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패션…야구장에선 캐주얼 차림 어울려
프로 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600만 관중 시대인 만큼 바야흐로 야구는 국민 스포츠. 시즌이 시작되면서 야구장은 데이트 명소로 각광 받기도 하고 남성관객이 많던 과거와는 달리 전체 관중의 약 40%를 여성관객이 차지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프로야구의 꽃'이라 불리는 치어리더부터 시구자들의 패션까지 가세해 연일 인기 검색어를 꿰차고 있다. 특히 유명인의 시구 패션은 야구팬이 아닌 이들에게도 관심이 대상이 되면서 중요 패션 룩(look)으로 인지되고 있을 정도다.시구자들의 패션 중 실패 확률이 가장 적은 것은 해당 경기 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 대부분 상의를 애용한다. 캐주얼한 아이템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청바지는 시구 패션의 기본이기도 하다. 여기에 손목보호대나 고무 재질의 시계, 스포츠 모자를 더하면 나무랄 데가 없는 복장.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의상보다는 캐주얼한 차림이 더 인기 있는 곳이 바로 야구장이다.야구장은 신발 또한 예민한 곳이다. 과거 여성 시구자들이 구두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시구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것. 스포츠 정신(?)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운동화를 신고 시구를 하는 모습은 쉽고 당연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시구자들의 패션은 경기를 관람하는 관람객에게도 적용된다. 데이트 코스로 야구장을 찾았더라도 캐주얼한 차림이 잘 어울린다. 야구장을 한 번이라도 찾은 경험이 있다면 느꼈겠지만 관람석의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고 사람들이 함께 하다 보니 활동성이 좋은 옷을 입는 것이 유용하다. 또, 저녁 경기를 볼 계획이라면 초여름까지는 일교차를 생각해 긴팔 카디건을 챙겨야 한다. '야구는 9회 말 부터'라는 말처럼 끝나는 시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낮 경기를 즐길 때는 패션과 함께 피부 관리에 힘써야 한다. 햇볕을 그대로 받는 관람석의 특성상 자외선 차단에 꼼꼼히 신경 써야 하는 것.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제품을 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시작은 1982년이다. 1981년 창설 준비를 시작해 서울의 MBC 청룡, 부산의 롯데 자이언츠, 대구의 삼성 라이온즈, 대전의 OB베어즈, 광주의 해태 타이거즈, 인천의 삼미 슈퍼스타즈 등 6개 팀으로 출발했다. 6개 팀으로 이어 오던 프로야구는 1986년 빙그레 이글스가 대전, 충남, 충북을 연고로 출범 7개 팀으로 늘어났고 991년 전북연고의 쌍방울 레이더스가 프로무대에 진출함으로써 프로야구는 8개 구단으로 늘어났지만 2000년 SK가 인수하면서 연고지를 인천으로 바꾸었다. 현재처럼 9개 구단이 된 것은 2008년 넥센 히어로즈가 창단하면서 부터다. 요즘 전북은 제 10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주와 군산익산완주 등 도내 4개 시군은 지난해 7월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한 공동합의서를 채택하고 8월29일 프로야구단 유치 의향서를 KBO에 제출했다. 제10구단 범도민 유치추진위원회도 발족해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상태. 여기에 대규모 야구장 건립 방안으로 군산월명야구장을 1만5000석 규모로 리모델링해서 활용하고 2015년 3월까지 2만5000석 규모의 전주야구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제 10구단 창단 여부를 미뤄 놓은 상태. 특히, 전북은 수원과 경쟁구도가 형성돼 있어 어느 지역에서 제 10구단이 창단 될지 더 애가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