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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 - 믿음과 행동을 바꾸는 강압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오열하는 북한 국민들이었다. 김 위원장에게 '세뇌'된 것 같은 그들의 모습이 무섭게 느껴지면서도 우리 또한 이미 무엇인가에 세뇌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드는 순간. 인터넷의 출처 없는 정보를 맹신하고 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우리 스스로의 세뇌를 견제해야 할 때다.

 

 

 

■ '이중세뇌'의 함정을 피하는 법

 

△ 이중세뇌(이소무라 다케시 저/ 더숩/ 1만 2,900원)

 

보상과 공포 두 가지는 같은 곳에서 나온다. 왜냐하면 이러한 구조, 즉 공포로 버무린 보상이 제시되면 사람은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본문중에서)

 

그저 '좋아한다'나 '선호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지만 사실 우리는 '세뇌'되고 있었다.

 

이 책은 담배, 알코올, 다이어트, 일 등에 세뇌되고 그 것들에 의존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위한 책이다.

 

의학박사이면서 의존증심리학자인 저자가 뇌과학을 연구하고 임상치료를 거치면서 얻어낸 해답.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신체적 의존과 정신적 의존이라는 '이중세뇌'의 구조가 잠재돼 있음을 일깨워주고 그 함정을 피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어느새 세뇌된 '나쁜 것들'로부터 빨리 자신을 해방시키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실천 매뉴얼을 제시한다.

 

 

 

■ 믿고 싶은 것과 원하는 것의 차이

 

△ 언씽킹(해리 벡위드 저/ 토네이도/ 1만 6,000원)

 

이 책은 사회적 교육과 규범에서 벗어나 우리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하게 포착해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가 우리가 최선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 것과, 진짜 원하는 것 사이의 보이지 않는 차이를 밝혀낸 것. 또 저자는 사람들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를 다른 사람의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뇌' 때문이라 설명한다. 가장 좋은 선택과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이 세뇌를 극복할 수 있는 '언씽킹'이 필요하다.

 

'언씽킹'은 개인의 선택을 발견하기 위한 언씽킹부터 고객의 니즈(needs)를 포착하여 반영할 수 있는 언씽킹까지 12가지 열쇠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실었다. 언씽킹을 포착하지 못해 실패한 이야기도 함께 담겨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쉽게 다가온다.

 

 

 

■ 그들은 왜 철권통치에 순응했는가

 

△ 히틀러가 바꾼 세계(매튜 휴즈, 크리스 만 저/ 플래닛미디어/ 1만 9,800원)

 

그동안 우리가 주목했던 것은 히틀러의 기괴한 행동이나 유대인 대량 학살이라는 전대미문의 악행, 그리고 이를 묵인한 독일 시민들의 양심 혹은 나치라는 정권이 어떻게 인간을 세뇌하고 위협하고 정당화시켰는지에 국한됐다. 그러나 이 책은 히틀러가 통치하던 시절, 평범한 독일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제 3국을 담았다.

 

대부분의 독일인에게 제3제국은 단순히 삶의 터전일 뿐이다. 히틀러가 통치하던 격동의 시절을 살아간 평범한 독일 시민의 일상을 통해 어떤 이유로 그들은 히틀러를 선택했고, 재무장을 위한 기만적인 정책과 철권통치에 왜 순응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삼류화가였던 히틀러가 유럽의 강력한 국가였던 독일의 수장에 어떻게 오를 수 있었던 배경과 그를 선택했던 독일인들의 실제 삶에 어떤 영향까지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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