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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 청춘의 불확실성과 희노애락

문득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살 먹었구나' 보다 '청춘이 다 갔다'는 기분과 함께 의기소침해진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금 '청춘'을 상기시켜줄 책들을 찾아봤다. 어리석게 청춘을 흘려보냈거나 청춘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 방황하는 젊음에 따뜻한 멘토

 

△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 저/ 쌤앤파커스/ 1만 4,000원)

 

'청춘'에 대한 책을 꼽자면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단연 독보적이다. 방황하고 힘들어 하는 청춘들의 따뜻한 멘토를 자처했기 때문. 불안한 미래와 외로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저자인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보내는 42편의 격려 메시지다.

 

네이버와 싸이월드를 통해 청춘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멘토링을 던져왔던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멘토. 매일 젊은 청춘들을 만나는 '선생'이라는 직업 덕분에 그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느끼게 됐다는 그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함께 차가운 지성의 언어로 깨달음을 전한다.

 

인생의 선배가 청춘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깨달음을 일깨워주며 아무리 독한 슬픔과 슬럼프를 만나더라도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응원해 주는 책. 막연한 희망이 아닌 가까이서 만나는 현실적인 조언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 삶의 원칙과 방향 제시

 

△ 내 청춘의 감옥(이건범 저/ 상상너머/ 1만 2,000원)

 

1980년대 학생운동으로 두 차례 수감 생활을 겪었던 출판기획자인 저자가 감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와 공존에 대해 심도 있게 풀어낸 책이다.

 

어두운 시대이자 가장 억압적인 공간에서 징역살이라는 상황을 겪으면서도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웃고 부딪치며 알게 된 인간다운 삶, 좌절과 고통, 공감과 소통, 행복, 자유, 개인과 연대 등을 담았다.

 

한때 청춘을 뜨겁게 불태웠지만 지금은 현실에 안주하려는 '옛 청춘들'과 아무런 좌표도 없이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청춘들 모두에게 전하는 삶의 원칙과 방향을 제시한다. 진정한 행복과 웃음의 소재를 찾도록 도와줄 것이다.

 

 

 

■ 불안한 청춘과 대중음악 접목

 

△ 청춘의 사운드(차우진 저/ 책 읽는 수요일/ 1만 3,000원)

 

'음악이란 인생의 그저 사소한 엔터테인먼트이고 삶에는 음악보다 좋은 게 100만 개쯤은 더 있다. 그러니 어쨌든 살아남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자. 쉽진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또한 우리 모두에게 럭키(lucky)를'.(본문 중에서)

 

대중음악 평론가 차우진의 산문집. 음악과 청춘, 21세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10여 년간 해온 음악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애정 어린 감상을 해온 그가 기고해온 글들을 모은 것.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안하게 서있는 청춘들의 모습들과 대중음악을 접목시켰다.

 

불확실성과 지속 가능성의 중간에서 위태위태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청춘들의 거울이자 멘토가 되는 책. 어찌보면 우리는 음악에 빚진 세대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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