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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이우성 최해민 기자 =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성폭력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집 장롱에 보관한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심모(19무직고교중퇴)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심군은 지난 8일 오후 9시께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A(17여)양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군은 모텔 화장실에서 공업용 커터칼로 시신을 무참히 훼손했다. 시신을 옮기기 쉽게 하려고 살점을 잔혹하게 도려낸 뒤 변기에 버렸다. 엽기적인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심군은 살을 도려낸 후 20여 개로 추린 뼈를 김장용 비닐봉투에 담아 다음날인9일 오후 2시 7분께 모텔을 빠져 나왔다. 이후 택시를 타고 용인 집으로 귀가했다. 그의 엽기적 범행은 모텔에 설치된 CCTV 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심군은 8일 오전 5시 28분께 친구 최모(19)군과 함께 문제의 업소에 투숙했다. A양은 심군의 연락을 받고 오후 3시 30분께 찾아왔다. A양이 들어오자 심군은 30여분 뒤 인근 편의점으로 가 문구용 커터칼을 샀다. 성폭행할 때 위협하려는 의도였다. 심군과 함께 있던 최군은 오후 7시38분께 모텔을 혼자 빠져 나갔다. 이후 심군은 성폭행을 시도했고 반항하는 A양을 오후 9시께 목 졸라 살해했다. 시신을 훼손하는데 사용한 공업용 커터칼은 A양을 숨지게(오후 9시)한 후 인근편의점에서 새로 구입했다. 김장용 비닐봉투는 다음 날인 9일 오후 1시 34분께 인근마트에서 사서 모텔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심군이 A양을 살해한 8일 오후 9시 직후부터 김장용 비닐봉투를 사러 모텔을 빠져 나간 9일 오후 1시 16분까지, 즉 16시간여 동안 시신 해체작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범행 당시 심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맨 정신이었던 것으로 파악됐고, 정신과적 치료 병력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숨진 A양은 싱가포르에 사는 부모가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9일 오후 8시 10분께 경찰에 미귀가 신고된 상태였다. 고등학생 때 부모를 따라 싱가포르에서 함께 간 A양은 현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귀국한 뒤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양 외할아버지는 혼자사는 딸이 걱정된다는 A양 부모의 연락을 받고 사건 발생전날인 7일께 지방에서 올라와 A양의 집에 머물러온 것으로 조사됐다. 심군은 경찰이 A양 주변 인물을 탐문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10일 0시 30분께 경찰에 자수, 긴급체포됐다.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심군이 시신 유기장소로 지목한 용인 자신의 집 마당 앞 컨테이너 장롱을 수색, 10일 새벽 훼손된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군이 훼손한 시신 일부는 비닐봉투에 담아 집 장롱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모텔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다"며 "어린 나이에 전과도 없는피의자가 왜 이렇게까지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했는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심군은 한 달 전 친구 소개로 A양을 알게 됐으며, 범행 전 두 세차례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A양이 맞는 지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모텔에 함께 들어갔던 최군이 범행에 가담했는지 등 공범 여부, 석연치 않은 시신 훼손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국가정보원 직원이 '비자금 첩보'를 미끼로 삼성그룹을 협박하다가 파면당했다.20년 가까운 경력의 국정원 6급 직원 이모씨는 지난해 3월 초등학교 후배로부터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담은 첩보였다.이씨는 평소 광고 수주를 도와달라고 부탁하던 다른 후배를 위해 이 첩보를 활용하기로 하고 삼성의 한 임원과 접촉했다.이씨는 자신을 '국정원 조사과장'으로 소개하고 "6개월 동안 삼성 비자금을 조사해 증거를 확보했다. 내 목숨을 걸고 하는 거다"라며 첩보가 담긴 문건을 보여줬다.그는 "사장에게 보고하고 연락을 달라"거나 "아는 후배가 사정이 어려워 도와주고 싶다"며 첩보 제공의 대가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내부에 보고하거나 검찰경찰에 이첩하지 않고 첩보를 넘기는 조건으로 후배를 삼성과 연결해줄 작정이었다.그는 '첩보를 자체 처리하겠다'는 대답을 기다렸지만 임원은 끝내 연락을 해오지 않았다. 대신 국정원의 감찰이 들어왔다.국정원은 이씨가 삼성을 협박, 대가를 요구하며 첩보를 사적으로 활용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6월 이씨를 파면했다. 삼성 임원을 만난 자리에서 신분을 노출한 일도 징계사유에 포함됐다.이씨는 파면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함상훈 부장판사)는 이씨가 국정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재판부는 "첩보를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얻고자 한 행위는 정보요원으로서 기본적이고 중대한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이씨의 행위로 국정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징계가 명백히 부당하거나 타당성을 잃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020560] 214편 사고와 관련 우리 측 조사관 2명이 10일 오전 0시 2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블랙박스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아시아나항공 B777 기장 등 2명은 이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비행자료 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 조사에 합류했다.샌프란시스코 현지 합동조사반은 9일 한국조종사협회 측 변호사 입회하에 조종사 2명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현재 나머지 2명의 조종사를 조사중이다.관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확인하기 위해 공항 관제사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 관제사가 고도과 각도 등의 정보를 적정하게 제공했는지가 조사 대상이다.조종사 조사 과정에서는 특히 활주로 최종 접근 단계에서 기체 조작과 관련한 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조사반은 엔진과 꼬리 동체 부분의 잔해와 파편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이를 GPS에 입력하고 있고 기내를 조사하면서 승객 개인 물품을 꺼내고 있다.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의 조종사의 기종 전환 관련 규정과 관련, "사고를 계기로 8개 국적 항공사를 특별 점검할 예정"이라며 "의견수렴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항공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관숙비행(기종 전환 훈련비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관숙비행 관련 절차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숙비행이란 항공기 조종사가 새로운 기종에 익숙해지기 위해 받는 훈련 비행을 뜻한다.최 실장은 이어 이강국 기장이정민 부기장의 교대조인 다른 조종사가 사고 54초 전에 조종실에서 '고도가 너무 빨리 떨어진다'고 조언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조종사 진술이 사실인지는 확인 안 된다. 진술은 블랙박스 자료와 비교 분석해야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고 그 이후에 공개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최 실장 설명에 따르면 비행규범에 따라 8시간 이상 비행할 때는 조종사 피로도가 심하기 때문에 착륙할 때 1명이 조종실에 추가로 들어와 지원하게 된다.최 실장은 NTSB가 사고조사 상황을 과잉 공개한다는 지적에 대해 "조사당국으로서는 대형사고이고 언론매체의 관심이 많으니 사실에 입각에 사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그는 NTSB에 사고조사 브리핑 전에 자료를 우리 조사단에 제공해 양국이 동시에 브리핑하자고 제안해 미국 측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적기 사고여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입원 중인 부상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 탑승자와 객실 승무원은 각각 4명이다.피해자 가족은 31명이 출국했으며 12명이 더 나갈 예정이다.
남원경찰서는 9일 전국을 돌며 통신사 기지국 낙뢰방지선 등을 훔친 박모씨(41)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를 사들인 고물상 업주 이모씨(57) 등 2명을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 4일 오후 6시 30분께 남원시 운봉읍의 한 통신사 기지국 철탑에서 낙뢰방지선 70m(시가 7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45차례에 걸쳐 낙뢰방지선과 동판 등 4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국내의 한 통신사 협력업체에서 1년 동안 기지국 설치 관련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범죄 용의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군산경찰서는 9일 직장 동료를 성폭행하려 한 박모씨(33)에 대해 강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새벽 0시 10분께 군산시 수송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직장 동료 A씨(29여)를 성폭행하려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완주경찰서는 9일 귀가하던 여고생을 성추행한 이모씨(33)를 성추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 10분께 완주군의 한 길가에서 귀가하던 여고생 A양(18)을 강제 추행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께 김제시 황산면 남산리의 보온덮개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공장 1개동 478㎡를 태워 1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시간 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인터넷 카페와 스마트폰 채팅 어플로 연예인 합성사진, 아동음란물 등을 유포한 이용자들이 대거 적발됐다.회원 4천여명을 보유한 인터넷 음란 카페의 운영자는 초등학생이었다.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 지역 모 초등학교 학생 송모(126학년)군 등 10대 8명과 김모(52)씨 등 성인 7명을 적발했다.경찰은 성인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성교육 등 선도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했다.송군 등 10대 5명은 지난 3월 초 '19동인지 19애니' 등 4개 인터넷 카페에서 연예인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 53명의 합성 음란 사진 684장과 애니메이션 음란물 등을 게시하거나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송군이 개설한 '19동인지' 카페의 회원 수는 4천367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60%가량은 10대였다.적발된 카페에서는 "영상 20건+합성사진 300장+사이트(주소비밀번호) 1개에 5천원, 선불입니다"는 내용의 광고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나머지 성인청소년 10명은 스마트폰 친구 찾기 어플이나 채팅 어플인 '카톡', '틱톡'을 이용해 국내 아동음란물을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친구 찾기 어플에 오른 '교복 입은 영상교환', '영상판매', '입었던 속옷 삽니다' 등 게시물을 보고 채팅 어플 아이디를 교환한 뒤 음란물을 공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이들로부터 압수한 영상 1천479개 가운데 대부분은 초중고 여학생이 직접 촬영한 1~5분가량의 노출 영상이었다.국승인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인터넷 카페와 채팅 어플이 음란물 유통의 장으로 전락한 사례"라며 "특히 어플 운영자들은 인력 사정을 이유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지 않거나 이용자 수 늘리기에만 급급해 관리감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 사고 여객기의 충돌 당시 속도는 106노트(시속 196㎞)로 착륙시 권장 속도인 137노트(254㎞)보다 훨씬 느렸다고 국토교통부가 9일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충돌 3초 전 항공기 속도는 103노트(191㎞)로 엔진 출력은 50%였고 엔진 파워는 증가하고 있었다.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블랙박스의 비행자료 기록장치(FDR)를 분석해 이런 내용을 확인하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항공 전문가는 "속도가 떨어지면 양력이 감소하는데 양력(물체에 수직으로 받는 힘)이 중력보다 작으면 무게 때문에 비행기가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공항에 있는 레이더를 분석한 결과 충돌하기 전 활주로 접근 각도는 정상이었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또 조종사 4명과 미국 관제사 등에 대한 우리 조사단과 NTSB의 합동조사를 했으며 운항, 엔진, 기체, 블랙박스, 조종사, 관제 등 분야별 조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블랙박스 분석을 위해서는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아시아나항공 전문가 등 2명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출발해 10일 오전 0시 20분 현지에 도착해 곧바로 NTSB와 합류한다.현재 입원중인 환자 39명 가운데 한국인 탑승자는 8명이며 객실승무원 6명도 포함됐다. 대부분은 큰 고비를 넘겨 회복중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피해자 가족 23명이 출국했고 나머지 8명은 9일과 10일 현지로 출발한다.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NTSB의 발표 내용이 조종사 과실 쪽에 초점이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발표 내용으로 조종사 과실로 예단할 수 없고 객관적 조사로 사고 원인을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데이터 분석에 의한 것이다. 고도나 속도 등에 대해 전문적 조사를 해서 확인해야 한다" 블랙박스 해독에 수개월이 걸리고 관제탑 교신 내용 등 다른 자료와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고기 조종사가 '출력을 올리려 했지만 생각만큼 출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사고조사반에 진술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면담했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최 실장은 중국인 사망자 가운데 1명이 구급차에 치어 숨졌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공항 감시카메라 비디오로 확인 중인데 아직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훈 임상수 특파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하다 활주로에 부딪히는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조사 결과 착륙 직전 고도와 속도가 정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에서 밝혀졌다.NTSB 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고 직전 상황에 따르면 충돌 8초 전까지는 이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가 갑자기 엔진 출력을 높이고 복항을 시도하는 등 급박하게 돌아갔다.8일(현지시간)까지 NTSB가 녹음기록 등을 토대로 정리한 1차조사 결과로 구성한 시간대별 상황을 보면 충돌 8초 전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사고기의 착륙을 위한 비행은 아주 정상적이었다.시계는 10마일 이상이 나왔고 바람은 시속 13㎞의 약한 남서풍이 불고 있었다.관제탑과 조종사의 교신 내용에서도 어떤 문제나 주문이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으로 파악됐다.충돌 82초 전 사고기는 고도 1천600피트 상공에서 자동항법장치를 껐다. 착륙을 위한 수동 조종으로 전환했다.충돌 73초 전 고도를 1천400피트로 낮췄고 속도는 시속 315.4㎞로 떨어뜨렸다.54초 전 고도 1천 피트에서 속도는 시속 275.2㎞로 낮아졌다.34초 전 500피트 상공에 도달했을 때는 시속 247.8㎞,16초 전 200피트 상공에서는 속도는 시속 218.9㎞로 낮아졌다.충돌 8초 전 고도가 불과 125피트로 낮아졌을 때 시속 207.6㎞이었다. 1초 뒤 속도를 높이라는 외침이 들렸다.충돌하기 4초 전 '스틱 셰이커'(조종간 진동) 경보가 나왔다. 비행기가 추력을 잃을 수 있다는 걸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신호이다.출동 3초 전 사고기의 속도는 시속 191.5㎞라고 비행 기록 장치에 나타나 있다.이는 활주로에 접근할 때 권장 속도인 시속 252㎞에 한참 모자란다.50%이던 엔진 출력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충돌 1.5초 전 조종사는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다시 올려 복항을 시도한다.하지만 복항하려는 순간 사고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가 시작하는 지점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충돌 순간 사고기의 속도는 시속 196.3㎞로 충돌 3초 전보다 높다.관제사가 '비상사태'를 알리고 조종사와 교신한 뒤 구급차와 소방차가 출동했다.한편 사고기 조종사가 '출력 레버를 당겼지만 생각만큼 출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국 사고조사반에 진술한 것과 관련해 조사반 관계자는"레버를 당기면 출력이 올라갈 때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충돌했다"며 "그렇게 진술은 부분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8일 고의로 음주차량과 교통사고를 내 합의금을 챙긴 보험설계사 소모씨(27) 등 3명을 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새벽 1시 20분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술집에서 나온 이모씨(29)를 미행해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합의금 200만원을 요구하고 현장에서 2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보험설계사인 친구 소씨가 교통사고 처리에 대해 잘 안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8일 술집 업주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박모씨(23) 등 애인 사이인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월 17일 새벽 4시께 전주시 금암동의 한 길가에서 업주 남모씨(43)에게 "보건증도 없는 정모양(18)이 주점에서 일을 했다. 내가 김제 건달인데 업소 11곳을 문 닫게 했다"고 협박해 18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4대강사업 중 '저수지 둑 높이기' 일환으로 진행된 장수군 지소저수지(계북면 양악리)의 둑 덧붙이기 구간 일부와 여방수로 옹벽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는 사흘 동안 내린 330여mm의 집중호우 영향으로 7일 오후 7시께 지소저수지 둑 덧붙이기 구간 30여m의 사석이 흘러내리고 여방수로 옹벽 일부가 무너졌다고 8일 밝혔다. 둑 붕괴나 누수 현상으로 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이 사고로 인해 8000만원 정도의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 관계자는 "인력 50여명과 장비 등이 투입돼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고,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또한 정밀 안전진단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규명하겠다"고 말했다.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168억을 투입해 지소저수지 저수량을 226만㎥에서 328만㎥로 늘리고 제당, 여수토, 방수로, 취수시설을 보강하는 사업을 지난해 10월에 마무리했다.한편 김완주 도지사와 장재영 군수 등은 8일 오후 지소저수지 현장을 찾아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휴가철인 7월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0~2012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1150명 가운데 7월에만 목숨을 잃은 사망자는 100명에 달한다. 7월에 발생한 교통사고의 유형별로는 음주운전이 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선침범 14명, 신호위반 11명, 과속 6명 등이다.실제 지난해 7월 22일 남원에서는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고속버스와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씨(23)가 숨졌다. 당시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졸음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같은 달 31일에는 전주의 한 교차로에서 B씨(31)의 승용차와 C씨(42)의 승용차가 충돌해 C씨가 숨졌다. 당시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39%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올 들어 이달 4일에도 음주운전 차량에 보행자가 치여 사망한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새벽 1시 20분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D씨(22)와 E씨(23여)가 F씨(48)가 운전하던 K5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사고 당시 운전자 윤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76%의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7월에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음주운전이나 과속, 신호위반 등으로 인한 교통법규위반 행위와 장마까지 겹치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주 원인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이에 전북경찰은 7월과 8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중요 교통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예방활동 및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이달 한 달 동안 상습 신호위반 교차로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 캠코더 등을 활용한 단속을 벌인다. 이륜차 및 택시, 버스, 화물차량도 예외없이 단속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경찰은 오는 8월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유흥가, 행락지,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이 기간 경찰은 주간, 야간, 새벽 등 특정 시간대 구분 없이 단속할 계획이다.이후신 전북청 교통계장은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방심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운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국토교통부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은 "한국시간 8일 우리 조사단이 현장에 도착해 단독으로 조종사 면담을 진행했다"며 "현지 조사 결과 항공기 동체 꼬리가 방파제 턱에 충돌해 사고가 난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최 실장은 사고기 기장의 해당 기종 비행시간이 43시간에 불과한 것과 관련해 "기종 전환을 위한 관숙비행(기종전환 비행) 중이었으며 옆에 베테랑 기장이 있었다"며 "조종사의 과실로 단정하긴 이르다"고 말했다.사고기 기장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음은 최 실장과의 일문일답.-- 우리 조사단의 조종사 면담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부터 단독으로 조종사들 면담을 진행중이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공동으로 내일도 계속 면담을 할 예정이다. 면담결과 발표는 NTSB측과 협의해 결정하겠다.-- 우리 조사단의 현지 활동 결과는.▲ 현지 도착 즉시 미국 NTSB와 합동 미팅을 가졌고 향후 조사 방향 등에 대해 협의했다. 미국 조사단도 우리 측 요구사항을 전폭 수용해 반영키로 했다. 내일도 조종사와 관제사를 상대로 면담을 계속한다.우리 조사단이 현장 조사결과 항공기 동체 꼬리가 방파제 턱 충돌해 사고가 난 것을 확인했다.-- 면담결과 공개 예정은 없나.▲ 바로 공개되긴 어렵다. 면담 결과가 사고원인에 결정적이라면 모르지만 블랙박스나 관제사녹음 이런 것 다 종합해서 판단해야 하므로 통상 발표되지 않았고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NTSB가 면담결과 발표한다면 바로 설명드리겠다.-- 충돌 1.5초전에 조종사가 재상승을 시도하는 등 외신들은 사고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보는 것 같다.▲ 미국 NTSB 의장이 실시한 공식브리핑에서도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단정하긴 어렵다. 과실 여부는 다른 블랙박스 자료와 비교분석해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사고 원인부터 규명까지 얼마나 걸리나.▲ 사고 정황에 대한 관계자 면담조사부터 시작해 블랙박스 해독, 관계 당사자간의 협의 등 통상 1년 이상 걸리고 길게는 2~3년도 걸린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조종사 과실, 기체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미리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장이 교육훈련중이었다던데.▲ 기장으로 승격됐다 하더라도 기종전환을 하면 해당 기종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쌓아 기장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관숙비행'이라고도 말하는데 사고기의 경우 기장역할을 맡은 기장이 관숙비행 중이었고 옆에 해당 기종에 대한 3천시간 이상 운항 경험이 있는 베테랑 조종사가 부기장을 맡았다. 관숙비행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적인 훈련 방법이다.-- 기장의 해당 항공기 비행시간이 얼마나 되나.▲ 기장이 기종을 전환해 자격을 따기 위해서는 이착륙 포함 20회 이상의 경험이 있거나 10회 이상의 이착륙과 60시간 이상 운항 경험이 있어야 한다. 사고기 기장은 해당 기종에 대해서는 9회 비행이었고 그전까지 43시간 운항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9천시간이 넘는 비행경력이 있다.-- 사고기 기장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한 경험은 있나.▲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공항에 착륙유도시설이 고장 나 있었는데 육안으로 수동 착륙한건가.▲ 해당 공항은 8월22일까지 착륙유도시설 고장 사실이 사전에 공지돼 있었고 전세계 조종사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사고기는 육안은 아니고 조종사가 조정간을 잡고 다른 계기비행 장치의 도움을 받아 착륙했다. 이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동착륙이라고 표현하긴 어렵다.-- 다른 계기비행장치 이용했다는 것은 일반적인 착륙방식과 비교해 위험한 것인가.▲ 조종사가 조종간을 잡고 착륙할 때 GPS 등 진입각도, 스피드 등 다른 항행안전시설을 통해 정보를 받으면서 계기판을 보고 착륙하는 것이다. 다른 항공기도 해당 공항에 마찬가지 방법으로 착륙했다.- 괌 추락 사고 때 유도장치 결함이 결정적 원인이라던데?▲ 괌 사고는 관제시설 미흡이 컸고 최저고도시설 경보장치 고장이 가장 큰 이유였다.-- 실종자 1명은 확인됐나.▲ 실종자로 보긴 어렵고 공항을 일찍 빠져나갔거나 한 것으로 보고 행방을 확인중이다. 국적 확인됐고 외교부와 협의해 발표하겠다.- 미 NTSB와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 내용 공유했나.▲ CVR가 들어있는 블랙박스를 워싱턴으로 이송 분석중이다. 그중 일부를 NTSB가 브리핑한 것이다. 우리 전문 조사관 내일 파견해서 같이 조사한다.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 사고 한국 조사단이 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합동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조사단은 이날 오전 0시 21분(현지시각 7일 오전 8시 21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미국 측의 초동조치 결과를 브리핑받았으며 향후 조사일정을 협의했다.특히 블랙박스를 해독하는 데는 한국 측 2명(정부아시아나 각 1명)이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블랙박스 조사를 위해 조사단 2명은 워싱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조사관들은 또 공항 인근 호텔에 투숙한 사고기 조종사들을 면담했다.조사단은 잔해 분포 등 현장 조사를 했으며 한국시각 오전 11시 조사 결과 합동회의를 한다.사고조사 절차는 ▲ 초동조치 ▲ 현장 조사 ▲ 블랙박스, 운항정비, 기체 등 분야별 상세 조사 ▲ 조사보고서 작성 ▲ 기술검토회의 ▲ 최종보고서 작성 ▲ 관련 국가 의견 수렴 ▲ 위원회 심의 ▲ 조사 결과 발표 등 절차로 이뤄진다.1997년 대한항공[003490] 괌 사고 때는 조사에 2년 6개월이 걸렸으며 1999년 대한항공 스탠스태드 사고 때는 3년 7개월이 걸렸다.국토부에 따르면 사고로 다친 한국인 가운데 아직 입원 중인 사람은 8명이다.한국인(미국 영주권자 포함) 탑승자 77명 가운데 38명이 병원에 입원했지만 그 가운데 30명이 퇴원했다.외교부와 아시아나항공 특별 지원팀이 현지에 도착해 피해 승객의 치료와 귀국, 체류 등을 지원하고 있다.전체 부상자는 181명으로 이 가운데 중상자는 49명, 경상자는 132명이며 이들은 14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사고 항공기 한국인 승객 가운데 11명은 아시아나항공 특별기(OZ2134)로 이날 오후 3시 26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부상자 가족 가운데 전날 샌프란시스코에 간 2명에 더해 29명(한국인 8명, 중국인 21명)이 샌프란시스코행을 신청한 상태로 이날 중 아시아나항공이나 다른 항공사 정기편으로 출국한다.
(샌프란시스코워싱턴서울=연합뉴스) 권훈 임상수 강의영 특파원김윤구 기자 = 한국과 미국 정부 당국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착륙 사고의 원인 규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착륙 당시의 상황을 토대로 조종사 과실에 따른 사고 가능성에 먼저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한미 당국은 그러나 공항 시스템 미비, 기체 결함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등의 작업에 들어갔다.◇ "기장 과실 가능성" vs "모든 가능성 열어둬"이번 사고의 조사 주체인 미국 연방 항공안전위원회(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은 7일 브리핑에서 기장이 활주로 충돌 직전 재상승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2시간 분량의 조종석 녹음 기록을 분석한 결과 기장이 충돌 1.5초 전에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기수를 상승시키려 했다는 것이다.허스먼 위원장은 사고 직전 여객기가 너무 낮은 고도에 너무 느린 속도로 활주로에 접근해 충돌 7초 전에 적절한 속도로 높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또 사고가 날 때까지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에서는 속도나 활주로 접근 각도 등에서 어떤 이상 징후도 없었으며 엔진, 바퀴 등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덧붙였다.조종사가 관제탑과 교신하면서 응급차를 요청해 착륙 이전에 항공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난 셈이다.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아시아나항공 측이 항공기의 기술적 문제, 다시말해 기체 결함에 따른 사고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으며 미국 교통 당국도 조종사의 과실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허스먼 위원장은 기장의 과실로 단정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그는 "아직 조사는 한참 멀었다"면서 더 많은 정보와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허스먼 위원장은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사고에 범죄 행위가 개입된 증거는 없다고 설명하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특정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위원장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퍼즐 조각 전부를 맞추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사고 당시 자동 착륙유도장치인 '글라이드 슬로프'(glide slope)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공항 관제 시스템 미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비행기가 활주로에 적절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조종사가 시계 비행으로 착륙해야 한다.허스먼 위원장은 "글라이드 슬로프가 꺼져 있던 게 사고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으며 위성항법장치(GPS)나 활주로 지시등을 비롯해 조종사의 착륙을 돕는 다른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조사단 활동 개시조사 장기화 예상도현지에 급파된 우리 측 사고조사대책반은 7일 오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곧장 NTSB와 합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 및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국토교통부 및 외교부 공무원과 항공철도 사고 조사 전문가,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조사반은 도착 즉시 NTSB 측과 만나 사고에 관련된 정보와 자료를 검토하는 등 합동 조사 작업을 시작했다.이번 사고의 조사 주체인 미국 NTSB도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즉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CVR)를 회수해 분석에 들어갔다.항공기 운항 관련 각종 데이터와 조종사와 관제사 간 교신 내용을 담은 블랙박스는 사고 원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중요한 단서다.에릭 와이스 NTSB 대변인은 "조종사들의 대화 내용과 비행 당시 고도, 기체의 자세, 엔진 등 각종 시스템 작동 상황 등이 기록된 블랙박스를 사고 여객기에서 수거해 분석을 위해 본부가 있는 워싱턴DC로 옮겼다"고 밝혔다.NTSB가 조사를 맡고 사고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한국 정부 조사대책반, 제작사인 보잉 등 여러 기관당사자가 조사에 관여한다.미국 연방항공청(FAA)도 사고기와 항공사가 미국 항공 관련 법규를 위반했는지 조사한다.한편 이번 사고의 원인이 최종적으로 확인될 때까지 길게는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항공안전재단(FSF)의 케빈 히아트 최고경영자(CEO)는 "사고에 대한 브리핑은 며칠간 계속될 수 있겠지만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결론은 수개월 혹은 수년 이상 지나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도 "조사 기간은 사고 발생 경위 등에 따라 통상적으로 짧게는 6개월, 길면 2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우리 측 조사반도 조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필요하면 교대 인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속보= 전주의 한 금은방에서 45초 만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범인이 광주에서 붙잡혔다. (6월 20일 6면 보도)광주 동부경찰서는 7일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이모군(18) 등 10대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9일 새벽 3시께 전주시 평화동 양모씨(44)의 금은방에 침입해 목걸이 등 시가 5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광주에 사는 이들은 연고가 없는 전주에 와 한 차례 사전답사를 한 뒤 범행을 저지르고 광주로 돌아와 전당포와 금은방 등에 훔친 귀금속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속보= 완주 편의점 강도사건의 범인이 범행 1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5일 6면 보도)완주경찰서는 지난 5일 편의점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훔친 안모씨(28)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4일 새벽 3시 20분께 완주군 삼례읍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 박모씨(31여)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20만원과 담배 1보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안씨는 새벽시간에 여종업원 혼자 편의점에 있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심 주택가 원룸으로 파고 든 성매매 업소가 원룸 건물 전체를 얻어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기업형으로까지 진화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군산경찰서는 7일 주택가 원룸 건물 전체를 얻은 뒤 성매매를 알선한 이모씨(56)와 이씨의 아내 김모씨(54), 아들(31) 등 일가족 3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군산시 산북동의 한 원룸 건물 전체를 빌려 성매매 여성 3명을 고용해 성매수남들에게 13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이 원룸 건물의 11세대 모두를 빌렸으며, 1세대는 이씨 가족이 거주하고 나머지 10세대에서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택시기사가 손님을 데리고 오면 1명당 2만원씩 주는 조건으로 성매수남들을 모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주택가 원룸에서 성매매를 알선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 3개월에 걸친 잠복수사 등을 통해 증거자료 확보한 뒤 지난 4일 새벽 원룸을 급습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성매매 여성과 성매수남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7일 오전 6시 40분께 군산시 조촌동 연안도로 근처에서 송모씨(29여)가 몰던 액티언 승용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옆 좌석에 타고 있던 전모씨(29여)가 숨졌으며 송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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