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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 배우고 때때로 익히는 즐거움

 

2011학년도 수능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학과 진로, 미래를 좌지우지 할 큰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공부를 위한 시험인지, 대학은 위한 공부인지 구분하기 힘든 요즘 새태를 보면 시험과 학문 사이의 괴리는 더 깊어지는 것만 같다. 수능을 앞 둔 수험생들에게, 이제 대학을 입학하게 되는 학생들과 이미 사회에 나왔지만 학문 탐구에 대한 열정을 간직한 이들에게 ‘진짜 공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선 최고 문장가의 글쓰는 법△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설흔 저/ 예담/ 1만 1,000원)

 

‘연암은 글에서 무조건 옛것을 따르는 추세를 비판했지만, 지문은 몇 구절을 바꾸어 무조건 새것을 추구하는 추세를 비판했던 것이다’(본문 중에서)

 

조선 최고의 문장가 연암 박지원의 글쓰기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이 책은 연암 박지원의 이론과 문장을 통해 그의 글쓰기 비밀을 추적하는 인문실용소설이다.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의 정신과 방법을 담고 있어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글쓰기에 대한 개념을 잘 정리하고 있으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면서도 보고싶은 글이 되게 만드는 법을 담았다.

 

인문적 깊이와 실용성을 결합한 시도를 바탕으로, 연암의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 있는 글쓰기 활동을 살펴볼 수 있으며 글쓰기 방법뿐만 아니라 연암의 정신과 삶의 자세도 함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 방법론보다 중요한 글쓰기의 첫 걸음인 독서의 중요성부터 글쓰기와 학문을 대하는 자세까지,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청소년 위한 진로 선택 길잡이△ 스무살에 선택하는 학문의 길(김용준 저/ 아카넷/ 1만 8,000원)

 

학창시절 동안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을 목적으로 달려온 수험생들을 위한 책이다. 대학 입학을 앞둔 청소년들 뿐 아니라 이미 대학생이 된 이들에게 진정한 학문의 가치와 미래의 비전을 새롭게 일깨우고자 했다.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49명의 저명한 필자들이 기초학문에서 첨단 응용학문까지 다양한 학문 분야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전망을 들려준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20대에게 대학과 전공 선택, 진로 문제에 대한 유익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입시 관문의 잣대로만 보아왔던 대학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꿈꾸고 이루어나가야 할 ‘대학’이라는 공간이 현재 어떻게 변모해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

 

1부에서는 학문이란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함으로써, 학문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2부에서 6부까지는 여러 전공학문의 소개와 전공분야를 위한 공부법, 졸업 후 대학원이나 사회진출에 대한 조언 등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배우는 기쁨 그리고 ‘기적’△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저/ 김영사/ 9,500원)

 

즐겁게 공부하다 인생에도 도통해버린 어느 늦깎이 수학자가 있다. 유년학교 시험에도 떨어진 소년이 어떻게 하버드에서 박사를 따내고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드상까지 받았을까. 쟁쟁한 천재들을 제치고 학문의 기적을 이룩한, 이 평범한 소년의 이갸기를 통해 학문의 즐거움을 이야기 한다.

 

학문의 즐거움은 곧 배움의 즐거움이다. 저자는 소소한 것부터 흥미를 느껴 창조의 기쁨을 느끼게 됐다고 말한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배움의 이유와 그 것의 즐거움을 자세히 이야기 하고 학자의 꿈을 가진 이들과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어준다.

 

거창한 시작이 아닌 유치하고 미미한 행동이 이뤄낸 성공을 통해 학문에 대한 배움을 얻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삶의 기준이 될만한 철학이 될 수 있을 것. 인생의 자양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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