살펴 볼 수 있도록 연출하고 싶습니다." 안동을 '세계 탈춤의 창'이 되도록 하겠다는 김시장은 올해 축제를 취소하며 생긴 1년간의 휴식기간을 탈춤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하고 한단계 더욱 성숙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도휘정
  • 2009.11.06 23:02

[사람] 전북여성백일장 장원에 권영란·임순화씨

'제27회 전북여성백일장 대회' 에서 시'토끼풀꽃 이야기'를 쓴 권영란씨(41·전주시 서신동)와 수필 '귀한 손'을 쓴 임순화씨(43·전주시 평화동)가 각각 장원을 차지했다.지난달 30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가 주최한 이번 대회엔 총 150편의 작품이 접수, 시 부문 차상은 이경여(63·전주시 인후동) 강호수씨(21·전주시 효자동)가, 산문 부문 차상은 임 진(38·전주시 진북동) 전희옥씨(53·전주시 인후동)가 선정됐다.심사를 맡은 정호승 문신 시인과 수필가 이연희씨는 "시의 경우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이미지와 언어의 나열, 자기 감정에 매몰된 작품도 있었지만, 시적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활발하게 전개해나간 작품을 장원으로 꼽았다"며 "수필은 너무 신변잡기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었지만, 자기 체험을 진솔하게 담은 이야기가 장원을 차지했다"고 말했다.결혼이민자 여성 특별상은 육화상(중국) 노레번(베트남) 다오치앙가(베트남) 마쎌실리아(필리핀) 마리아(필리핀)씨가 차지했다. 산문과 시 각 분야 장원 1명에게는 100만원, 차상은 50만원, 차하 30만원, 특별상(결혼이민자 여성 5명)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시상식은 5일 오전 10시30분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9.11.05 23:02

[일과 사람] 문화관광해설경연대회 '대상' 군산 원영금씨

통역사로 근무중인 50대 여성이 전국문화관광해설경연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주인공은 군산관광안내소의 일본어 통역사인 원영금씨(51·군산시 월명동). 그는 4일"주위에 소개할 수 있는 훌륭한 문화적 자산이 군산에 많아, 이번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군산의 근대역사문화가 역사교육의 장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전업주부에서 지난 2001년부터 통역사의 길을 걷고 있는 원영금씨의 이번 대상은 틈틈이 준비한 자료와 실제 현장방문, 그리고 고향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이뤄냈다.전남 함평군과 동신대 산학협력단의 주최로 지난 10월30일과 31일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 제4회 전국경연대회. 전국 74개팀이 대상이라는 목표를 두고 각자 7분 이내의 입담을 과시했다. 1913년 혹은 1914년 한국의 금강에서 채집(지구상에서 단 3회 채집기록)된 국제적 희귀종인 '원앙사촌'으로 지난해 우수상을 받은 원영금씨도 이번엔 근대역사문화와 동국사, 고은 시인을 연계해 군산으로 발길을 돌려달라고 소개했다."동국사의 겉모습이 비록 일본식이지만 그 알맹이인 불상과 정신은 바로 한국을 품고있는 아주 특별한 사찰입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군산 태생의 고은 시인이 19살에 이 동국사에서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군산은 대표적인 수탈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한강 이남에서 가장 먼저 3.1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입니다. 1920년대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작쟁의가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동국사가 있는 근대문화의 거리는 일제의 침략과 무자비한 수탈의 현장이자, 그들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던 우리 조상님들의 항쟁의 현장인 셈입니다." 부드러운 음성으로 강약을 조절한 그의 스토리텔링은 심사위원과 청중을 사로잡았고, 그의 목소리에 이끌려 대회장을 방문했던 청중 중 한 명(강원도 강릉)은 곧바로 군산을 방문하기도 했다."수치스런 과거라고 단정하고 들춰보기 꺼려했던 역사의 현장이 바로 군산의 근대문화의 거리입니다. 이제 부끄럽지만 또한 치열했던 우리의 과거를 제대로 응시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근대역사교육의 현장, 군산으로 꼭 발길을 돌려주세요." 고향과 지역문화를 발전시키고 싶은 그의 열정은 대상의 영광을 안기에 충분했다.

  • 사회일반
  • 홍성오
  • 2009.11.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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