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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맨 안 의원이 해결하라

전주시민들은 완주 전주 통합에 찬성인데 반해 완주군민들은 소극적이며 반대가 많다. 양측의 통합을 놓고 찬반단체가 구성돼 찬반 활동에 들어갔으나 완주 무주 진안 출신 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과 유희태 군수, 완주군의회가 결사 반대해 자칫 4번째 통합이 물건너 갈 상황에 놓여 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까. 양측이 속내를 감추지만 그 실상을 알아보면 정치적 이해관계가 철저하게 대립돼 진전이 안되고 있다. 느닷없이 계엄령을 발동해서 대한민국을 하루아침에 아프리카 변방국 보다 못한 나라로 만들었던 윤석열 전대통령을 파면시켜 6월3일 장미대선을 치르게 한 위대한 시민정신을 갖고 있기에 완주 전주 통합도 역사의식과 거시적 안목을 갖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생활권이 같은 완주와 전주는 경제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공장부지가 없어 더 공단을 조성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전주시는 비싼 아파트 분양가와 청년들의 일자리가 없어 65만 인구가 해마다 줄고 있다. 완주 전주 통합은 전북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다. 전북은 대광법 통과로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도로와 철길 등 사회간접시설을 국비로 건설할 수 있어 그 만큼 경쟁력이 강화된다. 이 같은 좋은 여건을 일부 정치인의 이해관계로 살려 나가지 못하면 천추의 한으로 남게 될 것이다. 사실 완주는 공단분양이 잘 되어 다시금 공단을 조성해야 할 상황이라서 앞길이 탄탄해 보인다. 인구 10만명 달성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통합문제에 굳이 목을 멜 입장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더 발전할 기회가 있음에도 그 기회를 살리지 않고 오불관언으로 일관하면 후세들에게 죄를 짓는 행위나 다름 없다. 지금은 수도권대 비수도권 대결구도로 파이를 키우기 위한 통합이 대세다. 이미 청원과 청주가 통합해서 어떤 결과를 도출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청원과 통합한 청주시는 중부권 허브도시로 발전을 거듭, 수도권에서 밀려난 기업들이 입주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가질 않아도 일자리를 마련해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통합을 놓고 바라다 보는 눈 높이를 너무 미시적 잣대를 갖고 들이대선 안된다. 각종 복지혜택이 잘 갖춰진 마당에 굳이 전주시와 통합할 필요가 있느냐는 완주군민의 생각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소아적 태도에 불과할 따름이다. 지금부터는 완주군민들이 통합을 통해 전북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작업에 나서야 한다. 안호영의원도 지역구 문제라서 신경이 곤두세워지겠지만 적극 반대하는 군수와 군의회 의원들을 설득해서 통합토록 해야 한다. 그간 안 의원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군민들의 사랑과 격려를 충분하게 받았기에 그에 보답하는 자세로 나와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주시도 말로만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할 게 아니라 통합시장 통합시의장을 완주 출신한테 준다고 선언해야 한다. 끝으로 전주시는 완주군민이 요구하는 사항을 다 들어줘야 한다. 아무튼 장미대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도 이 문제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5.04.13 17:57

전북 출신 김동진 대한체육회 이사 선임…“올림픽 유치로 희망 돌려드리겠다”

김동진 대한레슬링협회 이사가 전북 종목단체 출신 최초로 대한체육회 이사로 선임됐다. 이사 임기는 4년으로 2036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확정된 전북 입장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대한체육회는 회장 1명, 부회장 5명, 사무총장 1명, 이사 17명으로 구성됐다. 김동진 이사는 대한체육회 이사 17명 가운데 유일하게 전북에 기반을 둔 체육인으로 향후 전북 체육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북출신의 대한체육회 이사 선임은 이례적으로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체육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과 대표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이사는 “지금 대한민국 체육계가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과 함께하겠다”면서 “선수들은 맘 편히 운동에 전념하고, 지도자들 역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맘 편히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전북 체육을 위해 헌신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체육회가 지역과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36 올림픽 전북 유치와 관련해서도 적극 힘을 쏟기로 했다.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을 후보도시 경쟁에서 이기고 전북을 후보도시로 만든 주역인 정강선 전북체육회장과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기필코 세계의 벽을 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2036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관련 “전북의 국내 개최지 선정으로 전북 체육인은 물론 도민의 자존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올림픽 개최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체육회 이사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약하나마 밀알이 되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전북은 물론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가 지닌 전문성을 대한민국 체육에 담아내겠다. 메트 위에서 흘렸던 땀방울을 이제는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흘리겠다”며 “전북은 물론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통해 체육인들의, 국민의 희망으로 되돌려 드리겠다”며 올림픽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전주 완산초등학교와 완산고등학교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김동진 이사는 전북레슬링협회 전무이사, 전북체육회 이사, 대한레슬링협회 상임부회장,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레슬링 선수단 단장, 전북체육회 부회장, 대한체육회 문화환경교육위원 등을 역임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4.13 16:19

[줌] 임실교육지원청 유효선 교육장, 지역 특성에 맞춘 혁신적 실질적 교육정책

"지역과 함께하는 에듀케어, 본(本)을 경영 목표로 임실교육이 근본으로 돌아가 다시 태어나는 전환기를 맞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소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하다’는 신념으로 지난 달 1일 임실교육지원청 수장으로 취임한 유효선 교육장의 다짐이다. 이를 통해 그는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적 실질적인 교육정책으로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지역 사회와의 협력 강화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유 교육장이 추구하는 2025년 중점 교육사업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서 학생들이 성장토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비전으로 그는 학생 중심 교육 실현과 지역 중심 교육 환경 조성을 목표로 자기주도 학습과 창의적 사고를 함양시키는 교육 체계를 제시했다. 특색사업 추진으로는 2025년 학력 신장과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교육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기초·기본 학력 신장은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길로서 학습 코칭 프로그램을 강화, 모든 학교의 참여가 최종 목표다. 또 '1인 1책 출간 나도 작가' 프로그램 운영은 학생들이 책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독서력 향상 및 학습 능력을 기르는 종합적 어휘력 향상이다. 특히 지역 특화 산업인 K-펫치즈산업과의 연계로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구체적 지원하고 반려누리학습센터 구축으로 우수 인재가 지역에 정주한다는 선순환을 강조했다. 유 교육장은 “올해 3월 신덕초등과 운암중이 학생 수 감소와 폐교를 맞았으나, 농촌유학생이 2022년 11명에서 올해 38명으로 증가한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사초등의 경우 19가구가 신청했으나, 거주시설 부족과 교육환경 개선의 어려움으로 최종 5가구 만 선정되는 선례를 남겨 지자체와의 공조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임실동중의 경우는 IB교육과정 도입을 추진,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외지에서 찾는 명품학교로서의 지원이 학생 감소 대안책 임을 강조했다. 유 교육장은 이밖에 학생 대상 문화활동과 체육동아리 지원에 대해서도 1인 1스포츠와 예술 장기 계발 프로그램인 1인 1스포츠·락(樂')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 특화 스포츠인 양궁과 사격을 활성화하고 ‘임실에듀라이딩’ 교통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이동을 제공,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임실 청소년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청소년이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으로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여기에 소규모 학교들 간의 연합 행사로 작은 학교도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임실군과 섬진강댐지사 등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밀접한 협조를 통해 해외체험 연수 등도 꾸준히 진행, 학생들에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도 심어주고 있다. 2009년부터 4년간 임실고에 재직했던 유 교육장은 2012년 교육전문직에 합격, 도교육청 교원인사과에서 전문직으로 전환했다. 교원인사과 5년과 전북교육연수원 2년, 완주 봉서중학교 교장 3년을 거쳐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으로 2년 간 재직했다. 유 교육장은 “임실의 교육가족과 지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장기적 비전으로 임실교육지원청의 미래를 이끌겠다”며 “학생들이 지역 사회와 성장하고 지역에 정주하는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주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5.04.13 14:26

군산시 축제시민평가단 위촉 '본격 활동'

군산시 축제시민평가단이 오는 24일 꽁당보리축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축제시민평가단은 공개모집과 단체추천을 통해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 4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축제의 부족한 부분을 시민의 의견으로 채워간다’라는 의미를 담아 ‘군산축제채움단’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군산축제채움단’은 12일 위촉식을 시작으로 △꽁당보리축제 △군산수제맥주 &블루스페스티벌 △군산국가유산야행 △군산시간여행축제 등 군산시의 주요 축제와 행사에 참여해 암행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평가 항목은 △콘텐츠 △홍보 및 현장 운영 △지역사회 기여 총 3개 분야 16개 세부 항목으로 축제와 행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체험한 후 각 항목에 대한 평가의견을 작성해 시에 제출하게 된다. ‘군산축제채움단’의 최종 평가 결과는 해당 축제를 주관한 부서와 공유되어 앞으로의 축제 운영 개선에 반영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지역의 문화, 정체성, 경제를 아우르는 중요한 자산인 만큼, 시민의 참여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시민의 관점’에서 축제를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참여형 평가 시스템을 통해 축제가 더욱 내실 있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13 11:50

순창군 양지천 일대 꽃잔디 등 만개…지역 새 명소로 부상

순창군 양지천 일대가 봄꽃으로 뒤덮이며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민선 8기 5대 역점사업 중 하나인‘경천․양지천 수변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양지천 산책로 약 2km구간에 꽃잔디와 수선화, 튤립 약 70만 본이 활짝 피어나, 봄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총 1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경천․양지천 수변 종합개발사업은 자연 친화적인 명품하천 조성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양지천을 정비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경천 산책로변 꽃길 조성, 경천․양지천 합류부 공원 조성, 음악분수대 설치 등 다양한 경관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양지천에는 자줏빛 꽃잔디와 노란 수선화가 활짝 피어 봄의 절정을 알리고 있으며 특히 수선화는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산책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꽃잔디는 화려한 카펫처럼 펼쳐져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군은 만개한 봄꽃으로 물든 양지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행사를 준비한 가운데 순창의 봄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순창 참두릅 여행’축제가 오는 18~19일 양지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그동안 방치됐던 양지천이 이제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넘어, 새로운 봄꽃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순창의 봄을 온전히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많은 분들이 순창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4.13 11:50

전주시의회, 정부에 대광법 개정안 즉시 공포 촉구

전주시의회가 정부에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 일부개정법률안 즉시 공포를 촉구하고, 전주시 광역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적 지원을 건의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11일 제4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형배 (효자5동)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광법 개정안 즉시 공포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박 의원은 건의안에서 "전주시는 64만 인구를 가진 대도시이지만, 대광법에 따른 대도시권에 포함되지 않아 다른 대도시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전주시와 인접 지역 간 통행량은 하루 27만대로 이 가운데 대중교통 통행량은 18만대에 달한다. 그러나 대광법에 따른 광역버스는 전무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무회의를 통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공포만 남았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광법 개정안 즉시 공포를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2036 전주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선 광역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수"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인 국무총리가 대광법 개정안을 즉시 공포해 전주와 전북의 교통 인프라 개선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의회는 해당 건의안을 대통령비서실,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5.04.13 11:49

전북자치도, 도내 1400여개소 재난예방 집중안전점검

전북특별자치도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61일 간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도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도내 생활밀착형 주요 시설 1447곳이다. 앞서 지난 11일 전북자치도는 행정안전부와의 영상회의 직후 오택림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14개 시군 재난안전국장이 참석한 ‘2025년 집중안전점검 대비 대책회의’를 개최, 올해 집중안전점검 추진방향과 현안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사고사례 및 언론보도 등을 분석해 위험성이 높고, 도민 생활과 밀접한 40개 시설 유형을 선별했으며, 점검 대상에는 공동주택과 숙박시설, 대규모점포, 전통시장, 자동차정비소, 가축농장, 교량,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등이 포함된다. 시설·토목·전기·소방·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를 투입한 민관합동 점검으로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드론과 열화상카메라, 가스누출탐지기 등 최신 기술 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점검체계도 도입된다. 도는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며, 위험성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보수보강 등 후속조치까지 병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전 예방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적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도민 참여 기반의 자율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주민점검신청제’도 운영한다. 누구나 점검필요 시설을 신청할 수 있으며, 결과는 신청자에게 공유된다. 또한 가정이나 점포 등 일상 속 위험요인을 직접 점검할 수 있도록 ‘자율안전점검표’를 배포, 도 누리집(www.jeonbuk.go.kr) 분야별 정보 재난안전 자료실에서 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오택림 도 도민안전실장은 “최근 각종 재난사고로 인해 생활 속 안전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도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튼튼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04.13 10:25

‘수제 맥주하면 군산’ ⋯전국에 브랜드 가치 높이다

대한민국 수제 맥주 대표도시로 떠오른 군산시가 제7회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KIBEX 2025)’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7회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KIBEX 2025)’에서 홍보관을 운영,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시는 △국내 유일무이한 국산 맥아인 ‘군산맥아’ △‘군산맥아’를 이용한 ‘수제 맥주’ △6월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3개의 군산시 수제 맥주 창업업체(메인쿤브루잉·해적브루잉·운룡양조)도 동참했다. 홍보관에는 수제 맥주 애호가를 비롯해 국내 수제 맥주 13여 개 업체가 방문해 ‘군산맥아’ 구매 관련 상담이 이어졌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의 경우 군산 수제 맥주 &블루스 페스티벌 영상을 보고, 그 자리에서 전국의 현대백화점 9개 아울렛 기획행사 개최와 지원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주한 미국대사관의 리사 알렌 농업무역관장과 이인기 (사)한국수제맥주협회장이 홍보관을 방문해 지속적인 교류와 마케팅 협력을 제안하는 등 앞으로 ‘군산맥아’의 수요처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황관선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군산시는 수제 맥주에 이어 군산 청주 청년창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농업과 연계한 지역특산 술 산업의 대표도시로 성장해, 관광·음식·숙박 등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13 09:50

외국인 계절근로사업 농번기 인력난 '단비'

김제시의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제시의 경우 고령 농업인들이 많아 농번기 인력난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영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인력은 '3D 업종' 기피로 일손 구하기가 어렵고, 인건비도 너무 비싸 농가들의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그러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고, 필요한 시기에만 활용할 수 있어 농가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관리하면서 하루 단위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노동력을 제공하며 농가는 농협에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제시에 따르면 올해 총 560명의 근로자를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았으며, 지난달 31일 1차로 베트남 근로자 29명이 입국해 근로 전 건강검진, 마약검사, 안전교육 등을 받고 지난 1일부터 공덕농협(남자 10명)과 동김제농협(남자 13명, 여자 6명)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2차로 오는 5월 중 21명(남자 17명, 여자 4명)이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남성 근로자 각 20명씩 공덕농협과 동김제농협에서 5월부터 근무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농가의 요구에 따라 한 달 앞당겨 근무를 시작했으며, 동김제농협은 여성 근로자 10명을 추가 배정받아 30명의 인력을 운영, 총 50명의 인원이 농가에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 또한 인건비는 지난해보다 1만 원 낮춘 10만 원으로 책정해 농가의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정성주 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고령화로 인한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에 꼭 필요한 인력이다.”며 “특히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단기 인력고용이 필요한 중·소농가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행정적 지원과 함께 농가의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위해 다양한 인력수급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13 09:35

"놀라운 판화세상"…전주현대미술관 기획초대전 '김준권 판각(板刻) 여정'

전주현대미술관 JeMA 전시장이 부산했다. 김준권(69) 판화가의 그림을 넉넉하게 품은 전시장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11일 늦은 오후에 열린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유대수 판화가, 박종렬 기린미술관 대표, 양청문 서각가 등 20여 명의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곧바로 다음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일찍 자리를 떠야 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잰걸음으로 작품을 둘러보다 아쉬웠는지 전시장에서 한참을 머물다 발걸음을 돌렸다. 전주현대미술관 JeMA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초대전 ‘김준권 판각(板刻)여정’의 풍경 한 컷이다. 김준권 판화가의 40년 창작여정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산의 노래’, ‘꽃비 2015’, ‘숲에서’ 등 미발표 작품 32점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땅과 이웃들의 풍경을 대작 중심으로 선보여 온 작가는 이번에는 작품 크기를 다양하게 선별해 전시한다. 80년대부터 시작된 그의 창작 여정은 항상 반짝였다. 작업은 힘겨웠지만 힘이 들수록 작품은 빛났다. 먹의 농담만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한 판에 5~6번씩 먹을 덧칠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고행에 가까운 작업 끝에 ‘산운’, ‘이산~저산’ 과 같은 작품이 우리 앞에 놓였다. 작가는 작품의 스밈과 미감을 살리기 위해 직접 안료를 발색하고, 종이를 선별하는 등의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돌아보니 그의 작업에 미술평론가들이 주목하는 이유가 있었다. 하나의 장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실험하고 도전해 온 예술정신이 한국 판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날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한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는 “김준권 판화가의 판화는 동양화‧서양화‧문인화 기법 등 다양한 장르를 내포하고 있는 유일한 작품”이라며 “(붓으로 그린) 그림보다도 정교하게 보이는데, 정말 놀랍고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김준권 작가는 “전업 판화가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만난 사람들과 자연이 창작의 원천이었다"며 “현장을 가슴에 담아 작업실에서 되새김하여 그려낸 풍경들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에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 규모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2025 봄 기획초대전 '김준권 판각(板刻)여정'은 오는 29일까지 전주현대미술관 JeMA에서 진행된다. 월요일 휴관.

  • 전시·공연
  • 박은
  • 2025.04.13 09:35

"예술적 성장과 창작의 다양성에 주목"…2025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

개관 18주년을 맞은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올해부터 개관일에 맞춰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을 연다. 2007년 4월, 소통을 모토로 교동(橋動) 문패를 걸었던 미술관은 그동안 걸어온 예술적 성장 시간을 토대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전시일정을 연말에서 4월로 옮기게 됐다. 이를 통해 전북 지역 작가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의 기틀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5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은 15일부터 24일까지 미술관 본관 1, 2 전시실에서 열린다. 교동미술관은 2011년부터 전북을 거점으로 창작 열의를 갖고 자신만의 예술영역을 구축해오고 있는 지역의 미술가들을 선정하고 창작지원금과 기획초대전 후원을 통해 창작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교동미술상’을 시행해 왔다.이제는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에게 창작의 길을 열어주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는 차유림(56‧장년부문) 작가와 박성수(45‧청년부문) 작가가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을 갖는다. 차유림 작가는 ‘기록된 신체’를 주제로 본관 1전시실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작가는 ‘여성-젠더-신체’를 중심으로 여성 신체의 해체-재조립을 통한 주체성 회복과 다양성 담론 확장을 시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중문화에서 대상화된 여성 신체를 재현하고 이를 다시 해체해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구분짓기’의 경계를 제안한다. 작가는 이분법적 사고의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 디지털 합성 이미지와 대중문화의 잡지를 활용해 회화적 변용과 콜라주 형식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전주대 미술학과와 홍익대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하고 전북대 미술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 ‘기록된 신체’에서는 여성의 욕망, 자유, 금기, 성적 지향 등을 사이보그와 결합하고 결혼, 출산, 육아와 관계없는 새로운 존재로 새롭게 정의한다. 박성수 작가는 '영겁의 생'을 주제로 본관 2전시실에서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작가는 동서양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비인간의 객체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영겁의 생을 살아가는 유기적 형태의 새로운 존재들을 사유한다. 작가는 동서양의 철학을 토대 삼아 영겁의 생을 살아가는 지구 공동의 생명체의 형태를 상상하고, 유무형의 신체와 정신, 관념, 사회, 문화 등이 유연하게 변화 가능한 존재라는 사실을 한지를 이용해 표현한다.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 석사를 졸업한 박성수 작가는 전남대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완순 교동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사회적 관념에 대한 깊은 통찰과 존재론적 사유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교동미술관이 추구하는 예술적 성장과 창작의 다양성을 음미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7일 오후 5시 미술관 본관 1전시실에서 ‘교동미술관 개관 18주년 기념식’ 및 전시 개막 리셉션 행사가 진행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4.13 09:23

고창 청년주택 '인기좋네'⋯입주 경쟁률 12대 1

고창군이 공급 중인 청년매입임대주택(이하 청년주택)이 최근 추가 입주자 모집에서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읍 성산3길에 위치한 청년임대주택의 공실 4호에 대한 추가 모집 결과, 평균 1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역 내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는 점을 방증한다. 해당 청년주택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춘 다가구주택 형태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이 기본으로 제공돼 입주 즉시 생활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시세 대비 5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는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본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자격 요건 충족 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보장된다. 군은 현재 신청자의 소득 및 자산 기준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오는 5월 중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입주자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입주할 수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청년주택 공급은 지역 청년들에게 안정적 거주 기반을 마련해주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수요에 맞춘 청년 주거복지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3 09:22

"광활에서 펼쳐지는 봄 감자축제 오세요"

봄 감자 재배면적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김제시 광활면의 대표 농산물인 햇감자를 주제로 한 '제15회 광활햇감자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광활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지역 농산물 홍보와 더불어 농촌문화 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구성된다. 축제 첫날인 19일 식전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감자요리 시연 및 시식 행사, 감자 이색게임, 햇감자 라이브 쇼 등 다양한 감자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마당에는 감자캐기 체험, 어린이체험 및 프리마켓, 길거리노래방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햇감자 맛장터(먹거리부스)를 운영해 감자튀김, 감자전, 감자떡볶이 등으로 관광객들의 미각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방문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스탬프 투어’는 행사장 곳곳의 미션을 수행하며 스탬프를 모으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또한, 행사장 내 어디서든 5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굿즈, 햇감자 등을 랜덤으로 뽑을 수 있는 ‘영수증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장 인근에 마련된 광활감자 직거래장터에서는 햇감자를 5kg 또는 10kg 단위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와 농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활햇감자축제는 지역에서 생산한 감자를 가지고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많은 기대를 주고 있다.”면서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13 09:22

오수개 유전공학 윤신근 박사, 임실군에 발전기금 1억원 쾌척

오수개 유전공학 육종연구회를 결성해 현재의 각종 의견사업을 이끌어 낸 윤신근 박사가 11일 심민 임실군수를 방문, 오수개 세계화 발전에 사용해 달라며 발전 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윤 박사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북대 수의과대학을 졸업 후 윤신근 애견종합병원 원장과 서울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이를 통해 그는 세계애견대백과와 개를 무서워하는 수의사, 워리의 멍멍이야기 등 저서를 펴내며 한국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1996년 오수개 청년회의소 심재석 회장과 의기를 투합한 그는 오수견 연구위원회를 결성, 다양한 의견상 형태를 통일시켰다. 또 오수개 유전공학 육종연구위원회를 조직, 연구위원장으로 15년 간 연구를 주도했고 2008년 오수개 연구 학술대회를 통해 오수개를 세상에 선포했다. 오수개는 지난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의 심의를 거쳐 지역 적응 품종으로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UN FAO(식량농업기구)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오수개/대한민국(개)(Osugae/Republic of Korea(Dog))로 품종을 등재했다. 임실군은 1973년 초등 교과서에 주인을 살린 의로운 개로 소개된 오수 의견 관광지를 중심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세계명견 테마랜드’를 조성 중에 있다. 전국 최초의 공공반려동물 장묘시설인 오수펫추모공원도 운영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지원센터(오수반려누리), 반려동물 동반 가능 캠핑장 등 시설도 갖췄다. 군은 향후 세계 100여 개 나라의 유명한 애견 동물원과 애견 호텔도 추가로 건립, 임실군을 전국 반려인들의 성지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윤 박사는“임실군이 오수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발전기금이 반려동물 관련 목적사업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심민 군수는 “오수개 세계화와 반려동물 산업육성 정책에 사용하고 반려동물 전담 부서를 신설해 관련 산업육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5.04.13 09:21

35년 만에 만난 용담댐 수몰민들⋯“그리웠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첫 만남 성황

“먹고 사느라 바빠 연락을 못 했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정말 궁금했네.” ‘용담댐 만남의 날 행사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한 제1회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행사가 지난 12일 진안 용담면체련공원에서 열렸다. 30여년 전 용담호 속에 보금자리를 송두리째 놓고 떠난 수몰민 1000명 가량이 한자리에서 옛 이웃을 만나 그동안의 안부를 서로 물으며 옛일을 추억했다. 용담댐은 전북과 충남 지역의 ‘고질적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책사업으로 건설됐다. 지난 1990년 착공에 들어가 2001년 완공됐다. 댐 건설 과정에서 보금자리를 잃은 수몰민은 5개 읍면 68개 마을에서 1만 3000명가량 발생했다. 이날 행사는 이미옥 군의원의 제안으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행사에는 수몰 이주민, 관계 공무원,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강희완 K-water용담댐지사장,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장, 그리고 윤석정 전북자치도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인 전북일보 사장도 시간을 같이했다. 풍물패, 가요(가수 서윤), 난타, 시낭송(허호석 시인) 등 식전공연 직후 이어진 기념식은 국민의례, 내빈 소개, 감사패 전달, 기념사, 축사, 양수발전소 홍보영상 시청, 양수발전소 유치 기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엔 오찬과 노래자랑이 이어졌고 중간중간 경품추첨이 실시됐다. 수몰 5개 면에서 1명씩 선정해 전달한 감사패는 이용구(용담), 황평주(안천), 박병옥(상전), 임종구(정천), 황양일(주천) 씨가 각각 받았다. 이들은 수몰 당시 주민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특히 헌신했다고 평가받았다. 이미옥 군의원은 “우리의 고향은 물속에 잠겨 있지만 그곳에서 쌓고 맺었던 정과 인연은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살아있다”며 “이 자리는 고향이란 인연의 끈을 조금 더 단단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웅진 재경군민회장은 축사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이웃과 부대끼던 보금자리를 내주고도 130만 시민의 생명수라는 의식으로 용담호를 깨끗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고향 진안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총재는 “조례제정에 앞장서 준 군의회에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는 전주, 군산, 익산 등 6개 시군의 고질적 물 부족 문제를 시원히 해결해 준 희생의 고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자”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실향의 아픔과 상실은 시간이 흘러도 치유될 수 없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 만남의 순간이 서로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다독여 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강희완 용담댐지사장은 “용담호 덕분에 전북, 충남 130만 시민이 가장 깨끗한 물을 공급받는다”며 “수백년 역사를 묻으며 모든 것을 내어주신 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댐 주변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13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