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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장 후보들, ‘비정상 옹호·불법 동조’ 행태 논란

속보=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과 관련해 시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시장 예비후보들이 하나같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호도하는 선동에 나서면서 시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월 20일자 8면·22일자 8면, 2월 6일자 8면·9일자 8면·10일자 14면·13일자 2면·24일자 8면·25일자 8면·26일자 8면, 3월 3일자 8면 보도) 어양점은 위탁 계약기간 만료 이후 지난 3월 1일부터 법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직영, 관리위탁, 공모에 의한 위탁 등 익산시가 내놓은 합법적인 후속 대책이 모두 무산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존 수탁 조합은 직매장에 진을 치고 버젓이 편법적인 영업을 강행하고 있다. 특히 수탁 조합이 시의 계약해지 처분 집행을 정지해 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치 신청을, 법원이 수탁 조합의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기각했음에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익산시장 예비후보들이 하나같이 이 같은 비정상을 옹호하고 불법에 동조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아무런 고민 없이,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나머지 일부 몇몇의 목소리에 편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는 어양점이 정상 영업 중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내걸고 기존 조합 측을 두둔하며 시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어양점은 출하품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나 모니터링단을 통한 품질관리 등이 기존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정상적인 영업이라고 할 수 없는 상태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시장 예비후보들도 마찬가지다.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불법을 종용하는 입장을 밝히거나, 법적으로 운영이 중단된 직매장을 직접 찾아 찍은 사진과 사실을 호도하는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서 선거운동 수단으로 삼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할 이들이 오히려 시민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지적이 비등하다. 익산시장이 되겠다고 하면서 행정기관의 법집행 체계를 부정·무시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왜곡하거나 호도하는 모습은 자격 미달이라는 목소리다. 이에 대해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장은 “지역위의 현수막은 정당법에 따라 정당의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합법적 게시물”이라며 “정상 영업 중이라는 표현은 합법·불법의 문제가 아니라 어양점에서 현재 영업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객관적 사실을 시민께 알린 것”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시는 현재의 비정상 상황에 대응해 법률에서 정하는 절차·방법에 따르지 않으면 공유재산(직매장)을 사용하거나 수익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을 근거로 조합 측을 고발했으며, 현수막의 경우 행정안전부·선거관리위원회 질의 및 법률 자문을 거쳐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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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7 20:50

‘SNS 좋아요를 돈으로?…지방선거 여론 왜곡 우려

꼼수 ‘SNS 좋아요 늘리기’ 행태가 지방선거 여론 왜곡 및 공정성 훼손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 연고가 전혀 없거나 유의미한 게시물이 없는 이른바 유령 계정을 활용한 ‘좋아요’가 특정 예비후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특히 건당 4~15원꼴의 좋아요 늘리기 유료 서비스가 선거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제기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최근 특정 익산시장 예비후보의 페이스북을 보면 게시글마다 수십에서 수백 개의 좋아요가 달려 있다. 문제는 그중 상당수가 유령 계정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일일이 클릭해서 노출돼 있는 개인정보를 보면 지역 연고가 없거나 별다른 의미가 없는 사진이 게시돼 있는 계정이 대부분이다. 유료 좋아요 늘리기 서비스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실제 주요 포털에서는 좋아요를 늘리는 방법이나 이를 위한 유료 사이트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세몰이를 위한 선 넘은 홍보 활동이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단순히 개인적인 만족을 넘어, 선거와 관련된 인물이 페이스북 좋아요 숫자를 인위적으로 늘리기 위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좋아요 수를 구매해 후보자가 실제보다 훨씬 인기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일종의 세몰이 조작으로 간주될 수 있고, 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대가성으로 수치를 올렸다면 선거운동과 관련해 금품이나 이익을 제공한 행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페이스북(메타)의 정상적인 알고리즘 운영을 방해했다는 점이 인정되면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후보는 “게시물만 올릴 뿐 다른 것은 알 수 없다”면서 “좋아요가 올라오는 부분에 관여한 것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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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7 19:34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전북도의원 익산3선거구 출마 선언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이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익산시제3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6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거운 책임감과 새로운 각오로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더 넓은 무대에서 익산의 목소리를 더욱 크게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초의회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의 많은 부분이 광역 차원의 예산·정책 결정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이제는 도정의 중심에서 익산의 예산과 정책을 직접 확보하고, 지역 현안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검증된 자리에 안주하기보다는 더 큰 책임을 지기 위한 결단”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농협중앙회 38년 근무 경력과 노동조합위원장 3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제 및 조직 운영 능력, 삼성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익산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을 가장 가까이에서 다뤄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향후 의정활동 방향으로는 농업과 농촌이 존중받는 전북 속의 익산, 노동이 보호받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전북, 동·서 및 도·농간 균형이 실현되는 전북을 제시했다. 끝으로 그는 “익산에서 쌓은 경험을 전북의 변화와 익산 발전으로 반드시 연결시키겠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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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6.03.06 11:03

남원 모노레일 배상금 504억…시민단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패소로 남원시에 500억 원이 넘는 재정 부담이 발생하자 시민단체가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남원발전연구포럼(이하 포럼)은 지난 4일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과 관련해 시민 402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청구는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의 추진 과정 전반과 협약 해지 이후 이어진 소송 결과로 발생한 재정적 손실에 대해 감사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포럼은 지난달 6일부터 남원시청 정문에서 ‘남원 모노레일 대법원 판결 관련 공익감사청구 서명운동’을 진행해 402명의 시민 의견을 모았다. 포럼 관계자는 “모노레일 사용 허가 지연에 따른 손실과 협약 해지로 발생한 재정 손실 전반에 대해 감사원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감사가 필요하다”며 “감사를 통해 사업 추진과 행정 판단 과정의 사실관계가 확인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은 2020년 6월 당시 시장이던 이환주 전 시장 재임 시절 시작됐다. 남원시는 민간 사업자인 남원테마파크㈜와 협약을 맺고 함파우관광지에 모노레일과 짚와이어를 포함한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설은 시에 기부채납하되 민간 사업자가 20년간 운영권을 갖는 방식이었다. 2022년 6월 시설이 완공됐고, 이 과정에서 사업자는 남원시의 보증을 담보로 대주단(사업자에게 돈을 빌려준 금융사들)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405억원을 대출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취임한 최경식 시장은 사업 수익성과 협약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사용승인 절차를 중단하고, 협약에 명시된 시설 기부채납과 사용수익허가도 불허했다. 사업자는 테마파크를 임시로 운영하다가 이용객 부족으로 2024년 2월 운영을 중단했고, 대주단은 2023년 12월 남원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1월 29일 대주단이 남원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남원시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도 전부 대주단의 손을 들어줬다. 남원시는 지난달 5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배상금 504억4000만원을 지급했고, 사업자를 상대로 한 구상권 청구 소송을 다음 주 중 제기할 예정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6.03.05 16:07

[재보선 현장]조국 군산 출마설에 전수미 ‘정면승부’ 요청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설이 정가를 강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유력주자인 전수미 변호사가 조 대표를 향해 “정정당당하게 겨루자”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원대 새만금 투자라는 초대형 현안을 마주한 군산이 중앙정치의 핵심 승부처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전수미 변호사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조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군산에서 태어나 성장한 ‘지역 인물’임을 전면에 내세운 전 변호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누가 진정으로 군산을 가슴에 품고 있는지 시민 앞에서 검증받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군산은 잠시 거쳐가는 정치적 정거장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질 사람이 필요한 곳”이라며, 외부 거물급 인사의 등판설에 강력한 견제구를 날렸다. 전 변호사가 내세운 핵심 논리는 ‘정책 실행력’과 ‘지역 책임론’이다. 그는 새만금 개발과 산업구조 전환, 교육특구 추진 등 지역 숙원사업을 열거하며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성공시키려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실질적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지역사정에 정통한 본인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라는 취지다. 반면 조국혁신당 군산지역위원회는 ‘조국 대표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요청 추진위원회’가 제안한 조 대표의 군산·김제·부안(갑) 출마 요청에 대해 즉각 화답하며 대전환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오랜 기간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정체된 군산정치를 변혁하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현대차의 9조원 투자 계획 등 지역의 운명이 걸린 시점에서 중앙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조 대표의 ‘정치적 체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역위원회는 조 대표를 군산 발전을 위한 ‘구원투수’로 규정하며, 그의 등판이 군산과 새만금을 첨단미래산업의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표의 공식 입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출마 요청이 쇄도하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결국 이번 재선거는 ‘지역밀착형 일꾼’을 자처하는 전 변호사와 ‘중량감 있는 혁신’을 내세운 조 대표 측의 가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조 대표의 최종 결단 여부에 따라 군산은 물론 전북 전체의 정치지형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으로 관측된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6.03.05 13:12

최정호 익산시장 예비후보 “익산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

최정호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5일 익산 대전환 시민연대플랫폼 출범과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그는 “지금 익산은 조금씩 나아지는 관리의 도시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구조를 바꾸는 대전환의 도시로 나아갈 것인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현재 익산의 문제는 단순한 침체가 아니라 구조적 정체이기에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며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익산은 오랫동안 갈등 속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해 왔는데, 이제는 싸울 시간이 아니라 함께 움직일 시간”이라며 “모든 익산시민이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실행을 점검하는 익산 대전환 시민연대캠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익산 발전을 위한 경제·도시·삶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산업 생태계 재편, 새만금을 성장엔진으로 연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완성, 혁신·글로벌 기업 유치, 교통·물류 중심 도시 조성, 익산역·원도심 중심 문화·관광·산업 결합, 돌봄 사각지대 해소, 성장배당·햇빛배당 도입 등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변화는 혼자서 이룰 수 없다”면서 “검증된 실력과 준비된 열정으로 시민과 함께 익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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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6.03.05 11:33

박경철 익산시장 예비후보, 소각장·산단 외곽 이전 공약

박경철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부송동 쓰레기 소각장 및 익산제1·2일반산업단지 외곽 이전을 공약했다. 그는 5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전국 발암물질 전국지도, 배출 및 이동량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익산지역은 인구의 34.3%가 발암물질 노출 위험 인구로 고독성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 주변 거주 인구가 많았다”면서 “부송동 소각시설을 거주민이 없는 외곽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06년에 채규정 전 익산시장을 상대로 부송동 쓰레기 소각로 이전 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서 싸웠다”면서 “익산의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도심권 소각장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경주 APEC과 같은 국제행사를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익산제1·2산업단지가 외곽으로 이전하는 공약이 실현되면, 익산시민들은 50년 동안 지속된 악취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환경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이전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추진을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 투자구역 확대 입법과 특별법 제정을 제시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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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5 11:33

국립해양도시과학관 김제 유치여부 ‘관심’

김제시가 전북특별자치도 등과 협력해 해양분야 핵심 현안사업인 국립해양도시과학관 조성사업의 정책 반영을 위해 전방위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립해양도시과학관 조성사업은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김제시 진봉면 (구)심포항 일원에 총사업비 1354억원을 투입해 재생에너지·첨단모빌리티 등 새만금의 신산업과 RE100 산업 전환을 국민이 체감하는 과학문화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1월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신청돼 있는 상태다. 지역 전문가들은 해양생물이나 해양자원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 해양문화시설과 달리 해양에너지, 도시 공학을 융합한 미래지향적 해양도시과학관으로 독창성과 차별성이 높으며, 사업이 추진될 경우 지역간 교육·문화 불균형 해소는 물론 해양과학과 관련한 미래인재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제시는 지난 4일 이현서 부시장이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국립해양도시과학관 조성사업의 2026년 1분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건의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시장은 이날 기획예산처와의 면담에서 사업의 정책적 필요성과 국가 전략적 의미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 당위성을 설명하고, 특히 △ 에너지 대전환 및 RE100 확산 기조, △ 해양에너지 신산업 육성, △ 새만금 국가전략 거점 조성 등 새정부 핵심 정책 및 국정과제 등과 본 사업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김제시는 이후에도 국립해양도시과학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부터 통과까지 해양수산부, 전북자치도, 지역 정치권 등과 연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 부시장은 “국립해양도시과학관은 재생에너지, RE100, 신산업 등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정책 플랫폼”이라며 “해양항만도시 김제 도약을 견인할 핵심 현안사업들이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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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26.03.05 10:54

“하위 20% 선정 공정했나”···민주당 군산시의원 평가 논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지방의원 평가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군산지역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최근 실시된 지방의원 평가에서 군산시의원 4명 이상이 하위 20%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평가 기준과 절차의 투명성을 둘러싼 의문이 당 안팎에서 확산하고 있다.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의원들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개별 통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구체적인 정량·정성 평가 비율과 항목별 배점, 감점·가점요소 등 세부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평가 반영 기준 등에 대한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일부에서는 의정활동 출석률이나 폭력·음주·도박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례들이 이번 평가에서 어떤 기준으로 반영됐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평가 결과와 개별 사안 간의 연관성이 충분히 안내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방의원 평가는 향후 공천 과정과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기준의 일관성과 객관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나 재심 기준이 구체적으로 안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평가 시스템 전반에 대한 투명한 소통이 이뤄져야 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 20%에 포함된 이연화 시의원은 “정치의 평가는 특정한 정치적 흐름이나 정렬이 아니라 의정활동의 내용과 책임에 근거해 이뤄져야 한다”며 “평가결과가 실제 의정활동의 내용이 아니라 정치적 위치나 관계에 의해 영향받은 것처럼 비쳐지는 상황은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간 동안 정치적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으며, 의정활동 또한 부끄럽지 않게 수행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침묵하기보다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논란이 향후 군산시의회 내부 구도와 지역 정치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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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곤
  • 2026.03.05 08:30

부안 격포, 서해의 비경 품은 ‘체류형 관광 거점’ 돛 올린다

부안군은 대표 민자유치 사업인 ‘격포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의 모든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3월 12일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9월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로 첫발을 뗀 이번 사업은 2024년 4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변산지구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이끌어내며 사업의 뼈대를 세웠다. 이어 2025년 4월 계획의 구체성을 더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와 7월 관광숙박업 승인을 득하며 숙박 시설의 기반을 닦았다. 올해 1월 환경영향평가(본안) 협의 완료에 이어, 지난 2월 골프장 조성을 위한 체육시설업 사업계획 승인까지 최종 통과하며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총 1,221억 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과 67실 규모의 프리미엄 관광호텔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새롭게 조성될 골프장은 격포가 가진 천혜의 해양 경관을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탁 트인 서해를 배경으로 라운딩을 즐기고, 붉은 노을을 조망할 수 있는 독보적인 조망권은 국내외 골퍼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서해바다의 비경을 담은 골프장과 프리미엄 관광호텔이 연계된 복합 관광 인프라는 부안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다. 이는 그동안 잠시 들렀다 가는 ‘경유형 관광지’에 머물렀던 부안을 레저와 휴양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부안의 관광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규모 민자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생활인구 확대 등 실질적인 지역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사업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생활인구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지역 상생 효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안=김동수 기자

  • 부안
  • 김동수
  • 2026.03.04 20:02

전주시 “올해 말 지방채 6800억 대, ‘1조 부채’ 주장은 과도한 해석”

전주시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1조 부채’, ‘부도 위기’ 등 재정 관련 주장에 대해 “과도한 부풀리기”라며 일축했다.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문제 제기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지역사회의 혼란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윤동욱 전주시 부시장은 4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전주시의 재정을 함께 고민해 주는 점에는 감사하지만, 이는 과한 걱정이자 틀린 팩트가 있다”며 “전주시는 행안부에 제출한 채무관리 계획에 따라 적절하게 지방채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지방채는 6841억 원으로 추산된다. 윤 부시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채무 1조 원은 지방채에 추경예산을 통해 반영할 필수경비 911억 원, 종광대 보상금 1095억 원, 국‧도비 미반환 금액 428억 원, 탄소국가산업단지 개발 분담금 1211억 원 등 네 가지를 합한 금액”이라며 “하지만, 이 네 가지는 지방채로 발행할 수 없는 명목일 뿐 아니라 미래 재정투자 사업, 우발채무까지 일시적 확정 채무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자면 전주시 공무원이 정년 때까지 받을 월급을 전주시의 채무로 볼 수 없는 것과 같다”며 “앞으로 수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생할 예산과 우발적으로 생겨나 단계적으로 해소될 부분까지 당장의 확정 채무에 포함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주시는 필수경비는 세출조정과 추가세입 확보 등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하고, 종광대 보상금은 LH토지은행 활용과 공유재산 매각 대금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도비 미반환금은 중앙부처와 전북도의 정산보고 검사 뒤 반환금이 확정된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편성과 반납을 진행하며, 탄소국가산단의 우발채무 중 657억 원은 2028년 탄소산단 준공 뒤 분양 등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윤 부시장은 “전주시의 경우 세입은 기초단체 수준이지만 실제 역할은 광역에 준하기 때문에 예산 상황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채무관리계획에 맞춰 사업별 우선순위를 확정해 안정적 재정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부시장은 공무원의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엄격히 지키도록 내부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만약 위반 사항이 있다면 고소·고발을 통해 (해당 공무원이) 상응하는 책임을 지면 된다”고 했다. 앞서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시의 공식 채무가 6891억 원 외에도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필수경비와 각종 사업 부담금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채무가 1조 원을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공무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극히 일부 고위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면 이는 매우 부적절한 일이다. 고위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하면 패가망신한다”고 비판했다. 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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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4 17:44

백년시장 이어 K-관광마켓 선정, 전주남부시장 ‘겹경사’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 남부시장이 백년시장 육성 사업에 이어 K-관광마켓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복합문화공간 ‘모이장’을 개관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전주남부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시대 ‘3대 시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번성했던 남부시장은 전국 최초로 청년몰이 들어서고, 주말 야시장까지 성공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주변에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 객사가 인접해 있어 밤낮 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중 하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4일 전주남부시장을 포함해 전국 10개 권역 전통시장 11곳을 글로벌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K-관광마켓 2기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시장은 시장별 브랜드 전략 수립, 해외 마케팅 강화,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 등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개선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확충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사·지자체·상인회 간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형 전통시장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지 3개월 만에 맞은 희소식이다. 당시 시장 고유 브랜드 가치, 상인회 추진 의지, 기존 관광 콘텐츠 관련 문화·관광 연계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전국 최종 2개 시장에 포함됐다. 이번 K-관광마켓 추가 선정은 남부시장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강화해 전북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할 기회라는 평가다. 여기에 전날 10년 숙원사업이었던 ‘모이장’의 문을 여는 등 연이은 성과를 거둔 남부시장이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모이장(1층)은 1424㎡ 면적에 전북 특산물을 판매하는 공간을 비롯해 식음료 판매 공간과 공연장을 갖췄다. 크게 문화예술 공간인 놀장, 식음료 판매·여행자 휴식 공간인 만나장, 팝업 전시 공간인 업장, 특산품 판매 공간인 모다장으로 구성됐다.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남부시장은 상인회를 중심으로 보다 활력 있고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갖춘다는 목표다. 오귀성 상인회장은 “전날 10년 만의 모이장 개관에 바로 다음 날 K-관광마켓 선정 소식까지, 겹경사가 터진 것 같다"며 “옛날에는 전통시장-대형마트가 양강 체제를 이룬다고 했는데, 지금은 대형마트도 상황이 어려워서 문 닫는 실정이다. 전통시장은 이미 침체될 만큼 침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고 믿었다. 예전 방식으로는 전통시장이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다양한 사업 공모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현지인, 외지인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이 함께 모여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앞으로 더 바빠지겠지만, 남부시장을 위해서 더 열심히 뛸 것이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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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4 16:37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 완주에서 시작”

완주군이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시발점을 자처하며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항해에 나섰다. 완주군은 4일 완주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 완주 경제발전 토론회’를 개최하고, 수소 및 피지컬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고도화와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완주 경제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완주연구원과 완주수소연구원, 완주경제센터가 공동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희태 완주군수 주도로 완주 경제의 미래 방향을 담은 ‘2026 경제발전 완주 선언문’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수소와 피지컬 AI 기반 미래 산업 육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청년 창업과 일자리 확대, 디지털 기반 경제 혁신, 민관 협력 경제 거버넌스 구축 등이 핵심 과제로 담겼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완주 경제 발전을 위해 산업 전환과 기업 성장, 생활경제 활성화가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수소와 AI 기반 첨단 산업 육성,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중심 지역 상권 활성화를 통해 완주가 미래 산업 도시이자 지역 주도 성장 모델의 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완주 산업 대전환 방안’을 주제로, 완주 산업 구조를 미래형 첨단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완주군이 전북 내 1인당 GRDP 1위를 기록하고 인구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순 제조업 위주의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소 생산·저장·활용 전주기 구축 △이차전지 밸류체인 확장 △피지컬 AI 기반의 제조 자동화(다크팩토리) 실증센터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 전략이 성공할 경우, 현재 6.2조 원 수준인 GRDP는 5년 후 8조 원으로 29%가량 증가하고, 인구 역시 11만 명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김영수 중소기업정책개발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지역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단순히 매출 규모에 따른 보편적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 클러스터 중심의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 위주의 지원을 기술과 인력, 공급망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김성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북본부장은 ‘소상공인 중심 민생경제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매출별 육성 단계 마련 △디지털 기술 도입 및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 △은퇴자 노하우를 활용한 전문가 그룹 육성 등의 대안을 내놓았다. 특히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백년가게’ 등 노포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특화 관리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동진 완주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전희권 비나에프씨엠 대표, 안수용 전북연구원 연구원, 최형욱 완주청년종합지원센터장, 심부건 완주군의회 의원 등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완주=김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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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4 15:12

군산새만금 ESS 실증사업 중단···재생에너지 확대 정부 기조 ‘엇박자’

국비가 투입된 새만금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ESS 구축사업이 잇따른 지연 끝에 협약 해지와 정부지원금 환수 절차에 돌입하면서 사실상 중단됐다. 정부가 새만금 재생에너지 확대를 공식화한 가운데, 정작 현장에서 추진되던 실증사업은 좌초 수순을 밟으면서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은 ‘미래지역 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던 새만금 ESS 실증사업에 대해 협약 해약 및 정부지원금 환수 절차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전력계통 포화지역인 새만금국가산단 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ESS에 저장해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사업비는 16억6,000만원으로, 정부지원금 10억원과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 2억8,000만원, 민간 3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사업은 착공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채 네 차례 연장됐다. 애초 2025년 4월 종료 예정이던 일정은 6월, 9월, 12월로 순차 연기됐지만, 추가 연장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민간주관사는 사업 지연과 중단의 핵심 원인으로 참여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선행조건 미이행을 지목하고 있다. ESS 설치 예정 부지의 실질적 제공과 건축 인허가, 기초공사 등 사전절차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전력공급원의 법적 지위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비응항 인근 해상풍력설비 2기(7.2MW)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연구개발(R&D)용으로 설치한 설비다. 현행법상 연구용 설비는 발전사업자 지위를 취득할 수 없어 전력거래가 불가능해, ESS와 연계한 상업적 실증이 구조적으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업 좌초에 따른 부담은 민간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민간주관사 A기업은 14억원 규모의 ESS 설비 및 시스템 제작 계약을 체결해 절반 이상을 집행한 상태로, 사업이 최종 중단될 경우 잔금지급 부담은 물론 기지급된 국비 반납까지 떠안을 처지다. 업계는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와 실증사업 활성화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핵심 요건에 대한 법적·제도적 정합성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사업이 병행 추진된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실증사업은 제도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며 “전력 공급원의 법적 지위나 직접 거래 가능 여부 등 기본 요건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진행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연 원인과 귀책 주체를 객관적으로 규명하지 않으면 향후 민간기업의 실증사업 참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측은 “사업기간 동안 ESS 부지제공, 설치 인허가, 기초공사 등 기본업무와 기초 PILE 시공 등 토목설계를 성실히 수행했으며, 재생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규제해소를 추진했으나, ESS기반 비즈니스 모델 실증과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주관사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관사는 대안을 제시하며 사업을 계속 추진했으나 최종적으로 적합한 ESS를 공급하지 못해 사업이 종료됐다”며 “사업기간 연장 권한은 에기평이 아닌 별도의 관리전담기관 소관”이라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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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4 14:34

고창에 온 법륜스님 “상대가 욕할때 웃으면 부처죠"

고창군이 지난 3일 오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법륜 스님을 초청해 ‘군민 행복 고창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새봄의 시작과 함께 마련된 이번 포럼은 군민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삶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님의 대표 강연 형식인 ‘즉문즉설’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질문과 답이 오가는 진솔한 대화 속에서 깊은 공감과 울림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족 간 갈등, 진로에 대한 고민, 미래에 대한 불안, 일상 속 스트레스와 상처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객석에서 조심스레 손을 든 한 군민은 “몸이 몹시 아픈 상태인데 스님의 손을 한번 잡으면 나을 것 같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이에 법륜스님은 잠시 미소를 지으며 “강의가 끝나고 나가면서 그렇게 합시다”라고 답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그 짧은 한마디에는 상대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는 배려와 자비가 담겨 있었고, 객석에서는 잔잔한 감동이 번져갔다. 법륜스님은 질문자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한 뒤,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언어로 답을 건넸다. “상대가 욕을 할 때 웃을 수 있으면 부처다”라는 스님의 말에 객석 곳곳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이어졌다. 누군가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또 누군가는 잔잔한 미소로 화답했다. 때로는 재치 있는 비유와 유머가 더해지며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강연장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찼다. 이날 625석 규모의 객석은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의 군민들이 자리를 채웠다. 강연 내내 조용한 경청과 진심 어린 박수가 이어졌으며, 종료 후에도 많은 군민들이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강연장은 단순한 강의 공간을 넘어 서로를 위로하는 공동체의 장이 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보듬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공감형 강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군민의 행복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군 인재양성과는 군민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인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소통과 공감이 살아 숨 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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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4 10:56

유진섭 전 정읍시장,‘미래인재 양성 수도’ 비전 발표

6.3지방선거 정읍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진섭 전 정읍시장이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 원 규모 새만금 투자 가시화를 계기로 정읍의 새로운 도약 기회로 삼기 위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체계 구축’ 공약을 발표했다. 유 전 시장은 3일 이번 투자가 호남권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임을 강조하고 “우리 시민의 자녀들이 이 거대한 일자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정읍을 전북에서 가장 앞서가는 ‘미래인재 양성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전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100년 전통의 정읍제일고등학교를 반도체 공정기술 및 스마트 제조로봇 특성화고로 전환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졸업생들이 새만금 현대차그룹 및 협력사에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견고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지역 대학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정읍시와 전북과학대가 체결한 RISE 협약을 활용해 AI, 로봇, 수소에너지 등 첨단 산업분야의 단기 취업연계 과정을 신설한다. 특히 수강료 전액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 없이 누구나 미래 산업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 전 시장이 내놓은 핵심 전략은 ‘정읍제일고 → 전북과학대 → 새만금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인재 양성 모델이다. 그는 “이를 공식화하기 위해 정읍시, 전북과학대, 정읍제일고, 현대차그룹 간의 ‘4자 협약’ 체결을 강력히 추진하여 인재 양성부터 채용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히 인재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취업한 청년들이 정읍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위해 △정착지원금 지급 △공공임대주택 우선 배정 △통근 교통 지원 등을 골자로 한 패키지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정읍교육지원청의 AI 아카데미를 관내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하고, 연 2회 새만금 현장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정읍의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미래 직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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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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