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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 인기⋯암표 식권까지 등장

“천 원의 아침밥 식권 팔아요.” 대학생들의 아침식사 독려와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적은 공급량으로 인해 학생들 사이 ‘암표 식권’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급 확대 및 ‘암표 식권’ 방지책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전북대학교에서 학생들 사이 ‘천원의 아침밥’에 대한 ‘암표 식권’이 등장했다. 현재 전북대는 ‘천원의 아침밥’ 식권을 전날 오후 8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가격 1000원)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식권을 학생들 사이에서 사고파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천원의 아침밥’ 식권을 판매하고 구매한다는 글이 다수 게재된 상태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아침 시간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 무료로 공유를 하거나 동일한 금액(1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판매 완료’, ‘2000원에 삽니다’ 등의 내용의 글들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식권은 한 번에 여러 장을 구매할 수는 없지만, 구매 시도를 반복하면 여러장 구매도 가능하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 ‘천원의 아침밥’의 큰 인기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대의 ‘천원의 아침밥’ 식권 판매(250명)는 오후 8시부터 시작해 오후 10시 정도면 모두 품절이 나고 있다. 도내 타 대학의 경우에도 원광대·원광보건대(130명), 군산대(115명) 등에서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아침밥 식권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전북대 후생관에서 만난 류원호(23·21학번 윤리교육과) 학생은 “현재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오후 8시에 알람을 해놓고 식권을 구매하고 있다”며 “오후 10시쯤 식권을 구매하는 ‘잇츠미’에 들어가면 이미 다 팔려있다. 식권은 스크린샷으로 캡쳐만 하면 사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학교도 점점 수요가 많아지니까 공급을 늘리고 있다”면서도 “학생들에게 어플로 구매를 할 수 있게 하면서 항상 전날 판매 정도를 확인하는데 2시간 정도가 지나면 모두 판매가 되는 것을 봤다. 개인 간 거래가 이뤄지고 있을지는 몰랐고, 어플 시스템상 구매갯수 제한은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하고 싶지만, 인력과 예산 등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는 ‘암표 식권’ 방지와 예산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수요조사를 미리 한 다음 농림부에 관련 예산을 요청하고 있다”며 “식권을 사고파는 행위에 대해서는 학교 측과 해결 방안을 논의해보겠다. 중앙 부처에 계속 이야기해 ‘천원의 아침밥’ 확대를 위해 예산 증액 등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4.10 18:13

"사회적 책임 실천 다짐"…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 전주서 닻 올렸다

전국 90여 지방공기업들의 협의체인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이하 한공협)’가 10일 전주에서 출범했다. 이날 라한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전국 94개 지방공기업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공협은 지방공기업 간 협력과 정보 교류를 통해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이다. 한공협은 전국시군구지방공기업협의회와 서울시자치구공단이사장협의회, 전국도시공사협의회 등 기존 3개 지역 협의체를 하나로 통합해 지방자치단체 및 중앙정부와의 정책 가교 역할, 지방공기업 간 정보 공유, 공동 연구 및 위기 대응 체계 구축 등 전국 단위 협력 시스템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올해 기준 전국 118개 지방공기업의 79.7%에 달하는 94개 지방공기업이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소속 기관들은 공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다짐하고, 첫 실천 과제로 산불 피해 회복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김광표·성기욱·조동칠 공동회장이 낭독한 ‘다짐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공공의 책임을 다하는 지방공기업으로서 산불 피해 지역의 재건과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활동에 적극 동참할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방공기업들과 협력적 관계를 맺고 있는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도 한공협의 출범에 전폭적인 공감과 지지의 입장을 밝혔다. 김광표 공동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공협은 대한민국 지방공기업의 새로운 역사, 더 나아가 지역발전의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지방공기업의 혁신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고, 주민들에게 더욱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시설공단은 한공협 사무총장 공단을 맡아 한공협이 첫발을 내딛는 출범식을 총괄했다. 이연상 전주시설공단 이사장은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한공협의 시작을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공협이 지방자치 발전, 주민 복지 증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 공단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에 참여한 지방공기업 임직원들은 1박2일 일정으로 전주에 머물며 전주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 전주
  • 강정원
  • 2025.04.10 18:06

"한달 간 12차례 경찰 신고…교권침해 강력 제재 필요"

지난해 아동학대와 교육활동 침해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전주 A초등학교 상황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학기 시작 이후 학생과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수차례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에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은 10일 전북교육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A초등학교 두 학부모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여전하다”며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서라도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총에 따르면 올해 A초등학교에 부임한 담임교사 B씨는 지난 3월에만 학부모와 학생으로부터 총 12차례 경찰(112) 신고를 당했다. 이 가운데 5차례는 아동학대와 관련된 신고로 확인됐다. 또 B교사와 학교에 대한 불만을 담은 온라인 민원도 11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해당 학부모는 개학 첫날부터 담임교사를 배제할 것을 요구하며 자녀들을 교실로 보내지 않고 아이들을 교무실로 등교시키고 있다”며 “부당하게 담임교사 교체를 요구하며 자녀들을 담임의 수업에 보내지 않는 행위는 자녀에 대한 교육 방임으로 볼 수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학교교육과정 정상 운영을 위해 해당 학생들에 대해 대안교육기관 이관 등 분리 조치가 필요하다”며 “교육감 대리고발 및 민사소송, 아동학대 신고 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고통받는 아이들과 학부모, 교원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전북교육청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당 학부모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부모는 전북교총이 밝힌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학부모는 입장문을 통해 “단 한 번도 담임교체를 요구한 적이 없다. 전교조와 교총이 발표한 성명서에 나온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은 해당 교사의 담임 배제 조치가 행정 절차상 정당했는지를 행정적으로 질의한 것”이라며 “학교 관리자들의 요청에 따라 협조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5.04.10 18:00

"펫산업은 미래먹거리"…전북자치도,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 제도 시급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에 관련 기업 유치와 더불어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지원 제도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는 반려동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북자치도 반려동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 육성 기본계획(2025년~2029년)’을 수립하고 반려동물 산업 4대 추진 전략과 함께 총 210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는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및 활성화로 산업 생태계 조성, 첨단기술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 친환경 펫푸드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화, 반려동물 보호·복지 인프라 강화 및 문화 확산 등 4대 추진 전략을 세웠다. 먼저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및 활성화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도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동물용 의료기기 개발을 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익산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에 1095억 원을 투입해 시제품 생산시설부터 동물벤처 헬스타운 등을 추가 구축함으로써 기업의 연구개발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첨단기술에 기반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국책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는 정읍의 지역적 이점을 살려 600억 원 규모의 반려동물 산업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반려동물에 도입해 질병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도 18억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펫푸드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화를 위해 정읍을 중심으로 농생명연구기관과 협력해 친환경·고기능성 펫푸드 소재를 개발하고 안전성 검증과 산업화 플랫폼까지 일원화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사료 시장을 겨냥한 사업에는 80억 원이 투입돼 지역 농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노린다. 도는 반려동물 보호·복지 인프라 강화 및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해마다 증가하는 유기·유실 동물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99억 원을 들여 도내에 동물보호센터 5곳을 새로 건립하게 된다. 또한 반려동물 문화축제(12억 원)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사회 인식을 개선한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반려동물 산업은 감성 기반 산업을 넘어 고기술·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전북이 산업의 선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10 17:56

"급하면 어디로 가지?…오송제 생태공원 화장실 없어 시민들 불편

전주시 오송제 생태공원 일대 공중 화장실 부재로 인해 해당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오전 오송제 생태공원은 산책과 운동을 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오송제로 나온 시민들은 따뜻해진 햇빛 아래 달리기, 맨발 걷기 등 야외 활동을 즐기고 있었고, 운동을 마친 시민들은 세족장 인근에 앉아 발을 씻거나 휴식을 취했다. 벤치에 앉아 오송제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렇게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오송제 생태공원이었지만, 오송제 주변 둘레길 어디에서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송제 인근 모든 시설이 표시돼 있는 오송제 생태공원 종합 안내도에서도 화장실 표시는 존재하지 않았다. 해당 종합 안내도 바로 옆에는 오송제 주변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500m 떨어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화장실을 이용해 달라는 내용의 표지판이 있었다. 또 오송제에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방면으로 나가는 길에도 화장실까지 490m가 남았다고 안내하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다. 표지판의 안내대로 오송제 중간 지점에서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화장실까지 실제로 걸어본 결과, 10분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이날 오송제 생태공원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은 많은 인원이 이용하고 있는 공원에 화장실이 아예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의문과 불만을 나타냈다. 송천동에 거주하는 정모(30대) 씨는 “기껏 나와놓고 화장실 때문에 집으로 다시 돌아간 적도 있다”며 “얼마 전 맨발 걷기 후 세족도 할 수 있도록 수도를 설치해 뒀던데 화장실은 만들기가 어려운 건지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모(50대) 씨는 “말이 500m지, 화장실 안내 표지판이 있는 이곳의 반대편에서 화장실을 가려면 거의 1㎞ 가까운 거리를 가야 한다”며 “몇 년 전에 공중화장실 관련 논의를 좀 하는 것 같더니 결국 지금까지도 화장실 설치가 안됐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오송제 인근에 화장실 설치를 다시 검토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불만에 전주시는 공중화장실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오송제 관련 시민 불편을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오송제 생태공원 인근 공중화장실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4.10 17:28

농식품·관광 특화…전북자치도, 동부권 균형발전 청사진 모색

전북특별자치도는 10일 올해 들어 첫 ‘전북 동부권 발전위원회’를 열고 제3차 동부권 발전계획 수립과 지난해 추진사업 실적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 동부권 발전사업은 전북자치도 내 상대적 낙후지역인 동부권 6개 시군(남원·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을 대상으로 식품, 관광자원 등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위원회는 동부권 6개 시군의 지역 특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식품, 관광, 경제, 복지 등 다방면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3차 전북 동부권 발전계획(2026~2030년)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보고가 진행됐다. 또한 지난해 동부권 발전사업 추진 실적에 대한 평가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도는 해마다 동부권 발전사업의 추진 성과를 평가해 우수 시군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사업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실적 평가 대상은 총 20개 사업으로 시군별로는 남원 2건, 진안 5건, 무주 4건, 장수 4건, 임실 2건, 순창 3건이다. 이 중 순창, 임실, 장수가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며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제2차 동부권 발전계획의 마지막 해로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되짚고 미래 비전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위원회를 통해 동부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10 17:19

전북자치도, 핵심사업 중앙투자심사 통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올해 ‘혁신성공 벤처펀드 조성’ 등 핵심사업 7건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된 사업은 전북자치도의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조성’을 비롯해 전주시 ‘기린대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군산시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건립’, 익산시 ‘지식산업센터 건립’, 남원시 ‘요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등 총 7건이다. ‘혁신성공 벤처펀드 조성 사업’은 전북의 주력·신성장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민간자금 유치와 국가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중앙심사 통과로 도내 유망 벤처기업 육성에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주시의 ‘기린대로 BRT 구축’은 전북 최초의 간선급행버스체계로 전용차로를 기반으로 정시성 높은 버스 운행을 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설계를 완료한 해당 사업은 이번 심사 통과로 2026년 개통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익산시가 주력 중인 홀로그램 등 전략산업의 기업과 기관을 한 곳에 모아 산업의 집적과 기술 개발, 상용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도 심사를 통과했다. 향후 익산의 산업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문화도시 육성, 통합 하천 정비,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등 각 시군의 중점사업들이 통과되며 전북 전역의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면밀한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행안부에 수차례에 걸쳐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해 왔다”며 “중요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게 된 만큼 도민 편의 증진과 지역 기업 성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10 17:18

제53회 도지사배·제36회 전북직장대항 테니스대회 12일 '힘찬 스매싱'

전북지역 직장 및 클럽 테니스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53회 도지사배 및 제36회 전북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오는 12일과 13일 완주군청테니스장 및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완주군테니스협회가 후원한다. 12일에는 직장부·직종 및 여장부단체전(합산 13점), 국화부 12점부 개인점이 진행되며, 13일에는 남자통합단체전(합산15점),남자통합오픈부단체전(각조 합산13점이하 페어부)이 열린다. 직장부단체전 11개 팀, 남자 통합부단체전 52개 팀, 여자 통합부단체전 20개 팀, 남자 통합오픈부단체전 18개 팀, 국화부 11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뽐낼 예정이다. 경기는 3복식, 1세트 매치로 진행하며, 한 직장에 2개 팀 이상 출전할 수 있다. 각 조별 리그 방식으로 진행해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진출한다. 우승 팀과 준우승 팀, 공동 3위 팀에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된다.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은 “지난 52년간 전북일보 테니스대회는 우리 지역 테니스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어 왔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테니스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지역사회의 화합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5.04.10 17:14

고전의 재해석…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심청’, 세계 무대 노린다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공연 ‘심청’이 오는 8월 관객들과 만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이하 소리축제)와 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이번 작품은 판소리 <심청가>의 전통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한 새로운 무대다. 소리축제는 1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소리드라마 ‘심청’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의 방향성과 제작 비하인드, 주요 제작진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왕준 소리축제 조직위원장,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 연출을 맡은 요나 김을 비롯해 무대디자이너 헤르베르트 무라무어, 의상디자이너 팔크 바우어, 영상 및 라이브카메라 감독 벤야민 뤼트케 등 주요 제작진이 참석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작품은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해외 제작진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고유의 음악극을 세계 보편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했다. 특히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로 활동 중인 요나 김이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작품에 처음 도전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심청’의 해석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요나 김 연출은 “‘심청가’뿐 아니라, 유사한 한국의 설화와 어린이용 동화까지 폭넓게 읽으며 극본을 구상했다”며 “심청이라는 인물은 매우 한국적인 동시에,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인류사의 상징 같은 존재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눈먼 아버지를 위해 희생하는 캐릭터는 전 세계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번 작품은 겉으로는 ‘심청’이라는 옷을 입고 있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유교적 가치관에 저항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심청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처럼 효녀의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존재로 심청을 그려내며 동시대적 메시지를 강조한다. 작품은 ‘심청가’의 여러 유파 중 강산제와 동초제를 바탕으로 하며, 러닝타임은 약 2시간이다. 국립창극단 전 단원을 포함해 총 13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무대로 제작된다. 음악에는 창극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리어’ 등 다수의 창극 음악을 맡아온 한승석이 작창을, 실험적인 현대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드는 작곡가 최우정이 작곡을 맡았음과 동시에 음악감독으로 공동으로 참여해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이왕준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은“2년 가깝게 인큐베이팅을 시작으로 제작발표회가 현실화 돼 감회가 새롭고 의미가 크다”며 “공동제작의 형태가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 대해 많은 지지와 성원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이번 제작 작품은 20여 년간 유럽에서의 연출 경험과 한국에 대한 이해가 있는 요나 김(극본/연출)이 중요한 매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작품이 국내 공연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청’은 2025 소리축제 개막공연으로 8월 13일과 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어 9월 3일부터 6일까지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4.10 16:58

전북자치도, 하계올림픽 유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전북특별자치도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용역비 1억 1000만원을 투입해 하계올림픽의 전북 전주 유치를 목표로 유치 여건 분석과 대회 기본계획에 대한 검토,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분석 등을 중심으로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전북자치도는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올림픽 유치에 대한 타당성 검증에 돌입했다.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스포츠 연구 및 분석 전문기관인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수행을 맡았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은 그간 다수의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분석과 정책 수립을 주도해 온 만큼 전북 올림픽 유치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에 대한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결과가 기대된다. 주요내용으로는 ‘역대 올림픽 개최사례 분석’, ‘전북의 유치 환경 및 인프라 분석’, ‘시민 여론 및 경쟁도시 동향조사’, ‘정책 및 경제적 타당성과 효과 분석’ 등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방도시 연대를 통한 기존 경기장 활용방안과 정책적 타당성을 위한 지역주민의 여론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도는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과 정책적 당위성을 확보하고 지방도시 간 연대 전략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지속가능한 올림픽’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승민 도 평가대응과장은 “지역 분산형 대회 운영을 통해 과도한 인프라 투자 없이도 성공적인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켜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 유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10 16:53

전북도 "잼버리 감사 결과 무겁게 수용···하계 올림픽 유치 추진 철저히 준비"

지난 2023년 8월에 개최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새만금잼버리) 감사 결과를 전북특별자치도가 무겁게 수용하면서 하계 올림픽 유치 추진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감사원이 새만금잼버리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준비 부족 등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 10일 감사원이 발표한 새만금잼버리 감사결과에 따르면 추진 주체인 조직위원회, 여성가족부, 전북도의 준비 부족과 현장 대응 미숙, 부적합한 부지 선정 등이 주요 실패 원인으로 지적됐다. 새만금잼버리는 준비 운영기구인 조직위, 주무부처이자 감독기관인 여가부, 행사를 유치한 지방자치단체인 도와 부지 매립을 담당한 농림부(농어촌공사)가 추진 주체다. 도는 국내 후보지를 선정하고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는 한편 그늘 조성용 조경시설과 배수로 설치 등을 담당했는데 지반이 낮아 호우 시 침수되는 문제점 등으로 야영에 부적합한 부지를 현장에서 육안으로 확인하고 후보지로 선정한 것을 지적 받았다. 또한 토양의 염해성 문제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하지 못하고 공유재산법 상 수의계약 제한으로 세계스카우트센터를 한국연맹에 관리 위탁이 허용되지 않는데도 센터를 한국연맹에 관리 위탁하는 개최 계획서를 제출한 것이 드러났다. 아울러 2015년 국내 후보지 확정 이후 2016년 부지 매립 필요성을 인지하고도 대체부지 검토 없이 2017년 당·정·청 회의에서 농지관리기금을 투입해 부지를 매립해 줄 것을 요청해 지적을 받았다. 농림부는 농지관리기금 사용은 농지조성 등 직접 관련되는 용도로 제한돼 관광 레저용지인 잼버리 부지 매립에 기금을 투입할 수 없는데도 이를 결정한 것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담당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한 도와 여가부에 주의 요구와 위법 부당행위자 18명에 대한 징계요구(5명), 인사자료통보(7명), 수사요청(4명), 수사참고자료 송부(2명) 등의 엄중 조치했다. 도의 경우 감사원은 도지사에게 후보지 검토 및 준비 등을 소홀히 한 채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 요구했으며 당시 조직위 소속 3명(현재 도 소속 공무원)은 정직 상당의 징계를, 퇴직자 2명은 인사자료 통보를 요구했다. 도는 부지 제공과 일부 기반시설 조성을 담당했으며 숙영시설 운영, 참가자 관리, 생활서비스 제공 등은 조직위와 여가부가 전담하는 등 감사 결과에서 이 같은 운영 책임의 실체가 드러나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 잼버리 실패를 교훈 삼아 미래 국제행사의 운영 역량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 잼버리를 계기로 더 나은 국제행사 운영 역량을 갖추기 위한 제도 개선에 도가 앞장서겠다”며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비롯해 미래 국제행사 추진에 전북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10 16:47

이재명 두 번째 대선 출사표…“국민의 도구 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11분짜리 다큐멘터리 형식의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 경선 후보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그는 “그냥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면서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그 제도를 갖고 사는 우리 국민이다. 따뜻한 봄날을 꼭 만들었으면 한다.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세상이 진정한 봄날 아니겠나.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위대한 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강조해온 ‘잘사니즘’에 대해서도 거듭 역설했다. 그는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에는 의미가 없다.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했다. ‘K컬처’ ‘K민주주의’ 등의 사례를 들어 ‘K이니셔티브(주도)’라는 국가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이 있다. 이를 K이니셔티브로 통칭하고 싶다. 소프트 파워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적 역경이 닥칠 때마다 위기를 더 큰 재도약의 디딤돌로 만들어낸 우리 국민의 역량과 잠재력이라면 내란마저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선 내란으로 규정하며, 최근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을 ‘경제적 양극화’로 진단했다. 그 해법으로는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 회복을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향후 방향성으로 꼽았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10 16:34

불확실성 걷히니…전북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큰 폭 상승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전북의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1.8로 전월 64.3에서 17.5P가 반등해 전주지역 아파트 청약열기로 올라섰던 지난 2월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달 경기전망 지수가 하락한 원인은 탄핵 심판 선고 지연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가 물가 상승과 환율 상승을 유발해 수입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탄핵이 결정되고 전반적인 대출금리 인하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일부 완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북의 분양전망지수가 전국 평균 84.0을 밑돌고 토지거래 허가 해제 등에 따른 영향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99.7)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북 아파트 분양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분양 아파트도 급증한데다 분양물량도 쏟아질 것으로 보여 전주 감나무골 청약경쟁률이 55대 1을 기록했던 것 같은 종전의 청약열기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022년 178가구에 불과했지만 2023년 4086가구로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특히 공급물량이 많았던 익산의 경우 2022년 8가구에서 올해 1154가구로 증가했다. 군산도 2022년 3가구에서 3년만에 1074가구로 늘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는 고금리에 따른 수요 감소와 아파트 가격 하락이 서로 맞물려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며 미분양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올해부터 전주를 중심으로 도내에 1만 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북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고금리와 거래감소에 따라 치명적인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4.10 16:33

美관세 유예에 외국인 컴백…코스피 6% 급반등 2,440대 복귀

코스피가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안도하며 6% 넘게 올라 2,440대에 복귀했다. 강경 일변도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협상의지를 밝히면서 시장은 안도하며 앞선 급락장에서의 낙폭 만회에 나선 모습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3으로 출발한 뒤 장중 5%대 급등세를 유지했다. 개장 직후엔 코스피200선물의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급등에는 최근 9거래일 연속 자금을 순유출하던 외국인의 복귀가 도움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천28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에서는 8천100억원을 순매수해 현선물 합계 1조1천억원이 넘는 규모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현선물 합계 순매수를 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5억원), HD현대중공업(503억원), HD현대일렉트릭(280억원), LG화학(220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기관은 6천78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75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7원 내린 1,456.4원에 거래되며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삼성전자(6.42%), SK하이닉스(11.03%)가 큰 폭으로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1.31%), 삼성바이오로직스(2.72%), 현대차(5.06%), 기아(5.25%), 셀트리온(6.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9%) 등 시총 상위주 종목이 업종 무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내린 건 SK리츠(-1.63%) 한 종목뿐이었다. 약세를 보인 종목은 최근 급락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던 대상홀딩스(-3.62%), 써니전자(-4.00%), 이스타코(-3.27%), 형지엘리트(-3.02%) 등 정치테마주로 묶인 종목 일부 정도였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올랐고 특히 전기전자(8.49%), 기계장비(8.21%), 화학(7.32%), 제조(7.20%), 보험(6.33%), 운송장비부품(6.25%), 의료정밀기기(6.16%), 운송창고(6.15%), 금융(6.12%), 금속(5.79%)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급락 과정에서 상호관세 우려로 크게 하락했던 업종이 일제히 크게 반등했고, 중국 견제 움직임이 지속됨에 따라 반사 수혜 기대감이 유입된 이차전지, 조선 등의 오름폭도 컸다"며 "다만 당분간 협상 과정에서 나오는 노이즈에 따라 상·하방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40포인트(5.97%) 오른 681.7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6.73포인트(4.15%) 오른 670.12로 출발한 뒤 4~5%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장중 코스닥150선물과 코스닥150지수가 상승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5억원, 2천1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천99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9.29%), 에코프로(9.62%) 등 이차전지 업종을 비롯해 알테오젠(5.61%), 휴젤(7.75%), 클래시스(11.65%), 삼천당제약(6.97%), 파마리서치(8.57%), 리가켐바이오(6.30%) 등 제약바이오주도 급등했다. HLB(-0.19%), 에스엠(-0.37%) 등 중국과 연관된 일부 종목과 안랩(-0.79%), 코나아이(-1.84%) 등 정치테마성 종목만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81억원, 5조9천478억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 합계는 4조1천7340억원이었다.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넥스트레이드 개장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5.04.10 16:28

"전북에서 힐링하세요"…전북 '우수웰니스 관광지' 6곳 선정

전북특별자치도 관광지 6곳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우수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일 여행객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을 공개했다.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여정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와 다양한 선택지로 즐길 수 있도록 △자연‧숲치유(26개소) △뷰티‧스파(21개소) △힐링‧명상(20개소) △한방(9개소) △스테이(8개소) △푸드(4개소) 등 6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선정한 77곳에 이어 올해는 11곳이 추가됐다. 전북자치도에서는 뷰티‧스파를 테마로 한 고창웰파크시티가 신규로 선정됐다. 기존 5곳은 완주 아원고택, 순창 쉴(SHIL)랜드, 무주 태권도원 상징지구, 완주 구이 안덕 건강힐링 체험마을, 진안 홍삼스파 등이다.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되면 시설별 웰니스 관광 전문가와 자문단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시설별 수요 조사를 통해 브랜딩, 홍보·마케팅, 상품 판촉 등 원하는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한다. 단계별 고도화를 통해 우수 웰니스 관광지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대표 웰니스 관광 체험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 선정뿐만 아니라 웰니스 관광 산업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20일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관광산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관광공사와 함께 웰니스 관광 산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내외에 박람회를 개최하고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4.10 16:20

[전북 메가비전 프로젝트-후백제 복원 사업](중)'고도’는 어떻게 도시를 바꿨나

후백제 고도 지정을 추진 중인 전주시가 길잡이로 삼아야 할 선례는 이미 존재한다. 바로 고도로 지정된 고령, 익산, 공주, 부여, 경주 등이다. 이들 지역은 역사문화자산의 보존과 활용, 주민 공감대 형성을 통해 과거의 왕도를 오늘의 문화도시로 되살려냈다. 1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대통령령이 규정하는 고도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ㆍ문화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도시를 뜻한다. 지난 2004년 경주, 부여, 공주, 익산이 고도로 동시에 지정돼 역사문화환경 보존·육성을 위한 정책을 펼쳐왔다. 가장 최근 사례는 경북 고령이다. 고령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과 함께, 국내 다섯 번째 고도로 지정되며 ‘대가야의 왕도’로 거듭나고 있다. 고도 지정 이후 고령군은 ‘고도 역사도시 조성사업’, ‘탐방거점 조성사업’, ‘고도 주민활동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국비 사업을 확보했고, 1220억 원 규모의 관련 문화유산 사업도 국가유산청과의 협업 아래 진행 중이다. 고도 지정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역사도시로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공주시도 고도의 모습대로 보존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10년간 350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전주시와 옆 동네인 익산 역시 고도 지정 이후 가장 활발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곳 중 하나다. 백제 무왕의 정치적 근거지였던 익산은 ‘고도 육성 종합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유적 복원과 문화공간 조성에 집중해 왔다. 대표적으로 익산 미륵사지 일원에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을 통해 복원과 체험시설이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 참여형 마을 재생과 관광 콘텐츠 개발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익산시는 고도 지정 이후 국립익산박물관을 유치했고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일원에서 정기적인 학술조사 및 문화축제를 통해 지역민의 역사적 자긍심과 외부 관광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고도 지정이 단순한 행정 명칭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재생과 브랜딩 전략으로 작동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처럼 고도 지정은 단순한 유적 보호를 넘어 도시 전반의 문화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 그러나 그 출발은 결국 유적의 실체와 정당한 역사성 확보에서 비롯된다. 고령은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등재가 결정적 근거였고, 익산은 미륵사지·왕궁리 유적 등 백제 왕도의 실증적 자료가 핵심이었다. 전주 역시 최근 종광대, 기자촌 일대에서 확인된 후백제 도성과 왕궁지 유적을 바탕으로 고도 지정의 문턱에 다가서고 있다. 그러나 고도 지정을 위한 전제 조건은 단순한 유구의 존재가 아니다. 도민 공감대 형성과 활용 방안, 보존과 개발의 균형 전략이 동반되어야 한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고도는 과거를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의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후백제를 단순한 유적으로 남길 것인지, 전주의 정체성과 연계한 성장 전략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10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