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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세상을 바꾸는 힘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총선거와 대통령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2012년은 모두가 정치인이다. 하지만 여전히 정치라면 '나와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거나 잘 알지는 못하면서 왈가왈부 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큰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예측되는 올해와 내년, 앞일을 준비할 수 있는 '정치 상식' 탑재용 책을 추려봤다.

 

 

 

■ 2013년 체제 만들기

 

△2013년 체제 만들기(백낙청 저/ 창비/ 1만 2,000원)

 

혁신적인 체제변화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이 책은 '희망의 2013'을 강조하는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12년 대선과 총선을 앞둔 국내정세에 대한 분석, 김정은 체제로 이동하는 북한의 변화와 대북정책에 대한 진단, 그리고 '87년 체제'를 넘어 다가오는 '2013년 체제'를 향한 저자의 제언과 해법을 담은 것. 이를 통해 87년 체제를 넘어 희망의 2013년 체제가 구축되기 위한 다양한 해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선거를 치르는 올해가 혁신적인 체제변화를 위해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이야기한다. 새롭게 시작될 2013년은 큰 변혁을 이끌어낼 새로운 시대의 원년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동아시아와 한반도에서 변화된 시대를 열기 위한 길을 제시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사정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도 모색해 볼 수 있는 책이다.

 

 

 

■ 망치로 정치하기

 

△망치로 정치하기(박성현 저/ 심볼리쿠스/ 1만 7,000원)

 

'지속을 중시하는 관점이 보수고 변화를 중시하는 관점이 진보다. 그것이 참된 진보와 보수다.

 

따라서 진보와 보수는 처음부터 서로 어울려서 통합되어야 할 개념이다. 변화와 지속은 서로 융합되어야 하는 관점이고 새는 좌·우 두 날개로 날아야 한다.'(본문 중에서)

 

이 책은 과거의 긴 시간 동안 한국 사회를 지배해온 '진보=개혁, 보수=수구'라는 프레임을 산산이 부순다. 저자는 우리를 묶어놓았던 이 틀이 거짓임을 밝히면서 진보와 보수, 변화와 지속은 정치 진영의 이름이 아니라 한 개인이 동시에 갖추어야 할 복합 관점임을 이야기 하는 것. 우리 모두에게 진보와 보수를 통합한 관점을 가질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어느새 우리나라에서 찾을 수 없는 '진짜 보수'와 '진짜 진보'를 판별하는 법을 기본으로 저자가 통렬하게 비판하는 '가짜 진보'의 실체를 깨달을 수 있을 것. 편 가르기로 생존하는 우리나라 정치 세력, 특히 진보 세력들의 모습에서 인간관의 문제까지 살펴볼 수 있다.

 

 

 

■ 닥치고 정치

 

△닥치고 정치(김어준, 지승호 저/ 푸른숲/ 1만 3,500원)

 

이미 한 차례, 그리고 여전히 이슈가 되고 있는 책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칭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자 김어준의 존재나 책의 출판 자체를 비판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정치색을 떠나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관심 없던 사람도 정치를 생각해 볼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각자의 욕망에 따라 정치적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 보수와 진보를 사바나 시절 인간의 본능적 습성으로부터 구분 짓기 시작해 현 정권, 삼성, BBK 등 구체적인 주체와 사건을 통해서 우리나라 보수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진보 정당의 한계 또한 확실하게 꼬집는다.

 

발칙하고 거리낌 없는 김어준식 정치 해설과 전망이 책 안 권을 가득 채우고 명쾌한 어법으로 현 정치 판세를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어 쉽게 정치에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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