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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독극물 집단폐사 잇따라

김제지역의 한 논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으로 지정된 가창오리 등 철새 수십여마리가 독극물에 중독돼 죽은 채 발견됐다.해마다 겨울철이면 철새를 잡기 위해 독극물을 묻힌 볍씨를 논밭에 뿌려놓는 등 비양심적 작태가 다시 발생해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단속이 요구된다.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전북지회(지회장 박선하)에 따르면 김제시 복죽면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논에서 지난 10일 40마리, 11일 7마리 등 철새 47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된다. 폐사한 새들은 가창오리, 청둥오리, 까마귀 등 철새와 왜가리 등 텃새였으며 사체에 독극물이 묻은 볍씨가 묻어 있어 폐사 원인은 독극물 중독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폐사 신고를 받은 김제시청과 김제경찰서, 전주지방환경청 등이 조사에 나섰지만 볍씨를 뿌린 이들 뿐 아니라 문제의 볍씨가 뿌려진 장소를 찾는 게 쉽지 않는 실정이다. 이틀째 새들이 죽어가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새들이 폐사하거나 중독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또 까마귀 등은 폐사한 새의 사체를 먹다가 중독돼 죽는 등 2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올해 들어서 독극물에 의한 철새 등의 집단폐사가 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철새가 3월초까지 도내에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관계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는 것이다.박선하 지회장은 "도내에서만 해마다 수백마리의 철새 등이 독극물 중독으로 폐사하고 있다"며 "이번 폐사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시청이 나서 인근 논을 모두 갈아엎는 게 최선책이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임상훈
  • 2010.01.12 23:02

인터넷 중고매매사이트 '사기 주의'

"CPU(컴퓨터 중앙처리장치) 울프데일 E6300을 판다는 쪽지가 와서 거래한다고 하니 계좌번호를 불러줬습니다. 입금하고 나니 연락도 안 되고 쪽지와 문자 모두 씹고 있습니다. 중고나라에 '고송이'를 치니 상습사기꾼이라고 나오더군요."지난 5일 아이디 미령귀(wlsdl4517)가 중고품 매매 사이트인 '중고나라'의 사기사고사례 게시판에 '사기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다.앞서 지난 2일 같은 게시판에 '전주에 사는 중학생'이라고 소개한 아이디 zldnj159는 "농협 (계좌번호) 155032-52-100854, 고송이, 010-4718-4636…이 세 개만 안다"며 "엑스박스360(비디오게임기)를 사려고 중고나라에 글을 올렸더니 싸게 판다고 해서 홀린 내가 잘못이다. 현재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지난해 12월 초부터 '중고나라' 등 중고품을 거래하는 인터넷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컴퓨터 부품이나 비디오 게임기, 핸드폰 등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계좌로 입금받은 뒤 종적을 감추는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현재까지 피해자만 전국적으로 50여 명으로 추정되며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는 이 같은 사기 피해를 당한 이들의 모임까지 만들어졌다. 피해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고송이'라는 이름을 쓰는 이 사기꾼은 한 명이 아니라 "군산에 사는 20대 남녀들"로 추정된다.전모씨(29)는 "지난 7일 중고 핸드폰을 사기 위해 '중고나라'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며 "'고송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덧글을 남겨 전화 통화도 하고, 그 여성이 문자로 남긴 계좌에 15만 원을 먼저 입금했는데 그 뒤로 연락이 두절됐다"며 황당해 했다.

  • 사건·사고
  • 김준희
  • 2010.01.11 23:02

군산 세영 리첼아파트 '저가 마감재 사용' 문제는

군산 수송동에 짓고 있는 세영 리첼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감리단의 '부실 감리'와 건설업체의 '배짱 시공'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전북도는 지난해 12월 21일 이 아파트 시공사인 세영종합건설과 사업주체인 (주)세영개발에 "주택법을 위반한 해당 공사를 중지하고, 감리단의 확인을 받은 뒤 공사를 재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같은 날 이 공사 감리 책임을 맡은 태원종합기술단에도 "이의 이행 여부를 철저히 감리하라"고 시달했다.이는 앞서 같은 달 9일과 17일 태원종합기술단이 전북도에 보낸 보고서에 따른 것. 먼저 도착한 보고서는 사우나용(스팀) 샤워기 미설치에 관한 것이고, 뒤의 보고서는 세면대 하부 타일과 강화마루 등 미승인 자재 반입 및 무단 시공에 관한 것이다.태원종합기술단 남용화 단장은 "지난해 초부터 현장사무소와 본사에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수차례 지적했지만, 업체가 이를 무시하고 강행했다"며 "절차에 따라 최종적으로 도에 보고했고, 도의 지시에 따라 해당 공사는 현재 중지된 상태"라고 밝혔다.주택법 제24조를 보면 감리단은 시공자가 설계도서에 맞게 시공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 사항을 발견했을 때는 지체없이 사업계획승인권자 및 사업주체에게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또 시공자와 사업주체는 시정 통지를 받은 경우, 즉시 해당 공사를 중지하고 위반 사항을 시정한 후 감리자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시공사의 위반사항을 진즉 알고도 한참 뒤에 보고한 태원종합기술단이나 이를 묵살한 세영 모두 이 법을 위반한 것이다.전북도 건설교통과 디자인정책과 김종혁 시설사무관은 "고발은 최후의 수단이지만, 충분히 경고를 했는데도 시정이 안 될 경우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건·사고
  • 김준희
  • 2010.01.08 23:02

작년 서해상 선박사고 전년보다 40%나 늘어

지난해 서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가 전년보다 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사고의 원인이 정비불량, 운항부주의 등으로 나타나 선박종사자의 안전의식이 요구되고 있다.6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해 전북과 충남 일부 등 서해상에서 모두 98척의 선박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4억6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선박사고 70척에 비해 28척, 40%가 증가한 것이다.사고원인은 정비불량이 51척(52%)으로 가장 많았고, 운항부주의 34척(35%), 기상악화 등 기타 원인이 13척(13%)으로 나타났다. 선박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기관고장이 49척(50%), 충돌·침수 20척(20%), 추진기 장애 14척(14%), 화재·좌초 등 기타 유형 15척 등이다. 시기별로는 1분기 13척, 2분기 23척, 3분기 41척, 4분기 21척으로 기상상태가 하절기에 해양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군산해경 관계자는 "각종 안전수칙 미준수 등 안전항해 의식 결여와 인명구조 장비 점검 소홀, 기상을 무시한 무리한 운항 등이 선박사고 발생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사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가 잦은 해역에서 경비함정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파출소와 출장소에서 어선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도, 계몽 교육을 철저히 해 선박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임상훈
  • 2010.01.07 23:02

대한관광리무진 불법 운행 논란

지난 2008년 7월부터 복직 투쟁을 벌여온 (주)대한관광리무진 해고 노동자들은 4일 "회사가 당초 전북도에서 인가받은 버스 운행 횟수를 불법적으로 늘렸다"고 주장했다.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버스본부 대한관광리무진지회 김육한 부지회장은 "회사는 지난 2005년 2월 전북도에 전주코아호텔-인천국제공항 노선에 하루 왕복 27회(편도 54회)로 운행 횟수를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왕복 30회 이상 불법 운행했다"며 지난 2005년 7월부터 그해 12월까지 '리무진 기사 편도수 현황'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김 부지회장이 "사측에서 제공했다"며 내놓은 자료에는 당시 노선을 운행한 운전기사 이름과 각각의 운행 횟수가 기록되어 있으며, 최소 왕복 30회 이상 운행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에 회사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주)대한관광리무진 김보윤 이사는 "전주코아호텔-인천국제공항 노선은 독자 노선으로 현재 도에서는 오히려 운행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회사는 줄이려는 입장"이라며 "2005년도에 운행 횟수를 임의대로 늘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한편 (주)대한관광리무진 소속 운전기사 13명은 승차권을 구입하지 않은 승객들이 현금으로 낸 버스요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약식 기소됐었고, 지난해 8월 전주지법(판사 김균태)으로부터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그러나 해고 노동자 측이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재판장 장상균)에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 노동행위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청구 소송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3일 '이유 없다'며 기각된 바 있다.

  • 사건·사고
  • 김준희
  • 2010.01.05 23:02

호남·충청 대설…사고·피해 잇따라

31일 오전 호남.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이들 대부분 지역이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기축년' 마지막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각 지역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광주광역시는 14.8㎝의 적설량을기록했고, 전날 순창과 임실, 군산, 전주, 남원 등 전북도내 8개 시군에 내려졌던대설주의보가 밤사이 대설경보로 대치된 가운데 오전 10시 현재 군산 19.2cm, 남원16.1cm, 전주 14.5cm, 순창 13.5cm 등의 적설량을 나타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대전.충남 지역에 내린 눈은 보령 8.7㎝, 서산4.5㎝, 대전 2.5㎝ 등을 기록했다. 기온도 뚝 떨어져 천안 영하 7.8도, 금산 영하 7.3도, 대전 영하 6.9도, 서산 영하 6.6도, 보령 영하 5.8도를 기록하는 등 충청 지역도 대부분 영하권의 날씨를 보였다. 눈과 강추위가 겹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각종 사건.사고도 속출했다. 광주시내에서는 전날 밤부터 교통사고 6건과 낙상사고7건이 119로 접수됐고, 전북 지역에선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또 충청 일부 산간과 서해안 오지에서는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불편을 겪었다. 30일 오후 11시18분께 광산구 신창동 광주교육연수원 삼거리 빙판길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삼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신모(51.여)씨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이날 오전 8시55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주암휴게소 부근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트레일러가 앞서 가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대형 컨테이너 2개가 도로 위로떨어지는 사고가 나면서 차량 운행에 큰 차질을 빚었다. 전주에서는 도심의 주요 도로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했으며 시내버스 등의대중교통이 제때 운행하지 못하면서 직장인의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이날 오전 4시께 완주군 삼례읍 호남고속국도 삼례나들목 인근에서 25t과 1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넘어졌다. 기상이 악화하면서오전 11시20분에 군산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여객기 1편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오후항공기의 운항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충남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린 보령에서는 미산면에서 주산면을 잇는 곰재 등 8곳의 주요 도로에서 제때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오전 7시부터 시내버스 운행이끊기는 등 서해안 오지를 오가는 교통편 운행이 중단됐다. 대천항에서 외연도 등 13개 섬지역으로 오가는 4개 노선 여객선도 풍랑주의보가내려진 지난 29일부터 운항이 중단돼 섬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초속 12∼18m의 강한 서풍 또는 북서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졌다. 이에 따라 제주 1100도로와516도로는 월동 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다. 스키장이 밀집한 강원지역에서는 오전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 오투리조트의 스키장은 30일에 이어 이틀째 곤돌라가 멈춰 섰으며, 전날 오후 곤돌라 운행을 재개했던하이원리조트는 이날 오전부터 곤돌라 운행을 중단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09.12.31 23:02

성탄 연휴, 변덕스런 날씨·화재로 얼룩

성탄절 연휴동안 도내에서는 화재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성탄절인 25일 오후 4시를 기해 도내 10여 곳에는 황사주의보가 내려졌고 서해남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됐다. 군산과 김제·고창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시민들은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연휴를 보냈다.지난 26일 오후 1시께 부안군 하서면 석상리 안모씨(72)의 주택에서 불이 나 내부 99㎡를 태워 3350만 원(소방서추산) 상당의 피해를 입힌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경찰은 헛간에서 불을 피우던 중 불씨가 집안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10시40분께 군산시 서수면 관원리 손모씨(53)의 돼지축사에서 불이 나 900여 ㎡를 태우고 1시간여만에 꺼졌다.이날 화재로 돼지 700여 마리가 불에 타거나 연기에 질식돼 죽으면서 9000여만 원(소방서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이번 한 주 동안에는 도내에 많은 눈이 예상되면서 폭설 피해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전주기상대는 27일 밤부터 고창과 부안·김제·군산·정읍에 대설예비특보를 내리고 밤새 서해안 지방에는 2~7cm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내다봤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2도가 되겠지만 바람이 강해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지겠다고 전망했다.

  • 사건·사고
  • 백세리
  • 2009.12.28 23:02
사회섹션