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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송천동 분동 추진

전주시가 송천동 분동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최근 송천동 분동과 관련된 전주시 행정운영동의 설치 및 동장 정수 조례, 전주시 사무소 소재지에 관한 조례, 전주시 통·반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의 골자는 2개 동인 송천동을 3개 동으로 분동하는 것이다. 송천동 인구 과밀을 비롯 향후 에코시티 2단계, 천마지구 개발에 따른 행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전주시 행정운영동의 설치 및 동장 정수 조례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시는 가칭 '송천3동'을 신설하고, 그 관할 구역을 백석로∼전미로(1431~1435번지 포함)∼백석남로∼백석서로∼백석5길∼백석남로∼백석동로∼과학로∼동부대로로 한다. 이에 따라 전주시 동장 인원은 34명에서 35명으로, 덕진구 동장 정원은 15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난다. 가칭 송천3동 주민센터는 에코시티복합커뮤니센터(덕진구 세병로31)에 들어선다. 이처럼 송천동 분동이 현실화된 것은 논의 시작 후 1년 만이다. 전주시가 송천동 분동을 놓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에코시티 신도시 대부분이 속한 송천1동은 분동에 찬성하는 반면 일부가 속한 송천2동은 반대하는 등 주민 간 의견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주시는 송천동 분동이 더 늦어질 경우 행정서비스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고 판단하고, 송천3동 신설을 매듭짓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다음 달 5일까지 관련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전주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오는 8월 공포할 계획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5.18 17:32

전북현대모터스FC, 전주 정원 조성 '동참'⋯6000만 원 기부

전북현대모터스FC가 전주시 정원 조성에 힘을 보탰다. 전북현대모터스FC는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 홈경기 시작에 앞서 전주시에 정원 조성을 위한 기부금 6000만 원을 전달했다. 전주시는 이 기부금을 활용해 전주한옥마을 내 최명희문학관과 전주공예품전시관 내·외부, 전주 동헌 등 총 4곳에 공공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 조성에는 비영리 환경단체인 (사)더숲을 비롯해 정원작가, 초록정원사, 마을주민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 가운데 초록정원사는 전주시가 지난 2019년부터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한 시민 전문가들이다. 정원 조성 이후엔 후원기업 인식 제고, 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해 '정원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주 정원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북현대모터스FC의 기부는 도시 녹색 공간 조성에 대한 공동의 책임과 가치를 실천한 소중한 사례일 것"이라며 "정원이 시민의 삶을 위로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현대모터스FC는 전북을 연고로 한 K리그 대표 명문 구단으로 K리그 최다 우승(9회), 5년 연속 리그 우승, FA컵 5회 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5 시즌부터는 그리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거스 포옛(Gus Poyet)이 새로운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5.05.18 17:31

수달, 남생이⋯전주 덕진공원서 멸종위기종 발견

전주 도심 속 생태 공간인 덕진공원이 멸종위기 동물의 새로운 서식처로 부각되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덕진공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과 2급인 남생이,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관찰됐다고 18일 밝혔다. 수달과 남생이, 노랑부리저어새 등은 맑은 수질과 안정적인 환경 없이는 서식이 어려운 동물들로 덕진공원의 생태적 건강이 크게 회복됐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최근 가족으로 보이는 수달 4마리가 덕진공원 수변 구역에서 사냥하거나 이동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노랑부리저어새와 도요새 무리가 먹이 활동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처음 확인됐다. 이처럼 덕진공원은 다양한 야생동물들에게 안정적인 휴식처를 제공하며 생태 보고로서 역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이러한 덕진공원의 생태 복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호수 수질 개선, 남생이 보호 및 서식지 복원 등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열린광장 조성, 창포원 조성 등 덕진공원 관련 기반사업을 완료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호정 전주시 산림공원과장은 "덕진공원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5.18 17:31

국회의원 보좌관·정당·배우까지 사칭⋯잇딴 '노쇼 사기' 대책 마련해야

최근 대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국회의원 보좌관을 사칭한 노쇼 사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이러한 사칭 노쇼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 지난달 공공기관 사칭 노쇼 사기에 이어 또 다시 비슷한 방식의 사기가 발생하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김윤덕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주의 한 유명 식당에 식사 예약 요청이 들어왔다. 예약자는 자신을 김윤덕 의원실 소속 ‘박이준’ 보좌관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예약자는 식당 측에 9인분의 식사와 600만 원 상당의 고급술 대금을 지정한 계좌에 입금하라고 요구했고, 식사 이후 일괄 결제하겠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이 과정에서 의원실 보좌관 명함과 존재하지 않는 ‘법활비 카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사이 총 4곳의 전주 시내 식당에 이러한 요구들이 들어왔지만, 의심스러운 정황을 파악한 점주들이 의원실에 직접 확인해 실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0일 군산의 한 횟집에 단체 식사와 1600만 원 상당의 술을 구매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예약자는 신영대 의원실 관계자라고 사칭하며 이러한 요구 사항을 전달했으나, 선거 기간에 양주를 주문했다는 것을 식당 주인이 의심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진이나 정당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 피해 사례도 있었다.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군산시의 한 음식점에 단체 예약 요청이 들어왔다. 동시에 예약자는 자신이 강동원 씨가 출연하는 영화의 제작진이라며, 배우가 좋아하는 술을 음식점에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전에 영화 제작진 예약 요청을 받은 적이 있던 음식점주는 큰 의심 없이 1460만 원을 이들이 제시한 업체 계좌에 송금했다. 그러나 구매한 술은 배달되지 않았고, 영화 제작진들도 방문하지 않았다. 전주의 한 대형음식점 대표 A씨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에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내세워 촬영을 하겠다는 전화가 오기도 했고, 18일에는 자신이 민주당 관계자라며 '오늘 저녁에 민주당 행사를 한다. 이재명 대표도 참석한다'며 단체예약 전화가 왔다"면서 "오후 8시에 대선 후보 토론회가 있는데 어떻게 참석하냐고 되물었더니 '확인해 보겠다'며 전화를 끊었다"며 어이없어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도내 공공기관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 시도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고창 2곳과 김제 1곳, 총 3곳의 음식점에 “신임 소방대원 교육을 하고 먹을 저녁을 포장해 가고 싶다”는 전화 주문이 들어왔다. 자신들을 소방공무원이라고 소개한 이들 일당은 “소방본부 재정이 어려우니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하며 소방 공무원증과 물품 지급 결제확약서를 식당에 전달했다. 그러나 예약 시간이 다가오자, 이들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식당이 받았던 공문서 역시 위조된 문서였다. 일부 음식점은 이상한 정황을 감지하고 관할 소방관서에 문의해 피해를 막았지만 한 음식점은 음식을 미리 준비했다가 5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최근 잇따르는 사칭 노쇼 사기 시도와 관련, 전문가는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조기 경보 시스템과 사기 예방 기구 신설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준배 경찰대학 치안대학원 교수는 “최근 영세 상인이나 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사기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그 수법도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사기 예방 대책은 부족하다”며 “예를 들어 공공기관 사칭 사기에서 활용됐던 공문서 등은 사진을 찍거나 카카오톡으로 보내는 것은 효력이 없는데, 이런 사실을 알려줄 사기 예방 교육 등이 부족한 상태라 관련 피해가 커지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 문자 같은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만들어 사기가 발생하면 사기의 핵심 수법과 특징을 바로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조기 경보 시스템과 사기 예방을 지휘할 신설 기구 설치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5.18 17:31

전북시군공무원노 '성추문 의혹’ 차남준 고창군의회 부의장 고발

전북공무원노조가 노래방에서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의혹을 받는 차남준 고창군의회 부의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 등은 지난 16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와 지방공무원, 고창군을 망치는 차남준 부의장에 대해 강력히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차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한 노래방에서 남자 직원들을 밖으로 나가라고 한 뒤, 남아 있던 고창군의회 소속 여직원 2명을 때리고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차 부의장은 “의도적으로 때린 것은 아니다”, “나중에 직원들에게 사과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차 부의장을 제명했다. 노조는 “차 부의장은 노래방에서 여직원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강제로 끌어안는 등 추행을 했다”며 “앞서 부의장의 공개사과 및 자진사퇴 그리고 고창군의회 차원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으나, 그에게 내려진 처분은 정당에서의 출당조치와 내부징계만이 있을 뿐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창군의회는 제 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며, 노조가 요구한 공식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은 뒤로 한 채 오히려 피해공무원으로 인해 자신들의 위신과 체면이 땅에 떨어졌다고 협박과 회유만을 일삼고 있다”며 “치졸한 행태에 할 말을 잃었다”고 규탄했다. 끝으로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따논 당상이라는 식의 시스템과 이를 방지할 법과 규정에 미흡함이 총체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차 부의장은 형사적 다툼 이전에 자진사퇴를 통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고, 전북경찰청은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라 ”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5.18 17:30

'절박한 생계 현실' 노란우산마저 해약하는 전북 소상공인들

전북 지역 소상공인들이 생계난에 시달리며 마지막 경제적 버팀목인 '노란우산공제'마저 해지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노란우산 대출과 폐업 건수는 늘고 있어 지역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도내 노란우산공제 해지 건수는 724건으로 해지 공제금이 58억 원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737건, 51억)보다 해지 건수는 미세하게 줄었으나, 공제금 지급액은 13.7%(7억 원)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919건·48억)과 2021년(1098건·56억) 전체 해약 건수에 육박하는 규모다. 노란우산공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폐업이나 은퇴 후 생활 안정을 위해 마련된 일종의 퇴직금 제도다. 임금노동자에게 퇴직금이 있듯이, 자영업자들에게는 노란우산공제가 사회안전망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채권자가 압류할 수 없어 사업 실패 시에도 최소한의 생계 유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올해 4월 기준 전북 지역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건수는 1454건(195억)이다. 5년 전인 2020년(2399건, 203억) 전체와 비교해도 4개월간 폐업 공제금 지급액이 2020년 전체의 96%에 이른다. 2년 연속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에도 높은 수준이다. 2023년 4월에는 1344건(149억 원), 2024년 4월에는 1432건(178억 원)이었다. 노란우산공제 대출 건수와 금액이 매년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연도별로는 2020년 6136억 원(743억), 2021년 9425건(1152억), 2022년 1만 2280건(1552억), 2023년 1만 7252건(2214억), 2024년 1만 9849건(2789억) 등으로 증가세다. 올해 4월 기준 대출 건수는 7254건(1047억 원)에 이른다. 전년 같은 기간(6553건)보다 10.7% 늘었고, 대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878억 원) 보다 19.2% 상승한 수치다. 2023년 4월(대출 건수 5467건·대출 금액 684억)과 비교하면 대출 건수는 32.6%, 대출 금액은 53.0% 증가했다. 이는 소상공인들이 노란우산공제에 납입한 부금 내에서 대출을 받아 당장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고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자율로 자금을 융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임승종 중기중앙회 전북본부장은 "고령화 등의 문제도 있지만, 노란우산공제 해약의 대다수는 경영 어려움으로 목돈이라도 찾아쓰려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뤄진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5.18 17:29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전, 전북 금6, 은14, 동15

전북선수단이 경남 일원에서 치러진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6, 은14, 동15개를 획득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9, 은12, 동15개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지만 각각의 종목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경남 일원에서 치러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전북 선수단은 14개 종목 176명(선수 95명, 임원 및 관계자 81명)이 출전했다. 전북 육성종목은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였고, 보급종목은 농구, 디스크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 시범종목 슐런, 전시종목 쇼다운이었다. 전북선수단은 14개 종목에 37개교, 176명의 선수단이 출전하여 금메달 6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 등 총 3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다년간 상위 입상해온 수영 선수들의 졸업과 전국체전 출전으로 인한 불참 등으로 인해 메달 수는 다소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였던 36개 메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선수단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종목에 걸쳐 고른 성과를 내며 값진 3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전북맹아학교 김희연(고2) 선수는 육상트랙 여자 100m(T12)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년 연속 금메달 및 대회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김희연 선수는 지난 대회에 이어 꾸준한 훈련을 통해 정상에 섰다. 또한 e스포츠 부문 송진수(동암차돌학교/초6) 선수는 지난 대회 혼성 카트라이더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전북맹아학교 장재민(고1) 선수 역시 남자 200m(T11) 종목에서 지난 대회 금메달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도 보치아 임서정(전북맹아학교/중3), 육상 오민희(전북맹아학교/고3), 수영 장보군(완주청명초5), 유세현(전주중앙초6), 장예현(전주송천초6) 선수 등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꿈나무 육성 사업을 통해 발굴된 인재들로,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하여 향후 전북 장애인체육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선수단은 전국에서 9번째로 다소 적은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범 및 전시 종목을 포함한 7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단체 종목인 골볼(전북맹아학교) 준우승, 플로어볼(전북연합팀) 3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북장애인체육회 조형철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단의 훈련과 대회 출전을 위해 애써 주시고, 대회를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헌신해주신 각 학교 담당 교사와 종목별 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 체육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꿈나무 선수 발굴과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5.18 17:29

[사설] 6월 장미대선, 전북은 이번에도 변방인가

제21대 대통령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다른 때에 비해 선거 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고 있지만 여야 대권 주자들의 표심잡기 발걸음은 분주하다. 그런데 내란 청산과 사법리스크 공방 속에 지역정책이 묻히고 있다. 특히 전북은 더 변방이다. 인구나 정치적 영향력 측면에서 존재감이 미약한 데다 오랫동안 특정 정당의 텃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야 각 정당 입장에서는 특별히 신경쓸 필요가 없는 지역이 됐다. 표심이 요동치는 전략적 요충지에 화력을 집중하고, 전북은 득표율 수치에만 신경을 쓰는 실정이다.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여야 후보들이 내놓은 균형발전 공약에서도 전북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다. 각 후보 진영의 균형발전 공약이 5대 광역권 대도시에 집중되면서 전북과 같은 특별자치도는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여기에 전북 공약은 대부분 재탕·삼탕이다. 차별화된 지역발전 청사진을 찾을 수 없고, 뜬구름뿐이다. 답보 상태에 있는 기존 공약들을 다시 꺼내놓은 데 불과하다. 그만큼 전북에 대한 중앙 정치권의 관심이 적다는 것을 방증한다. 해묵은 지역현안을 지금껏 해결하지 못하고, 굵직한 정책공약을 발굴하지 못한 전북 국회의원들과 지자체도 반성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6일과 17일, 잇따라 전북을 찾아 지역발전 공약을 앞다퉈 제시했다. 새만금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장밋빛 청사진도 어김없이 나왔다. 각 정당과 후보들이 대선 때마다 내놓았던 공약이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도 보이지 않는다. 2036년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지원 공약도 그렇다. 올림픽 유치 대한민국 후보 도시다. 서울올림픽, 평창올림픽 때처럼 당연히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일이다. 전북에 시혜성 공약으로 내놓을 사안이 아니다. 민주당의 한복판을 변함없이 지켜온 전북이 이번 장미대선에서도 변방에 밀려나 있다. 지방소멸 위기의 시대,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굵직한 발전전략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 도민들에게 다시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 중앙에서 전북의 정치적 영향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18 17:27

[전북칼럼] 7공화국 헌법을 위하여

헌법은 영원한가? 당연히 아니다. 아무리 위대한 사랑도 시간이 흐르면 위대함을 잃게 되고, 아무리 위대한 철학이나 사상도 시대정신에 어긋나면 가치를 상실하게 마련이다. 한때 세상을 뒤흔들었던 마르크스 사상은 기껏해야 100년을 넘기지 못했다. 수많은 사람이 그 사상에서 미래를 보고 혁명을 꿈꾸었다. 꿈만 꾼 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숫자의 젊은이들이 붉은 깃발 아래 생을 바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냉전을 거치면서 혁명은 박제로만 남았고, 상처는 깊었다. 지난 12월 3일의 비상계엄과 내란을 저지한 주체는 국민이었지만 법률적으로 볼 때는 제6공화국 헌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지난 십여 년 동안 가끔씩 헌법을 읽고 필사하면서, 헌법의 문장들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부사와 형용사가 없는 깔끔한 문장 속에서 빛나고 있는 민주주의 가치와 국민의 기본권인 ‘자유권’이 때로는 추상으로 때로는 구체로 잘 버무려져 있었다. 제6공화국 헌법은 1980년 오월항쟁과 1987년 유월항쟁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군부독재 세력과의 타협의 산물이었기에 한계도 뚜렷했다. 이 헌법을 쟁취하기 위해 수많은 학생과 노동자, 농민들이 ‘민주헌법 쟁취’라는 깃발을 들었다. 그 깃발 아래서 고문과 투옥과 살인을 당한 청춘들의 숫자는 또한 얼마나 많았던가.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지만 제6공화국 헌법은 피로 쓴 헌법 그 자체였다. 그리고 무려 38년의 세월이 흘렀다. 어제 5월 18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광주에서 페이스북에다 ‘진짜 대한민국의 새로운 헌법을 준비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후보는 “이제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과 더 촘촘한 민주주의 안전망으로서의 헌법을 구축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4년 연임제, 결선투표제 도입, 거부권 행사 제한과 국무총리의 국회 추천, 감사원 국회 이관, 검찰의 영장 청구권 독점 규정 폐지, 비상계엄선포 관련 국회의 통제 권한 강화, 지방자치권 보장을 위한 헌법기관 신설,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제안했다. 가장 반갑고 눈에 띄는 제안은 지방자치권 보장을 위한 헌법기관 신설이었다. 인구소멸과 지역소멸, 지역간 소득 격차와 발전의 불균형이 심각의 정도를 넘어 폭발 직전의 임계치에 다다른 게 사실이다. 다행히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헌법기관을 신설한다니 기대할 만하다. 그래도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제7공화국 헌법에는 무엇보다도 국민의 기본권으로서의 ‘자유권’의 확장은 물론이고 ‘사회권’까지 명문화해야만 한다. 사회권은 이미 1960년대에 유엔에서 정립된 용어로 ‘사회주의’와는 근본부터 다른 개념이다. 개정하는 헌법에 ‘사회권’을 강화하는 일반조항을 신설해야만 비로소 7공화국 헌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사회권은 이미 헌법에 규정돼 있다. 근로권, 교육권, 환경권, 복지권 등이다. 다만, 현재는 각 권리 증진을 위해 ‘국가가 노력해야 한다’로 명시되어 얼마든지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길을 열어주었다. 이를 ‘국민이 각 권리를 가진다’로 명문화해야만 한다. 현행 헌법처럼 최저 한계 보장이 아니라 인간 존엄성이 보장되면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권리를 국가가 적극 보장토록 하는 것이다. 물론 사회권을 명시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각계각층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토론하고 숙의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겨우 가능할 것이다. 정도상 소설가

  • 오피니언
  • 기고
  • 2025.05.18 17:26

[오목대] 유권자는 다 안다

왜 장미대선이 치러지는지 유권자는 다 안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가 강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표심이 결집될 것이다. 하지만 대선열기는 느끼기가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의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치러지는 대선이기 때문에 누구를 찍어야할 것인가를 너무도 잘 알고 있어 외견상 무관심하게 보인다. 확성기를 통해 아무리 여야 선거운동원들이 지지를 호소해도 유권자 표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금 우리 국민들의 정치 수준은 세계 정상급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민주주의인가도 잘 안다. 결코 국민이 계몽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국리민복 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정쟁을 일삼기 때문에 나라가 어지럽혀지고 있다는 사실을 꽤뚫고 있다. 국민들이 위임해준 입법권을 조자룡 헌칼쓰듯 남용한 것도 잘 알고 민주주의 요체인 삼권분립 가운데 사법부를 마구 흔들어 대는 모습을 안타까워라 하면서 경계하는 눈치다. 윤석열 전대통령이 12.3 계엄령을 위헌 위법하게 발동해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 찍히면서 탄핵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우리사회는 남북으로 갈린 게 불행의 단초이며 보수다 진보다로 갈기갈기 찢긴게 오늘의 현실이다. 마치 자기와 생각이 다르거나 정치적 견해가 다르면 아예 상종도 안할 사람처럼 대하는 게 사회불안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일제 식민지시대와 동족상잔의 비극을 거치면서 피와 땀방울로 일궈낸 이 나라가 왜 이 모양 이꼴이 되었는가를 다시금 반문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세계 선진국가 대열에 끼면서 그 자부심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12.3 그날밤 계엄으로 사회 각분야가 깨지고 분열되면서 설산이 햇빛을 받아 무너진 것처럼 기운이 쫙 빠져 있다. 그렇게 힘써서 만든 대한민국이 이렇게 될 줄이야 꿈에서도 몰랐을 것이다. 지금 각당 후보들이 연일 표를 모으려고 공약을 발표하는 등 사자후를 토하지만 유권자들은 교언영색한 말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윤 전대통령이 국회 탄핵과 헌재의 파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일찍부터 동의했기 때문에 그 결과물로 치러지는 장미대선의 결과도 잘 알고 있다. 아무리 보수후보가 계엄발동에 따른 사과를 국민들 한테 해도 잘 먹혀들지 않은 이유는 진정성이 결여 돼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국민들의 정치 수준을 모른채 계몽대상으로 알고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밑바진 독에 물붓기나 다름 없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을 굳이 원용할 필요가 없는 선거가 돼버렸다.계엄령 발령상황을 각종 매체들이 실시간을 통해 즉각적으로 국민들 한테 전달해 줘서 일찍 국민들은 시시비비에 따른 판단을 끝냈다. 6.3 장미대선이 끝난 후가 더 걱정스럽다. 갈기갈기 찢긴 사회통합을 어떻게 이뤄내느냐가 중요한 과제다. 지역주의 극복은 말할 것 없고 계층간 이념간 갈등극복이 제일 중요하다. 도내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은 전북에서 93% 득표율 달성을 위해 전력투구 하지만 이미 전북 유권자들의 표심은 결판 나 있다. 제발 숫자놀음에 급급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5.05.18 17:26

[사설] 안전위험 노출된 저상형 청소차 구조개선 절실

저상형 청소차가 보급됐지만 환경미화원들의 원활한 작업 공간을 반영치 못한 구조 때문에 환경미화원들이 여전히 위험에 노출된 채 작업하고 있다. 환경부와 자치단체의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저상형 청소차는 지난해 경남 양산시에서 청소차 뒤 발판에 매달려 작업을 하다 떨어진 환경미화원이 숨지는 등 청소차 관련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도입된 차량이다. 문제는 저상형 청소차 역시 환경미화원들의 작업환경을 고려치 않은 설계 때문에 여전히 차량 뒤에 매달려 위험스럽게 작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을 위해 보급됐다는 저상형 청소차의 차량 구조가 전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컨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석 뒤편에 타고 내릴 수 있는 공간을 설치했지만 이 공간은 중간이 막혀 있기 때문에 운전석 쪽에 탑승한 환경미화원은들은 차도에 하차할 수 밖에 없다. 또 탑승 공간 역시 매우 협소한 구조로 돼 있어 환경미화원의 키가 170㎝를 넘으면 타기가 힘들다는 것도 커다란 불편사항이다. 이같은 공간구조 문제와 함께 쓰레기 수거 거점이 없다 보니 쓰레기를 주어진 시간 안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환경미화원들이 차량 뒤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점도 문제다. 한정된 시간에 넓은 지역의 쓰레기를 수거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 만큼 이 기회에 쓰레기 수거 거점도 검토하길 바란다. 저상형 청소차의 구조와 작업환경이 이런 실정인데도 전북자치도 내에는 모두 68대의 저상형 청소차가 도입돼 운용되고 있다. 환경부가 설계해 보급한 차량인 만큼 환경미화원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개선대책을 건의해 곧바로 이행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시급히 강구해야 마땅하다. 환경미화원들이 청소차 뒤에 매달려 작업하고 있는 현실, 위험 상황이 매일 같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다면 자치단체는 직무유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만일 안전사고라도 난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대책을 철저히 강구해 시급히 실행시켜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18 17:13

“새만금을 글로벌 식품허브로”… 한-네덜란드 국제세미나 열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지난 16일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함께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네 새만금 국제협력 세미나,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와 미래 식품산업’을 공동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 시대 식품산업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 한·네덜란드 양국의 새만금 관련 연구 성과와 식량 위기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관영 지사,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홍국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1세션에서는 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 탕 셩야오 소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식량 위기의 심각성과 농식품 시스템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네덜란드 연구진이 분석한 새만금과 한국 농업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2세션에서는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의 추진 전략과 함께 로열캐닌, 풀무원, 스위스 푸드앤뉴트리션 밸리 등 국내외 식품기업 및 기관이 사업 사례와 운영 방안을 소개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하반기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경안 청장은 “새만금은 국내에서 가장 역동적인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식품허브 조성을 통해 전북 농생명산업과 시너지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오니 얄링크 주한네덜란드 대리대사도 “간척과 농업에 강한 네덜란드가 새만금 개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18 15:58

김관영 도지사, 전북대서 이세종 열사 추모

전북특별자치도는 김관영 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전북과 광주를 오가며 민주영령을 기리는 뜻깊은 일정을 이어갔다고 18일 밝혔다. 김 지사는 17일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린 이세종 열사 추모전에 참석해 열사의 유품을 관람하고 해설을 들으며 1980년 5월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이세종 광장을 찾아 열사 추모비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며 “열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저녁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전야행사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민주화운동 당시 가두시위를 재현한 ‘민주평화대행진’에 직접 참여해 금남로4가 교차로까지 행진했고 이어 열린 전야제 공연을 관람하며 현장 시민들과 함께 오월 정신을 나눴다. 이튿날인 18일에는 전북 지역 5.18 관련 단체 및 도민들과 함께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헌화와 분향, 묘소 참배를 통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했다. 김 지사는 “오월 정신은 정의와 진실을 밝히는 힘”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가 앞장서 진실을 밝히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 현대사의 소중한 자산으로 그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도 오월 정신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원광대학교에서는 임균수 열사 추모식이 열렸으며 19일부터는 전북도청 1층 로비에서 2주간 ‘5.18 민주화운동 전북 사진전’이 개최된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18 15:57

전북자치도, 도내 자동차산업 ‘탈 내연기관’ 구조 전환 시동

전북특별자치도는 친환경차 전환 가속화와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통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적 흐름에 맞춰 ‘탈 내연기관’ 구조 전환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은 지난해 709억 달러 규모에서 2029년까지 2556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수소연료전지 상용차도 2023년 49억 8000만 달러에서 2031년 624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전북특별자치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4년~2033년)에 따라 2030년까지 도내 친환경차 8800대를 보급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자율주행 상용차 시장도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도내에서는 2027년까지 레벨4(특정구간 무인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차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전기차·자율주행차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다양한 정책을 실행 중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개소한 ‘미래모빌리티 테크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산업 전환의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새만금산단에 들어선 미래모빌리티 테크센터는 도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며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차 핵심부품의 상용화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센터에는 현재 10개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성능 및 연소·폭발 등 안전성 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을 준비 중으로 향후 부품 신뢰성 검증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친환경 상용차 생산 기반도 확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는 완주·군산을 중심으로 전기트럭과 전기버스의 양산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도는 이들 민간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2023년 21건, 2024년 13건) 중이다. 특히 2022년 개발된 6개 부품은 타타대우의 2023년식 '더쎈' 차량에 적용돼 1700대가 판매되는 등 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도는 실증기반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만금 지역에 2018년 조성된 ‘새만금 상용차 주행시험장’을 시작으로 2022년 완공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는 10.5㎞에 이르는 자율주행 특화도로를 운영 중이다. 2026년까지는 군산~전주 구간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시험 인프라도 구축해 기능검증부터 기술 실증까지 원스톱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상용차 분야에서의 기술혁신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실증 및 연구개발에 대한 국가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전북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18 15:57

라스트포원 강아라 ‘브레이킹K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청소년 비걸 부문 3위

전북 지역 대표 브레이킹팀인 라스트포원의 비걸 강아라(14·여)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2025 브레이킹K 국가대표 선발전’ 1차 대회에서 청소년 비걸(여자) 부문 3위를 차지했다. 2025 브레이킹K 국가대표 선발전은 1차와 2차 대회로 열리며, 시리즈 순위 합산 랭킹 포인트 상위권 남·여 선수들이 연말 최종 파이널 대회를 거쳐 남·여 각각 일반부 3명씩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선발된 선수들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다. 브레이킹K 파이널 대회 청소년 부문 결승 진출자에게는 국가대표 진천선수촌에 입성해 합동 훈련의 기회가 주어진다. 강아라는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초대감독을 역임한 라스트포원 조성국 대표가 1년 6개월간 직접 지도했으며, 전주 출신 브레이킹 국가대표 비걸 전지예(26·여)에 이은 차기 전북 브레이킹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조성국 대표는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를 배출한 전북에서 비보이, 비걸 후진 양성을 위한 지원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브레이킹 댄스 종목의 매력과 특징을 잘 활용한다면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5.05.18 15:54

[뉴스와 인물] 전북개발공사 제12대 김대근 사장

“오랫동안 전북을 떠나있었지만 제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 전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민간 기업에서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도민의 행복한 미래를 책임지는 작지만 강한 전북개발공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首丘初心(수구초심).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 신흥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전북을 떠났던 전북 개발공사 김대근 사장(62). 그가 40여년 만에 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전북출신으로는 드물게 현대건설에서 주택사업본부 상무와 송도랜드마크시티 대표이사까지 지냈던 화려한 경력을 지닌 그는 너무나 그리웠던 고향 전북의 발전을 간절히 열망하고 있다. 전북의 유일한 개발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가 창사 25년 만에 가장 혁신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김 사장은 공익과 수익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균형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지방공기업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소통을 기반으로 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다양한 협업 추진, 신뢰를 기반으로 한 믿음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 달 14일 취임 후 한 달 동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 사장을 만나 각오와 공사의 미래 지향적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먼저, 전북개발공사 사장에 취임한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전북개발공사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큰 영광을 느낍니다. 전북개발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공기업으로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앞으로 저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공사를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도민 중심의 소통 경영으로 실질적 복지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둘째,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으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지속가능한 혁신을 통해 공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주요 사업들이 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개발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운영방향은 무엇인지요. "전북개발공사는 지역개발을 통해 도민 복지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방공기업입니다. 저는 이러한 설립 목적에 맞게, 도민을 위한 공익사업과 함께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청렴은 공기업의 기본입니다. 사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청렴을 생활화하여, 청렴하면 ‘전북개발공사’가 떠오를 수 있도록 최상의 청렴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도내 14개 시군의 균형발전과 함께, 임대주택 공급 확대, 소규모 택지 및 산업단지 개발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전북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공익사업을 강화하고, 그 재원 확보를 위한 수익사업도 적극 발굴할 계획입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이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와 일·생활 균형 제도를 재정비해, 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오래 다니고 싶은 전북개발공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향후 계획 중인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전북개발공사는 현재 택지개발, 주택건설, 신재생에너지,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18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공익과 수익성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민 복지 향상을 위한 공익사업에 재원을 투입하기 위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수익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그 수익을 공익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개발사업과 공공분양 아파트 건립 등 신규 수익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및 구도심 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지역 브랜드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태양광 발전, 수소충전소 건립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공사의 대표적인 공익목적 사업인 공공주택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은? "전북개발공사가 창립 이래 추진한 공공주택 건립사업은 총 25개 단지, 11,114세대에 달하며, 이 중 76.4%에 해당하는 22개 단지 8,489세대가 임대주택입니다. 현재는 분양전환 완료 단지를 제외한 11개 단지, 3,975세대를 임대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30년 장기임대주택 1,323세대에 대해서는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신혼부부, 출산가정, 다자녀 가구에 임대료를 할인해주는 ‘아이 신난다’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 출생과 지역소멸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자 ‘전북형 반할주택’ 500세대 공급 계획을 추진 중이며, 장수·남원·임실 지역에 300세대 공급계획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내 14개 시·군과 협력하여 도민 주거안정을 위한 양질의 공공주택 공급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공사의 청렴·윤리경영, 그리고 사회 환원을 통한 상생경영 실천에 대해 설명한다면 전북개발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100% 출자한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도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공사 경영 전반에 걸쳐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사업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경영체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정청탁과 부패는 사전에 차단하고, 사장 직속 청렴감사실을 중심으로 사전 예방 중심의 감사활동과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전 직원 대상 청렴교육 강화와 이해충돌 방지제도 활성화를 통해 ‘청렴’이 조직문화로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해 취약계층 지원, 주거환경 개선, 주거복지 및 도시재생,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상생경영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균형발전과 도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고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인구소멸 대응 등 도정 핵심과제에도 동참하여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앞장서겠습니다. 수익사업을 통해 창출한 재원을 공익목적사업에 재투자하여 공공성과 기업성의 조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최선을 다하는 전북개발공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김대근 사장은 전주 출신인 김대근 사장은 전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92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민간 건설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상무와 송도랜드마크시티 대표이사, 보성산업 대표이사, 디에이치에스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개발과 투자, 경영 전반에 걸쳐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민간 건설 분야에서 오랜 실무 경험과 경영 역량이 인정을 받고 있으며 강한 추진력과 친화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낙후돼 있는 지역 발전에 대한 다양한 구상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개발공사 안팎에서는 김 사장이 새만금을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의 정체를 해소하고, 도정과 보조를 맞춘 전략적 경영을 통해 공사의 체질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5.18 15:53

“그날의 광주를 걷다”⋯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현장을 찾아서

광주는 늘 멀리 있었다. 책 속에서, 교과서의 한 구절에서, 뉴스 화면 너머에서 1980년 5월을 바라보았을 뿐이다. 하지만 그날, 흐린 하늘 아래 광주 땅을 직접 밟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이곳의 시간은 단지 과거에 머물지 않고, 여전히 오늘을 울리고 있다는 것을.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직접 그 현장을 찾고 나니, 그날의 광주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광역시(당시 광주직할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민주화 항쟁이다. 시민들은 계엄령 해제, 전두환 군부 퇴진, 자유와 인권 보장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주관한 ‘2025 전국 기자 초청 5·18 역사 기행’에 참여해 지난 15일 하루 동안 광주의 주요 사적지를 둘러보았다. 첫 일정은 오전 9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는 참배로 시작됐다. 빗줄기 속에 울려 퍼진 ‘님을 위한 행진곡’은 가슴 깊숙한 곳을 울렸다. 비가 내렸다 멈추기를 반복했고, 그 속에서도 참배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묘역 한가운데, ‘고교생 시민군’ 문재학 열사와 친구 안종필 군의 묘 앞에 섰을 땐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소년이 온다> 속 소년은 실제로 존재했고, 꽃도 피우기 전에 스러졌다. 이름 모를 열사들과 더불어, 어린 희생자들의 묘도 줄지어 있었다. 어떤 묘비에는 ‘비상계엄령’이 무엇인지도 모를 아이의 이름이 남겨져 있었다. 마음이 내려앉았다.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던 사람들이 이 땅의 자유를 위해 그렇게 떠났다는 사실이, 그제야 피부에 와닿았다. 참배를 마친 뒤, 전남대학교로 향했다. 오늘의 전남대는 여느 캠퍼스처럼 평화로웠다. 학생들이 삼삼오오 걷고, 벤치에 앉아 웃고 떠드는 모습은 일상 그대로였다. 그러나 이날 해설을 맡은 5·18기념재단의 김용철 오월지기는 이렇게 말했다. “전남대 곳곳이 당시 항쟁의 현장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이 평화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그날의 젊은이들은 총칼에 맞섰고, 거리로 나섰으며, 때로는 숨죽이며 도망쳐야 했다. 현재와 과거가 겹쳐지지 않던 그 풍경 속에서, 오히려 과거의 시간이 더욱 또렷이 다가왔다. 마지막 일정은 전일빌딩245. 시민군의 주요 거점이자, 지금은 5·18 당시 헬기 사격의 흔적이 남은 공간이다. 벽과 천장 곳곳에 박힌 총탄 자국은 그 자체로 역사의 증언이었다. 해설이 없어도, 설명이 따로 필요 없어도, 콘크리트를 뚫고 남겨진 탄흔은 1980년 5월의 광주가 단순한 슬픔의 공간이 아니라, 치열했던 저항의 장소였음을 말해주었다. 짧은 하루였지만 그 울림은 오래 남는다. 타지역 출신 기자로서 처음 마주한 광주의 5월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민주주의는, 그렇게 목숨을 걸고 지킨 누군가들의 용기 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절감한 하루였다. 기억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광주는 광주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날의 시간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자, 내일을 살아갈 이들의 유산이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5.18 15:52

박지현, 전주 단독 콘서트 성료⋯150분 뜨겁게 달궜다

가수 박지현이 전주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박지현은 지난 17,18일 오후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단독 콘서트 'SHOWMANSHIP(쇼맨쉽) - 전주'를 총 2회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박지현의 데뷔 이후 첫 단독 콘서트 투어로, 서울, 대구, 목포, 수원, 광주, 대전에 이어 개최하는 일곱 번째 공연이다. 양일간 펼쳐진 공연은 약 150분간 화려한 무대 구성과 풍성한 세트리스트, 훈훈한 팬 소통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박지현은 강렬한 오프닝 퍼포먼스와 함께 등장해, 다채로운 조명과 특수 효과로 관객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공연은 화려한 오프닝과 함께 히트곡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 ‘떠날 수 없는 당신’, ‘빈잔’ 등으로 포문을 열었다. 관객과의 인터뷰 코너, ‘성인식’과 ‘허니’를 결합한 댄스 무대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청춘휴게소 메들리’, 타짜 패러디 VCR, 신곡 ‘바다사나이’, ‘항구의 이별’ 등을 통해 감성과 에너지를 동시에 전달했다. 2부에서는 방송 무대곡 ‘못난놈’, ‘사나이 가슴에 비가 내리네’ 등을 열창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마지막 곡 ‘날 떠나지 마’ 후 팬들과 단체사진을 남겼고, 앙코르 무대에서는 ‘우리는 된다니까’, ‘그대가 웃으면 좋아’로 뜨거운 박수 속에 공연을 마무리했다. 박지현은 매력적인 비주얼과 탄탄한 실력으로 2023 -미스터 트롯2'에서 선을 차지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나 혼자 산다', '트랄랄라 유랑단' 등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비롯, 지난 1월 첫 미니앨범 '오션(OCEAN)'을 발매하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박지현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SHOWMANSHIP(쇼맨쉽)'은 부산에서의 투어일정을 마지막으로 첫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앙코르를 개최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5.18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