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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5개월째 동결했다.대북 리스크가 고조되고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졌지만,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긍정적인 경기 흐름에 따라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정부조직개편 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한은이 경기부양을 위한 새 정부의 재정정책과 공조하고자 금리 인하를 유보했다는 해석도 나온다.한은은 14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금리동결은 작년 11월 이후 5개월째 선택이다. 한국은행은 작년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지만 이후 현 금리수준을 고집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일부 경기지표가 좋지 않지만 미약하나마 경기개선의 기미가 있다는 회복론에 무게를 실은 결과다. 국내 경제를 보면 2월 수출은 1년 전보다 8.6% 줄었고, 수입액은 10.7% 감소해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정부의 금연 정책 강도나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최하위라는 분석이 나왔다.이는 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지나치게 싼 담배 가격과 느슨한 광고 규제 등이 이유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우리나라 및 외국의 담배가격정책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들의 금연정책을 △담배가격 △금연장소 규제 △광고규제 기준으로 종합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의 총점은 16.96점(80점 만점)으로 3개 기준 분석·비교가 모두 가능한 25개국 가운데 24위로 조사됐다. 금연정책이 가장 모범적인 나라는 아일랜드(62.00)였고, 이어 영국(61.54)·뉴질랜드(56.63)·노르웨이(48.58)·스페인(47.38) 등의 순이었다.반면 꼴찌 스위스(14.68)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미국(19.56)이 최하점을 받았다.세분 기준별로 살펴보면, 각 나라에서 많이 팔리는 담배와 가장 싼 담배의 가격을 조사해 구매력 등으로 보정한 담배가격 지표의 경우 우리나라가 8.62점(30점 만점)으로 비교 가능한 34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1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56조2천억원으로 나타났다.사상 최대였던 작년 12월 659조9천억원보다 3조6천억원 가량 감소한 것이다. 액수가 줄어든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이지만 잔액은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많다.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대출잔액은 3.2%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월과 같다.1월 가계대출의 축소는 냉랭한 주택시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계팀 이재기 차장은 "주택관련 거래세 감면 혜택이 작년 말 종료되며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직장인들이 연말 보너스를 받아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을 정리한 까닭도 있다.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총 463조8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조4천억원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대출(316조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314조8천억원)이 2조2천억원 빠졌다. 기타대출(147조8천억원)은 1조2천억원 감소했다.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1월 2천억원 축소된 192조4천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85조7천억원)이 2천억원 줄며 감소세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정신병 전력을 지닌 범죄자 3명 중 2명이 다른 범죄를 또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인사동 식당 밀집지역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농성천막에 방화하듯 정신이상자들의 범행이 반복되고 있어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경찰청과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정신 이상 범죄자 중 앞서 다른 범죄를 저지른 바 있는 사람은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이는 5년 전인 2008년의 63.6%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정신 이상 범죄자 3명 중 2명이 사법처리를 받은 이후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셈이다.전문가들은 정신이상자가 저지른 범죄 중 강력범죄가 특히 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정신이상자가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건수는 501건을 기록했다.정신이상 전력자가 저지른 강력범죄 건수는 2008년 412건, 2009년 406건, 2010년 448건으로 400건대에 머물렀으나 2011년 509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500명대를 유지했다.특히 살인범 중 정신질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3.3%, 2009년 3.5%, 2010년 3.2%에서 2011년 4.9%, 2012년 4.6%로 증가했다. 쌍용차 농성장과 인사동 식당가 방화 피의자 안모(52)씨는 "술을 마시면 '불을 질러 거리를 깨끗하게 치우라'는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경기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가계가 지갑 열기를 꺼리고 있다.올해 들어 미국 등 경기 회복 기대가 살아나고 있지만,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부진한 소비에도 연초 이후 내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회복 신호 기대감은 여전하다. 더구나 새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에 따라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신영증권과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작년 3분기 246만7천원, 작년 4분기 241만2천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96%, 1.38% 증가하는 데 그쳤다.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이 2분기 연속 2% 아래로 떨어진 경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3.60%까지 추락했지만 같은 해 4분기에는 7.38%까지 회복했고, 이후 5%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처럼 소비가 부진한 것은 가계부채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데다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령화와 노후준비 자금 마련 때문에 가처분소득이 늘어나기 어렵다는 점도 소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작년 남북교역액이 북한-중국간 교역액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7일 한국무역협회 '2012년 남북교역, 북중 무역 동향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교역액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19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북중 무역액은 5.4% 뛴 59억3천만달러로 남북교역액의 3배에 달했다. 남북-북중 무역액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2008년부터 작년까지 남북교역의 연평균 증가율은 2.1%인데 반해 북중 무역 증가율은 20.8%에 이른다. 이에 따라 북중 무역 대비 남북교역 규모도 2008년 65.3%, 2010년 55.2%, 2012년 33.3%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남북간 인·물적 교류를 잠정 중단한 '5.24 조치' 이후 개성공단에 대한 신규 진출·투자가 금지된 영향이 크다. 4억~7억달러에 달하던 일반교역·위탁가공교역은 5.24 조치 이후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섬유제품과 수산물 등은 이미 중국 거래선으로 옮겨가 대북 교역 격차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유층과 저소득층의 교육비 지출 격차가 갈수록 커져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구별 소득 양극화 탓에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6일 통계청의 가계수지로는 지난해 4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 가운데 소득 상위 20% 계층이 교육비로 평균 40만7천원을 썼다.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 계층이 지출한 교육비는 고작 5만7천원이다. 두 계층 간 지출 격차가 무려 7.1배나 된다. 관련 통계가 이뤄진 2003년 이래 최고치다.이 격차는 2003년 한때 4.5~5.4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차이가 벌어지는가 싶더니 지난해 4분기엔 처음으로 7배를 넘어섰다.이런 현상은 소득 양극화 탓이 크다. 고소득층은 교육비 지출을 '필수'라고 생각하지만 저소득층에서는 교육비에 우선하는 식비 등의 지출이 많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의 2월 소비자동향조사로는 가계의 교육비 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에서 90으로 나타났다100을 밑돌면 교육비 지출을 줄인다는 뜻이다. 연합뉴스
불황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급락하면서 한계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한계기업 대다수는 자금줄이 막힌 중소기업이지만, 최근 위기에 몰린 대기업도 크게 늘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금융기관까지 부실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1천200개 상장기업(대기업 228개, 중소기업 972개)을 대상으로 작년 3분기 현재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상태(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가 3년간 지속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15%(18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의 비중은 2010년 12.3%에서 2011년 13.4%로 확대된 뒤 작년 15.0%로 1.6%포인트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형우 선임연구원은 "한계기업 기준에 3년 연속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기업을 추가할 경우 실제 한계기업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청년층(15∼29세) 취업자 100명 중 77명은 전공과는 무관하게 첫 직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청년 실업이 확산하면서 이런 전공·취업 불일치 비율은 갈수록 증가 추세다.4일 금융투자업계와 통계청,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특성화 고교나 대학 시절 전공과 다른 분야에서 첫 일자리를 잡은 청년 취업자 비율은 2001년 이전 평균 72.8%에서 2010∼2011년 77.1%로 4.3%포인트 증가했다.남자는 2001년 이전 71.0%에서 2010∼2011년 74.5%로 3.5%포인트, 여자의 경우 73.4%에서 79.1%로 5.7%포인트 각각 늘어났다.2010∼2011년 전공 불일치 취업자 비율은 고졸의 경우 68.2%로 비교적 낮았지만, 전문대 졸업자와 대졸자는 78.1%, 80.7%에 달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기헌 연구위원은 "학생들이 갈수록 적성보다는 점수에 맞춰 고교나 대학에 진학하는데다 수요 측면에서 갈수록 청년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전공 불일치라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적성이나 전공에 맞는 일자리가 적다 보니 자신의 학력이나 희망하던 수준에서 눈을 낮춰가는 하향 취업도 많아졌다.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들과의 교역에서 거둔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가 511억 달러에 달했다.지난 2일 관세청이 집계한 '2012년 FTA 체결국별 교역현황'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 EU,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8개 권역으로 수출한 규모는 2천274억달러, 수입액은 1천763억달러였다.무역수지 흑자는 511억달러로 2011년(374억달러)보다 137억달러(36.6%)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흑자액(285억달러)보다도 226억달러나 많았다. 관세청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작년 3월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교역확대와 아세안, 싱가포르 등으로의 수출이 10.4%, 9.9%나 늘어 FTA 체결국과의 무역 흑자가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했다.권역별 수출은 아세안이 792억달러로 가장 많은데 이어 미국(585억달러), EU(494억달러), 싱가포르(229억달러), 인도(119억달러) 순이었다.수입은 아세안(520억달러), EU(504억달러), 미국(433억달러), 싱가포르(97억 달러) 등에서 활발했다. FTA 체결국과의 교역액은 4천37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교역액(1조677억달러)의 34.7%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작년 전 세계에 몰아닥친 가뭄 등의 이상기후로 세계 곡물 생산량이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곡물 재고율이 낮은 상황에서 세계 최대 곡물 생산지인 미국의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곡물파동'(Food Crisis)'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8일 국제금융센터와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의 쌀, 밀(소맥), 옥수수, 보리, 귀리, 수수 등의 곡물 생산량이 22억4천360만t에 그쳐 전년(23억1천490억t)보다 3.1% 줄었다.감소 폭은 2002년(3.1%) 이후 가장 큰 것이다. 2002년 당시에는 미국, 캐나다, 호주에 동시에 흉작이 들어 곡물 생산이 감소했다.작년 쌀 생산량은 4억6천580만t으로 전년보다 0.2% 늘었지만 밀과 기타 곡물 생산량이 17억7천780만t에 그쳐 3.9% 줄었다.미국은 옥수수 생산량이 2억7천400만t으로 전년보다 12.8% 줄었고 러시아의 밀 생산량은 3천770만t에 그쳐 33%나 감소했다. 작년 곡물 생산량은 전 세계 수요(22억8천500만t)보다 4천100만t이 부족한 것이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00명 중 15명이 비만이고 피부와 호흡기 질환을 앓는 비율이 최근 10년 사이에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전체 학생의 56%는 눈이 나쁘고 매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도 절반이 넘었다. 충분히 운동을 하는 중·고생은 10명 중 2∼3명에 그쳤다.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중·고교 758개교 학생 8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2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학생들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조금 커지거나 제자리 상태인 가운데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다문화 가족 구성원인 결혼이민자나 귀화자의 41.3%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3년 전보다 오히려 나빠진 것이다.여성가족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 조사는 다문화가족지원법에 의해 3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1만 5천341가구를 표본으로 작년 7월 이뤄졌다.조사 결과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41.3%에 달했다. 2009년 조사 때는 36.4%였다.출신지역별로는 남부 아시아(55.1%), 파키스탄(53.2%) 등 저개발국 출신들의 차별 경험 응답률이 높았고 미국(28.5%), 일본(29.8%) 등 선진국 출신은 낮았다. 이른바 조선족으로 불리는 한국계 중국인(45.5%), 필리핀인(44.7%), 중국인(42.9%) 등도 상대적으로 차별 경험이 많았다. 베트남은 35.3%였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상품교역 조건이 2년 연속 나빠졌다.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2012년 중 및 2013년 1월 무역지수·교역조건' 자료를 보면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지난해 87.0으로 전년(89.2)보다 2.4%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100→89.2)에 이어 2년 연속 악화한 것이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며 2010년(100)을 기준으로 삼는다.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지수가 87.0이라는 것은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던 데 비해 지난해에는 87개만 사들일 수 있었단 뜻이다. 한은은 "지난해 수출가격(분자)이 수입가격(분모)보다 더 크게 내려 순상품교역조건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소득교역조건지수(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는 104.6으로 전년보다 3.1% 올랐다. 이는 수출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반도체·전자표시 장치 등을 중심으로 5.6% 증가했다. 반면에 수입물량지수는 석탄·석유제품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0.5% 상승했다. 연합뉴스
김영삼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높아졌지만, 경제성장과 소득분배는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연구위원은 24일 '정부별 주요 경제지표 추이-한국 경제의 명(明)과 암(暗)'이란 보고서에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의 국가경쟁력·성장·고용ㆍ소득분배 지표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김영삼 정부(1993~1997년) 당시 29위였다. 김대중 정부(1998~2002년), 노무현 정부(2003~2007년) 때 32위로 뒷걸음질쳤다가 이명박 정부(2008~2012년)에 다시 25위로 올라섰다.부패 정도도 나아졌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하는 부패지수는 4.5→4.1→4.8→5.4로 개선됐다. 이 지수는 10점 만점으로 높을수록 덜 부패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가 신용등급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B+'에서 'A+'로 9계단 상승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가계신용이 작년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세는 계속 꺾이는 양상을 보였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2년 4분기 중 가계신용'으로는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신용 잔액은 959조4천억원이다. 전분기보다 23조6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가계신용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과 카드ㆍ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한 것이다. 여기에다 금융권 이자를 더하면 가계부채가 된다.가계대출은 900조6천억원으로, 처음 900조원을 넘어섰다. 판매신용도 58조8천억원에 달했다. 4분기에만 가계대출이 19조9천억원, 판매신용은 3조8천억원 각각 증가했다.4분기 가계신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4% 증가라는 점에서 경제 성장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가계신용이 늘어난 것이다. 우리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가계신용 증가세가 2분기 5.8%, 3분기 5.4%, 4분기 5.2%로 계속 완화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연합뉴스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크게 성장해 2020년에는 3천5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해 전체 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그러나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0년을 정점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20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수출입은행, 에너지전문조사업체인 클린에지(CleanEdge) 등에 따르면 작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 규모는 2천608억달러로 추정된다. 올해는 작년보다 4% 성장한 2천713억 달러로 전망된다. 2020년에는 3천492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화로는 약 379조원 규모다.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10년 5.8%에서 2020년 11.8%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에는 17.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작년도 조선 수주잔량이 10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5년 연속 감소세다.세계 조선시장은 상선 발주시장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19일 에프앤가이드와 한국조선협회,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작년도 국내 대형 조선사 9곳의 수주잔량은 2천80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2002년(2천700만CGT) 이후 10년 만에 가장 작았다. 수주잔량은 2002년 3천만CGT를 밑돌다가 꾸준히 증가해 2007년 6천400만CGT로 커졌으나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그 여파로 2008년 5천400만CGT, 2009년 4천400만CGT, 2010년 3천500만CGT, 2011년 3천300만CGT로 줄어든 데 이어 작년 3천만CGT 아래로 떨어지며 5년째 감소했다.수주량도 작년에 700만CGT에 그쳤다. 금융위기 직격타를 맞은 2009년(200만CGT)을 제외하면 2002년(700만CGT) 이후 최저다.작년 건조량은 1천200만CGT로 전년(1천400만CGT)보다 소폭 줄었다. 건조량은 2005년부터 꾸준히 1천만CGT를 웃돌았다.이들 수치는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신아에스비, 대선조선 등 9곳 기준이다. 연합뉴스
자영업자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영업자가 1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을 계기로 '탈 자영업 러시'가 우려된다.18일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소상공인 체감경기 동향지수(BSI)는 1월 65.5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24.3포인트, 1년 전보다 17.3포인트나 급락했다. 이 지수는 소상공인진흥원이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3천200개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동향을 파악해 매달 발표하는 수치다.체감경기 BSI의 1월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에 54.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전망도 우울하다. 2월 예상경기 BSI는 83.6으로 전달보다 10.1포인트 떨어졌다. 수치가 기준치인 100.0 미만이면 경기를 안 좋게 보는 이들이 좋게 보는 이들보다 더 많음을 뜻한다.예상경기 BSI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기준치를 밑돌면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경기 기대심리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는 더 나쁘다.시장경영진흥원이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영업하는 점포 1천300개를 조사한 시장경기동향지수(M-BSI)를 보면 1월 체감 M-BSI가 42.2로 전월 대비 10.0포인트, 전년 동월과 비교해 8.3포인트 하락했다. 자영업의 체감경기가 이처럼 나빠지면서 자영업에서 인력 유출이 시작되는 징후가 있다. 1월 자 영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2만 1천명 줄어 1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연합뉴스
한국 국채시장의 외국인 보유 규모와 비중이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주요국의 양적완화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재정이 건전한 국내 채권시장으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17일 금융투자업계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에 따르면 외국인의 한국 국채 보유 규모는 작년 말 현재 68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8년 말 이후 4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었다.외국인 보유는 2008년 말 224억달러 규모에서 2009년 말 309억달러, 2010년 말 373억달러, 2011년 말 569억달러로 증가했다.작년에는 상반기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지만 하반기 들어 빠르게 회복됐다.작년 6월 말 외국인의 한국 국채 보유규모는 524억달러까지 줄었지만 이후 6개월 만에 30.9% 증가했다.작년 말 기준 한국 국채시장 상장잔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 역시 11.99%로 사상 최대다.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4년 만에 2배 가까이로 증가한 수치다.외국인 비중은 2008년 말 6.07%였으나 2009년 말 6.96%, 2010년 말 9.85%, 2011년 말 11.16%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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